거거익선부터 소소익선까지! 2023년 식기세척기 NEW 트렌드는?

2023.02.20. 17: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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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상품: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핏 DW60BB837UAP 14인용 빌트인 (코타)

삼신 가전 중에서 식기세척기는 매끼 싱크대에 수북이 쌓이는 설거지 ‘지옥’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니, 신이 내린 선물임이 틀림없다. 오죽하면 ‘식기세척기 없을 때는 몰라도 한 번 써보면 절대 멈출 수 없다’는 말까지 나왔을까.

전자제품부터 자동차까지 거의 전 부문에서 불변의 진리로 통하는 ‘거거익선(巨巨益善)’은 식기세척기에도 예외가 없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식기세척기 수요가 커지면서 ‘소소익선(小小益善)’ 트렌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거거익선부터 소소익선까지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2023 식기세척기 트렌드를 소개한다.

12인용은 부족하지 않나요?

식기세척기는 밥공기와 국그릇 등 식기를 몇 개 넣을 수 있는지에 따라 3인용에서 14인용까지 나와 있다. 한 끼 식사에 사용되는 평균 식기 개수를 기준으로 6인용은 47개, 8인용 63개, 12인용 94개, 14인용은 110개 식기가 들어간다.

▲ 14인용에 들어가는 110개의 식기

식기세척기에서 말하는 1인용은 밥그릇 1개, 국그릇 1개, 접시 1개, 컵 1개, 수저 1세트가 기본. 한 가족이 3끼를 먹고 난 후 식기세척기를 한 번 작동시킨다는 전제에서 마련된 수치다. 그래서 식구 수에 3을 곱한 것이 식기세척기 적정 용량이라고 계산한다. 즉, 12인용이라고 하면 12명이 사용하는 사이즈가 아니라, 3끼 식사를 하는 4인 가족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식기세척기는 3·4인 가구 생활 패턴에 맞게 12인용이 주력 기종이었으나 올해는 수납공간이 좀 더 늘어난 14인용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전 처음으로 14인용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를 출시한 SK매직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해 14인용 식기세척기를 출시하며 ‘대형화’ 추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14인용'이라는 숫자가 주는 어감 때문에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식기세척기는 사용할수록 점점 더 많은 식기를 한 번에 세척하고 싶어 대용량 사이즈를 선호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찬을 따로 담아 그릇을 많이 사용하는 데다, 요리에 사용한 냄비와 프라이팬, 반찬통까지 넣으려면 식기세척기는 커야 이득이다.

더욱이 프리미엄 가전 제품은 경기불황에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14인용 식기세척기가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2023년 삼성, LG 식기세척기 어떻게 달라졌을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신제품인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핏 DW60BB837UAP와 LG전자 오브제컬렉션 DEBJ4ES 두 모델을 중심으로 두 기업의 2023년 식기세척기 화두를 짚어봤다. 두 제품 모두 최근 소비자 수요에 따라 주방가구 안에 설치하는 빌트인 타입이고, 소음을 낮춰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핏 DW60BB837UAP

대면형 주방 인테리어에 맞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바디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하단의 720˚ 무빙 세척 날개가 강력한 물살을 만들어 오목한 식기도 구석구석 닦아 준다. 상단 랙과 중간 랙을 위아래로 움직여 식기 종류와 양에 맞게 공간을 조절할 수 있고, 코스/옵션 설명부터 관리 및 로딩 가이드, 부가기능까지 문장으로 알려줘 식기세척기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AI 맞춤 세척 기능은 이번에 새로 추가되어 단연 돋보이는 기능이다. 식기세척기가 애벌세척 과정에서 식기 오염도를 파악한 다음, 오염 정도에 따라 물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자동 조절해 준다. 이외에 100˚C 열풍건조로 식기 위 남은 물방울까지 증발해주고, 야간 코스를 통해 한밤중에도 30 데시벨의 저소음으로 세척할 수 있다. 가격은 1,579,000원

■ LG전자 오브제컬렉션 DEBJ4ES

LG전자 오브제컬렉션 DEBJ4ES 모델은 주방가구 밑단 걸레받이 높이가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제품 하단부 높이를 종전보다 50mm 낮췄다. 덕분에 걸레받이 높이가 120mm 이하인 하부장에도 별다른 시공 없이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전 모델과 달리 유용한 기능들이 대거 추가된 것이 특징으로 전기 사용량을 표준 코스 대비 20% 줄여주는 '에너지 절감 코스', 소음을 표준 대비 3 데시벨 줄여주는 '야간 조용', 세척 종료음 10종 등이 새로 생겼다. 이 기능들은 LG 씽큐를 통해 추가할 수 있다.

