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멈춰있던 아이패드 시계가 다시 작동하고 있다. 오는 5월 7일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인데 에어는 2년 만에 프로는 1년 6개월 만에 신제품이 나오는 것이다. 본래 3월 공개에서 5월로 미뤄진 상황이라 대부분의 스펙과 변화 점은 나올 만큼 나왔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토대로 아이패드 신제품의 변화를 점쳐본다.
아이패드 에어 6세대, 무엇이 달라질까?
舊 아이패드 에어 vs 新 아이패드 에어 스펙 비교
(루머에 기반한 것이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변화 포인트 1. 모델 라인업 확대
12.9인치로 출시되는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
(출처 : 91 mobiles)
이번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10.9인치 단일 모델 발매에서 12.9인치 모델을 추가한다는 점이다. 아이패드 프로가 두 가지 화면 크기가 나오는 것처럼 아이패드 에어 또한 프로의 방향성을 따라간다. 큰 화면의 아이패드가 필요한데 선택지가 없어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해야 했다면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진다. 아이패드 에어 12.9인치 신제품이 있기 때문.
제품 급 차이를 두는 것을 좋아하는 애플답게 이번 아이패드 에어도 10.9인치와 12.9인치 스펙 차이가 있을 예정이다. 아이패드 에어 10.9인치 모델에는 전 모델과 동일한 LCD 패널이 들어가고 12.9인치 모델에는 아이패드 프로에만 적용되던 미니 LED가 들어간다고 한다.
미니 LED는 LCD의 한 종류이다. 디스플레이 백라이트를 구성하는 LED를 LCD보다 많이 넣어 밝기와 명암비 부분에서 LCD에 앞선다. 전력 효율과 수명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구조적으로는 LCD와 동일하기 때문에 OLED 수준의 완벽한 명암비는 표현하지 못한다.
그 외 변화로는 전면 카메라가 제품 상단에서 가로 방향으로 옮겨져 화상 통화 시 시선 처리가 어색한 부분이 개선된다.
변화 포인트 2. M2 칩셋 탑재
아이패드 에어 이전 모델에 M1 칩셋을 넣은 것에 이어 신제품은 M2 칩셋이 들어간다. 생산성 작업이 주 용도가 아닌 아이패드 에어에게 M1 칩셋의 성능도 차고 넘치는 수준인데 M2 칩셋까지 들어가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된다.
M1 칩셋에서 M2 칩셋으로 바뀌면 CPU 처리 속도는 약 18%, GPU 기능은 35% 향상이 기대된다. 18%, 35% 향상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서 5세대로 넘어갔을 때보다 성능 향상 폭이 적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A14 칩셋이 아이패드 에어 5세대에서 M1 칩셋으로 바뀌면서 CPU 처리 속도는 60%, 그래픽 성능은 2배 좋아졌기 때문이다.
RAM은 8GB로 유지하지만 용량은 아이패드 에어 12.9인치 모델만 128GB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블루투스는 5.0에서 5.3으로 프로 라인업과 동일해진다.
아이패드 프로 어디가 변할까?
OLD 아이패드 프로 vs NEW 아이패드 프로 스펙 정리표
(루머에 기반한 것이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변화 포인트 1. OLED 디스플레이
출처 : 맥루머스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아이패드 프로의 변화는 OLED 디스플레이 탑재.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미니 LED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근본적으로 OLED에 비견할 수는 없다. 심지어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는 미니 LED도 아닌 LCD였다.
OLED는 LCD, 미니 LED와 다르게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픽셀 하나하나를 켜고 끌 수 있다. 그래서 100%에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 백라이트가 없어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도 있어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의 무게와 두께가 소폭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빛 반사율이나 눈 피로도에서도 OLED가 갖는 장점이 LCD보다 많다.
애플이 급 나누기를 위해 프로 라인에서도 OLED 적용을 다르게 한다는 추측도 일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2.9인치 모델 모두 OLED로 적용된다는 전망이 지배적. 화면 베젤이 조금 줄어 디스플레이가 0.1인치 늘어난다는 루머도 있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로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변화 포인트 2. 맥세이프
이번 아이패드 프로에 맥세이프 무선 충전이 지원된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2021년부터 아이패드에 맥세이프를 적용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맥세이프 적용 시기가 계속 미루어진 점은 아이패드 뒷면 소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맥세이프 무선 충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리 소재여야 하는데 아이패드의 뒷면은 알루미늄이기 때문이다. 유리 소재로 변경하게 되면 제품 내구성이 떨어지는 우려가 있어 적용이 지연되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 후면 전체를 유리 소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맥세이프 부분만 유리 소재를 적용하는 방식을 차용한다고 한다.
루머대로 아이패드 프로에 맥세이프가 적용된다면 충전 용도로 보긴 어렵다. 맥세이프 무선 충전의 경우 15W 출력이 한계인데 아이패드 프로 12.9세대의 배터리 용량은 최대 10,566mAh로 아이폰의 두 배가 넘는다. 15W 출력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충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의 맥세이프 활용법은 충전 용도보다 사용 시간을 더 연장해 주는 거치 용도에 적합하다. 맥세이프 거치대에 아이패드 프로를 올려둔 다음 콘텐츠 소비, 게임, 생산성 작업 등을 하게 되면 이전 유선 환경보다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NEW 아이패드 에어 VS 프로 스펙 차이 정리
루머에 기반한 것이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의 주요 스펙 차이는 총 8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비교 해보면 아이패드 에어는 LCD와 미니 LED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아이패드 프로는 OLED로 고정이다. 이전에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에만 미니 LED가 적용되었는데 아이패드 프로 신형 전 모델에 OLED가 들어가는 만큼 디스플레이 면에서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 급 차이는 더 벌어졌다.
