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에 진심을 담았다. 초대형 울트라 와이드부터 OLED까지, 하나같이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국내 최초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다. 오디세이 3D(G90XF).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삼성전차 측은 오디세이 3D에 대해 아이 트래킹 기술과 뷰 맵핑 알고리즘으로 4K 화면에서 특수 안경 없이도 놀라운 3D 효과를 구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말 그 정도일까? 직접 써보기 전까진 믿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직접 써봤다. 체험기부터 풀기 전에, 우선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을 간단히 정리하고 가자.
3D, OLED, 대화면! 몰입감 중심 기술 총집결
차원이 다른 몰입감, 프리미엄 전략 내세운 '오디세이'
▲ 삼성전자 오디세이 3D G90XF S27FG900 (2,489,540원)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모니터 라인업은 용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게이밍과 전문가용이다.
먼저 게이밍 라인업부터 살펴보면,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오디세이 3D’다. 국내 최초로 무안경 3D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렌티큘러 렌즈 기술을 이용해 안경 없이도 실감 나는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4K 해상도에 165Hz 주사율, 1ms 응답속도를 지원하며 시선 추적 기술과 AI 기반의 2D→3D 영상 변환 기능까지 담았다. 이 정도면 스펙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진다.
▲ 32인치 : 삼성전자 오디세이 OLED G8 S32FG810(1,774,720원)
27인치 : 오디세이 OLED G8 S27FG810(1,524,750원)
이번에 공개된 ‘오디세이 OLED G8(G81SF)’은 27형과 32형,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4K 해상도(3840 x 2160)에 240Hz 주사율을 지원해, 뛰어난 화질과 빠른 반응성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27형 모델은 166PPI(인치당 픽셀 수)로 굉장히 촘촘한 화질을 보여준다. 여기에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이 더해져 빛 반사를 줄여주기 때문에, 어두운 배경이나 게임 속 암부 표현에서도 몰입감이 확 살아난다.
눈에 띄는 건 발열 관리 방식이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진동형 히트 파이프’ 기반의 ‘다이나믹 쿨링 시스템’ 덕분에, 밝기를 유지하면서도 스크린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덕분에 OLED 패널 특유의 번인 걱정을 줄여주는 ‘OLED 세이프가드+’ 기술까지 더해져, 안정성도 챙겼다.
이외에도 ▲16:9 화면비 ▲0.03ms 응답속도(GtG 기준)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및 지싱크 호환 ▲높낮이, 틸트, 스위블, 피벗 등 다양한 스탠드 조절 기능까지, 게이머가 원하는 요소들을 꽤 꼼꼼하게 챙긴 제품이다.
▲ 삼성전자 오디세이 G9 S49FG910 (1,267,210원)
또한, OLED 적용 모델 외에도 듀얼 QHD 해상도의 32:9 울트라와이드 화면비를 갖춘 49인치 오디세이 G9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오디세이 3D 직접 써보니...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와는 결이 달라
27인치 4K 게이밍 모니 터... 165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 OLED가 아닌 IPS이며, 논 글레어 패널이 아니라 맑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 중에, 가장 주목 받는 제품은 단연 삼성전자 오디세이 3D G90XF S27FG900이다.
화면 크기는 27인치, 패널은 IPS, 해상도는 4K UHD. 겉보기엔 요즘 나오는 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들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오디세이 3D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 스탠드는 높낮이, 회전, 상하 조절을 지원하며, 후면에 듀얼 스피커를 장착했다.
165Hz의 고주사율과 1ms(GtG) 응답 속도로 격렬한 전투 속에서도 지연 없는 플레이를 구현하고, G-Sync 호환과 FreeSync Premium 지원으로 화면 깨짐이나 끊김 없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액션을 보여준다.
