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취미 생활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음악 감상은 돈이 많이 드는 카테고리로 꼽힌다. 음악 감상 마니아 사이에서는 100~200만 원 정도의 장비는 세팅해야 비로소 ‘입문’한 것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일반인이 듣기 충분한 음질에 가격까지 착한 가성비 스피커들도 많아졌다. 50만 원대 이하로 가성비도 챙기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홈 스피커 5가지를 만나보자.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다
마샬 ACTON III
마샬 ACTON III 460,000원
감성 인테리어에 빠지지 않는 가장 대중적인 스피커는 단연 마샬이다. 유명 카페나 여행지 숙소에 방문하게 되면 마샬 로고가 적힌 제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그만큼 두는 것만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샬의 홈 스피커 라인업은 액톤, 스탠모어, 워번, 억스브릿지로 나뉘는데 탑재된 앰프 갯수와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집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모델은 액톤이나 스탠모어를 추천한다.
마샬 액톤 II (좌) vs 액톤 III (우) 외형 차이
마샬 액톤과 스탠모어 중에서 50만 원대 이하로 구매가 가능한 모델은 액톤이다. 액톤의 최신 모델인 3세대 제품은 1세대 디자인으로 돌아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액톤 2세대와 3세대의 정면을 비교해보면 하단 금색 라인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금색 라인의 두께가 줄면서 액톤 1세대 디자인과 비슷해졌다. 2세대 모델에 있던 화이트 색상이 빠지고 1세대에서 인기가 있던 크림색이 추가되기도 했다.
마샬 액톤 III의 상단 제어 버튼
제품 상단에 위치한 제어 버튼도 바뀌었다. 전원 버튼의 경우 비고정식에서 고정식으로 바뀌어 안정적으로 조작할 수 있고 일명 '손맛'이 생겼다. 재생 버튼도 누르는 방식에서 슬라이드식으로 변경되어 재생/정지 뿐만 아니라 이전곡, 다음곡 선택도 가능해졌다.
감성용 스피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샬이지만 액톤 3세대는 2세대와 비교해서 음질이 좋아졌다. 15W 출력의 트위터 2개, 30W 출력의 우퍼 1개로 총 60W 출력이 가능해 원룸이나 작은 방에서 꽉 찬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특히, 고음역대와 저음역대의 해상력이 향상되어 특유의 먹먹한 느낌이 줄어들었다. 블루투스 버전도 5.0에서 5.2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마샬 정품 박스에는 VOID 흔적이 남는다
다만 마샬 제품은 짝퉁이 많기로 유명해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마샬 정품 확인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을 소개해본다면 박스 스티커를 유심히 봐야 한다. 제품 박스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뗐을 때 ‘VOID’ 마크가 박스에 찍혀야 정품이고 깔끔하게 떼어진다면 가품 확률이 높다.
마샬 스피커 가품 여부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하단 기사 참고해보자
갤럭시 찐팬에게 추천하는 스피커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HW-LS60D
삼성전자 뮤직 프레임 HW-LS60D 439,990원
뮤직 프레임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액자형 스피커다. 소비자 취향에 맞게 아트 패널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별도 아트 패널이나 컬러 베젤을 활용하면 계절이나 분위기에 따라 디자인을 마음껏 변경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기존 패널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삼성닷컴 '커스텀 스튜디오'를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뮤직 프레임을 단독으로 세우거나 벽걸이로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다른 거치식 홈 스피커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 뮤직 프레임은 빈 벽에 걸기만 하면 되기 때문. 그래서 깔끔한 미니멀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갤럭시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사운드 성능도 준수한 편이다.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2.0 채널 스테레오에 3방향 스피커에서 나오는 120W 출력의 사운드를 갖췄다. 뮤직 프레임을 둘러싼 틈에서 소리를 내는 '틈방사 기술'을 적용해 어느 위치에서나 안정적이면서 균형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뮤직 프레임과 2024년형 삼성 TV, 사운드바를 연동하면 TV와 뮤직 프레임에서 동시에 소리가 출력되는 'Q 심포니'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만큼 갤럭시 생태계를 갖췄다면 사용성이 높아지게 된다.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탭을 사용한다면, ‘탭 사운드’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탭 사운드는 음악이 재생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뮤직 프레임에 탭하면 미러링 되는 기능이다. 즉, 스마트폰에서 듣고 있던 노래를 뮤직 프레임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한 뮤직 프레임을 스마트 홈 허브로 활용하거나 삼성 TV 리모컨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기도 하다.
쇠테리어 인테리어에 제격
하만카돈 GO+PLAY 3
하만카돈 GO+PLAY 3 349,900원
하만카돈 GO+PLAY 3는 사운드, 인테리어, 휴대성 3박자를 갖춘 가성비 스피커로 평가한다. 먼저, 디자인의 경우 재활용 패브릭 소재와 고품질 알루미늄 반원 형태의 손잡이가 들어가 시그니처 디자인을 계승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스피커 중에서 가장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이기 때문에 스테인리스 등 쇠 재질을 활용한 인테리어인 ‘쇠테리어’에 어울린다.
출처 : 삼성씨앤에이치
스피커 유닛 구성은 양쪽 가운데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있고 측면부 70mm 미드레인지, 양 끝에 20mm 트위터 2개가 있다. 여기에 바닥면에 130mm 다운파이어링 우퍼가 있어 43Hz 초저역 재생을 지원한다. 출력은 전작의 100W에서 160W로 대폭 향상되었다. 음질은 사운드 밸런스가 잘 잡힌 편이라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평균 이상의 소리 품질을 보여준다.
