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가 끝나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필드로 나서는 골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오랜만에 답답했던 실내 연습장을 벗어나 탁 트인 필드로 나갈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면, 필드 기본템을 먼저 준비해보자. 골프공부터 골프티, 볼마커, 캐디백, 보스턴백, 파우치 등 라운딩에 꼭 필요한 준비물을 하나씩 갖춰가다 보면 어느새 푸른 자연 속에서 멋지게 클럽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질 것이다.
필수 중의 필수, 이거 없으면 볼 못 쳐요~
던롭 SF 투어 스페셜 (12개 10,600원), 던롭 DDH 투어스페셜 (12개 12,900원)
라운딩에 없어서는 안 될 첫 번째 준비물은 바로 골프공이다. 골프공은 개당 1천 원대부터 6~7천 원대까지 가격 편차가 꽤 큰 편인데, 초보 골퍼의 경우 공을 잘 잃어버리기 때문에 굳이 비싼 골프공을 살 필요는 없다. 비거리가 잘 나와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두루 사용하는 2피스 골프공을 추천하며, 개당 1천 원대 전후로 저렴한 2피스 골프공 중에서는 던롭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빅야드 하이오 (컬러공 30개 26,930원)
빅야드 롱기스트 12 (컬러공 24개 20,050원)
공을 잘 잃어버리거나 눈에 확 띄는 공을 찾는다면 빅야드 하이오 또는 롱기스트 12와 같은 컬러공을 추천한다. 퍼팅 라인(방향 표시)이 새겨져 있어 정확하게 볼을 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개당 850~900원대로 저렴해 로스트볼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초보 골퍼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하이오는 유광, 롱기스트12는 유광 화이트볼과 무광 컬러볼이 섞여있고 롱기스트12의 경우 띠별로 귀여운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어 필드에서 남의 공과 헷갈릴 염려가 없다.
엑스넬스 에이밍 높이조절 컨트롤 골프티 (1개 7,110원)
골프티 역시 초보 골퍼들이 간과하는 기본템 중 하나다. 평소에는 그냥 어디서 얻은 것을 사용했더라도, 필드에 나갈 때는 자기 티를 미리 준비해 챙겨가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컨트롤과 비거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티도 많이 나와있어 초보 탈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엑스넬스 컨트롤 골프티 네온플러스 (4개 26,730원)
초보 골퍼의 경우 쉽게 부러지는 나무 티보다는, 내구성이 좋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티를 추천한다. 개당 6~7천 원 정도로 한 번 사두면 잃어버리기 전까지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본인에게 가장 안정적인 높이를 찾을 수 있도록 눈금이 그려져 있고 높이 조절이 되는 제품을 추천하며, 색깔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면 티를 날리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캘러웨이 오디세이 트리플 트랙 볼마커 (13,140원)
필드에서 내 공의 위치를 표시하는 볼마커 또한 미리 구비해야 한다. 특히 볼마커는 다른 사람과 겹치지 않는 것이 좋다 보니 골프장에서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캘러웨이 오디세이 트리플 트랙 볼마커는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인기를 끄는 아이템이며, 가운데 삼선 라인이 표시돼 있어 퍼팅할 때도 도움을 준다. 자성이 있는 볼마커로 클립과 세트이며 블랙, 블루, 레드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크리브 카지노칩 볼마커 (7개 6,970원), 지온카시야 경사 수평 볼마커 (1,390원)
이 밖에도 게임칩처럼 만들어져 필드에서 동료들과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볼마커나 수평계 기능이 있는 볼마커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도 출시되어 있다.
잠깐, 가방 채우기 전에 ‘가방’ 챙겼나요?
테일러메이드 M 퍼포먼스 S 캐디백 (150,270원)
라운딩에 꼭 필요한 골프가방, 캐디백이다. 캐디백은 가장 기본적인 골프가방으로 수납공간이 충분하면서 내구성이 튼튼해 카드에 싣고 이동하기 좋고, 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어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클럽이 가방 안에서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5~14분할로 구분되어 있으며 5분할이 가장 일반적이다.
테일러메이드 2022 트루라이트 캐디백 TD271 (159,000원)
캐디백으로는 가성비가 좋은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15만 원대에 2~3kg 정도로 가볍고 색상도 다양해 초보 골퍼에게도 부담이 없다. 그 중에서도 테일러메이드 2022 트루라이트 캐디백 TD271은 5분할 구조에 수납력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인기 모델로, 2.9kg 무게에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캘러웨이 우먼스 스포츠 캐디백 (272,000원)
캐디백을 들고 다니기 힘든 여성들은 바퀴가 달린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캐리어처럼 바닥에 바퀴가 달린 구조로 이동하기가 편리하고 세워둘 수도 있어 필드에서는 물론 연습장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캘러웨이 우먼스 스포츠 캐디백은 5분할로 구성된 8.5인치 여성용 캐디백으로,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한 배색 디자인에 귀여운 네임택이 달려있는 제품이다. 화이트와 네이비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타이틀리스트 플레이어스 5 스탠드백 TB23SX8A (279,280원)
최근에는 20~30대를 중심으로 스탠드백도 많이 사용한다. 카트와 캐디를 이용하지 않고 가방을 직접 들고 다니면서 걷는 라운딩을 할 경우 적합한 제품으로, 가벼운 무게에 스탠드가 내장돼 있어 기울어진 필드에서도 가방을 쉽게 세워 둘 수 있다. 2023년 새롭게 출시된 타이틀리스트 스탠드백의 경우 5분할에 1.95kg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무려 8가지 산뜻한 컬러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타이틀리스트 에스파이어러 보스턴백 TA23ALBBK (187,000원)
캐디백이 골프채를 담는 가방이라면, 보스턴백은 골프할 때 갈아입을 옷이나 골프화 등을 담을 수 있는 가방이다. 골프를 친 후 씻을 때 사용하는 세면도구 등 개인용품을 담기도 한다. 비슷한 크기의 가방이 있다면 굳이 새로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하나쯤 마련해두면 매번 가방을 새로 챙길 필요가 없어 편하다.
아디다스 아디다스골프 더플백 HA3195 (59,590원)
모양은 대부분 비슷비슷하니, 신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구매하면 된다. 보통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핑 등 골프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지만 나이키, 아디다스 등에서 나오는 스포츠용 더플백을 구매해도 무방하다. 스포츠용 더플백의 경우 조금 더 저렴한 편이다.
핑 PK1 2단 파우치 (35,150원), 캘러웨이 투어 파우치백 (36,880원)
필드에서는 크고 무거운 가방을 들고 돌아다니거나 주머니에 많은 물건을 넣어두기가 어렵기 때문에 골프공, 휴대전화, 지갑, 선크림 등 간단한 소지품을 넣어둘 수 있는 파우치도 소지해야 한다. 핸드 스트랩은 꼭 달려있어야 하고, 수납공간은 2개 이상으로 구분되어 있으면서 그물망이 내장된 제품이 좋다.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스포츠 파우치 TA22PSPK (76,000원)
보통 3~6만 원대 선에서 많이 구매하며 너무 저렴하기만 한 제품보다는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좋아 떨어뜨려도 무방하고 지퍼가 튼튼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타이틀리스트 제품의 경우 바닥이 딱딱한 몰드형으로 되어 있으며, 하단에 골프공을 따로 수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