게이밍 모니터로서의 기본기도 충분히 갖췄다. 그런데, 가격을 보면 고개가 갸웃해진다. 비슷한 스펙의 OLED 게이밍 모니터와 비슷한 수준이라 ‘왜 이렇게 비싸지?’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이 모니터는 단순히 ‘보는’ 걸 넘어, 3D로 ‘경험하는’ 디스플레이이기 때문. 게임이든 영상이든, 이 화면 위에선 완전히 다른 차원의 몰입이 시작된다.
오디세이 3D, 자연스러운 3D 효과를 느낄 수 있을까?
▲ 국내 최초의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
‘오디세이 3D’는 패널 전면에 렌티큘러 렌즈를 적용했으며, ‘AI 3D 영상 변환’ 기능을 통해 일반적인 2D 게임 및 영상을 입체인 3D 콘텐츠로 전환해주는 독특한 모니터이다.
오디세이 3D를 실제로 써봤다. 우선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했고, 포트 구성도 넉넉했다. HDMI, DP, USB까지 넉넉하게 갖춰져 있어서 게임용 본체나 노트북, 콘솔 등을 연결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스탠드 조립도 간단하고, 전체적인 마감도 꽤 고급스럽다.
▲ HDMI 2.1 2개, DP 1.4, USB 3.1 2개, USB 업스트림 포트를 장착했다.
가장 먼저 궁금했던 건 당연히 3D 변환 기능. 삼성은 이 제품에 ‘아이 트래킹’과 ‘뷰 맵핑’ 기술을 넣어 시선에 따라 실시간으로 입체감을 조정해주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경험은 크게 두 가지다.
1. Reality Hub 소프트웨어를 통해 3D 게임과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2. 2D 영상을 3D로 변환할 수 있다.
게이머 입장에서 가장 궁금했던 기능은 역시 3D 게임 플레이였다. 삼성 오디세이 3D에서 핵심으로 내세우는 부분이기도 하고, 과연 정말로 ‘무안경 3D’가 실감 날까? 하는 의문도 컸다. 그래서 가장 먼저 체험해본 것도 이 기능이었다.
3D 게임 플레이를 위한 첫 단계, Reality Hub 설치
▲ 전용 소프트웨어 'Reality Hub'를 사용해 게임을 등록하면 몰입감 넘치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디세이 3D는 아이트래킹과 뷰 매핑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눈 움직임에 맞춰 화면을 실시간 조정, 자연스러운 입체감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다만, 3D 변환 기능은 Reality Hub라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행된다. 즉, 처음부터 모든 게임이나 영상이 자동으로 입체로 바뀌는 건 아니기에, Reality Hub를 설치해야 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다.
▲ 모니터 상단에 있는 2개의 카메라가 안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깜빡임은 실제로 보이지 않는다.)
▲ 눈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트랙킹 되고 있는 모습.
Reality Hub를 다운 받으면 SR DashBoard라는 프로그램도 함께 설치되며, 이를 통해 시선 추적(Eye Tracking) 기능이 구현된다. 오디세이 3D는 이러한 시석 추적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눈 위치와 고개 움직임을 감지해서 화면 속 오브젝트의 위치나 깊이를 따라 움직여준다.
예를 들어 고개를 살짝 왼쪽으로 돌리면, 화면 속 캐릭터가 약간 돌출되는 듯한 느낌을 주고, 반대로 움직이면 그 깊이도 다시 달라진다. 이를 통해 오디세이 3D는 단순한 3D 효과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시야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3D 모니터의 첫 느낌, 화면 속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떠올랐다!!!
※ 본 리뷰에 포함된 이미지 및 영상은 3D 체험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실제 체감했던 입체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 사용자의 시선 이동에 따라 3D로 변환된 Reality Hub의 화면이 맞춰 움직인다.
설치가 끝나고 바탕 화면에 생성된 Reality Hub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초기 화면이 실행된다. 이때부터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 특수 안경을 쓰지 않았는데도 Reality Hub의 화면이 3D로 보였다.
이미지나 영상으로 잘 표현되지 않는 것이 아쉬울 따름.
