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가끔 주변 사람들 중에 '대체 신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끝내주고, 집에 돈도 많은 사람들 가끔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엄친아 또는 끝판왕, 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재수 없다'라고 하기도 하죠.
IT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라는 명대사가 떠오르는, 모든 스펙을 다 갖춘 넘사벽 하이엔드급 제품들이 있죠. 관련 분야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 <이 구역의 미친X>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게이밍 의자 구역의 미친X]
게이밍 의자에도 명품이 있다?
게이머를 위해 진화한 초고가 게이밍 의자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 게이밍 의자
가구계에도 명품이 있습니다. 의자에는 '휴먼스케일', '스틸케이스', '허먼밀러'가 특히 유명하죠. 특히 허먼밀러는 허리 건강을 고려한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눈길을 사로잡는 현대적인 디자인 덕분에 100만 원은 우습게 넘는 악독한 가격대에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물론, 유독 컴퓨터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게이머들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소재] 패브릭등판 / 패브릭좌판 / 다릿발: 알루미늄 / 바퀴: 나일론
[조절] 틸팅 기능 / 강도조절 / 좌판조절 / 요추받침이 / 팔걸이
[크기] 좌판가로: 74.9cm / 좌판깊이: 38.1~45.7cm / 좌판높이: 40.6~52.1cm / 총높이: 106.7~114.3cm / 최대하중: 136kg
'의자'계의 샤넬? 고급 의자의 대명사 '허먼밀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브랜드, 허먼밀러. 1923년 미국에서 설립된 이후 현대 디자인의 시대를 연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력하면서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였죠. 현재는 의자, 책상, 조명, 소파, 테이블 등 가구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역시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허먼밀러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한 사무용 의자입니다.
▲ 허먼밀러는 비싼 가격과 뛰어난 성능의 의자로 국내에서도 유명합니다.
특히 체형과 앉은 자세에 따라 맞춤형으로 몸에 닿는 부분이 조정되는 '에어론'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고급 사무용 의자로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죠. 지금까지도 뛰어난 품질로 많은 구글, 애플 등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할뿐더러 뉴욕 현대미술관의 디자인 부문 영구 전시품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니, 그 위상은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겠죠?
▲ 책상 의자 종착지! 허먼밀러 의자를 한눈에 비교해보고 싶다면? (클릭)
하지만 허먼밀러를 대표하는 의자는 '에어론' 만이 아닙니다. '엠바디'도 있죠. 두 제품 다 장기간 의자에 앉아 있는 이들을 위해 오랜 연구를 거쳐 탄생한 의자이지만, 세부적인 설계에서 차이가 납니다. 에어론이 특수 탄성 소재로 통기성을 높이고 허리를 중점으로 지지한다면, 엠바디는 척추 모양으로 디자인된 등받이를 통해 허리부터 등까지 안정적으로 받쳐주죠.
평범한 엠바디와는 다르다! 로지텍과 콜라보레이션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2,654,740원)는 단순히 고급 가구 브랜드가 어쩌다 한 번 만들어 본 게이밍 의자가 아닙니다. 생체역학, 물리치료, 인체공학 등 30여 명이 넘는 의료진과 박사급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게이밍 주변 기기 제조사인 로지텍과 손을 잡았죠. 기존 엠바디 제품에 게이머를 위한 개선점을 반영하여 진정한 의미의 게이밍 의자를 만들었다고 해요.
▲ 오랜 시간 앉아도 쾌적하도록 새로운 쿨링 폼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엠바디와 어떤 점이 다를까요? 우선 게이밍 좌석이 개선되었습니다. 게임을 할 때는 일할 때보다 몸을 더 세우고 앞쪽으로 기울여 앉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트에 폼 레이어를 추가해 앞으로 쏠려 있는 불안전한 자세를 안락하게 품을 수 있게 했어요.
또한, 폼 내부에는 열 축적을 막아주는 구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엉덩이와 등에 남을 민망한 땀 자국을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죠.
