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사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이 연달아 쏟아졌다. 바형 스마트폰, 폴더블 스마트폰, 태블릿까지 갤럭시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사도 괜찮은지 다른 대체품은 없는지 기획자가 판단을 내려줄 테니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반사 방지 코팅에 AI 한 스푼, 갤럭시탭 S10 시리즈
출처 : 삼성전자
이번 갤럭시탭은 ‘갤럭시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탭 S10 플러스’ 2종으로 출시됐다. 전작의 경우 기본 모델과 플러스, 울트라 모델까지 총 3종이었는데 기본 모델이 사라졌다. 만약, 다음 모델에서도 갤럭시탭 S 시리즈에서 기본 모델이 빠진다면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만 플래그십 라인으로 분류하고 일반 모델은 보급형 라인으로 개편한다고 볼 수 있다.
GOOD
반사 방지 코팅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 들어간 반사방지 코팅
갤럭시탭 S10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은 디스플레이에 반사광을 줄여주는 반사방지(AR) 코팅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갤럭시탭에 AR 코팅이 적용된 것은 이번 신제품이 처음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에 들어간 반사방지 기능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코닝 고릴라 아머 글라스 자체에 반사방지 기능이 입혀졌고 갤럭시탭 S10은 기존 디스플레이에 반사방지 코팅을 더한 것이다. 사용자 후기를 찾아보면 이번 제품의 반사방지 기능은 이전 S9 시리즈는 물론 최신 아이패드와 비교해도 뚜렷한 차이가 있다. 태블릿을 야외에서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번 갤럭시탭 S10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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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 칩셋
반사방지 코팅과 함께 주목을 받은 포인트는 칩셋이다. 이전까지는 삼성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 중에서 들어갔는데 갤럭시탭 시리즈 처음으로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300+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성능 자체는 개선되었다. 갤럭시탭 S10 울트라의 경우 전작 대비 CPU는 약 18%, GPU는 약 28% 향상되었기 때문. 신경망처리장치인 NPU는 약 14% 향상됐다. 실제 울트라 모델은 벤치마크 점수에서도 싱글코어는 15%, 멀티코어는 44% 향상된 것으로 확인된다.
전작 대비 개선점이 적기도 하다. 칩셋과 AR 코팅이 적용됐다는 것 외에 화면 주사율, 밝기, 배터리, 카메라, 충전 속도는 동일하다. 새롭게 적용된 AI 기능도 갤럭시탭 S9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살까 말까?
✅ 갤럭시탭 첫 구매자
갤럭시탭 S10 플러스 Wi-Fi 256GB 1,112,990원
갤럭시탭 S10 울트라 Wi-Fi256GB 1,412,780원
갤럭시탭 첫 구매자라면 갤럭시탭 S10 시리즈를 구매해도 괜찮다. 새로운 반사방지 코팅과 AI 기능은 신규 사용자가 바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다. 이전보다 업데이트 요소가 적다는 부분은 첫 구매자가 단점으로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다. 갤럭시탭 S10 시리즈를 통해 대화면의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용자
갤럭시탭 S9 AR 스크린 프로텍터 21,790원
기존에 갤럭시탭 S9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번 신제품으로 갈아탈 매력은 없다. 두 시리즈의 차이는 반사방지 코팅과 칩셋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 갤럭시탭 S10 시리즈의 반사방지 코팅에 시선이 간다면 갤럭시탭 S9에 반사방지 필름을 붙이도록 하자.
✅ 갤럭시탭 S8 이전 시리즈 사용자
갤럭시탭 S9 일반 Wi-Fi 128GB 799,000원
갤럭시탭 S9 플러스 Wi-Fi 256GB 1,077,390원
갤럭시탭 S9 울트라 Wi-Fi 512GB 1,510,600원
갤럭시탭 S8 시리즈 이전 사용자라면 갤럭시탭 S10보다 갤럭시탭 S9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갤럭시탭 S9 출시 때보다 가격이 내려왔기도 했고 방수 방진, AI 기능, 배터리, 칩셋 등 전반적인 스펙 업그레이드 정도를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의 안정적인 성능도 보장된다.
