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김치냉장고에 ‘김치’만 보관하던 시대는 지났다. 직접 담근 김치 맛을 더 오래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김치냉장고는 냉장고에 비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정온 기능이 강력하고, 냉장 및 냉동은 물론 보관, 숙성 등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모드를 설정할 수 있어 보조 냉장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김장 시즌은 1년 중 김치냉장고를 구매하기 가장 좋은 시기. 냉장고가 미어터지거나 평소 과일, 음료, 육류 등을 따로 보관하는 보조 냉장고가 필요했다면, 지금이다.
요즘 누가 김치냉장고에 김치만 넣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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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및 포장김치의 발달로 김장 수요가 점점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김장을 직접 담그는 비율은 10가구 중 6가구 정도. 김치냉장고 제조사들도 직접 김장을 하지 않는 트렌드에 발맞춰, 김치냉장고에 김치 대신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맞춤 모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LG전자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 및 냉동만 가능한 냉장고와 달리 칸을 다양하게 분리할 수 있으며, 각 칸마다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용도별로 여러 가지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김치냉장고는 고기, 과일, 과일청, 반죽 등 숙성이 필요한 음식들을 보관할 수 있고, 육류 해동은 물론 살얼음 모드나 밀키트 보관 모드까지 제공해 활용도가 높다.
우리 집에는 딱 맞는 김냉 사이즈는?
사진 출처: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를 구입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다름아닌 김치냉장고 크기다. ‘냉장고는 거거익선’을 외치며 무조건 큰 제품을 사자니 이미 냉장고가 주방 한 켠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고, 그렇다고 애매한 용량을 사자니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될까 걱정이다. 김치냉장고, 사놓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용도를 명확하게 구분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김치소비량이 많지 않은 1인 가구부터 보조 냉장고가 시급한 4인 가구까지, 가구수에 따른 김치냉장고 추천 사이즈를 알아보자.
1 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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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데 무슨 김치냉장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김치냉장고는 자주 열고 닫아도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는 정온 유지 기능이 뛰어나 주류 등 음료를 즐겨 마시거나 냉동식품을 많이 소비하는 1인 가구에게도 유용하다. 특히 1도어형 김치냉장고는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복잡한 냉장고를 대신해 서브 냉장고로 활용할 수 있어, 음료를 따로 보관하거나 밀키트 등 냉동실에 다 들어가지 않는 냉동식품들을 쟁여놓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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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모두 1도어형 김치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는데, 가로 길이가 60cm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슬림하면서 약 320L 용량으로 식재료가 넉넉하게 들어간다. 집에 삼성 또는 LG 냉장고가 있을 경우 냉장고와 같은 시리즈로 구입하면 빌트인 가전처럼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1도어지만 각 칸마다 냉기가 고루 전달되며, 어떤 식재료를 보관하느냐에 따라 냉장/냉동/김치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편리하다.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컨버터블 네이처 Z321AA3C (994,500원)
특히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컨버터블 김치냉장고는 포장김치 바코드를 등록하면 제조사와 제조일자에 따라 딱 맞는 온도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맞춤보관 모드를 탑재해, 집에서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보관하는 것은 물론 포장김치를 즐겨 먹는 가구에도 적합하다. 또한 문이 108도로 활짝 열려 편리하고, 칸마다 냉기지킴가드를 제공해 문을 열고 닫을 때 냉기 유출을 줄였다.
2~3 인 가구
사진 출처: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부부가 함께 사는 집이라면 300L대 용량을 가진 3도어 제품을 추천한다. 4도어 김치냉장고에 비해 너무 크지 않으면서 기능은 대동소이하고, 1도어 김치냉장고에 비해 칸을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LG 및 삼성에서 출시되는 3도어 김치냉장고들은 대부분 320L 대 용량으로, 4도어 김치냉장고에 비해 가로 길이가 10cm 이상 짧아 슬림하다. 한 칸은 냉장, 한 칸은 냉동, 마지막 칸에 김치를 보관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LG전자 디오스 김치톡톡 네이처 Z338MRRP31 (2024년형) (1,317,770원)
LG 디오스에서 출시된 2024년형 3도어 김치냉장고다. 디자인이 깔끔하면서 컬러와 소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감각적인 주방 인테리어를 꾸미는 데 도움이 된다. 김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유산균 모드를 제공해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 맛을 오래 즐길 수 있으며, 포장 김치 맞춤 모드와 숙성 모드, 맛 지킴 모드도 제공한다. 여기에 육류, 생선, 야채, 과일, 쌀, 잡곡 등 다양한 식재료 보관 모드를 따로 제공해 서브 냉장고로 사용하기 좋다.