토네이도 세척날개를 통한 세척과 3중 건조 방식, 건조 단독 코스, 연수 장치 등 이전 모델에 들어갔던 유용한 기능들도 어김없이 포함되었다. 가격은 1,888,360원

혼자 살아도 이모님은 있어야지!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구 중 1·2인가구가 65.2%를 차지했다. 특히 1인가구가 972만4256명으로 41%를 차지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1000만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인가구가 급증하면서 소비 트렌드도 바뀌는 추세다. 대량보다는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이 주요 유통채널로 부상하는 한편, ‘꼬마가전’이라 불리는 소형가전제품이 시장의 다크호스로 조명받고 있다. 이미 많은 중견·중소가전업체들도 1·2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미니밥솥이나 미니냉장고, 소형 정수기, 소형 가습기 등을 출시하며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식기세척기도 예외는 아니다. 사실, 식기세척기는 소형 가구에게 더 필요한 아이템이기도 한데 설거지를 미루다 보면 싱크대에 수북이 쌓이기 일쑤고, 식기세척기가 열일하는 동안 바쁜 일상에서 소소한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식기세척기가 비싸고, 전기 요금 많이 나오고, 물 많이 소비하고, 설치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써 본 사람들은 극찬하는 것이 식기세척기다.

단적인 예로 전기 요금을 비교해 보면, 미디어 6인용 식기세척기는 하루 2시간 사용 기준으로 전기 요금이 하루 약 100원꼴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평균 가격이 3천 원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한 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이면 식기세척기 한 달 전기 요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것.

소형 가구에 적합한 식기세척기 유형은?

소형 가구는 소형 평수에 살거나 전월셋집이 많고, 또 이사도 잦은 편이라 싱크대 위에 두고 사용하는 카운터탑 식기세척기가 적합하다. 이 때 호스를 깔끔하게 연결하려면 싱크대 상판에 2.5cm 정도 작은 구멍을 뚫을 수도 있고, 아니면 급수관은 걸레받이 옆으로 빼고 배수관은 싱크대 쪽으로 보이게 설치하면 된다.

크기는 3~6인용이 좋다. 다만 3인용은 냄비나 팬을 넣기에는 크기가 작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릇 외에 냄비, 프라이팬까지 한 번에 세척하고 싶다면 6인용을 권장한다.

식기세척기마다 기능이 다양하고 세척력도 다르지만, 자동 문열림 기능은 있어야 한다. 세척 후 자동으로 문이 열려야 물 맺힘이나 물 얼룩 없이 말끔하게 건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매번 문을 열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습한 증기가 바로 배출되기 때문에 더 뽀송하게 건조된다.

6인용 식기세척기 가운데 가성비 좋고 디자인, 세척력, 기능도 우수한 제품들을 소개해 본다.

■ 미디어 M DW-H601

미디어가 2023년형으로 새롭게 선보인 모델이다. 타공이 필요없는 카운터탑 제품으로 자동으로 물을 급·배수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내부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마감돼 훨씬 위생적이다. 미디어 식기세척기 중에는 프리미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대용량 트레이를 탑재해 프라이팬, 냄비, 밥공기, 와인잔까지 넉넉히 수납할 수 있고 세척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자연 통풍된다. 한국인 식습관에 맞춰 강력/표준/ECO/유리/90분/쾌속/애벌헹굼 등 총 7가지 세척코스가 있다. 세척코스를 선택할 때에는 UV 기능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파워물살과 회전 분사로 세척력도 뛰어나다. 가격은 469,000원

■ SK매직 DWA-2930P

SK매직 DWA-2930P 역시 6인용으로 파스텔톤 디자인이 돋보인다. 550x345x500mm 크기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2단 수납 방식으로 효율을 높였다. 작은 식기부터 대형 프라이팬까지 한 번에 적재할 수 있으며, 바스켓을 분리하면 최대 30cm 접시도 가능하다.

상단, 하단, 후면 등 3면에서 총 26개 파워물살이 나와 그릇 안쪽까지 깨끗하게 닦아주고, 특히 75˚ 이상 고온수를 이용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살균해 준다. 마찬가지로, 세척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잔여 습기와 냄새를 배출하고, 남아있는 물기까지 건조시킨다. 가격은 463,600원

■ LG전자 오브제컬렉션 DTC2NE

LG전자 오브제컬렉션 DTC2NE은 바닥 좌/우, 뒷면에서 3중으로 34개 파워물살이 분사되고, 직사각형 내부구조에 맞춰 2개 날개가 360˚ 회전하면서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세척해준다. 열풍 건조 방식으로 식기에 남은 물기를 뽀송하게 건조하고, 잔여 습기는 상단에 있는 배출구로 안전하게 내보내게 된다.

2단 분리형 선반으로 식기 크기에 맞춰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고, 불림/강력/표준/섬세/급속/간이 코스가 있어서 식기 오염도에 따라 맞춤 세척할 수 있다. 네이처 베이지의 차분한 컬러가 주방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해 주는데, 역시 LG 오브제컬렉션답다. 가격은 686,660원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정은아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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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식기세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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