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어! 하지만 막상 좋아할 일은 아니야. 이건 곧 있으면 개학이라는 의미잖아. 그 점에서 우선 애도를 표시하고 싶어. 놀고 싶어서 아무리 거부해도 개학이 안 오는 건 아니니까. 물론 나도 본심으로는 격하게 좀 더 열정적으로 거부하고 싶지만.
코로나 3년을 지난 이후 우리 삶에 PC의 영향력이 상당 부분 개입된 상태야. 스마트폰으로 하면 될 거라 여겼던 많은 활용 부분도 정작 닥치고 나니 PC로 하면 참 편하고 PC를 통해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게 명확히 검증된 결과라고 봐야지.
그 점에서 2학기 개학을 앞둔 이 시기, 2023년 8월 기점에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애즈락 메인보드를 왜 선택해야 하는지 '선택 필독서'를 작성해 봤어. 앞서 작성했던 '사심담론'과 마찬가지로 이번 글도 사심 가득 담아 작성한 것임 주의 바래.
보급형 : ASRock A620M-HDV/M.2+
다나와 최저가 14만 4,980원
전통적으로 AMD를 선택하는 사용자는 아무래도 주관이 뚜렷한 경우가 많아. 그냥 무난한 것보다는 좀더 확실한 실리를 추구하지. 그런 면에서 ASRock A620M-HDV/M.2+ 는 잘 어울리는 보급형 모델이야. 이 제품은 우선 전원부가 6+1+1로 우수한 편이야.
약간 가격이 있지만 6레이어 PCB, 강화스틸 슬롯, DDR5 메모리 보호회로를 보면 충분히 가치를 해. A620칩셋을 써서 소켓AM5를 지원하는데 USB 3.2 Gen1 타입C 포트까지 가진 부분은 높이 평가할 만 하지. 숫자는 좀 적어도 각종 확장 단자 역시 빠진 거 없이 준비되어 있어. 인텔에 비해 종류가 좀 부족한 AMD 라인업이라면 이 제품으로 입문해 봐도 좋을 듯.
가성비 : ASRock B650M Pro RS WIFI
다나와 최저가 24만 4,460원
AMD 지원보드에서 가성비라면 확실히 돋보여야 겠지? ASRock B650M Pro RS WIFI는 뭔가 이 가격대 위의 제품에서 지원할 것 같은 고급 기능이 들어간 게 특징이야. 8+2+1페이즈 전원설계를 필두로 한 스마트한 전원부 기능에 더해서 블레이징 오버클럭 튜너가 들어가 있어. CPU 전류 상태에 따라 오버클럭 상태와 정상 상태를 자동으로 전환해서 안정적 동작을 보장하는 기능이지.
여기에 AMD 프리시전 부스트 오버드라이브, DDR5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한 기능도 충실히 들어가 있어. 20온스 구리가 들어간 6레이어 PCB기판은 쿼드러플 히트싱크 디자인, 워터펌프 헤드 및 각종 냉각팬 지원 기능까지 탑재했어. 가격만 보면 20만원 대 초반 보드로는 정말 뽑아 먹을 수 있는 기능은 전부 뽑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야. 외장 안테나도 주는 와이파이6E 기능은 덤.
중급기 : ASRock B650E PG Riptide WiFi
다나와 최저가 37만 7,850원
여기까지 오니 고민이 좀 생기네. AMD라인업의 가성비 제품이 워낙 좋다보니 중급기 위치를 넘보고 있는 거야. 그래서 중급기로는 ASRock B650E PG Riptide WiFi 를 선정했어. 뭔가 확실하게 어필하는 다른 점이 있어야 윗 단계 제품으로 볼 수 있으니까.
이 제품은 10+2+1 페이즈 파워 외에도 기존 Dr.MOS를 뛰어넘는 스마트파워스테이지 지원 전원부가 특징이야. 특수칩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빠르게 전원부를 관리할 수 있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볼 수 있는 고급 PCB재질과 설계도 있고. 무엇보다 PCIe Gen5 차세대 그래픽 카드까지 지원하는 부분! 새 그래픽 카드를 사서 바로 꽂아서 쓸 수 있다면 즐겁겠지?
하이엔드 : ASRock 스틸레전드 X670E
다나와 최저가 54만 3,430원
AMD 라인업에서의 스틸레전드는 내구성 강화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야. 그런 면에서 ASRock 스틸레전드 X670E 를 뽑아봤어. 성능도 나쁘지 않아. 프리시전부스트2와 AMD EXPO 기능 등을 통해 높은 오버클럭은 기본으로 깔고 가. 애즈락의 고급 기능도 잘 들어있고 AMD 크로스파이어도 지원해.
특히 이 제품은 전원부에서 니치콘 12K 캐패시터를 적용했다고 강조하고 있어. 일반 고급제품보다 더욱 긴 시간을 고장없이 작동한다는 거지. 요즘 반도체 칩은 잘 고장이 안나기 때문에 주요 고장이 아날로그 부품에 집중되는 걸 보면 캐패시터에 신경 쓴 제품은 그만큼 오랫동안 잘 동작할 거야. 한번 써서 오래쓰고 싶은 사용자에게 특히 추천해!
하이엔드 : ASRock X670E Taichi
다나와 최저가 89만 150원
플래그십을 맡은 타이치 브랜드는 ASRock X670E Taichi 에서도 당연히 강력한 성능을 뽐내고 있어. 인텔 타이치에도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부분을 이야기해 볼까. 우선 전원부가 미세하게 다른데 스마트파워 스테이지 기능에 더해 24+2+1 페이즈야.
여기에 특히 냉각부분을 신경쓴 게 보여. 복합 ARM 히트싱크, M.2 냉각팬 히트싱크는 보다 확실하게 내부의 열을 빼줄 수 있을 거야.
게이머를 위해서는 라이트닝 게임 포트를 마련했는데 여기에 고속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하면 아마도 프로게이머 장치 수준의 짧은 지연시간이 나오지 않을까? 킬러랜 기능과 와이파이 6E 말고도 향상된 USB4 타입C와 고속충전기술에도 시선집중!
By 안병도 에디터 Byeongdo.An@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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