경추부터 골반까지 안정적으로
▲ 척추의 부드러운 곡선에 최적화된 설계로 경추부터 골반까지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엠바디의 장점도 그대로 갖췄습니다. 의자에 장시간 앉았을 때 우리가 허리나 목,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유는 유연한 신체와는 맞지 않는 경직된 자세 때문인데요,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는 포스쳐핏(POSTUREFIT)이라는 특수 장치를 통해 앉아 있는 자세와 관계없이 척추를 단단하게 지지하며 몸의 유연성을 유지시켜 준다고 해요.
등을 곧게 세우고 등받이에 바짝 붙여도 불편하지 않으니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척추 압박이 덜한 건강한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물론, 어떤 자세이든지 장시간 한 가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다른 일반 의자에 비해 더 오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겠죠.
허먼밀러는 앉아 있는 시간만큼 강한 압력을 받게 되는 엉덩이도 잊지 않았습니다. 움직임에 따라 표적화된 압력을 전체적으로 분산시키는 시트를 적용함으로써 혈액순환이 저해되지 않도록 했는데요.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저림 증상과 부종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죠. 근육의 긴장 또한 완화되는 만큼 엉덩이 통증도 덜 한 편입니다.
맞춤형 양복처럼... 나를 위한 맞춤형 게이밍 의자
▲ 체어 후면의 노브를 돌리면 사용자의 척추 만곡에 맞게 등받이를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요.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는 높이부터 틸트, 팔 거치대까지 모두 세세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틸팅 기능은 세부적인 강도 조절까지 지원하는데요. 등받이의 굴곡조차 척추 만곡에 맞춰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양상형 의자와는 다른 맞춤형 의자를 사용할 수 있죠.
암은 위아래 높이도, 벌어지는 너비도 조절됩니다. 의자를 책상 밑으로 넣고자 한다면 암을 가장 낮게 내리면 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게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측면으로 밀어 둘 수 있죠. 좌석의 깊이 역시 조절 기능이 있는데요. 사용자에 다리 길이에 알맞은 길이로 조절할 수 있는 만큼 다리가 감당해야하는 압력을 최소화하면서 더욱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죠.
참고로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는 바퀴 달린 의자로 이동도 자유롭답니다. 내구성 좋은 나일론 소재의 바퀴로 높은 하중에도 쉽게 변형이 일어나지 않아요. 다릿발은 다릿발 소재 중 가장 튼튼하다는 알루미늄을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스틸 소재보다 더 비싸기는 하지만 더 견고하고 더 고급스럽죠.
비싼 가격만큼이나 자부심 뿜뿜! 12년 보증 지원
▲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는 지속가능한 소재로 미국에서 제조되며, 허먼밀러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출고됩니다.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는 허먼밀러 게이밍 의자 라인업 중에서도 가격대가 가장 높은 제품입니다. 정가는 305만 원이며, 다나와 최저가(2,654,740원)도 200만 원을 훌쩍 넘죠. 침대도 아닌 의자에 200만 원 이상 투자한다? 웬만큼 의자에 진심이지 않고서야 선뜻 선택하기 어려워 보이죠.
그나마 한 가지 참작해 볼 만한 점은 보증 기간이 무려 12년이라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내구성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는 거죠.
또한, 허먼밀러는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입니다.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의 44% 이상이 재활용 자재로 만들어졌고 폐기 시 52단계의 분해 과정을 거쳐 최대 96%까지 재활용을 할 수 있어요.
수백만 원 대의 게이밍 의자라고 하면 으레 휘황찬란 RGB에 곧 변신할 것 같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4D 영화관처럼 진동 기능이나 스피커가 달려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허먼밀러 로지텍 엠바디는 군더더기들을 모두 배제하고 오로지 ‘편안함’으로만 승부를 걸었습니다. 게임에 진심인 진성 게이머라면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과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비슷할 테니, 오래 앉아도 편안하다는 의자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양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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