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초슬림’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의 주요 특징이 무엇인지, 기존 S25 시리즈와 어떤 점에서 다른 지 비교하고, 어떤 사용자에게 적합할지 알아보자.

갤럭시 S25 엣지 주요 특징

 1  디스플레이

갤럭시 S25 엣지는 6.7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 120Hz 주사율, 화면 밝기는 HDR10+ 환경에서 최대 2,600 니트로 S25 플러스 모델과 동일하다. S25 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됐던 ‘프로스케일러(ProScaler)’ 기능도 S25 엣지에 적용됐다. 

프로스케일러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 디스플레이 이미지 품질이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약 40% 향상된다고 한다. 추가로 전력 효율도 향상 되어 화질 개선은 물론 배터리 절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2  디자인

S25 엣지의 가장 큰 특징은 5.8mm에 불과한 두께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모델이었던 갤럭시S6(6.8mm)보다 1mm 얇다. S25 시리즈 기본 모델(7.2mm), 플러스 모델(7.3mm), 울트라 모델(8.2mm)과도 꽤 차이가 크다.

이와 함께 경량화를 통해 무게도 163g으로 줄였다. S25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기본 모델(162g)과 비슷하다. 제품 소재는 울트라 모델과 동일한 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다.

 3  프로세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S25 시리즈와 동일하다. 갤럭시 전용 칩셋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스냅드래곤8 엘리트 for 갤럭시’다. 덕분에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3D 그래픽용 응용 프로그램인 ‘벌컨(Vulkan)’을 지원해 실감나고 안정적인 게임이 가능하다. 램은 12GB, 내장 용량은 256, 512GB로 구성되어 S25 플러스와 똑같은 스펙이다.

 4  카메라

S25 엣지는 전면 1,2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 메인 2억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S25 일반, 플러스 대비 픽셀 사이즈가 약 40% 커져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야간 촬영에서 더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을 더해 선명도와 디테일도 개선했으며, 인물 사진에서는 더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

 5  AI 기능

초슬림 모델이지만 기존 S25 시리즈와 동일한 칩셋을 탑재한 덕분에 AI 기능도 모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나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잠금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우 바’ 등이다. ‘오디오 지우개’나 ‘스케치 변환’ 등 갤럭시 AI 기반 편집 기능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구글과 협업해 개발한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반의 AI 서비스로, 음성과 텍스트가 아닌 화면 공유를 통해 AI와 소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옷장을 보여주고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스타일을 추천 받거나 냉장고 속 식재료를 보여주고 추천 레시피를 받는 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기존 S25 시리즈와 차이점

* S25 플러스, S25 울트라 기준

S25 플러스, 울트라, 엣지 주요 스펙 비교

 1  디자인 차이

(왼쪽부터) S25 플러스, 울트라, 엣지 후면 디자인 비교

S25 엣지 두께는 5.85mm , 무게는 163g으로 울트라 모델과 비교해 30% 얇고 25% 가벼워졌다. 화면 크기가 같은 플러스 모델과 비교해도 20% 얇고, 14% 가벼운 수준이다. 울트라와 같은 티타늄 소재를 채택함으로써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일반, 플러스 모델과의 차별성도 확보했다.

갤럭시 S25 엣지 보호필름 2매 16,640원

전면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글래스는 S25 엣지에만 코닝의 새로운 세라믹 2가 들어갔다. S25 울트라에 들어간 아머 2와 비교하면 스크래치와 낙하 내구성은 비슷한데 더 얇다. 대신에 반사 방지 코팅이 빠져 S25 엣지를 구매한다면 AR 필름이 필수다.

디자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듀얼 카메라’다. 최근 몇 년간 갤럭시S 시리즈가 트리플 카메라를 고집해왔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후면 듀얼 렌즈가 들어간 디자인은 2019년 S10e 이후 6년 만이다.

