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에서는 모니터 구매를 돕기 위해 주제별로 인기 모니터를 선정하여 

주요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스펙카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모니터 시장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기업 중 하나다. ‘울트라기어’라는 게이밍 특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이끌어왔으며, 맥 전용 모니터 수준의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울트라파인’도 전문가층의 호평을 받고 있다. 외산 제품과 달리 A/S도 뛰어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모니터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라인업도 상당히 폭넓다. 사무용으로 쓰기 좋은 가성비 FHD 모니터부터 전문가의 까다로운 눈까지 만족시킬 고품질 모니터까지 갖췄다. 그런데, 최근 LG전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더욱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신제품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OLED TV를 선도한 기업답게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빠르게 선보였다. 올해 1월에 출시한 OLED 게이밍 모니터 2종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데, 240Hz의 고주사율과 1000cd/m²(@HDR 3% APL 기준)에 달하는 밝기는 게이머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 충분했다. 특히, FPS 게이머에게 선호되는 27인치 제품과 AAA 게임, 영상 마니아에게 호평 받는 21:9 비율의 44.5인치 제품을 동시에 출시해 다양한 게이머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또 다른 이슈는 대형 스마트 모니터다.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의 성공에서 가능성을 엿본 것인지 LG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진 42.5형 스마트 모니터를 새롭게 출시했다. 모니터에 다른 기기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OTT 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어 사실상 스마트 TV까지 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울트라기어 27GR95QE

"꿈만 같은 OLED 게이밍 모니터"

아직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는 TN 패널이 사용된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대체로 TN 패널이 IPS 패널보다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이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TN 패널은 시야각이 좁고 화질의 한계도 크다. OLED 패널은 관점에 따라서 이런 TN 패널의 상위 호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IPS는 물론 TN 패널보다 응답속도가 빠르며,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 덕분에 더욱 진정한 블랙 컬러를 구현한다.

업계에서는 OLED 패널을 게이밍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휴대용 게임기가 등장하기도 했으며, 하이엔드 게임용 VR에는 OLED 패널이 탑재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는 콘솔 게임에 강한 120Hz OLED TV 라인업으로 게임용 OLED 패널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

LG전자의 도전은 OLED TV에서 멈추지 않았다. PC 게이머에게 선호되는 27인치 사이즈의 OLED 모니터 LG전자 울트라기어 27GR95QE(1,789,900원)를 선보인 것이다. 스펙부터가 놀라움의 연속이다. 240Hz에 달하는 주사율을 구현, 일반적인 사무용 모니터 대비 최대 4배나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한다. 특히, 1ms급만 되어도 빠른 응답속도로 알려진 게이밍 모니터 분야에 OLED 패널을 적용해 응답속도가 0.03ms(GTG)에 달한다. 저지연 게이밍 모니터 대비 33배나 빨라진 셈이다.

OLED 패널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패널의 특성상 명암비가 1,500,000:1으로 매우 높다. 블랙 색상 구현이 뛰어나다고 자랑하는 일부 IPS 패널보다도 훨씬 생동적인 블랙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색상 표현도 탁월하다. DCI-P3 98.5%를 지원해 전문 작업용으로도 손색없다. 특히, 피벗이 가능한 스탠드를 적용해 더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게이머의 취향을 충족하는 OSD, DTX Headphone:X 지원, 블랙 스태빌라이저, 크로스헤어, 프리싱크 프리미엄, 지싱크 호환을 제공해 게이머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해상도는 QHD(2560x1440)를 지원한다.

단자 구성도 넉넉한 편이다. DP 1.4, HDMI 2.1 2개, USB 3.0 업스트림 1개, USB 3.0 다운스트림 2개, 헤드폰 단자, 광출력 단자로 구성되었다.

놀라운 스펙만큼 진입 장벽도 높다. 100만 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됐는데, 이 정도면 대형 OLED TV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다. 가성비 좋은 IPS 게이밍 모니터와 OLED TV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HDMI 2.1을 지원해 최신 콘솔 게임기와 좋은 궁합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작 모니터에 스피커가 없다는 점도 체크해야 한다.

LG전자 울트라기어 45GR95QE

"OLED를 21:9 커브드로 만나다"

VA 패널은 IPS 보다 명암비가 높지만 응답속도가 느려, FPS 등 경쟁 장르에서는 불리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21:9 커브드 모니터는 IPS 패널이 탑재된 경우가 적고 VA 패널 적용 모니터의 비중이 더 높다. 다나와 상세검색에서도 대부분의 커브드 모니터가 VA 패널로 검색된다. 

