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오랜만의 국산 신작 AAA급 게임이 출시 됐다. 넥슨 게임즈에서 개발한 3인칭 루터 슈터 액션 RPG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그것이다.
퍼스트 디센턴트는 사실 발표 이후로 꾸준히 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인데, 그 이유는 쉽지 않은 루터 슈터라는 장르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대형 게임사들이 AAA급 루터 슈터 게임을 제작했다가 밸런스 문제, 게임성 유지 어려움 등의 여러 문제로 인해 장기 운영을 포기한 경우가 많은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국내 게임사가 최신 언리얼 엔진 5를 가지고 패키지 게임도 아닌 라이브 서비스 AAA급 루터 슈터 장르를 선보인다는 소식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출시 이후,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호평과 혹평의 영역을 오가는 여러 평가가 존재했지만, 그래도 넥슨의 오랜 라이브 서비스 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출시 한달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또, 그리고 현 기사 작성 시점으로, 본격적인 예열기라 할 수 있는 프리시즌을 마무리하고, 첫번째 시즌으로 진입하려는 만큼, 퍼스트 디센던트를 제대로 즐길만한 PC를 한번 꾸며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 눈이 즐거운 그래픽과 파밍의 재미 그리고 신뢰되는 운영
앞서 퍼스트 디센턴트가 주목 받는 이유중 하나로 루터 슈터 장르인 점을 꼽았는데, 사실 그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일단 최신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된 게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라이브 서비스 멀티플레이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그래픽 퀄리티로 눈길을 끌었다.
많이 주목하는 캐릭터의 디테일한 텍스쳐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스킬의 화려한 이펙트, 다수의 적, 거대한 크기의 보스 등, 그래픽 디테일 부분들이 상당히 공들여 개발한 모습들이 눈에 띈다.
또, 루터 슈터만의 재미인 파밍시스템도 잘 구현 했다는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스토리 플레이가 있긴 하지만, 역시나 주목적은 강해지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 획득을 목표로 하며, 여기에는 무기, 모딩, 캐릭터가 포함되어 있고, 이러한 아이템들의 효과를 이용한 나만의 빌드 구성으로 강력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보여진다.
일각에서는 상당히 반복적인 게임이라고 혹평을 하곤 하지만, 여타 RPG 게임 역시 비슷한 양상이 있고, 루터 슈터 장르 본래 반복적인 게임 요소가 매력인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턴트는 계승자라는 각각의 매력적이고 특색있는 캐릭터를 육성하기 위해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고 모딩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빌드를 구성하는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계승자를 유료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직접 반복 플레이를 통해 수집 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계승자 확보하는 플레이 역시 또 하나의 파밍 콘텐츠라고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출시 한달여가 지나고 본격적인 시즌 콘텐츠가 출시되려는 현재,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게임도 게임이지만 라이브 서비스를 관리하는 운영의 평가가 좋은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다.
출시 이후, 유저들이 원하는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불편한 점 개선등이 발빠르게 이어진점, 디렉터와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졌고, 이에 대응되는 게임 업데이트 방향성이 유저들의 입맛을 잘 저격하는 등의 요소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출시 이후 플레이 유저수는 감소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라이브 서비스 게임 특성을 생각해 보았을때, 밑바탕을 탄탄히 한 게임은 결국 업데이트와 함께 다시 유저들을 돌아올 수 있게 만들 힘이 있게 된다.
곧 있을 본격적인 시즌 업데이트를 잘 구성해서 잘 나아간다면, 국내외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 루터 슈터 장르의 게임의 한 축을 담당하지 않을까 싶은 게임이다.
■ 풀옵션 퍼스트 디센던트를 위한 PC
퍼스트 디센던트의 그래픽을 보면, 상당한 그래픽을 자랑하고, 레이트레이싱 같은 최신 기술도 적극 활용된 게임이다.
때문에, 쾌적한 게임플레이를 위한다면, PC 사양도 어느정도 충분히 갖출 필요가 있다. 일단, 공식적인 시스템 요구사양을 살펴보자.
개인적으로 게임사가 제공하는 PC 요구 사양은 최근들어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사실상 최소 사양의 경우에는 최소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사양을 뜻하는 느낌이고, 권장 사양은 중간 옵션 수준에서의 사양이 아닐까 싶다.
최신 그래픽의 깔끔한 모습과 디테일한 모습, 화려한 이펙트, 개발자들이 제공하고 싶은 모습 그대로 즐기기 위한 풀옵션, 울트라 옵션을 포기하기란 게이머로서 쉽지 않다.
