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새로 출시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경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연말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만들기 때문인데 여기에 첫눈, 캐럴, 트리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이다. 그중에서 필자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케이크가 들어있는 쇼케이스’다. 어떤 제과점이든 같은 케이크가 없다. 비슷한 생크림 케이크일지라도 자세히 보면 디테일이 다르다.

어릴 적 먹었던 미끌미끌한 버터케이크부터, 학교에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촛불 꽂은 초코파이 케이크, 해외여행에서 처음 먹어본 순 우유 롤케이크까지. 케이크를 돌이켜보면 수만가지 추억이 담겨있다. 올해는 어떤 케이크에 추억을 담을까? 이번 콘텐츠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프랜차이즈 케이크부터 맛과 심미성 모두 담은 호텔 스몰 럭셔리 케이크까지 총 8종을 소개해 본다.

 1만 원대  이마트 '즐거운 꽃카 케이크'

출처 : 신세계

1만 원대 초가성비 케이크는 ‘이마트 즐거운 꽃카 케이크’다. 가격은 9,980원. 떡볶이도 만 원이 넘는 고물가 시대에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디저트다. 이마트는 매번 맛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가성비의 훌륭한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22년 12월에 출시한 동일한 가격의 ‘빵빵덕 케이크’가 불과 3주 만에 15,000개가 팔린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한 손에 들고 떠먹으면 된다 (출처 : 신세계)

올해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영이의 숲’과 협업해 쿼카를 모델로 한 ‘꽃카’ 캐릭터를 초콜릿 장식으로 만들었다. ‘꽃카’는 이미 스티커, 폰케이스, 이모티콘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어 MZ세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0대의 이목을 끌어당길 만한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맛이 특징이다. 시트 위에 달콤한 딸기잼과 풍성한 생크림을 쌓아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어 간편한 것도 장점. 

이마트 이마티콘 기프트카드 잔액 관리형 1만 원권 9,650원

친구들끼리 간단히 '즐거운 꽃카 케이크'로 성탄절을 기념하고 싶다면 ‘이마트 이마티콘 기프트카드 잔액 관리형 1만 원권’을 이용해 좀 더 간편하게 구매해 보자. 약간의 할인율이 있으며, 잔액 관리형이라 금액을 맞춰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현금영수증 발급까지 가능하다. 사용기한도 1년으로 넉넉하기 때문에 선물하기도 용이하다.

 2만 원대  파리바게뜨 '해피메리 홀리데이 케이크'

2만 원대 제품은 ‘파리바게뜨 해피 메리 홀리데이 케이크’. 가격은 25,000원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있는 가족의 연말모임을 위한 케이크를 고르다 보면 의외로 선택이 어렵다. 장식이 너무 화려하면 이목은 끌 수 있으나 어르신들이 먹기에 불편하고, 맛이 무난하거나 심심하면 아이들이 불평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우리나라 대표 제과 제빵기업인 파리바게뜨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이번에 출시한 7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하나인 ‘해피 메리 홀리데이 케이크’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초콜릿 버터케이크다. 초콜릿 시트에 초콜릿&아몬드 크림을 쌓고, 사이사이 초콜릿 크런치를 첨가해 식감을 살렸다. 어른들은 클래식한 버터케이크 디자인에 마음이 풍족해지고, 아이들은 크런치의 바삭한 식감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적당하게 달콤한 초콜릿 맛은 누구나 좋아하는 스테디셀러. 

파리바게뜨 모바일 상품권 3만 원권 30,000원

‘파리바게뜨 모바일 상품권 3만 원권’을 이용하면 좀 더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잔액이 관리되는 모바일 상품권이라 한 번에 다 쓰지 않아도 되니 편하고 선물용으로도 좋다. 파리바게뜨뿐만 아니라 파리크라상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통신사 할인이나 매장 프로모션 행사와는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3만 원대  배스킨라빈스 '그린 앤 화이트 트리'

3만 원대 제품은 ‘배스킨라빈스 그린 앤 화이트 트리’다. 가격은 34,000원. 하얀색과 초록색이 절반씩 섞인 트리 모양의 케이크다. 꼭대기에 별이 달려있다. 어릴 적 올려다보았던 도심 속 별이 달린 거대하고 환상적인 트리를 작은 케이크로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소개하는 디저트 중 유일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다. 어릴 적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청소년의 로망이었다.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 블록을 보면 마음까지 다채로워지는 기분이다.

그린 앤 화이트 트리에 들어간 5가지 맛

배스킨라빈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맛 5가지를 귀여운 트리 안에 알차게 넣었다. 체리쥬빌레, 31요거트, 초콜릿, 베리베리스트로베리, 바닐라다. 눈송이처럼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입 안에 넣으면 마음이 저절로 들뜰 것이다.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상품권 5만 원권 50,000원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상품권 5만 원권을 사용하면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선호에 맞게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작은 부담으로 마음을 전해보자. 어린이 고객부터 어르신 고객까지 누구나 좋아할 만한 센스 있는 상품권이다.

 4만 원대  빌리엔젤 '레드벨벳 케이크'

출처 : 빌리엔젤

4만 원대 제품은 ‘빌리엔젤 레드벨벳 케이크’. 가격은 43,000원이다. 본래 서양에서 성탄절이라 하면 가장 많이 먹는 케이크가 ‘레드벨벳 케이크’였다. 코코아와 식초의 화학적 반응으로 붉은색을 띤 케이크가 레드벨벳 케이크의 시초다. 융단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기도 하다. 국내 디저트 프랜차이즈 빌리엔젤은 진하고 화려한 색감을 표현하는 기술이 좋아 마니아층이 많다. 

