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 스마트홈이라고 하면 ‘어렵고 돈 많이 드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 제대로 구축하려면 비용이 들어가고, 설정이나 관리 과정에서 생각보다 신경 쓸 일도 많다. 더 복잡한 기능을 쓰고 싶다면 별도의 장비나 서버가 필요할 때도 있고, 문제가 생기면 어디서 고장 났는지 찾느라 시간을 꽤 써야 한다. 여기에 가전제품과의 연동도 또 하나의 문턱이다. 어떤 플랫폼을 지원하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아예 IoT 기능이 없는 제품이라면 이후에 기능을 붙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처음부터 스마트홈을 완전히 갖추려는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 몇 가지 기본 기능만 잘 세팅해도 생활이 훨씬 편해지는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아, 이게 스마트홈이구나’ 싶은 변화가 시작된다.
그래서 이번 기획에서는 거창한 시스템 대신,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입문형 스마트홈’ 구성법을 소개한다. 꼭 필요한 기능만 골라 넣을 수 있도록 간단한 가이드와 추천 제품들을 함께 정리했다. 스마트홈이 처음이라면, 여기서부터 천천히 시작해도 충분하다.
* 기사에 등장하는 작동 화면과 장비 사진들은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필자 역시 스마트홈을 구성해 생활하고 있다.

어려운 게 절대 아닙니다!
스마트홈 은 무엇일까?
스마트홈은 사용자가 집 안의 조명이나 가전제품 앞에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와 상태 확인을 할 수 있게 한다. 더 나아가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기기들이 자동으로 작동해, 사용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온도나 조명이 조절되는 자동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1) 상태확인

▲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상태 확인 예시.
스마트홈의 핵심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그중 첫 번째는 집안 상태 확인이다. 스마트홈의 장점은 멀리서도 실시간으로 집 안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창문에 문열림 센서를 설치해 두면 비가 많이 오는 날에도 창문이 열려 있는지 스마트폰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 집이라면 온·습도 센서를 통해 실내 온도나 겨울철 건조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람 또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센서 역시 스마트홈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또한 대부분의 IoT 플랫폼은 센서가 언제 어떤 상태를 감지했는지를 로그(기록)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상한 움직임이 발생한 시간을 확인하거나, 하루 동안 집 안의 온·습도 변화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 원격 제어
원격 제어는 스마트홈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자기 직전 침대에 누워 있다가 불을 끄기 위해 일어나는 번거로움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 IoT 플랫폼 앱을 통해 조명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스피커의 AI 음성 비서를 통한 조작도 가능하다.
IoT 조명 중에는 색상·밝기 조절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다. 이런 조명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밤 시간대에는 조명을 어둡게 설정하는 식의 활용도 가능하다.

