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탠바이미는 등장과 동시에 엄청난 화제를 모은 제품이다. 기존 TV와 달리 완전 무선, 터치스크린 지원, 자유로운 이동성이라는 차별화된 요소를 내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하지만 1세대 제품에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화질, 배터리 지속시간, 연결성 등에서 부족함이 있었고, 고가의 가격 대비 성능 논란도 있었다. 

그리고 2024년, 스탠바이미2(1,181,420원)가 출시되었다. LG 스탠바이미2는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는데, 첫 예약 판매에서 38분 만에 준비된 1,000대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추가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는 등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하지만 가격이 약 129만 원(공식 출고가 기준)으로 저렴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충동구매로는 본전을 뽑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LG 스탠바이미2, 과연 누가 사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잠깐! 스탠바이미2의 매력포인트는?

FHD에서 QHD로, 더 나은 AI프로세서

 고해상도 스크린

공간의 한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슈퍼 포터블 스크린

원하는 모습으로 자유롭게 변신

 멀티 플레이어 스크린

나만의 개성으로 공간을 물들이는

 오브제 스크린

① 화질, 사운드 개선 – 더 나은 시청 경험

▲ QHD 해상도와 알파8 AI 프로세서로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고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1세대 모델에서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는 FHD(1920x1080) 해상도였다. 특히 큰 화면에서 FHD 해상도는 픽셀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어 선명한 화질을 기대했던 사용자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겼다.

▲ 풀스크린 터치 기능을 지원하며, 터치 감도도 전작보다 더 향상되었다.

스탠바이미2에서는 더 나은 해상도와 화질 업그레이드 기능을 탑재해, 기존 모델 대비 영상 감상 환경이 더욱 쾌적해졌다. 해상도는 기존 FHD에서 QHD(2560x1440)으로 향상되었으며, 화질·음질 AI 프로세서 알파8 2세대를 탑재했다. AI가 영상과 사운드 등을 분석·보정해 콘텐츠에 최적화한 화면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전달한다.

▲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 비전'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② 디자인 변경 – 원하는 곳에서 언제나

스탠바이미2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 전용 스트랩을 추가해 벽에 걸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 모델이 이동형 스탠드 형태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고정형 디스플레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변형 방식도 간단하다. 나사를 풀거나 복잡한 조립 과정 없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화면부와 스탠드가 손쉽게 분리된다. 또한, 스탠드에 내장됐던 배터리를 화면부로 이동시켜 분리된 상태에서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USB-C 포트를 통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 분리된 스크린에 폴리오 커버를 결합해 패드처럼 사용하거나, 

원클릭 스탠드로 가로, 세로 구분 없이 자유롭게 거치할 수 있다.

분리한 화면부는 전용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태블릿 PC처럼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세워두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스트랩 액세서리와 벽걸이 홀더를 조합하면 벽에 부착해 액자나 벽시계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③ 배터리 지속시간 증가 – 더 오래, 더 자유롭게

▲ 스트랩을 어깨에 메고 나가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 제외 무게는 4.3kg이다.

이전 모델에서는 완충 후 최대 3시간 정도의 사용 시간을 제공했으나, 스탠바이미2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여 더 오랜 시간(최대 4시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선되었다. 특히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OTT 콘텐츠 감상 시 배터리 소모가 빠른 점이 문제였던 만큼, 배터리 지속시간 개선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업그레이드 요소일 것이다.