성능도 가격도 대폭 업그레이드! 갤럭시 S24 FE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는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의 파생형 모델이다. 전반적으로 업데이트가 많다. 이전 S23 FE와 비교하면 성능이 개선되었고 S24 일반 모델과도 성능 격차가 줄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에서 약간의 가성비와 대화면을 찾는다? 그렇다면 이 모델말고 다른 대안은 찾기 어렵다. 참고로 해외에서 선출시 되었고 국내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S23 FE와 비교
화면 + 칩셋 + 배터리 + 카메라 UP
갤럭시 S24 FE 주요 특징
우선, 이전 모델인 S23 FE 모델과 비교해 보자. S24 FE의 디스플레이는 6.7인치로 S23 FE의 6.4인치보다 더 크다. 화면 밝기도 1,900 니트로 S23 FE의 1,450 니트 대비 높아졌다. 두뇌 역시 전작 대비 개선됐다. 갤럭시 S23 FE의 경우 엑시노스 2,200 칩셋이 들어갔는데 이번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400e가 탑재됐다. 제품의 성능을 나타내는 벤치마크 점수로 비교하면 갤럭시 S24 FE는 싱글 2,099점, 멀티 6,414점으로 S23 FE보다 각각 32%, 74% 더 높다.
갤럭시 S24 FE의 대표적인 AI 기능
카메라 성능도 더 좋다. 갤럭시S24 FE는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이나 '나이토그래피'의 화질이 개선됐다. ISP도 향상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고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5,000만 화소의 적응형 픽셀 센서는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하기 때문에 먼 거리의 피사체도 선명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보다 밝고 선명한 사진 경험을 위한 HDR 기능도 개선됐다. 촬영뿐 아니라 갤러리 감상, 소셜 미디어 경험에서도 슈퍼 HDR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앱 내 카메라로 촬영할 때도 슈퍼 HDR 화질로 사진, 비디오 공유가 가능하다.
배터리의 경우 동영상 시청 기준으로 S24 FE는 최대 28시간까지 연속 감상할 수 있어 S23 FE보다 6시간 더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베이퍼 챔버를 전작보다 1.1배 키워 장시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발열을 더 안정적으로 제어해 준다.
S24 일반 모델과 비교
칩셋 + 디자인 + 화면
S24 vs S24 FE의 카메라, 칩셋 성능 비교 (출처 : 다나와 기획전)
이번 갤럭시 S24 FE의 출시가는 94만 원대로 전작보다 가격이 10% 높아져 가성비 요소가 줄어들었다. FE 모델이 가격이 오른 만큼 FE 모델만 놓고 비교하는 게 아니라 플래그십인 S 시리즈와 비교해도 될 것이다. 갤럭시 S24는 S24 FE 모델보다 칩셋 성능과 화면 밝기, 무게에서 앞선다.
두 모델의 가장 대표적인 차이는 칩셋이다. 갤럭시 S24 FE 모델에 탑재된 엑시노스 2,400e는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간 엑시노스 2,400보다는 낮은 성능의 제품이다. 벤치마크 점수 기준으로 약 5~10% 차이가 있다.
화면 품질은 갤럭시 S24가 더 앞선다. 화면 밝기는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의 2,400 니트와 비교해서 500 니트 차이가 난다. 화면 주사율도 갤럭시 S24 FE는 60~120Hz 가변형인 반면, 갤럭시 S24 일반은 최소 1Hz까지 지원해 배터리 효율이 더 뛰어나다. 무게의 경우 갤럭시S24 FE는 213g인데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의 무게는 167g로 50g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살까 말까?
✅ 가성비 + 대화면이 중요하다
갤럭시 S24 FE 128GB 1,167,710원
갤럭시 S24 FE 256GB 944,590원
플래그십 모델 욕심을 내려놓으면 이번 갤럭시 S24 FE는 꽤 잘 나온 모델이다. S23 FE와 비교하면 성능이 확연하게 좋아졌고 S24 성능에도 비견될 정도이다. 정말 가성비만 고려한다면 갤럭시 FE 시리즈가 아니라 갤럭시 A 시리즈로 가야 하지만 성능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갤럭시 S24 FE 모델로 적당한 가성비에 대화면을 즐겨보자.