▲ 스마트 플러그 1개만 있으면 고데기 전원을 켰는지 껐는지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한 원격 제어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 플러그는 가전제품의 플러그에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거나 차단하는 방식의 장치다. 사용 중인 가전이 정전 보상(플러그를 연결하자마자 전원 버튼 없이 바로 작동하는 기능)을 지원한다면, 스마트 플러그만으로도 해당 가전을 원격으로 켜고 끌 수 있다. 가습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일부 커피 머신 등이 이에 해당한다.
▲ TV·에어컨·선풍기 같은 적외선 리모컨 가전을 스마트폰이나 음성 비서로 제어할 수 있다.
IoT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도 스마트 리모컨을 사용하면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 리모컨은 기존 IR 리모컨을 IoT화한 제품으로, 일반 리모컨처럼 직접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IoT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대부분 학습 기능을 제공해 기존 IR 신호를 직접 등록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이를 통해 TV, 선풍기, 에어컨 등 IR 리모컨 기반 기기들도 원격으로 켜고 끄는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3) 자동화
▲ 특정 시간 거실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는 자동화.
스마트홈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기능이 바로 자동화다. 앞서 소개한 상태 확인과 원격 제어 기능이 결합된 개념으로,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특정 동작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집을 벗어나면 집안의 조명이 꺼지고, 실내 온도가 30도 이상이면 스마트 리모컨이 에어컨을 켜며, 오전 7시에 전동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 오후 8시에 다시 닫히는 구성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자동화 사례다.
자동화 기능은 IoT 플랫폼마다 지원 범위가 다르고, 사용하는 센서나 기기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플랫폼을 선택하거나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조건을 자동화 트리거로 설정할 수 있는지, 어떤 동작이 가능한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플랫폼 별로 가능한 자동화 조건 및 동작을 알아보고 구매하는 게 좋다.
다만 자동화 루틴을 구성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자동화가 작동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필수 기능이라기보다 사용 환경에 맞춰 선택적으로 적용해 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연동 시너지의 시작
--- ① 가전과 플랫폼을 맞춰라! ---
▲ 사용 중인 가전 제품 브랜드를 메인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인으로 사용할 IoT 플랫폼을 선택할 때는 우선 집 안 가전의 브랜드 구성과 IoT 지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용 중인 가전 중 IoT를 지원하는 제품 비중이 높고, 브랜드가 비교적 통일되어 있다면 해당 브랜드의 IoT 플랫폼(삼성전자 SmartThings, LG전자 ThinQ)을 메인 플랫폼으로 삼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플랫폼과 가전 브랜드가 일치하면 연동 범위가 넓어지고, 기능 활용에서도 가장 강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 HCA는 회원사 간 스마트홈 앱에서 서로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고 연결성을 검증한다.
여기에 주목할 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다. HCA는 삼성전자, LG전자,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등이 참여한 스마트홈 상호 연동을 위한 글로벌 연합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의 IoT 가전이 하나의 플랫폼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추진하는 협의체다.
과거에는 삼성전자 가전은 스마트싱스, LG전자는 ThinQ처럼 각자 고유 플랫폼만 연동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HCA는 이러한 플랫폼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HCA를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스마트싱스에 LG전자 가전을, 반대로 ThinQ에 삼성전자 가전을 교차 등록할 수 있게 된다. 덕분에 메인 IoT 플랫폼을 고를 때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다만, 현재 HCA 대응 제품은 극히 제한적이다. 초기에는 LG전자 에어컨을 스마트싱스에 연동해 시연했고 에어컨이 첫 지원 품목이 될 것처럼 기대되었지만,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공식 대응 카테고리는 공기청정기·세탁기·건조기 3종에 머무르고 있다. 그중 실제로 HCA를 지원하는 모델 수도 매우 적다.

▲ 현재 삼성 스마트싱스 앱에서 등록 가능한 LG전자 가전 제품의 종류.
하지만 희망은 있다. 지금 당장은 HCA에 대응하는 가전이 적지만, HCA 대응을 촉진하기 위한 'HCA SIG 코리아'가 최근 출범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기존 IoT 가전제품이 상호호환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 메인 IoT 플랫폼 선택 기준은?
→ 집 안 가전 브랜드 구성. 삼성 많으면 스마트싱스, LG 많으면 ThinQ가 가장 안정적.
2. HCA 대응 제품은 뭐가 좋은가?
→ 삼성·LG처럼 브랜드가 달라도, 한 플랫폼에서 함께 제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플랫폼마다 연동 범위가 다르다
--- ② 구축 전 ‘호환성 체크’는 필수 ---

▲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전, 통합 통합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각 플랫폼 간의 상호 연동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은 상당히 많다. 가전제품 연동이 강점인 스마트싱스, ThinQ를 비롯해 구글 홈, 애플 홈, 아카라, 타포, 필립스 휴, 헤이 홈, 시하스 등이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전에는 각 플랫폼 간의 상호 연동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헤이 홈과 시하스는 타사 IoT 플랫폼에 등록된 제품을 직접 제어할 수 없다. 두 앱에서 다른 플랫폼의 계정을 등록해 기기를 가져오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스마트싱스와 구글 홈은 헤이 홈과 시하스를 모두 지원한다. 스마트싱스에 헤이 홈 또는 시하스 계정을 연동하면, 해당 계정에 등록된 IoT 기기를 불러와 제어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을 클라우드 연동(C2C)이라고 부른다. 다만 C2C는 모든 기기가 연동되는 것은 아니며, 각 회사의 서버 상태에 따라 동작이 느려지거나 매끄럽지 않은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도 있다.
ThinQ도 타사 IoT 플랫폼 연동 기능을 제공하지만, 구글 홈이나 스마트싱스와 비교하면 제약이 더 뚜렷하다. 단순한 C2C 연동조차 LG전자 IoT 허브 ‘ThinQ ON’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애플 홈은 접근 방식 자체가 조금 다르다. 본격적으로 사용하려면 애플 TV, 홈팟, 또는 전원이 항상 공급되는 iPadOS 13 이상 아이패드가 홈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애플 홈을 공식 지원하는 가전제품이 매우 적어, 아이폰 사용자라 하더라도 애플 홈을 메인 플랫폼으로 쓰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
1. 국내에서 많이 쓰는 IoT 플랫폼은?
→ 삼성 스마트싱스, LG ThinQ, 구글 홈, 애플 홈, 아카라, 타포, 필립스 휴, 헤이 홈, 시하스
2. 어떤 플랫폼은 타사 기기를 못 가져오나?
→ 헤이 홈, 시하스(타사 계정 연동 기능 없음)
3. 어떤 플랫폼은 다양한 플랫폼을 가져올 수 있나?
→ 삼성 스마트싱스, 구글 홈(C2C 방식으로 헤이 홈·시하스 기기 불러오기 가능)
4. LG ThinQ와 애플 홈의 제약은?
→ LG ThinQ: 타사 연동 때 허브(ThinQ ON) 필요해서 제약 큼
→ 애플 홈: 홈 허브 필요 + 국내 지원 가전 적어 메인 플랫폼으로 쓰기 어려움
허브 도입 포인트
--- ③ 서버 의존도를 낮추고 호환성은 높인다 ---