④ 편의성 강화 – 전용 webOS, 손쉬운 사용법

▲ 홈화면에서 원하는 OTT 플랫폼에 바로 접속할 수 있으며, OS는 최대 5년간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LG 스탠바이미2는 스탠바이미 2에 최적화된 webOS 24를 탑재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등 주요 OTT 서비스를 지원하며, 클라우드 게임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 편의성도 한층 강화되었다. 원거리 음성 인식 기능이 적용되어 "하이 엘지, 스포츠 경기 결과 알려줘", "볼륨 높여줘" 등의 음성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제품에 내장된 마이크가 이를 감지해 별도의 조작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결성 또한 향상되었다. USB-C 포트를 통해 노트북이나 태블릿과 연결하면 데이터 전송과 화면 공유가 가능하며, 전원 어댑터가 스탠드 하단에 내장되어 있어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기본 제공되는 마그네틱 리모컨은 제품 상단에 부착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LG전자

스탠바이미2,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LG 스탠바이미2는 무선 이동이 가능한 스마트 스크린으로, 거실, 아이 방, 주방 등 원하는 곳으로 손쉽게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도 유용한 제품이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 보면, 교육, 놀이, 콘텐츠 감상 등의 활용성이 높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① 학습용 디스플레이로 활용 가능

▲ 화면 크기는 27인치며, 터치 기능을 지원해 어린 아이들도 쉽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다.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이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 스탠바이미2는 태블릿이나 노트북보다 더 큰 화면에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편리한 이동, 넓은 화면  → EBS 강의, 유튜브 키즈 콘텐츠, 온라인 수업 활용 가능

 세로 모드 지원 → 웹 기반 교재, 학습용 앱 사용 시 유용

 USB-C 연결 지원 → 노트북, 태블릿과 연결해 더 편리하게 학습 가능

▲ 듀얼 모니터로 사용하거나, 스탠바이미2 전용 스마트캠을 활용해 화상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의 TV는 고정된 위치에서 사용해야 하지만, 스탠바이미2는 책상, 공부방, 거실 등 필요할 때마다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 아이가 거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다가도, 자기 방으로 옮겨 복습하는 등 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② 놀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 –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 메모리 게임, 밀리언 마블, 틀린 그림 찾기, 체스 등 다양한 게임을 터치해 플레이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2는 단순히 학습용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놀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배경 화면으로 띄워 벽걸이 액자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창의력 발달과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영화를 감상하거나, 터치 기능을 활용해 게임을 하거나, 노래방 앱을 연결해 홈 노래방을 즐기는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화면을 보는 것보다 적절한 거리에서 더 큰 화면으로 시청하는 것이 시력 보호에도 유리할 것이다.

 세로 모드 지원 → 웹툰, 그림 그리기 앱 활용 가능

 클라우드 게임 지원 → 별도의 콘솔 없이 게임 플레이 가능

 다양한 테마 배경화면 제공 → 아이들이 직접 만든 그림을 배경화면으로 설정 가능

▲ 웹OS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4000여개의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스탠바이미2는 일반적인 TV나 모니터와 달리 완전 무선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에게도 흥미로운 제품이다. 특히 침대나 소파에 누워 콘솔 게임, PC 게임, 클라우드 게임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기존 게이밍 모니터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① 콘솔 게임 – 침대에서도 PS5와 Xbox를!

스탠바이미2는 HDMI 포트를 탑재했으며, 전작보다 배터리 시간도 길어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덕분에 PS5, Xbox Series X 같은 콘솔을 거실 TV 앞이 아닌 침대나 소파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② 지포스 나우 같은 클라우드 게임 지원

스탠바이미2는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자체적으로 webOS를 탑재해 유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지포스 나우)를 실행할 수 있다. 참고로 스탠바이미2는 HDMI 포트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1개 뿐이지만, USB 포트가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어나 주변 기기들을 여러 개 연결해두고 쓰기 편하다. 

③ 간단한 캐주얼 게임용으로는 OK

PC와 연결해서 쓰는 게이밍 모니터로는 어떨까? 스탠바이미2는 QHD 해상도로 전작보다 해상도가 높아졌다. 최신 게이밍 모니터들이 대부분 QHD 또는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화질에서 크게 아쉬움을 느낄 수준은 아니다.

