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동네 카페에도 가기 어려워졌을 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사람들은 집에 직접 홈카페를 차리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끝난 지 오래지만 그새 오른 물가와 함께 커피값도 함께 올라 홈카페 유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홈카페용 커피머신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 중 캡슐 커피 머신은 사용이 간편하고 감성적인 디자인, 저렴한 가격 덕분에 홈카페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다. 캡슐 커피 머신과 함께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보자.
뭐든 대중적이고 무난한 게 최고지! ‘네스프레소’
▲ 출처 : 다나와 쇼핑기획전 (클릭하면 더 자세한 내용 확인 가능)
아무래도 캡슐 커피 하면 제일 알려진 머신은 바로 네스프레소다. 가장 대중적인 디자인에 활용성과 맛을 고루 갖춘 캡슐 커피계의 스테디셀러.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은 오리지널과 버츄오 라인으로 나뉜다.
오리지널이 클래식한 고압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면 버츄오는 캡슐 커피가 1분에 7,000번이나 회전하는 센트리 퓨젼 기술을 활용한다. 그 결과 버츄오가 오리지널보다 압력이 높아 커피 맛이 훨씬 진하고 풍부한 편.
그 대신 오리지널은 다양한 캡슐과 호환이 가능하고 버츄오 커피 머신은 버츄오 캡슐만 사용할 수 있다. 깊고 진한 맛을 선호하고 대용량 커피를 즐긴다면 버츄오가 좋겠지만 대중적인 맛을 좋아하고 다양한 호환 캡슐을 써보고 싶다면 오리지널을 추천한다.
▲ 네스프레소 시티즈 플래티넘 D140 271,150원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라인의 신제품. 고급스러운 메탈 디자인으로 홈카페를 세련된 분위기로 만들어 준다. 단 한 번의 터치로 에스프레소(40ml), 룽고(110ml), 아메리카노(150ml, 200ml)까지 4가지 사이즈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온수 추가 기능이 더해져 취향에 맞게 커피 농도를 조절하기에 편리하다.
이외에도 캡슐 컨테이너에 12~14개의 캡슐을 저장할 수 있어 관리가 편하며 9분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에코 기능을 탑재했다.
▲ 라바짜 네스프레소 호환 델리카토 10개 4,350원
120년의 전통있는 이탈리아의 커피 브랜드 라바짜에서 나온 네스프레소 호환 제품이다. 브라질과 남미산 원두가 혼합되어 마운틴 플라워와 구수한 쿠키 맛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풍미가 매력.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무난하고 대중적인 맛 덕분에 캡슐커피 입문용으로 제격이다.
예쁜데 맛도 좋네! ‘일리 커피’
▲ 출처 : 일리카페 코리아
알록달록한 색깔,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마니아 층이 두터운 일리 커피 머신. 홈카페를 꾸밀 때는 맛도 중요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다. 일리 커피는 인테리어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원픽제품이다.
▲ 일리 프란시스 Y3.3의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옐로우, 그린 등으로 다양
일리 커피 머신의 최대 장점은 아무래도 디자인이다. 일단 홈카페용으로 주목받는 Y3.3 머신은 가로 10cm 정도로 슬림해서 공간 차지를 많이 하지 않아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딱 맞는 커피 머신이다. 게다가 기본 화이트와 블랙 컬러 외에도 최근에는 파스텔톤 라이트블루와 오렌지, 그린 컬러가 추가되어 유니크한 색감이 특징.
맛도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모자람이 없다. 이탈리아의 유명 커피 브랜드인 만큼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정통 이탈리안 에스프레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캡슐 종류가 네스프레소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각각의 캡슐 모두 개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인기 있는 맛은 인텐소, 브라질, 인디아 등.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장 맛있게 만드는 머신이라는 평이 많다.
아쉬운 것은 일리 캡슐커피 머신은 오직 일리 캡슐커피만 사용이 가능다는 점. 여기에 경쟁사인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는 자사 캡슐을 수거하는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반면 일리는 소비자가 직접 분리배출 해야 해 번거롭다.
