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난강전시장에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에서 글로벌 기업인 FSP-Group(이하 FSP)은 최신 ATX 3.1 및 PCIe 5.1 규격을 적용한 고용량 제품을 비롯해 SFX 규격의 하이엔드 제품까지 다양한 파워서플라이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참고로 FSP는 하이드로와 하이퍼 등 고성능 / 고효율 파워를 출시해 글로벌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내로라 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해부터는 사양과 용도에 따라 메가(MEGA)와 어드밴(ADVAN), 비타(VITA) 등으로 라인업을 나눔으로써 재정비에 나섰고, 이는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참고로 메가의 경우 최상위 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PC와 전문가용PC에 적합하고, 어드밴은 중고급형 게이밍PC, 비타는 보급형부터 중급형PC에 최적화된 사양을 갖췄다.
이번 컴퓨텍스 2025에서 FSP는 지난 해에 비해 한층 강화된 출력과 효율을 자랑하는 제품을 공개하며, 하이엔드 게이밍P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FSP의 부스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제품으로 더 강력해진 사양으로 무장한 '대거(Dagger) PM SFX' 제품을 꼽을 수 있다. SFX 타입으로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대거 파워서플라이는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으로 오랜 시간 스몰 폼팩터 사용자들에게 머스트 헤브 아이템으로 불려왔다.
대거(Dagger) PM SFX 시리즈
이번에 발표된 '대거(Dagger) PM SFX'는 기존 대거보다 더 높은 출력과 작은 크기, 강력한 쿨링 효율을 자랑해 하이엔드 시스템을 꾸미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가장 듬직한 심장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ATX 3.1 규격의 '대거 PM SFX'는 1000W와 850W 등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80플러스 플래티넘 인증을 적용해 높은 효율을 자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컨포멀 코팅을 추가해 내구성까지 확실히 챙겼다. 이렇듯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92mm의 FDB 쿨링 팬을 탑재해 발열은 물론 소음까지 완벽하게 만족시켰다. 이에 람다(LAMBDA) A+ 인증도 진행 중이다.
'대거 PM SFX-L' 모델도 함께 발표했다. 이는 새로운 SFX-L 규격의 제품으로 기존 SFX 제품에 비해 25mm긴 125mm의 길이로 만들어졌다. '대거 PM SFX-L'은 각각 1200W 모델로 출시되며, 기본 사양은 앞서 소개한 '대거 PM SFX'과 동일하다. 대신 길이가 더 길어진 만큼 쿨링 팬의 크기도 120mm로 더 커져 발열 해소 능력이 더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FSP 대거' 시리즈는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1000W 이상의 높은 용량과 80플러스 플래티넘 인증의 고효율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고사양의 스몰 폼팩터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메가(MEGA) GM' 파워서플라이도 전시됐다. 기존 '하이드로 G PRO'의 후속으로 출시되는 '메가 GM' 파워는 80플러스 골드 인증의 제품으로 각각 1200W와 1000W, 850W로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쿨링 팬이 120mm에서 135mm로 업그레이드돼 냉각 효율은 물론 정숙한 환경을 구현했다.
메가(MEGA) GM
또한 컨포멀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에코(ECO) 스위치가 적용돼 소음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메가 GM'은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타(VITA) PM'도 출시된다. '비타 PM'은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80플러스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기존 비타 라인업이 80플러스 골드 혹은 그 이하의 제품이었음을 감안하면, 보급형 라인업임에도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셈이다. 이는 골드 인증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제작했지만, 플래티넘 등급의 효율이 측정됨에 따라 인증을 한 단계 높이게 된 것이다.
비타(VITA) PM
'비타 PM'은 일본산 105도 캐퍼시터를 탑재해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하고, 120mm의 HYB 쿨링 팬으로 발열을 잡았다. 또한 OCP를 비롯해 OVP와 SCP, OPP, UVP, OTP, SIP, NLP 등 무려 8종의 보호 회로를 탑재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무려 2500W의 엄청난 출력을 자랑하는 캐논(Cannon) 제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산업용으로 출시된 제품이라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지만, 높은 출력 및 효율을 자랑해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는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제법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하이엔드 파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메가 Ti' 모델도 전시됐다. 이미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본 제품은 80플러스 TITANIUM 및 사이버네틱스 TITANIUM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하이엔드 파워서플라이다. 1650W 및 1350W의 높은 용량을 자랑하며, 최고 사양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길이가 180mm로 설계돼 호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내부 기판에 컨포멀 코팅을 적용해 습도 95%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135mm 크기의 FDB 쿨링 팬은 40% 이하 로드 시 작동을 멈추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됐으며, 후면에 별도의 ECO 스위치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하이브리드 팬 유무를 선택할 수 있다.
하이엔드 게이밍PC는 물론 딥러닝, 영상 / 이미지 편집 등 전문가용PC까지 다양한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다. 참고로 해당 제품은 국내 출시 후 2시간 만에 완판이 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FSP는 파워서플라이 외에도 PC 케이스 및 쿨링 팬도 전시해 관심을 받았다. 수랭 쿨러 제품인 'AP36' 및 'AD24 / 36'은 2.8인치 LCD가 적용돼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 및 애니메인션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140mm 팬이 장착된 듀얼 CPU 공랭 쿨러 'NP9-B'를 비롯해 'ND5-B'와 'NP7P-B' 등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루이스 유(Louis Yu) FSP 그룹 마케팅 및 세일즈 매니저는 "컴퓨텍스 2025를 통해 FSP의 앞선 기술력과 고품질의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을 소개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FSP는 고성능 파워서플라이의 출시에 맞춰 높은 품질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파워를 꾸준히 생산하며, 전 세계 유저들의 찬사를 받아왔다"라고 밝혔다.
추가로 "이번 신제품 역시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할 것이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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