전원을 켤 때마다 새로운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사운드를 조정해주는 자동 셀프 튜닝 기능도 탑재했다. 덕분에 스피커 위치를 옮겨도 일관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전용 앱이나 이퀄라이저(EQ) 설정이 없기 때문에, 사운드를 직접 튜닝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제품 상단에 손잡이가 있는 만큼 휴대가 가능하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야외에서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무게는 4.7kg으로 가벼운 편은 아니다. 여기에 USB-C 충전 단자도 포함 되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충전하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록 스프릿 +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
펜더 인디오 2
펜더 인디오 2 397,200원
평소에 록 음악을 즐겨 듣고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를 지향하고 있다면 펜더의 인디오 2를 추천한다. 펜더는 기타, 베이스, 앰프 등의 록 음악 장비를 제조하는 전문 업체로 그 명성에 맞게 록 음악에 어울리는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검정색, 회색, 흰색이 대부분인 타사 제품과 다르게 톡톡 튀는 색감을 가진 제품이 있어 인테리어에 포인트 주기 안성맞춤이다.
펜더 스피커의 라인업은 뉴포트, 인디오, 몬테레이로 구성되는데 홈 스피커로 적당한 모델은 인디오다. 인디오는 1959년에 나온 베이스맨 앰프에서 영감을 받아 기타 앰프처럼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상단에는 볼륨, 베이스, 트레블 조절 스위치가 있어 직관적으로 사운드를 제어할 수 있다.
제품 전원을 켜게 되면 시그니처 시작음으로 기타 소리가 나오는데 그만큼 밴드 사운드에 집중한 소리를 들려준다. 2개 우퍼와 2개 트위터를 탑재한 구조로, 60W 출력을 지원해 거실에 틀기 적당한 출력을 낸다. 저역부에 특화된 사운드가 매력인데 하루나 이틀 동안 제품을 작동시키면 소리가 에이징되어 저역대가 더 깊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가로 24.5cm, 높이 21.6cm로 앞서 소개한 제품에 비해 사이즈가 가장 컴팩트하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없이도 최대 25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가 가능하지만 무게는 4kg에 방수 방진을 지원하진 않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블루투스는 5.0 버전이며 지원 코덱은 AAC, SBC로 타사 최신 스피커에 비해서는 아쉬운 편이다.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JBL Authentics 300
JBL Authentics 300 520,600원
경기 침체 때문인지 Y2K 스타일을 재해석하거나 70~80년대 나왔던 시티팝 장르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레트로한 음악을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저음역대가 탄탄하면서 웅장한 출력을 보여주는 스피커가 필요한데 JBL이 딱 들어맞는다. JBL은 일반 사용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개하는데 최근에 빈티지와 레트로를 컨셉으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재즈 장르를 좋아하고 빈티지 인테리어를 선호한다면 이 제품에 주목해보자.
JBL Authentics 시리즈 차이점 (출처 : JBL)
JBL Authentics 시리즈는 빈티지 디자인에 재즈 장르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들려줘 그야말로 '재지한' 스피커라고 말할 수 있다. 200, 300, 500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는데 출력, 채널, 드라이버, 전원 연결 방식, 내장 배터리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 중에서 300 모델이 유일하게 내장 배터리가 있어 휴대가 가능하고 집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출력을 내기 때문에 추천한다.
JBL Authentics 300은 25mm 트위터, 풀 레인지 133mm 우퍼, 165mm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깊은 베이스를 전달하고, 살아있는 음질의 디테일을 경험할 수 있다. 저음역대가 풍성한 JBL 특유의 사운드 세팅으로 재즈 음악과 잘 어울린다. 출력도 100W 수준으로 일반적인 방 하나는 충분히 감싸는 사운드를 낼 수 있다.
200, 500 시리즈와 달리 300 시리즈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휴대성도 좋다. 다만 방수 기능은 없기 때문에 외부 활동 시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블루투스는 5.3 버전을 지원하고,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재생 가능하다. 음성 명령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사운드 + 인테리어 효과 높이고 싶다면?
인테리어 효과 뿐만 아니라 사운드 성능까지 욕심이 난다면, 스피커에 스탠드를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스피커를 바닥에 놓고 사용하게 되면 스피커로 인해 진동이 바닥을 울려 소리에 왜곡이 생기고 층간 소음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스탠드를 사용하면 진동으로 인한 바닥 울림 현상과 층간 소음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사운드 품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스피커와 사용자의 귀 높이가 비슷할수록 일명 '스윗 스팟'이라 불리는 음악 감상에 적합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스탠드를 사용함으로써 전원선을 보기 좋게 정리해 인테리어를 보다 깔끔하게 만드는 인테리어 효과도 가능하다.
스피커 스탠드를 구매할 때는 스피커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그래서 스피커를 잘 고정하고 외부 충격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 제품이 좋다. 오디오 마니아 사이에서는 철재와 목재 스탠드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낫다는 의견 차이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 수준의 오디오 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 인테리어와 예산에 적합한 모델로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MASTAND 마샬 Acton 호환 스탠드 HJSS-AT2 44,800원
이 제품은 마샬 액톤 1세대부터 3세대 모두 호환 가능한 스탠드다. 심플한 무광 텍스처로 고급진 느낌을 주며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높이는 55.5cm에 무게는 3.2kg이라 마샬 스피커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둥 바에는 선 정리 홀더가 있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스피커 전원선을 깔끔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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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유진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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