다만, FPS, 레이싱, 격투 게임과 같이 빠른 반응 속도가 중요한 장르를 즐기는 사용자라면 화면 전환이 부드럽지 않아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전작과 동일하게 주사율 60Hz를 지원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TV 수준의 성능이다. 최신 게이밍 모니터들이 120Hz~240Hz 이상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G-Sync, FreeSync 등의 화면동기화 기술도 지원하지 않는다. 

스탠바이미2, 신혼부부에게는?

① 신혼부부를 위한 로맨틱한 무선 영화관

스탠바이미2는 기존 TV와 달리 침실, 거실, 주방 등 원하는 공간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신혼부부에게는 침대에서 함께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감상하거나, 조명을 낮추고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침대에서 넷플릭스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다른 무언가에도 집중하고 있을지도…?

 침대, 소파 어디서든 27인치 화면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감상 가능

 전원 코드 없이 자유롭게 이동 가능

 각도·높이 조절 가능 → 편한 자세로 감상 가능

② 주방에서도 함께하는 요리 & 홈카페 타임 

스탠바이미2는 배터리가 내장된 무선 제품이기 때문에 주방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신혼부부가 함께 요리를 하면서 레시피 영상을 보거나, 홈카페 타임을 즐길 때 분위기를 더해주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TV는 주방에 배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아 불편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2는 주방 식탁이나 조리대 근처로 옮겨서, 대형 화면으로 레시피를 보며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요리하면서 레시피 영상 쉽게 보기

 요리하면서 손을 쓰지 않고도 음성 명령으로 영상 조작 가능

 화면을 세로로 돌려 블로그 레시피, 숏폼 영상 쉽게 확인 가능

 홈카페 분위기를 위한 무드 영상 & 음악 감상 가능

③ 신혼 인테리어 – 벽걸이 TV보다 감각적인 선택?

▲ 벽에 걸어두고 무드 메이커를 사용해 아트 프레임이나 디지털 인포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2는 단순한 TV가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도 한다. 기존 TV는 거실에 고정되어 있지만, 스탠바이미2는 전용 스트랩을 활용해 벽에 걸어두거나, 세로 모드로 활용하면 액자나 디지털 포스터처럼 연출할 수 있다. TV 대신 감각적인 신혼 인테리어를 원한다면, 스탠바이미2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벽걸이 액자 모드 지원 → 시계, 캘린더, 명화, 포스터 배경화면 설정 가능

스트랩을 활용해 벽에 걸어 인테리어 오브제로 사용 가능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 유지 가능

스탠바이미2 vs 삼탠바이미 고민된다면

LG 스탠바이미2는 기존 TV와 달리 완전 무선, 터치 조작, 이동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이다. 반면, 삼성 스마트 모니터(M8 등) + 이동형 스탠드(별도 구매) 조합, 일명 '삼텐바이미'는 스탠바이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해상도를 제공하면서도 이동성을 갖춘 대안으로 떠올랐다. 

무선 사용이 필수적이거나, 침대, 소파,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영상을 즐기고 싶다면 스탠바이미2가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고화질을 원하거나, 가격이 부담된다면 더 나은 대안이 있을 수도 있다.

▲ '삼탠바이미' 제품들이 궁금하다면? (클릭)

삼성 스마트 모니터 시리즈 + 이동형 스탠드(별도 구매) 조합, 일명 삼텐바이미는 스탠바이미2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더 큰 화면(32인치~43인치)과 4K 해상도를 제공한다. 이동형 스탠드를 구매하면 위치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지만, 배터리가 없어 전원 케이블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따라서, 집 안에서 정해진 곳들에서만 주로 쓰는 패턴일 경우, 영상 화질과 화면 크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 침대나 소파에 드러누워서 최대한 편한 자세로 영상을 보는 분들은 삼탠바이미도 좋은 선택이다.

무선 이동이 필요하지만, 최신 기능이 필수는 아니라면 스탠바이미1(715,980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4시간이 아닌 3시간에, 해상도도 FHD에 그치지만 가격대가 다나와 최저가 기준, 30만 원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결국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어떤 기능이 더 중요한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이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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