▲ IoT 허브는 다양한 IoT 기기가 연결되는 일종의 로컬 서버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IoT 허브는 IoT 센서, 조명, 스마트 플러그, 도어벨, 도어락 등을 묶어 제어하는 장치로, 가장 큰 장점은 로컬 연결이다. IoT 허브에 연결된 기기는 제조사 서버나 인터넷이 끊겨도 제어할 수 있다.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이다. 이런 점에서 허브는 ‘집 안에 있는 미니 서버’ 역할을 한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IoT 가전제품은 허브가 아니라 제조사 서버에 직접 연결되므로, 가전 연동만 본다면 허브가 필수는 아니다.
실제로 IoT 허브 없이도 스마트홈을 구성할 수 있다. 문열림 센서, 모션 센서, 스마트 플러그 등 ‘허브 없이 사용 가능’ 제품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제조사 서버 상태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반응 지연이나 먹통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허브 없이 사용하는 제품의 대부분은 Wi-Fi 기반이어서 기기 수가 많아질수록 공유기가 혼잡해지고, 배터리 소모도 상대적으로 크다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기기 수가 많지 않다면 허브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입문용 구성으로는 좋은 선택이 된다.

한편 IoT 허브는 보통 Zigbee 프로토콜을 이용해 기기와 통신한다. 전력 소모가 낮고 커버 범위가 넓어 IoT 기기에 적합한 방식이다. 하지만 Zigbee를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기기가 호환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필립스 휴 조명은 Zigbee를 사용하지만 스마트싱스 허브에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아카라 모션 센서 T1은 아카라 허브는 물론 스마트싱스 허브에도 바로 연결된다. 즉, 같은 Zigbee 기기라도 지원 허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Matter 규격도 주목받고 있다. Matter는 Zigbee와 달리 상호 호환성을 전제로 설계된 규격이다. Matter 지원 기기와 Matter 호환 허브 조합이라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연동되며, 필립스 휴처럼 전용 허브가 필요한 제품군도 Matter를 통해 타사 플랫폼(예: 스마트싱스)과 한 번에 연동할 수 있다.