2013년에도 곡선이 적용된 OLED TV가 발표됐고 곡선 엣지 적용 OLED 스마트폰, 곡선 디스플레이 적용 스마트밴드 등 OLED는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적용하기 쉬운 편이다. LG전자는 이를 응용해 OLED 패널을 적용한 21:9 모니터인 LG전자 울트라기어 45GR95QE(2,589,890원)를 선보였다.

이 모니터는 LG전자 울트라기어 27GR95QE(1,789,900원)와 함께 ‘세계 최초의 240Hz OLED 모니터’의 타이틀을 획득한 제품이다. 21:9의 기존보다 훨씬 넓은 비율을 지녔음에도, OLED 분야에서 축적된 LG전자의 노하우를 적용한 덕에 240Hz 주사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해상도는 WQHD(3440x1440)을 충족하고 800R 곡률로 제작됐다. 크기는 44.5인치이다. 1800R/1500R 정도인 일반적인 21:9 커브드 모니터보다 더 곡률이 크고, OLED의 선명한 색감으로 인해 마치 게임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1,500,000:1 명암비, HDR10 지원, 0.03ms(GTG), 프리싱크 프리미엄, 지싱크 호환 등 모니터 자체의 스펙도 게이밍에 특화됐다.

기본 밝기는 200cd/m²이나, 최대 밝기는 1000cd/m²(@HDR 3% APL)이다. OLED 패널은 장시간 사용 시 패널에 잔상이 영구적으로 남는 ‘번인 현상’에 대한 걱정도 클 수밖에 없는데, 이 모니터는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픽셀 단위로 화면을 움직여주는 ‘올레드 케어’ 기능을 품어 이를 방지한다.

단자 구성은 함께 출시된 27GR95QE와 동일하다. DP 1.4, HDMI 2.1 2개, USB 3.0 업스트림 1개, USB 3.0 다운스트림 2개, 헤드폰 단자, 광출력 단자가 제공된다.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내장 스피커가 없다는 것, PBP 및 PIP 기능 미지원, USB Type-C 포트가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LG전자 스마트 43SQ700SW

"TV와 모니터, 하나로 통일하고 싶다면"

최근 모니터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대형 모니터다. 32인치는 이제 평범한 수준이고, 이보다 더 큰 모니터가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 화면이 충분히 큰 제품을 택하면 모니터 하나로 TV까지도 대체할 수 있다.

LG전자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42.5인치 모니터인 LG전자 스마트 43SQ700SW(648,880원)를 출시했다. 단순한 대형 모니터가 아닌 스마트 기능을 적용, 모니터 단독으로 활용할 때도 엔터테인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스마트 TV/프로젝터의 OS인 webOS를 꾸준히 개선해왔는데, 노하우를 적극 반영하여 webOS 22를 모니터에도 적용했다.

따라서 유튜브, 넷플릭스, 애플 TV+, 디즈니+와 같은 OTT 서비스를 단독으로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두 제품과 달리 스피커를 내장했는데, 모니터 내장 스피커 치고 출력이 큰 10W 스피커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는 모니터 내부에 스마트폰 등에서 쓰이는 AP가 탑재됐음을 의미하며, 블루투스 칩셋도 장착됐다. 따라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모니터와 연결해 마치 최신 스마트 TV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예 RF 단자를 처음부터 갖춘 상태로 출고되기 때문에 지상파 TV를 실시간으로 수신하는 것도 지원된다. 또한, 애플 에어플레이나 크롬 캐스트 같은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까지 내장해 스마트폰으로 보던 콘텐츠를 손쉽게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즉, 사실상 TV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모니터라고 볼 수 있다. 아예 리모컨이 기본 제공되고 스마트폰 앱으로 리모컨을 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상도는 4K UHD(3840x2160)이며, IPS 패널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나 색 왜곡이 적다. 이 역시도 TV 대용으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스펙이다.

밝기는 300cd/m²이고 HDR10 지원, DCI-P3 80%를 충족하는 만큼 작업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모니터다.

단자 구성은 HDMI 2개, USB Type-C(PD 65W 충전 지원), USB 2.0 3개, LAN 포트 1개다. LG 그램 노트북 등을 케이블 하나만으로 충전과 화면 출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다.

다만, 대화면 모니터로 소개하고 있고 해상도도 충분함에도, PBP/PIP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글레어 패널이 적용되어 사용자의 모습이 비칠 수 있는 것, 플리커 프리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모니터로 사용하기에 아쉬운 점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지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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