▲ 일리 프란시스 Y3.3 라이트옐로우 130,390원
일리의 스테디셀러 제품 프란시스 Y3.3의 새로운 색상이 나왔다. 쨍한 노란빛이 아닌 바닐라 유유처럼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노란색이라 홈카페 인테리어를 위해 일리카페 머신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겸 디자이너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한 일리 프란시스 Y3.3의 세력되면서 미니멀한 디자인은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서 독보적. 설정을 통해 추출 시간을 변경할 수 있는데 15초가 맛있다 28초가 맛있다 가벼운 논쟁이 있으니 취향에 맞는 추출 시간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요소.
▲ 일리 아라비카셀렉션 모노아라비카 브라질 21개입 12,880원
산미가 적고 다크한 향으로 알려진 일리의 캡슐 커피. 카라멜과 은은한 과일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으며 목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고소한 맛에 풍부한 바디감 덕분에 라떼를 만들기에 최적화된 캡슐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가성비 좋지만 호불호 타는 디자인, ‘돌체구스토’
▲ 출처 : 돌체구스토 코리아
홈카페 유행을 타고 인기 급부상한 캡슐커피머신 시장에서 가성비 포지션을 담당하는 돌체구스토. 홈카페 입문용으로 가성비 좋은 캡슐 커피 머신을 원한다면 돌체구스토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돌체구스토의 장점은 무엇보다 본문에 추천된 캡슐 커피 머신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일부 제품은 우유거품을 만들 수 있는 스팀 다이얼이 있어 간단하게 따뜻한 스팀우유를 데우거나 나만의 방식대로 라떼까지 만들 수 있다. 모든 제품에 몇 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이 들어있어 에너지 절약에도 효과적.
커피뿐 아니라 핫초코나 녹차라떼 등 다양한 음료를 제조할 수 있어서 자녀가 있는 가정에 어울리는 머신이다. 다만 다른 커피 머신들에 비해 펭귄을 닮은 디자인과 캡슐 커피 맛에 있어 호불호가 있는 편이다.
▲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S 터치 107,440원
직관적인 터치패드로 한 번만 터치해도 쉽게 작동시킬 수 있고 4단계 온도조절이 가능해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 모두 만들 수 있다. 네스카페 캡슐 커피 외에도 스타벅스, 폴 바셋 같은 유명 카페 프렌차이즈의 캡슐 커피도 사용할 수 있어 커피 선택권이 다양하다. 1분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절약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에너지 절약에도 좋다.
▲ 지니오 S 시리즈 제품별 가능한 기능 (출처 : 돌체구스토 코리아)
지니오 S 시리즈는 베이직, 플러스, 터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니오 S 터치가 최상급 제품으로 분류된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차이없지만 지니오 S 터치는 터치패드, 에스프레소 부스트, 온도 조절 기능이 가능하다.
▲ 네슬레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초코치노 16개입 7,200원
돌체구스토 캡슐 커피의 매력은 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 그중에서 네스카페의 초코치노 캡슐 하나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핫초코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초코캡슐 8개와 우유 캡슐 8개가 들어 있어 한번 만들 때 코코아 캡슐과 우유 캡슐을 하나씩 사용한다. 취향대로 초코를 더 진하게 혹은 우유를 더 연하게 내릴 수도 있다. 여름에는 아이스 초코로 활용해 마시면 된다.
믹스 커피 1인자가 캡슐 커피에 도전장을 내다! ‘카누’
▲ 출처 : 카누
연아 커피와 카누로 국내 믹스커피 시장을 평정해온 동서식품이 캡슐커피 시장으로도 진출했다. 국내 캡슐 커피 시장은 네스프레소, 돌체구스토 등의 네슬레 계열 제조사와 일리, 샤오미 같은 해외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동서식품의 새로운 도전은 국내 캡슐 커피 시장에서 주목할 포인트.
