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로즈데이 등 유독 선물할 일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소중한 사람이나 잘 보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은 하고 싶은데 뭘 선물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혹은 평소 ‘선물 센스’가 없어 고민이라면 주목하자. 같은 가격대의 선물이라도 샤넬, 디올 등 이름난 브랜드 제품들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더 만족스럽기 마련! 5만 원대 미만 명품 선물을 추천한 1편에 이어, 이번에는 7만 원대 미만으로 부담 없이 생색낼 수 있는 명품 선물들을 추천한다. (3편, 4편은 남성편이 준비되어 있다.)
샤넬 레 베쥬 헬시 글로우 립밤 (47,590원)
‘샤넬’하면 수백만 원대의 가방이 먼저 떠오를 만큼 값비싼 명품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샤넬에도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들이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립 제품. 샤넬 레베쥬 헬시 글로우 립밤은 모링가 버터와 비타민 E를 함유해 입술에 촉촉한 수분과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면서 자연스러운 발색을 낼 수 있는 컬러 립밤이다.
발색이 또렷해서 취향을 많이 타는 립스틱보다 무난하고 실패할 확률이 적으며,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에도 편하게 바를 수 있어 손이 자주 간다. 약 4~5만 원대로 ‘샤넬’이라는 이름값은 톡톡히 챙기면서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제품. 검정색 케이스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30~50대까지 폭넓게 선물할 수 있다.
샤넬 루즈 코코 립밤 (43,430원)
샤넬 루즈 코코 립밤 역시 4~5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컬러 립밤 제품이다. 화이트 케이스에 골드 포인트가 들어가 있어, 앞서 소개한 샤넬 레베쥬 헬시 글로우 립밤보다 밝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제형 또한 너무 번들거리지 않고 맑은 컬러로 발색되어 20~30대 여성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 덧바르면 덧바를수록 또렷하게 발색되어 농도를 조절하기 좋고, 약간의 펄이 가미되어 있어 입술이 반짝이는 느낌을 준다. 9가지 컬러 중 916번 플러티 코랄, 918번 마이 로즈 컬러가 인기다. 웜톤에게는 916번, 쿨톤에게는 918번을 추천한다.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29,990원)
명품 브랜드 디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립 제품 중 하나다. 풍부한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되어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하면서 번들거리지 않는 립밤 제형으로,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발색을 자랑한다. 물론 선물용으로도 인기지만, 제품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꾸준히 구매하는 매니아층도 상당히 많다.
특유의 연한 핑크빛 케이스가 봄에 잘 어울리며, 약 3만 원대로 성년이 된 20대 여성이나 10대 학생들에게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메이크업 전후나 민낯에 발라도 좋고, 무엇보다 입술이 편안해 수시로 바르기 좋다. 여러 가지 컬러 중에서도 2023년 새롭게 추가된 031번 스트로베리가 인기다.
디올 루즈 디올 밤 (45,980원)
선물 받는 사람의 나이대가 좀 더 있거나 핑크빛 케이스가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루즈 디올 밤을 추천한다. 피오니, 석류 꽃, 백년초 꽃, 레드 히비스커스 등 꽃 추출물이 풍부하게 함유된 제품으로, 바르는 순간 입술에 꽃잎을 머금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발색 없이 입술에 보습 및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000번이 인기인데, 부드럽고 얇게 발리면서 잘 스며들어 립 메이크업 전에 프라이머처럼 바르기 좋다. 다만 꽃 향기가 강하다 보니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불리 봄 데 뮤제 이니셜 립 밤 (57,900원)
19세기 나폴레옹 시대 최고의 조향사이자 화장품 전문가였던 장뱅상 불리 파머시의 장인 정신을 이어받은 프랑스의 오뜨 꾸뛰르 뷰티 브랜드다. 고급스럽고 빈티지한 느낌이 드는 케이스 안에 시어버터와 식물성 오일이 함유된 립밤이 담겨 있는데, 케이스 겉면에는 이니셜을 각인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된다.
로즈, 투크와즈, 느와르 세 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고 립밤을 담는 벨벳 파우치와 전용 쇼핑백까지 제공되어 소중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한다.
입생로랑 리브르 헤어미스트 (56,870원)
10~20만 원씩 하는 명품 향수가 부담스럽다면 명품 브랜드의 헤어미스트를 추천한다. 각 브랜드의 시그니쳐 향은 그대로 담아내면서 머릿결에 수분을 공급해 더욱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며, 머리가 찰랑거릴 때마다 기분 좋은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입생로랑의 리브르 헤어미스트는 석류 추출물이 들어있어 산뜻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입생로랑의 대표 향수 중 하나인 리브르 향을 은은하게 담아냈다. 향수병처럼 고급스럽고 우아한 보틀이 특징이며 약 5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지방시 랑떼르디 오 드 퍼퓸 헤어미스트 (57,800원)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지방시에서도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향수 등 향과 관련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는 바로 헤어미스트. 지방시의 아이코닉 향수인 랑떼르디의 향기를 그대로 담아낸 제품으로, 대담하고 우아한 랑떼르디 향을 조금 더 가볍고 은은하게 즐기고 싶거나 향수와 함께 사용해서 지속력을 높이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플로럴, 우디, 머스크가 섞인 로맨틱하고 관능적인 향으로 성년의날 선물로도 잘 어울린다. 약 5만 원대.
딥디크 솔리드 퍼퓸 (66,490원)
파리의 명품 향수 브랜드 딥디크에서 출시한 고체 향수다. 과거 꽃 향기를 간직하기 위해 사용했던 전통 냉침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였으며, 알코올 없이 왁스 제형으로 만들어져 맥박이 뛰는 곳에 가볍게 발라주면 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일반적인 향수병에 비해 휴대하기 좋고, 외부에서도 수시로 발라줄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특히 블랙 금속 소재로 된 케이스에는 각각의 향을 나타내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향이 마음에 든다면 리필만 따로 구매하여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6~7만 원대로 소장 가치가 있어 더욱 선물하기 좋은 제품.
톰포드 쏠레이 립블러시 (69,330원)
고급스러움의 끝판왕, 금가루가 박힌 립밤이다. 스틱 안에 미세한 입자의 금빛 펄이 촘촘하게 박혀있으며, 케이스 역시 전체가 골드 컬러로 이루어져 더욱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가볍고 촉촉하게 발리는 제형으로, 투명한 색깔로 보이지만 입술에 바르면 핑크빛으로 발색되어 자연스러운 혈색이 돈다.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 받으면서 실버 버전이 한정판으로 출시되기도 한 인기 제품. 40~50대 여성들에 특히 추천한다. 약 6만 원대.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글 / 박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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