3~4 인 가구
사진 출처: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한창 잘 먹을 나이대 자녀가 있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등 가구수가 많은 집에서는 무조건 용량이 큰 4도어 김치냉장고를 추천한다. 단순히 김치 소비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가족이 많고 구성원의 취향에 맞는 여러 가지 음식을 하다 보면 보관해야 할 식재료 종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중간 벽 없이 탁 트인 제품을 구매하면 과일박스나 케이크 등 부피가 큰 식재료도 통째로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며, 청소하기도 쉽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RQ49C9401 (2023년형) (1,652,430원)
4도어 490L 용량의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다. 400L대 4도어 김치냉장고에 비해 용량이 커 넉넉한 수납이 가능하면서 각 칸마다 맞춤 온도를 설정할 수 있어 음식 소비량이 많은 3인 가구나 4인 가구용 보조 냉장고로 제격이다. 에너지소비효율 물론 1등급. 4도어 김치냉장고는 용량이 크고 많은 양의 음식이 들어가면서 가족 수만큼 열고 닫는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냉장 및 냉동 모드를 포함해 육류, 곡류, 와인, 과일 모드 등 각 칸마다 맞춤 모드를 설정할 수 있고 중간 벽 없는 와이드 상칸과 잦은 문 열림에도 냉기를 꽉 잡아주는 메탈 쿨링 기능 등을 탑재했다. 또한 쉽게 물러 보관하기 어려운 저염 김치부터 포장 김치, 아삭 김치, 일반 김치 모드를 제공하며, 김치 숙성도 종류에 따라 깍두기, 동치미, 저온 쿨링, 상온 모드 등을 맞춤 제공해 김치냉장고의 본질인 김치 맛까지 신경 썼다.
2024년형 김치냉장고, 달라진 점은?
LG 디오스 김치톡톡
#다목적보관모드 #키큰수납장 #유산균김치모드
LG전자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네이처 Z498MHRF23 (2024년형) (1,864,070원)
LG 김치냉장고 역시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게 변화했다. 다목적 보관 모드를 7가지에서 13가지로 세분화해 음료만 해도 탄산, 우유, 주류 등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활용도가 낮았던 낮은 선반 대신 키 큰 수납장을 전면에 배치해 음료나 대파 등 키가 큰 식재료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시원한 김치 맛을 더 오래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유산균 김치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2024년형 LG 김치냉장고에 탑재된 NEW 유산균 김치 모드는 김치 유산균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유지해, 김치 맛을 결정짓는 류코노스톡 유산균을 최대 57배 더 증식시켜준다.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맞춤숙성 #육류해동 #반죽발효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패널별도 RQ49C94S1AP (2024년형) (2,490,000원)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출시된 신형 김치냉장고부터 주변 온도의 영향을 최소화 한 맞춤 숙성실을 새롭게 탑재했다. 맞춤 숙성은 김치 등 각종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을 넘어 가장 알맞은 정도로 ‘숙성’하는 데 중점을 둔 기능으로, 단열 구조를 강화해 숙성실 온도를 외부보다 높게 설정할 수도 있다.
맞춤 숙성실 온도는 약 6~12도로 일반 냉장실보다 다소 높다. 김치 중숙, 김치 완숙, 육류 해동, 과일 숙성, 반죽 발효 등 5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여 여러 가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평소 익힌 김치를 선호하거나 베이킹을 즐기는 등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글 / 박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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