카누가 선보인 캡슐커피머신 브리즈와 어반에는 공통적으로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 추출 기술을 구현해 낸 트라이앵글 탬핑이라는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커피 추출 전에 먼저 단단하게 눌러주어 커피의 향과 맛을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법이라고. 바리스타가 깨끗한 물에 에스프레소를 담는 과정을 구현해 내기 위해 에스프레소 추출구와 물 추출구도 두 개로 분리시켰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에는 타사 캡슐 원두 중량보다 많은 원두 9.5g이 들어가 캡슐 하나만으로도 머그컵 한 잔 가득차는 진한 아메리카노를 만들 수 있다. 용량도 최소 115ml부터 최대 260ml까지 다양하게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점도 장점.
▲ 카누 바리스타 어반 149,000원
세련되고 도시적인 디자인의 제품. 색상은 오로라 블랙과 스노우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됐다. 1.2리터 넉넉한 용량의 투명한 물통은 머신 뒷면에 직선으로 배치했으며 좌우 회전도 되기 때문에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 타사 캡슐과는 호환되지 않아 카누 전용 캡슐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브리즈 제품과의 차이점은 어반 제품이 물통 용량이 더 크고 물통이 좌우로 회전된다는 것이다. 그 외 기능과 디자인, 소재는 동일하다.
▲ 동서식품 카누 딥 포레스트 10개입 (4개) 31,600원
고도의 다크 로스팅으로 진한 초콜릿 향과 묵직한 스모키향을 살렸다. 마치 신비롭고 깊은 숲에 있는 것과 같은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와 비교하면 산미가 덜하고 깔끔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용도로 제격.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로 오직 카누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 캡슐라고 할 수 있다.
캡슐 커피 분리배출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캡슐 커피 용기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재질이라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분리배출을 위해서는 뚜껑과 본체를 분리하고 본체 내부에 남아 있는 커피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그래서 환경부에서는 소량 배출이거나 잔여물이 남아 있는 캡슐 커피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일반 쓰레기로 버리도록 안내하고 있다. 캡슐 커피 제조사 중에서는 자체적으로 캡슐 커피 회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어 이를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네스프레소의 캡슐 재활용 프로세스 (출처 : 네스프레소)
대표적으로 네스프레소는 고객이 초록색 회수 전용 봉투에 다 먹고 남은 캡슐을 모아 회수 신청을 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반납하면 공정 과정을 거쳐 재활용한다. 돌체구스토 역시 캡슐을 구매하면서 재활용 백을 주문하면 같은 방법으로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일리 캡슐 오프너 (클릭하면 최저가 확인 가능)
재활용 프로그램이 없고 캡슐을 열기 어려워 분리배출이 번거로운 일리 커피머신 사용자라면 오프너 제품을 활용하면 된다. 일리 캡슐 오프너를 이용해 캡슐과 원두 가루를 손쉽게 분리하면 각각 따로 배출할 수 있다.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면서도 환경오염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죄책감이 들었다면 캡슐 회수 프로그램과 캡슐 오프너와 함께 훌훌 털어버리자!
주말엔 여기 어때?
▲ 출처 : 맥심플랜트
캡슐 커피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자사 제품 체험 활동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아무래도 각 제품마다 캡슐 커피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구매를 통해서 모든 캡슐 커피 맛을 다 경험해 보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들 터. 오프라인 행사를 잘 이용하면 내 입맛에 맞는 캡슐 커피 맛도 알아보고 커피 머신을 구매하기 전 시장조사도 쉽게 해볼 수 있다.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이곳에서 가볍게 캡슐 커피를 체험해볼 수 있다.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맥심 플랜트는 커피나무, 공장, 문화를 심는 공간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운영하고 있는 맥심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
전문 바리스타가 맥심만의 로스팅 기법을 적용해 제조한 최고급 원두로 커피를 내려준다. 여유로운 도심 속 정원 컨셉의 인테리어 속에서 즐기는 커피가 맥심플랜트만의 매력. 커피에 더 알고싶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커피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시도해보자.
오는 8월 말까지 맥심 플랜트에 방문하면 카누 캡슐 커피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카누의 캡슐 커피 머신 2종과 8종의 캡슐 커피를 이용해볼 수 있으니 평소에 캡슐 커피 맛이 궁금했다면 용산구에 위치한 맥심 플랜트에 다녀가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조영은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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