그렇다면 PC의 주요 성능 하드웨어는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까.
먼저 CPU다. CPU 구성은 일단 퍼스트 디센던트가 멀티플레이 게임이란 점을 생각 해보면, 게임을 위한 기본적인 부스트 클럭 성능도 중요하면서도 다중 연산을 위한 멀티 코어 성능도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인텔 CPU 기준으로 코어 i7 등급, 혹은 코어 i9 급이라면, 풀옵션 플레이에 모자람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i5 급에서도 문제가 없으리란 생각이지만, 만약 다중 모니터 환경에서의 플레이, 또는 다른 프로그램 등을 동작하면서 플레이 할 생각이라면 더 많은 코어를 제공하는 CPU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메모리는 16GB 이상의 메모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다만, 요즘 AAA급 게임의 풀옵션 환경, 특히나 고해상도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할땐, 16GB 메모리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때문에 AAA급 게임을 풀옵션 고해상도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32GB 확보는 이젠 권장에서 필수가 되어가는 시대가 됐다.
또, 튜닝 메모리를 이용한 고클럭 메모리도 추천되는 바다.
게임에 있어서 그래픽카드의 선택은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할 수 있다.
이번 퍼스트 디센던트의 풀옵션을 생각한다면, 전세대 퍼포먼스/하이엔드급, 혹은 이번 최신 RTX 40 세대의, 메인스트림 이상급은 되어야 풀옵션에서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다.
권장사양의 그래픽카드는 사실상 FHD 중간 또는 낮은 수준에서의 사양을 이야기하는 듯하며 실제 플레이 해보면 상당히 높은 그래픽카드를 요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QHD 이상의 디스플레이에서 풀옵션 60프레임 이상을 구현하려 한다면, RTX 4070 이상의 퍼포먼스/하이엔드 급은 충족되어야 한다고 보여진다. 물론, 플래그십의 RTX 4090 같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실제, 하이엔드 환경의 PC에서 풀옵션 퍼스트 디센던트를 플레이 해보았다.
사양은 인텔 코어 i9-14900K, ASRock Z790 팬텀게이밍 메인보드, 6200MHz 16GBx2 DDR5 메모리, 지포스 RTX 4080이 주요 하드웨어다.
동일한 오픈 필드 구간을 전투하며 플레이 한 결과이며, DLSS와 같은 업스케일링, 레이트레이싱은 OFF 한 상태로 플레이한 결과다.
하이엔드 하드웨어로 구성한 만큼 쾌적하긴 했지만, 4K 해상도 부터는 다소 버거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만약 보다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업스케일링 기술과 같은 최신 기술 을 곁들이면 더욱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고해상도, 풀옵션에서 쾌적한 게임 환경을 추구한다면 이러한 고성능 PC 구축은 필수인 AAA급 게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오래 함께 할 만한 게임, 제대로된 PC로 즐겨보자
일반적인 판타지 MMORPG 장르나 여러 RPG 장르의 게임들은 의외로 자주 신작이 보이는 편이지만, 루터 슈터 장르는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장르의 게임이다.
하지만 그만큼 기존 장르들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 있어 일반 게이머들도, 매니아 게이머들도 좋아할 수 있는 맛을 골고루 갖춘 게임이다.
다만, 독특한 장르이기도 한만큼 개발하기도 어렵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관리, 서비스해나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 쉽지 않은 장르이다.
이번 퍼스트 디센던트는 그러한 장르에 과감하게 도전했고, 여러 부분에서 다소 기존 루터 슈터 장르의 요소들을 답습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나름대로의 매력포인트를 잘 캐치해면서 루터 슈터 매니아들과 일반 게이머들의 시선을 담는데에 성공했다고 보여진다.
또, 라이브 서비스를 주로 해온 넥슨의 오랜 운영 경험도 잘 녹여내고 있어, 지속적으로 최신 AAA급 루터 슈터로서 다양한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퍼스트 디센던트를 보다 본격적으로, 고퀄리티로 오랫동안 즐겨보고 싶다면 본문에서 언급한 적정한 수준의 PC를 갖추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만큼 추가적인 콘텐츠가 나올 수록 비교적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충분히 여유 있는 사양으로 갖추어 두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유효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진득하게 즐겨볼만한 루터 슈터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 최신 PC 사양을 꾸려 최신 그래픽을 제대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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