▲ Matter 지원 제품 연동 예시. (이미지: 아키라)
1. IoT 허브의 가장 큰 장점은?
→ 로컬 연결: 인터넷·서버가 끊겨도 제어 가능, 빠르고 안정적(집 안의 미니 서버 역할)
2. 허브 없이도 스마트홈이 가능한가?
→ 가능. Wi-Fi 기반 센서·플러그·도어벨·도어락 등은 허브 없이도 동작하지만
→ 서버 상태에 따라 딜레이·먹통 발생 가능 + 공유기 혼잡 + 배터리 사용량 증가
3. Zigbee 기기는 모두 서로 호환되나?
→ 아니다. 같은 Zigbee라도 다르다.
→ 예: 필립스 휴 → 스마트싱스 미연동 / 아카라 T1 → 스마트싱스 연동 가능
4. Matter은 무엇이 좋은가?
→ 플랫폼 간 호환성을 전제로 만든 규격
→ Matter 지원 기기는 제조사 상관없이 Matter 허브와 연동 가능
→ 필립스 휴처럼 전용 허브가 필요한 제품도, 전용 허브가 Matter를 지원하면 스마트싱스 등 타 플랫폼에 한 번에 연동됨
처음부터 어렵게 갈 필요 없다
--- ④ 허브 없이 시작하는 IoT 3대장 ---
IoT 허브 없이 구성할 수 있는 입문용 IoT 기기 3종과, 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살펴보자. 스마트홈 입문자라면 아래 3종 구성을 추천한다. 앞서 언급했듯, Wi-Fi를 통해 허브 없이 동작하는 모델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후술할 제품군의 경우에는 IoT 허브와 연결되는 Zigbee 또는 Matter 지원 모델도 다수 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기본 구성은 약 3~5만 원대에서도 꾸릴 수 있으며, 여기에 센서를 추가할수록 전체 비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1) 스마트 플러그
▲ 스마트 플러그를 통해 정전 보상이 가능한 제품을 끄고 켜는 모습.
앞서 언급했듯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면 연결된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특정 시간에 전원을 차단하는 타이머 설정, 연결된 기기의 전력 소모량 측정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스마트 플러그의 부피를 꼭 확인해야 한다. 크기가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멀티탭에 연결하면 다른 플러그와 간섭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설치 환경에 맞게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허브 없이 Wi-Fi로 사용하는 스마트 플러그 중 일부는 Matter까지 지원한다. 이런 제품을 선택하면 나중에 별도의 IoT 허브를 도입해 로컬 기반 구성으로 확장하기가 수월하다.
2) 스마트 조명
스마트 조명은 크게 전구류, 천장등, LED 스트립으로 나뉜다. 조명 종류에 따라 색 온도와 밝기만 조절되는 제품부터, 색상까지 제어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여러 색상을 동시에 표현하는 그라디언트 타입까지 선택 폭이 다양하다. 전구류는 보통 E26 규격이 많이 사용되며, 기존 전등을 빼고 끼우기만 하면 설치가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다.
▲ 색상 변경이 가능한 스마트 조명.
천장등은 설치 과정이 조금 까다롭다. 집 안 전원을 내려야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고, 천장등 크기 차이로 인해 천장 도배 보수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상대적으로 복잡한 편이다. 또한, LED 스트립은 간접 조명을 배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일부 제품은 TV 화면과 연동해 빛이 반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3) 문열림/모션 센서
▲ (이미지: 이지비즈 문열림센서)
문열림 센서와 모션 센서를 사용하면 문이나 창문이 장시간 열려 있을 경우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외출 중 집 안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모션 알림을 받아볼 수도 있다. 다만, 허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다. 일부 제품들만 Wi-Fi 기반으로 동작해 허브 없이도 단독 사용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로컬 연결로 본격적인 스마트홈 만들기
--- ⑤ 허브와 함께하는 고급 구성 3종 ---
30만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서 보다 본격적인 스마트홈을 구현하고 싶은 경우 아래와 같은 구성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로컬 연결이 전제가 되는 구성이기 때문에 제조사 서버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자동화가 작동한다. 또한, Wi-Fi 기반 스마트홈과 달리 공유기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보다 많은 센서를 연결하기 유리하다.
1) Zigbee 연결 기기
Zigbee로 작동하는 센서류 제품들을 통해 사용하여 스마트홈을 구성할 수 있다. 센서의 종류도 다양하다. 온습도 센서, 문열림 센서, 모션 센서, 조도 감지 센서, 누수 센서, 이산화탄소 감지 센서 등이 있어 우리 집의 상황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 Zigbee 스마트 스위치를 사용하는 모습.
Zigbee 스마트 조명 제품도 다수 출시되었으며, 일반 천장 등과 같은 스위치 조명을 원격으로 끄고 켜게 할 수 있는 Zigbee 스마트 스위치도 고려해봐도 좋다. Zigbee 스마트 버튼도 유용하게 쓰인다. 해당 버튼이 눌릴 때 작동하는 자동화 기능들을 구성하면, 보다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2) 전동 커튼
스마트 전동 커튼 제품군에서도 Zigbee 기반 기기가 많이 출시되어 있다. 설치 전에는 커튼 설치 위치의 정확한 치수 측정이 필요하며, 일부 제품은 가변형 레일을 채택해 공간 크기에 맞춰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전동 커튼뿐 아니라 Zigbee를 지원하는 스마트 블라인드도 선택할 수 있다.
3)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도어락은 스마트홈 환경에서 시너지 효과가 큰 장치다. 과거에는 가격이 높은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가성비 제품군도 빠르게 늘고 있다.
스마트 도어락을 활용하면 외부 방문객에게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해 원격으로 출입을 허용할 수 있다. 또한 문이 열리는 순간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웰컴 조명 자동화도 구현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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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집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IoT 가전으로 완성하는 현실 스마트홈 자동화 / 스마트홈 만들기 (2)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지연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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