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LG 홈페이지
올해도 어김없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어 있다. 이제 생활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에어컨은 매년 신제품이 나오긴 하지만 큰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번 신제품은 다르다. AI와 에너지 절약을 키워드로 이전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LG와 삼성 에어컨 신제품을 통해 최신 에어컨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 기준으로 삼은 에어컨은 삼성과 LG의 플래그십 모델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청정과 휘센 오브제 컬렉션 타워 I 9시리즈로 했다.
삼성 에어컨 24년형 달라진 점
1 인체 감지
출처 : 삼성 홈페이지
혹시 외출 도중에 보일러나 에어컨을 끄고 나왔는지 헷갈려 다시 집에 돌아간 적이 있다면 이번 삼성 에어컨의 신기능에 주목해 보자. 사람이 움직임을 알아서 판단해 냉방 기능을 조절해 주는 부재 감지 절전 기능이 들어갔다. 예를 들어 일정 시간 동안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냉방이 약하게 조절되거나 스스로 전원이 꺼지는 식이다.
에어컨이 어떻게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나 싶을 수 있는데 Wi-Fi 신호와 관련이 있다. 에어컨과 연결된 Wi-Fi 공유기 채널 신호를 감지해 사람의 부재 여부를 파악한다고 하니 이제는 외출했을 때 에어컨을 끄고 나왔는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
부재 감지 절전 기능과 함께 부재 건조 기능도 있는데 사람이 없다고 감지되면 에어컨 스스로 내부를 환기하고 습도를 낮춰 집안을 청결하게 관리해 준다. 부재 감지 절전 기능과 부재 건조 기능 모두 스마트싱스 앱에서만 설정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2 빅스비 음성 인식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 예시
이번 삼성 에어컨 신제품에 들어가는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은 에어컨 작동뿐만 아니라 TV, 로봇청소기 등 삼성 가전과도 연동할 수 있어 활용 폭이 넓어졌다. 에어컨 신제품에 음성인식 기능을 넣지 않은 LG와 비교하면 삼성은 에어컨을 단순한 냉방 가전으로 보지 않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빅스비 음성인식은 온디바이스 방식과 Wi-Fi 방식으로 나눈다. 에어컨 전원이나 냉방 기능 같은 기본적인 명령은 리모컨이나 Wi-Fi 연결 필요 없이 "하이 빅스비"만 외치면 실행할 수 있다. 에어컨을 Wi-Fi에 연결하고 스마트싱스와 연동하면 음성인식 명령어가 더 다양해진다. 일반적인 명령에 더해 대화형으로 작동도 가능한데 자세한 예시는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대화형 명령어 예시>
(사용자) 너무 더워
(에어컨) 그럼 에어컨을 켤까요?
(사용자) 그래
(에어컨) 네, 빠른 냉방을 위해 희망온도를 18도로 설정할게요
3 AI 절약 모드
출처 : 삼성 홈페이지
에어컨을 사용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바로 전기 요금이 아닐까. 삼성 에어컨은 무풍 모드와 AI 절약 모드를 통해 소비자의 전기 요금 걱정을 덜어준다. 삼성 에어컨만의 고유 기능인 무풍 기능은 직바람 없이 시원함은 제공하면서 MAX 냉방 모드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줄여준다. 소음 또한 30데시벨 이하라 밤새 틀어도 부담감이 덜 한 점도 매력적.
맞춤 절전 단계를 설정해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AI 절약 모드는 더욱 향상되었다. 이전 모델에서 최대 20%까지 에너지 절약할 수 있었는데 올해 신제품부터는 최대 30%까지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우리 집 전기 요금 관리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LG 에어컨 24년형 달라진 점
1 AI 스마트케어
레이더센서 인체감지 기능
LG의 에어컨이 더 똑똑해졌다. 실내 온도와 습도에 따라 냉방, 제습, 절전을 제어하는 스마트케어 기능에 AI 기능을 추가하여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바람의 강도와 풍향까지 조절해 준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에어컨에서 멀리 있다고 판단하면 더 강력한 바람을 보내는 식이다. 제품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며 최대 5m까지만 감지할 수 있다.
AI 공간 분석 기능
레이더센서 감지 기능 이외에도 AI 공간 분석 기능을 사용해 바람 조절이 가능하다. LG 씽큐 앱에서 에어컨이 설치된 주변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생활공간을 분석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 생활공간 촬영이 번거롭다면 LG 씽큐 앱에서 임의로 생활공간의 위치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도 있다.
2 청정 관리 기능 강화
LG 에어컨 신제품은 더위를 빠르게 잡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바람의 깨끗함에도 주목했다. 작년 모델에서 CAC 공기청정 필터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했다면 올해 모델은 알러지케어 공기청정 필터를 넣어 초미세먼지에 더해 알러지 유발 물질까지 걸러준다.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알러지 협회 BAF 인증을 받아 신뢰성을 더한다.
공기청정기능만 단독으로 사용하게 되면 평균 소비전력이 LG 가정용 공기청정기와 차이가 거의 없어 공기청정기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3 에너지 절약 기능 강화
출처 : LG 홈페이지
잠깐 외출할 때 에어컨을 꺼야 하나 고민한 적이 있다면 LG 에어컨의 외출 절전 모드를 활용해 보자. 외출 절전 모드는 에어컨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가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모드로 변경하거나 전원을 종료하는 기능을 말한다. 절전 모드의 경우 일반 냉방 모드와 비교해서 에너지 소비를 최대 72%까지 줄여줘 사용자의 냉방비 걱정을 덜어준다.