Reality Hub를 실행하니, 보라색 바탕의 메인 화면이 노출되며 동시에 화면의 마우스 커서가 갑자기 입체적으로 바뀌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잘 담기지 않지만, 그저 평면 위를 움직이던 포인터가 마치 화면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심지어 시선을 좌우로 움직일 때마다 커서의 위치나 크기, 깊이감까지 함께 바뀌며 더 입체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Reality Hub로 게임 실행, P의 거짓 3D로 즐겨보다
▲ Reality Hub가 지원하는 게임을 3D로 플레이할 수 있다.
(사진 촬영을 했을 때 글씨나 이미지가 겹쳐 보이나, 실제 눈으로 봤을 때는 입체적으로 보인다)
Reality Hub의 메인 화면에서는 3D 변환이 가능한 게임 리스트가 표시된다. 원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Steam 사이트로 연결되며, 게임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엔 다운로드, 이미 설치돼 있다면 Reality Hub를 통해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필자는 이미 Steam에 설치되어 있던 ‘P의 거짓’을 선택해 3D 모드로 플레이를 시작했다.
▲ 별도의 설정을 거칠 필요 없이 게임이 3D로 변환되어 표현된다.
특히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입체적으로 보였다.
“이건 다른 게임 같다”
게임을 하면서 느껴지는 입체감은 확실히 달랐다. 단순히 캐릭터가 튀어나오는 느낌이 아니라, 배경, 오브젝트, 이펙트, 그림자까지 각기 다른 깊이감을 가진 레이어로 쌓여 있는 느낌이다.
특히 거리감 표현이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전투 중 회피나 돌진 같은 순간에는 화면 안의 캐릭터가 진짜 공간을 뚫고 나가는 것처럼 느껴졌고, 풍경은 그 뒤로 한층 더 깊은 차원으로 이어졌다.
▲ 3D 효과가 어지럽게 느껴지면 3D 깊이나 돌출 정도를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생일 축하 입체카드를 보는 것 같은 감각이랄까? 앞에 있는 적은 눈앞으로 튀어나와 있고, 뒤쪽 오브젝트는 멀찍이 떨어져 있는 듯한 거리감이 뚜렷했다. 보스를 상대할 때의 긴장감과 몰입도는 배가됐다.
▲ 상태 표시 아이콘들과 주변 오브젝트들이 입체적으로 느껴져 몰입이 배가 되었다.
게다가 놀랐던 건, 화면 전환이나 시점 변경에도 딜레이가 거의 없었다는 점. 처음엔 시선 추적과 화면 맵핑 기능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니 화면 전환이 어색하거나 프레임 떨림이 있을 줄 알았는데,생각보다 빠릿빠릿하게 반응했고, 입체 효과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2D 영상도 3D로? 유튜브 직캠도 입체적으로!
▲ AI가 영상을 분석해 사물에 깊이를 더하도록 변환,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게임만 3D로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디세이 3D는 일반 영상 콘텐츠도 3D로 변환해서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2D 뮤직비디오부터 영화 트레일러까지, 오디세이 3D가 있다면 영상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 일반적인 2D 영상을 3D 콘텐츠로 전환해줘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영상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Reality Hub를 실행한 상태에서 유튜브 같은 영상 앱을 전체화면으로 띄우면, 화면 우측 하단에 영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등장한다. 여기서 영상 종류에 따라 ‘2D 영상’ 혹은 ‘Side-by-Side 영상’을 고르면 자동으로 3D 변환이 시작된다.
다만, 게임처럼 즉각적인 변환은 아니었다. 영상 재생 직후엔 평면 그대로 보여지다가 몇 초 정도 지난 후 화면이 서서히 3D로 전환된다. 고해상도 영상일수록 지연되는 시간이 늘어나는 듯 하다.
최애의 영상
오디세이 3D로 보면 어떨까?
▲ 최애의 영상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선택한 건 평소 자주 보던 아이돌 뮤직비디오. 열 번은 넘게 돌려봤던 바로 그 영상인데, 3D로 보니 또 다른 느낌이 있었다.