화면 주사율은 어김없이 에어 모델에는 60Hz, 프로 모델에는 120Hz가 들어간다. 애플이 유독 고집을 부리는 부분이 화면 주사율로 차이를 두는 것인데 아이패드 에어 12.9인치에 최소 90Hz를 넣어준다면 아이패드 에어의 판매량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최소 용량의 경우는 아이패드 에어 모델에서 변화 가능성이 있다. 아이패드 에어 10.9인치는 64GB로 동일하고 12.9인치는 128GB부터 나온다는 보도가 최근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 아이패드 에어 12.9인치 모델에 128GB 용량, 90Hz, 미니 LED 모두 적용된다면 이번 출시 이벤트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최근 아이패드 판매가 부진해 예상 스펙보다 더 좋게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2023 회계연도 기준 아이패드 매출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37%에서 32%로 떨어져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사? 말아?
아이패드 신제품 가격 상승의 원인
이번 아이패드 신제품의 가격 상승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원인은 환율 상승과 OLED 적용에 있다. 애플은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제품의 원화 가격을 결정할 때 고환율을 기준점으로 삼는다는 불만이 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전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가 나왔던 2022년보다 2024년 환율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판매가 글로벌 시장에서 과거보다 좋지는 않지만 미국 경제 상황이 최근 몇 년간 호황에 가깝기 때문에 제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할 가능성이 작다.
여기에 아이패드 에어는 12.9인치 모델을 추가하고 미니 LED까지 적용해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 아이패드 프로 또한 OLED 디스플레이를 넣어 대부분의 IT 전문가가 가격 상승을 말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얼마나 가격이 올라가게 될까.
아이패드 에어 10.9인치는 10만 원 인상, 12.9인치 모델은 현재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가격대가 유력하다. 아이패드 프로는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으로 가격대가 높아지는 만큼 자신의 상황 및 사용 패턴에 맞게 구매를 결정하기를 권한다.
1. 직전 모델 사용자 = X
1. 아이패드 에어 5세대 Wi-Fi 64GB 802,400원
2.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4세대 Wi-Fi 128GB 1,104,950원
3.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6세대 Wi-Fi 128GB 1,538,130원
아이패드 에어 5세대, 프로 11인치 4세대, 프로 12.9인치 6세대 사용자라면 구매를 추천하지 않는다. 지금 갖고 있는 제품의 스펙은 지금 기준에서도 충분하며 핸드폰과 다르게 태블릿 PC는 교체 시기를 더 오래 잡아도 된다.
아이패드 에어 사용자가 프로로 이동을 고민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 에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는 생산성 작업보다 콘텐츠 소비에 가깝기 때문에 프로 모델로의 이동은 신중하게 결정하자.
2. 아이패드 기본형, 미니 사용자 = O
아이패드 기본형과 미니는 아이패드 입문 단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모델로 충분히 즐겼다면 상위 제품으로 이동할 타이밍이 왔다. 에어는 더 커지고 더 좋은 디스플레이가 들어가고 프로는 OLED가 적용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교체할 명분은 충분하지 않은가.
기획자 본인 또한 아이패드 기본형을 사용하다가 작년부터 미니를 사용하고 있다. 기본형보다 앞선 성능과 출퇴근길에 들고 다녀도 부담 없는 휴대성으로 만족하고 있지만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의 큰 화면이 눈에 어른거리는 것이 사실. 휴대성도 휴대성이지만 역시 유튜브, 넷플릭스는 큰 화면을 봐야 제맛이지라고 생각한다면 갖고 있는 제품 중고로 처분하고 넘어가 보자.
혹시 아이패드 미니 신형을 기다리고 있다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최근 루머를 종합해보면 신형 아이패드 미니는 올 연말 출시로 계획되어 있고 칩셋만 달라지는 마이너 업그레이드 수준이라 큰 기대는 말자.
3. 대학생 = △
(좌) 맥북 에어 13인치 M3 1,510,490원
(우) 맥북 에어 15인치 M3 1,795,490원
강의 수강과 과제 수행 목적으로 아이패드 에어 혹은 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이라면 '△'를 준다. 사용 패턴과 취향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인데 간단한 과제 수행과 필기가 필요하다면 아이패드 에어 신형이 적합하다. M2 칩셋에 12.9인치로 커지고 미니 LED까지 들어가는 만큼 프로급 성능을 보여준다.
그래픽 작업이나 드로잉이 필요하면 아이패드 프로 신형이 맞다. OLED 적용으로 디스플레이 품질은 더 좋아지고 120Hz는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만 적용되기 때문. 그런데 여기서 고려할 점이 하나 더 있다. 아이패드 프로 신형에 돈 조금만 보태면 신형 맥북 에어가 가능하다. (참고로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신형 예상 가격은 맥북 에어 깡통보다 높다)
필기와 드로잉이 정말 중요한 게 아니라면 아이패드 프로보다 맥북 에어가 낫다. 보통 태블릿, 노트북은 최소 3년 이상 사용할 텐데 사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태블릿은 쓰임새가 줄어든다. 생산성 작업을 도와주는 아이패드 앱 또한 맥북과 비교하면 기능이 많이 떨어지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간단한 작업이 필요한 대학생이라면 아이패드 에어, 전문적인 작업이 필요한 대학생이라면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 중에서 고민해 보자.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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