절전 플래너 기능 예시
LG 에어컨 신제품은 전력 사용량 조회에 더해 목표 전력 사용량을 설정해 전기요금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LG 씽큐 앱에서 절전 플래너 기능을 통해 기간별 목표 전력량을 설정하게 되면 목표 전력량에 따라 에어컨이 자동으로 조절하여 작동한다. 만약 누적 전력량이 목표량을 넘어서게 되면 절전 플래너 기능이 자동으로 해제되어 일반 운전 모드로 변경된다.
삼성 vs LG 에어컨 주요 기능별 비교
이번에는 삼성과 LG 에어컨의 주요 기능을 놓고 비교를 해보자. 생각보다 삼성과 LG 에어컨은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가전제품을 삼성과 LG 중에서 하나로 통일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뒤이어 소개하는 내용을 참고해 제품을 선택해 보자.
AI 기능
삼성 : 최신 AI 기능을 한 번에!
LG : 다 좋은데 음성인식이 빠졌네...?
삼성 에어컨의 AI 기능
AI 기능은 놓고 보면 삼성 에어컨이 더 앞선다.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알아서 온도를 조절하는 AI 쾌적 모드는 물론 인체 감지, 음성인식까지 최신 AI 기능을 한데 모았다. AI 쾌적 모드는 LG 에어컨에도 AI 스마트케어 기능으로 들어갔지만 삼성의 기능이 더 섬세하다.
삼성 에어컨은 Wi-Fi에 연결하면 희망 온도 도달에 걸리는 시간과 전력량을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사용자가 잘 시간에 되면 알아서 수면 모드로 변경되는 식이다. 물론 LG도 레이더 센서, 공간 촬영을 통해 사용자 위치에 따라 바람을 조절해 주는 방식으로 AI 기능을 첨가했다.
LG 에어컨 신제품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빠졌지만, 삼성 에어컨은 빅스비 음성인식으로 에어컨은 물론 다른 삼성 가전제품까지 컨트롤 할 수 있다. 있는 데 안 쓰는 것과 없어서 못 쓰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
냉방 기능
삼성 : 와이드 무풍 + 하이패스 서큘 냉방
LG :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었어!
삼성 에어컨의 냉방 기능 '무풍 기능 + 하이패스 서큘 냉방'
삼성 에어컨 냉방 기능의 핵심은 무풍 기능과 하이패스 서큘 냉방에 있다. 무풍 기능은 삼성 에어컨의 전매특허로 직바람 없는 냉방 기능을 말한다. 이번 신제품에는 3D 프레스 공법을 적용하여 에어컨 외관 디자인에 입체감과 고급스러움을 한 스푼 더했다. 시원한 바람이 나와도 멀리까지 가지 않으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데 삼성은 하이패스 서큘 냉방으로 해결했다. 하이패스 방식으로 따뜻한 실내 공기를 흡입하면 팬에서 냉기를 만든 다음 서큘레이터 팬으로 바람을 집 안 구석구석까지 퍼뜨리는 방식이다.
LG 에어컨의 냉방 기능 '한쪽바람 + 와이드케어 + 4X집중냉방'
LG 에어컨 냉방 기능의 특징은 웬만한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는 점. 삼성 에어컨의 전매특허인 무풍 기능도 LG 에어컨에서 구현이 가능하다. 왼쪽과 오른쪽 중에서 한쪽으로만 바람이 나오게 하는 '한쪽바람'과 바람이 벽면을 따라 흐르는 '와이드케어' 기능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에어컨 바람을 멀리 보내기 위해 LG는 에어컨 전면에 있는 4개의 팬으로 바람을 빠르고 멀리 보내는 4X집중냉방을 적용했다. 듀얼 팬 모델과 비교해서 냉방속도가 9% 빠르다고 하니 냉방 속도가 중요하다면 4X집중냉방을 기억하자. 여기에 상단 바람은 전면, 하단 바람은 벽면으로 보내는 공간분리냉방 기능도 있어 LG 에어컨은 사용자 맞춤 냉방에 특화되어 있다.
관리 기능
삼성 : 셀프 케어에 초점
LG : 자동 케어에 초점
물청소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삼성 에어컨 필터
삼성 에어컨 관리 기능에서 가장 큰 장점은 필터가 교체형이 아니라 워셔블 방식이라 주기적으로 세척만 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LG 에어컨은 교체형이기 때문에 유지관리비 측면에서 삼성 에어컨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하루에 8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PM1.0 필터와 e-HEPA 필터는 3개월마다, 항균구리 극세필터는 4주마다 물로 씻어야 한다. 솔로 비빌 필요 없이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되며 12시간 이상 완전히 건조한 다음 재조립하면 된다.
LG 에어컨 관리 기능의 차별적인 기능 '필터 클린봇 + 올 클리닝'
삼성 에어컨이 셀프 케어에 초점을 두었다면 LG 에어컨은 자동 케어에 집중한다. 제품 스스로 위생을 관리하거나 특수 소재를 탑재하여 사용자의 관리를 최소화해 준다. 먼저, 필터 클린봇은 바람이 들어오는 극세필터의 먼지를 일주일마다 자동으로 청소해 주는 기능이다. 알아서 필터 먼지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구태여 제품을 분해해 필터를 꺼낼 필요가 없다.
LG 에어컨에 새롭게 추가된 올 클리닝 기능은 에어컨 내부의 먼지, 습기, 곰팡이를 사용자가 언제든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말한다. 기능을 실행하면 알아서 필터 클린봇, 응축수 생성, 열교환기 세척, AI 건조 순서로 에어컨 내부 위생을 케어한다. 필터 클린봇 유무에 따라 총 소요시간이 최대 165분에서 175분까지 걸리니 외출할 때 실행하도록 하자.
LG, 삼성 에어컨 신제품의 더 자세한 비교가 필요하다면 VS검색을 활용해보자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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