애플과 비슷하게 S25 시리즈에는 없던 카메라 섬(컨투어컷)도 생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 모든 모델에 카메라 섬을 없애고 카메라 3개를 일렬로 배열한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했었다. 카메라 섬은 '카툭튀'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2  카메라

망원 렌즈가 없어 최대 10배줌까지 가능 (출처 : 삼성전자)

S25 엣지는 기존 S25 시리즈보다 카메라가 하나 줄어든 듀얼 렌즈 구성이 되면서 망원 렌즈가 빠졌다. 메인 카메라는 2억 화소로 울트라 모델과 동일하기 때문에 실사용에서 부족함은 없다. 울트라 모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 Log 촬영은 엣지 모델에서도 지원하다.

다만, 초광각 카메라의 사양이 울트라 모델과는 다르다는 점이 아쉬운 지점이다.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들어간 울트라 모델과 다르게 엣지 모델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망원 카메라의 부재, 초광각 카메라의 비교적 낮은 사양으로 엣지 모델에서는 울트라 모델만큼의 전문적인 촬영을 기대하긴 어렵다.

 3  배터리 성능

갤럭시 S25 엣지는 ‘슬림’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내세운 제품인 탓에 배터리 성능까지는 챙기지 못했다. 엣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3,900mAh로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과 비교해 용량이 약 20% 적다. S25 플러스 모델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4,900mAh, 울트라 모델은 5,000mAh다. 비디오 재생 시간으로 비교하면 S25 엣지는 울트라와 비교해서 7시간 더 짧은 24시간만 가능하다.

유선 충전 속도는 25W로 S25 플러스, 울트라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과 같은 수준이다. 플러스, 울트라 모델의 유선 충전 속도가 45W인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무선 충전은 세 모델 모두 Qi2를 지원해 15W로 동일하다.

갤럭시 S25 엣지, 누가 사야할까?

갤럭시 S25 엣지 256GB 1,436,000원

갤럭시 S25 엣지 512GB 1,451,720원

 Q  가볍고 얇은 폰을 선호한다면?

 A  구매 추천

S25 엣지는 가볍고 얇은 폰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S25 울트라, 플러스 모델과 디스플레이 품질은 동일한데, 더 얇고 가벼워 그립감과 휴대성에서 유리하다. 역대 갤럭시 모델 중 가장 얇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은 건 당연하다. 

그냥 얇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전면 디스플레이에 코닝의 새로운 글래스 세라믹 2가 탑재되어 S25 울트라급의 튼튼한 내구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Q  배터리 오래가는 게 중요하면?

 A  구매 비추천

배터리 사용 시간에 예민하거나 충전을 자주 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어렵다. 스펙상 전력 제어를 통해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충전 없이 24시간 동안 사용하기에 무리 없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배터리 용량이 플러스, 울트라 모델 대비 20% 작다. 실제 비디오 재생 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S25 엣지는 최대 24시간으로, 울트라 모델 대비 7시간 짧다. 

배터리 용량도 적은데 충전까지 느리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45W로 고속 충전이 가능한데, 엣지 모델은 최대 25W로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Q  고급스러운 디자인 + 준수한 성능을 선호하면?

 A  구매 추천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준수한 성능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티타늄 소재는 최고 사양 모델인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됐던 만큼 일반, 플러스 모델에 적용된 알루미늄 소재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울트라 모델과 동일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가격은 울트라 모델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Q  전문적인 촬영을 해야 한다면?

 A  구매 비추천

전문적인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울트라 모델에 탑재됐던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만으로는 전문 촬영을 원하는 사용자가 만족하기 어렵다. 얇은 두께를 위해 망원 렌즈를 빼면서 광학 2배 줌, 디지털 10배 줌까지만 가능하다. 광학 5배 줌, 디지털 100배 줌까지 가능한 울트라 모델과 차이가 확연하다. 

초광각 사진에서도 엣지 모델은 1,200만 화소에 불과해 5,0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울트라 모델 대비 접사 촬영, 풍경 사진의 결과물이 떨어지기도 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백유진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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