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가 TV로 귀결되는 영상물들은 대형 스튜디오나 제작업체에서만 제작할 수 있는 특수한 콘텐츠였다.
그러나, PC로 영상물을 보기 시작하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가 보급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또 제작하는 것도 큰 비용과 제작소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제대로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제작자의 창의력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활용 등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 예전만큼의 거대한 스튜디오가 아니더라도 이를 활용하기 위한 기반은 분명히 필요 하다.
그렇다면 개인적이라 하더라도 제대로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PC라고 답할 수 있을 듯하다.
촬영하는 장비를 차치하고, 요즘 스마트폰으로도 편집을 진행한다고 하지만 한계는 있으며, 단순한 영상 컷편집이 아닌 다양한 효과와 기타 소프트웨어를 동반한 작업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수준급의 PC가 있어야 하며, 영상의 해상도나 퀄리티를 상승 시킬 수록 고사양PC는 더욱 필요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개인 영상 시대, 어떤 PC를 갖추어야 할까.
■ 다양한 영상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한 PC 수준은?
촬영한 영상을 편집할 경우, 후작업의 규모와 깊이는 어떠한 영상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높은 퀄리티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PC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단 일반적인 FHD 이상, 4K나 나아가서는 6K 이상의 초고해상도 영상을 편집하고자 할때, 또 단순히 프리미어 프로와 같은 기본 편집 툴 외에도, 모션 그래픽이나 타이포 그래픽을 추가하기 위한 애프터 이펙트 등의 추가적인 영상 기술들을 적용하고자 할땐 PC 사양이 충분히 받쳐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양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까. 일단 CPU다.
CPU는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데에 있어서 중심이자 핵심이다. CPU가 제공하는 다수 코어들에 따라, 그리고 제공되는 클럭에 따라 영상 편집과 작업에 있어서 속도가 극명하게 차이난다.
다음으로는 메모리를 꼽을 수 있는데, 메모리의 클럭도 클럭이지만 용량이 영상 콘텐츠 제작에는 더욱 많아야 한다. 대용량 파일을 로드하고 있고, 여러 효과나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켜두고 작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GPU도 빼놓을 수 없다. 고해상도의 렌더링 환경과 영상 편집에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면서 편집해야하기 때문에 GPU의 성능도 만족해야하며, 성능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영상 제작 시간이 단축되는데 기여한다.
메인보드와 스토리지도 중요하다. 특히 메인보드는 고성능 제품들을 활용할 경우, 메인보드 역시 상급 제품이 필요하고, 기타 추가적인 확장을 고려할때를 대비할 필요도 있다.
스토리지는 하드디스크는 저장용, SSD는 소프트웨어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이제 저장용도 SSD를 활용해야 보다 쾌적한 영상편집의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편집을 위한 PC 하드웨어, 어떤 선택이 필요할까?
■ 추천하는 편집용 고성능 PC 하드웨어들
영상 편집에 진심이라면, CPU는 인텔 제품군중 최상위 제품, 인텔 코어 i9-14900K가 좋다.
PC에는 수 많은 편집관련 소프트웨어들이 활용되고 있는데, 프리미어 프로, 포토샵, 애프터 이펙트, 다빈치 리졸브 등등, 각각의 소프트웨어들은 예전부터 인텔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구동을 맞춰왔고, 아직까지도 편집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은 인텔 기반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또, 인텔이 최근, 빅/리틀 아키텍처를 활용하면서부터, 다중코어에 진심을 내비쳐왔고, 편집 소프트웨어들은 다중 코어 활용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인텔 코어 i9-14900K는 8개의 P코어, 16개의 E코어의 상당한 다중코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단일 코어 클럭 역시 6GHz를 제공하기 때문에 애프터 이펙트와 같은 싱글 코어 위주의 편집 환경에서도 확실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그 외에도 CPU 내장 그래픽 인코더를 활용할 수 있어, 인텔 퀵싱크를 통한 쾌적한 프리뷰 환경도 구성할 수 있다는 추가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보다 확실한 전원부를 제공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ASUS ROG STRIX-Z790-F GAMING WIFI II 같은 제품을 추천드리고 싶다.
ROG 최상위 하이엔드 급과 큰 차이가 없는 디자인과 구성을 갖추면서도 가격적인 부분도 매력적으로 채택됐고, 고성능 CPU를 위한 16+1+2 파워스테이지 제공으로 안정적인 최상위 CPU 동작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 ASUS ROG 시리즈를 추천하는 이유중 하나는 I/O 포트 부분인데, 외장 스토리지나 다양한 장치들을 적극 활용하는 편집자들의 특성상, 다른 메인보드 대비 비교적 많은 USB 포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메모리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다다익램, 용량이 중요하다고 보는 편이다.
한가지 소프트웨어만 열어놓고 편집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여러 소스들과 이미지, 편집툴, 기타 편집툴까지 모두 합친다면 엄청난 메모리 영역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메모리가 부족하면, 작업도중 프로그램이 멈춘다던가 할 경우, 고생해서 작업한 부분을 날릴 수도 있는 끔찍한 상황도 벌어지기 때문에 메모리 확보는 필수다.
최신 DDR5 메모리 기반으로, 기본 32GB를 시작으로 64GB, 어떤 전문 편집자의 경우에는 후작업을 고려해 192GB 까지 확장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GPU는 직접적인 소프트웨어에 관여하진 않지만, 영상 편집 도중 표시되는 프리뷰 화면이라던지, 중간중간 진행될 수 있는 렌더링, 최종 후처리 등에 있어서 관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높은 성능일 수록, 작업 환경이 수월해지는 만큼, 가능하다면 최상위 하이엔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RT X 4090같은 환경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또, 엔비디아가 RTX 그래픽카드의 경우, RTX 4070 이상급 부터는 인코더가 2개 이상 탑재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 듀얼 AV1 인코더를 통해서 렌더링 속도를 대폭 단축 시켜, 전체 작업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스토리지는 PCIe 4.0 이상의 고성능 M.2 NVMe SSD를 채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고해상도 영상 촬영시, 높은 영상 용량때문에 HDD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저장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이를 편집에 바로 사용하기 보다는 고성능 SSD로 옮긴 뒤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편집프로그램에서 SSD와 HDD에서의 영상 로딩 속도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외장 SSD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성능이 준수하더라도 USB 연결 환경에 따라 바로 직접적인 편집 프로그램으로 올려두는 것은 불안정 할 수 있는 만큼, 빠른 SSD로 사본을 복사한 뒤 이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보다 높은 퀄리티의 영상은 쾌적한 작업환경에서 나온다
영상을 편집하다가 가장 불편한 것은 아무래도 오랜 시간이 강제로 끌리게 되는 경우다. 그리고 그 이유가 나 때문이 아닌 PC의 저성능 때문이라면 더더욱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
또, 문제가 터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작업 분량을 날릴 수 도 있어 항시 마음을 졸이게 되고, 그에 따라 영상 콘텐츠의 퀄리티도 심리상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영상 편집도 단순한 작업을 넘어서 편집자의 창의성을 담는 작업이니만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이 제공되야함이 필수다. 그래야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또, 최근 개인 영상들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해상도나 다양한 효과, 이펙트를 접목해서 편집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더 높은 PC 사양이 필요할때가 많아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PC 사양을 참고해서 보다 쾌적한 작업 환경을 구축한다면,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며 좋은 퀄리티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리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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