✅ 조금 더 보태면 S24 갈 수 있는데?
갤럭시 S24 256GB 969,440원
갤럭시 S24 FE의 출시가는 전작보다 가격이 10% 오른 94만 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2~3만 원 정도만 보태면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이 가능해진다. 갤럭시 S24 일반 모델로 가게 된다면 S24 FE보다 더 가볍고 칩셋 우수하고 밝기까지 하다. 개인적으로 휴대폰은 휴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기획자처럼 휴대성을 우선한다면 조금 더 보태서 갤럭시 S24 일반 모델로 가자.
2억 화소에 역대급 두께, 갤럭시 Z 폴드 SE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최근에 공개한 갤럭시 Z 폴드 SE는 갤럭시 Z 폴드 6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출시된 이례적인 신제품이다. 출시 전부터 각종 루머가 쏟아지며 갤럭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 Z 폴드의 첫 에디션 모델 어떻게 나왔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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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지고 커지고 높이고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두께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 2가지는 두께와 카메라를 들 수 있다. 먼저, 갤럭시 Z 폴드 SE의 두께는 펼쳤을 때 4.9mm, 접었을 때 10.6mm다. 갤럭시 Z 폴드 6와 비교해서 각각 1.5mm, 0.7mm 얇아졌다.
화면 크기는 더 커졌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8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6.5인치다. 갤럭시 Z 폴드 6의 비교해서 메인 디스플레이는 0.4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0.2인치 커졌다. 무게는 236g으로 3g 소폭 가벼워졌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카메라 스펙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서 단점으로 꼽혔던 카메라가 개선됐다. 갤럭시 S24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넣었기 때문. 갤럭시 Z 폴드 6에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를 탑재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메모리 용량도 12GB에서 16GB로 늘어났다는 것도 개선점이다. 즉, 두께는 얇아지고 화면은 커지고 카메라 화소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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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 + S펜 미지원
화면은 얇아지고 카메라 성능이 좋아진 점은 좋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다. 280만원 대로 출시 되었는데 비싼 가격을 지불할 만큼의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받을 수 있는지 의문 부호가 달린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얇지만 최근 중국에서 출시되는 폴더블 폰과 비교해서 얇지는 않다.
갤럭시 Z 폴드 SE에서는 S펜을 쓸 수 없다
화면 크기는 더 커져 사실상 미니 태블릿과 비슷해졌는데 S펜은 쓸 수 없다. 화면 두께 줄이기와 S펜 지원 중에서 화면 두께를 선택한 결과인데 S펜 사용은 Z 폴드 시리즈의 매력 포인트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아쉽다.
칩셋, 카메라, 화면 두께, 크기 외에 다른 스펙은 변화가 없기도 하다. 갤럭시 S24 울트라에 들어갔던 반사방지 디스플레이, 티타늄 프레임, 배터리 용량이 들어갔다면 더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았을까.
살까 말까?
✅ 폴더블 요소와 카메라 포기 못 한다면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512GB 2,901,120원
비싼 가격이 문제지 제품 자체는 괜찮다. 미니 태블릿 수준의 화면 크기와 2억 화소 카메라는 대체하기 어려운 매력 포인트이다. 에디션 제품이라 한정 수량만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도 갖추고 있다. 기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의 팬이었다면 이번 신제품에 도전해도 좋다.
✅ 성능 좋은 플래그쉽 쓰고 싶다면
갤럭시 S24 울트라 512GB 1,584,380원
폴더블폰을 꼭 사용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갤럭시S24 울트라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100만 원 이상 저렴한데도 스펙은 더 좋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소재를 단말기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이 높다. 카메라 성능도 갤럭시 S24 울트라가 더 좋다.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 외에도 갤럭시 Z 폴드 SE에 없는 5,000만 화소 5배 망원 카메라가 들어간다. 여기에 S펜 사용까지 가능하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백유진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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