다만 아까 Reality Hub로 플레이했던 'P의 거짓'처럼 캐릭터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게' 느껴지는 극적인 연출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전체 화면이 살짝 떠 있는 듯한 공간감이 생기면서 카메라 움직임이 더 실감나게 느껴졌다.
▲다만, 3D 변환을 활성화하려면 영상이 전체 화면으로 표시되어야 한다.
즉, 세로 직캠은 3D로 시청 불가!
특히 사람과 배경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이 표현되는 게 흥미로웠다. 앞서 플레이했던 게임처럼 ‘우와!’ 하고 놀랄 정도의 깊이는 아니지만, 확실히 평면 모니터로 보던 느낌과는 달랐다.
아바타2, 오디세이 3D를 통해 다시 3D로 만나다
▲ 모니터 하단의 LED가 화면의 색상을 감지, 이에 어울리는 조명을 비쳐 몰입감을 더 높여준다.
영상 콘텐츠 중 3D 효과가 가장 잘 느껴졌던 건 CG 중심의 영화 영상이었다. ‘아바타2’ 트레일러를 재생해봤는데, 안경을 쓰지 않았는데도 배경 속 수풀이나 이펙트들도 깊이감 있게 레이어가 분리되어 보였다. 영화관에서 봤던 3D 느낌을 다시 떠올릴 만큼의 몰입감이랄까?
화면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이 느껴졌고, 빠른 시점 전환이나 카메라 이동에서도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따라와서 불편함이 없었다.
실사 기반 직캠, 방송 영상보다는 CG 중심 콘텐츠나 애니메이션에서 3D 효과가 더 뚜렷하게 체감되는 만큼, 해당 종류의 콘텐츠를 즐겨 본다면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줄 것이다.
아무나 못 즐긴다? 콘텐츠 수와 사양의 장벽
▲ Reality Hub 앱과 호환되는 3D 게임 목록. 차후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출처: 삼성전자)
지금까지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제품이지만, 몇 가지 제약은 있다. 우선 게임의 경우, Reality Hub에서 지원하는 일부 타이틀만 3D로 즐길 수 있다. 모든 게임이 자동으로 3D 되는 건 아니라는 말씀.
오디세이 3D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지원되는 게임은 많지 않다. 다만, 삼성 측에서 더욱 실감나는 3D 게이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게임 개발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만큼, 시간이 지나면 지원되는 게임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요구되는 CPU와 GPU 성능이 꽤나 높은 편이다. (출처: 삼성전자)
또 다른 제약은 요구되는 PC 사양이다. 일반적인 4K 게이밍 모니터라고 생각하고 구매하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2D 영상 → 3D 변환 기능은 현재 NVIDIA GPU에서만 동작한다. AMD GPU 사용자에겐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셈이다.
또한, 일부 영상 플레이어는 3D 변환이 미지원되며,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앱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3D 변환 기능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다.
영상과 게임 화면 속에 빠져들고 싶다면
성능도, 신기술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 얼리어답터 게이머를 위한 '삼성 오디세이 3D'
삼성 오디세이 3D는 단순한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가 아니다. 그보다는 게임, 영상, 콘텐츠 감상 자체의 방식과 기준을 바꾸려는 ‘몰입형 디스플레이’의 실험이자 진화된 경험이다.
지원 콘텐츠와 시스템 요구 조건에 제약은 있지만, 지원 범위 내에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몰입을 제공해주기 때문. 향후 지원하는 3D 게임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진다면, 이 제품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또 하나의 기준점이 될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떤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삼성 오디세이 3D는 색다른 콘텐츠 소비 경험을 원하는 얼리어탑터, 즉, "남들이 안 써본 거 먼저 써보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유튜브,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하고 싶은 게이머에게도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가성비 중심의 구매자에겐 추천하기 어렵다.
“게임을 보는 게 아니라, 게임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 그 감각이 궁금하다면, 오디세이 3D를 한 번쯤 꼭 체험해보길 바란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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