도톰한 4단 붉은빛 카카오 시트에 호주산 청정 크림치즈를 얹었다. 레드벨벳 특유의 깊고 묵직한 달콤함은 상큼하고 청량한 샴페인과도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커피, 티, 우유와도 잘 어울린다고 하니 취향에 맞게 즐겨보자. 이번 크리스마스에 파티룸을 빌려 인생샷을 건질 계획이라면, 본 제품을 구매해 보자. 사진 속 화려한 포인트 오브제가 되어줄 것이다. 

빌리엔젤 기프티카드 5만 원권 50,000원

빌리엔젤 기프티카드 5만 원권을 이용하면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사용기한이 1년이며, 주문 후 바로 문자로 바코드가 발송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다만, 빌리엔젤 매장에 찾아가 픽업을 해야 하는데, 전국에 매장이 50여곳이니 주거지와 가까운 매장이 있는지 검색을 먼저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몰 럭셔리 호텔 크리스마크 케이크 4종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주의할 점

✅ 판매 기간이 호텔별로 상이

✅ 택배 배송 X, 현장 수령만 가능

✅ 유선, 인터넷 예약 구매만 가능

 7만 원대  콘래드 서울 '크리스마스 리스'

출처 : 콘래드 서울

첫 번째 스몰 럭셔리 케이크는 ‘콘래드 서울의 크리스마스 리스’다. 가격은 70,000원. 클래식한 리스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하게 제작된 이 디저트는 빨간색 털실을 촘촘하게 엮은 듯한 세련된 질감을 자랑한다. 심플함 속에서 자아나는 고급스러운 색감과 맛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의 계절감 또한 살려냈다. 

프랑스산 무화과 무스로 두툼하게 감싼 케이크 사이에 라즈베리 콤포트와 무화과 수플레를 블렌딩했다. 무화과 과육의 달콤하고 매력적인 향이 한입 먹기도 전에 코를 감싼다. 온화하고 감미로운 식감은 입안에 오랫동안 머문다. 풍부하고 편안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 어떤 날보다 부드러운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상큼한 맛이 디저트 와인이나 샴페인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12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콘래드 플레임즈에서 유선으로 예약하거나,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다.

 10만 원대  롯데 호텔 시그니엘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출처 : 롯데호텔

두 번째 스몰 럭셔리 케이크는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은 105,000원이다. 트리 위에 몽글몽글한 눈이 쌓인 디자인이다. 아로마테라피 및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있는 재스민을 첨가한 초록색 무스, 부드러운 지바라 크레뮤와 바삭한 아몬드 두자, 머랭을 넣어 만들었다.

부드럽고 풍부한 코코아 맛에 이어 바닐라의 완벽한 조화가 혀를 감싼다. 화려하면서도 눈이 피곤하지 않은 색감의 케이크가 맘을 편안하게 한다. 11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픽업은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만 한정적으로 가능하다.

 20만 원대  JW 메리어트 '로바니에미'

출처 : JW 메리어트

세 번째 스몰 럭셔리 케이크는 ‘JW 메리어트 로바니에미(Rovaniemi)’다. 가격은 220,000원. 로바니에미는 실제 핀란드 북부 라피주의 주도로,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눈 내린 아름다운 산타 마을을 JW 메리어트가 완벽하게 케이크로 구현했다. 실제 제품 사진을 보면 ‘이게 케이크라고?’라며 탄성을 뱉을 수 있다. 눈이 소복이 쌓인 6채의 빨간 지붕 하우스와 레고처럼 귀여운 트리가 예술작품처럼 모여있다. 

치즈 무스와 초콜릿 오페라 케이크 베이스 위에 하얀색 초콜릿을 쌓아 마을 집을 만들었다. 오페라는 커피시럽, 커피 크림, 가나슈 등 다양한 재료를 층층이 쌓은 케이크를 뜻한다. 덕분에 맛이 더욱 풍부하다. 소복이 쌓인 눈은 윈터 트러플과 트러플 크림을 이용해 표현했다. 치즈 무스와 짭쪼름한 풍미의 트러플 크림, 맛이 풍부한 초콜릿 오페라 베이스의 케이크 시트는 어떤 것 하나 튀는 것 없이 하나의 작품처럼 어우러진다. 기존의 홀 케이크가 아닌 특별한 날을 기념할 만한 색다른 디자인의 케이크를 원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11월 17일부터 12월 28일까지 유선이나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다.

 30만 원대  신라호텔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출처 : 신라호텔

마지막 스몰 럭셔리 케이크는 ‘신라호텔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가격은 무려 300,000원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새하얀 시트를 감싼 고고한 블랙 트러플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마시는 황금’으로 불리는 프랑스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도 들어갔다. 또한,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트러플 약 40g을 크림, 슬라이스, 오일 등 다양한 형태로 케이크에 사용했다.

풍미가 대단해 약간 짠맛을 내면서도 달콤한 초콜릿 가나슈와 아주 잘 어울린다. 트러플 크림과 트러플 슬라이스, 밀푀유, 초콜릿 가나슈가 층층이 쌓인 케이크 내부는 감상만 해도 럭셔리하다. 단순히 고급 재료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화롭게 배합하고 디자인한 것은 신라호텔만의 따라올 수 없는 숙련된 노하우.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며, 사전 예약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정누리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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