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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9만 원→600만 원대…돈 있어도 못 사는 역대급 비주얼의 스마트폰 [이 구역의 미친 X]

    2026.01.21. 14:12:54
    읽음5,845 댓글5
    관련상품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512GB, 자급제 (자급제 공기계)
    5,498,000원최저가


    살다 보면 가끔 주변 사람들 중에 '대체 신이 무슨 짓을 한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끝내주고, 집에 돈도 많은 사람들 가끔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엄친아 또는 끝판왕, 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재수 없다'라고 하기도 하죠. 


    IT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라는 명대사가 떠오르는, 모든 스펙을 다 갖춘 넘사벽 하이엔드급 제품들이 있죠. 관련 분야에서 눈에 띄게 뛰어난 제품을 소개하는 코너. <이 구역의 미친X>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 구역의 미친X]


    이것은 스마트폰인가, 태블릿인가 

    완판 행진이 증명한다! 2번 접는 초고가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별로 안 좋은 스마트폰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주위를 슥 둘러봐도 온통 고성능 스마트폰 천지다. 현 시점에 스마트폰 성능은 이미 상향 평준화됐다. 카메라도, 성능도, 디자인도 이제는 체감할 만큼의 격차를 만들기 어려운 단계에 와 있다. 그래서 이제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은 더 나은 성능이 아니라, 무엇을 더 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그런데도 가격부터 크게 다른 스마트폰이 있다. 당연히 비쌀 것이라 각오하더라도, 실제 가격을 보면 한 번 더 멈칫하게 된다. “장난이 아니네”라는 탄식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서야 깨닫게 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시장 안에서 경쟁하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의 미친 X는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트라이폴드(5,989,000원)다. 출시가는 3,590,400원이었지만 추가 판매분까지 2분 만에 완판되며 리셀가가 무려 600만 원에 근접하는 화제의 스마트폰. ‘더 좋은 스마트폰’이 아닌, 이미 스마트폰을 초월한 무언가를 여전히 스마트폰이라 부를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기기다.



    스마트폰(폴더블) / 화면: 25.3cm(10인치) / 120Hz / [외부화면] 외부화면: 16.48cm(6.5인치) / 120Hz / 램: 16GB / 용량: 512GB / 5G / [프로세서/AI] 스냅드래곤8 엘리트 / AP CPU: 99점 / AP 게이밍: 100점 / 요약·편집·교정 / 이미지 생성·편집 / AI 검색·인식 / 실시간 통역·번역 / AI 브리핑 / AI 비서 / [카메라] 후면: 2억 화소 + 1,200만 화소 + 1,000만 화소 / 전면: 1,000만 화소 + 1,000만 화소 / [배터리/규격] USB 3.2 / 5,600mAh / 최대충전: 45W / 방수: IP48 / 가로: 214.1mm / 세로: 159.2mm / 두께: 3.9, 4.2, 4.0mm / 무게: 309g / 출시가: 3,590,400원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10인치 태블릿



    ▲ 접었을 때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험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고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가장 큰 10인치의 대화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출처: Mrwhosetheboss)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지난해 12일 국내 출시 이후 연이어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런 반응은 단순히 ‘새 모델이라서’라기보다, 폴더블의 문법을 바꾼 화면 구조에서 나온다. 트라이폴드는 화면을 키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접히는 방식을 새로 설계했다. 기존 폴더블이 한 번 접히는 구조였다면, 이 제품은 두 개의 힌지를 쓰는 삼단 접이를 적용해 화면을 다루는 선택지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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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상은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이다. 특수 마감처리로 매트한 질감을 완성했다.


    덕분에 사용 흐름도 달라진다.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처럼 넓게 쓰고, 한 번만 펼치면 듀얼 폴드 형태로 ‘중간 크기’에서 멈출 수 있다. 필요할 때만 더 펼치고, 이동할 때는 접어서 스마트폰처럼 쓰는 방식이다. 화면이 단순히 커졌다 작아지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형태를 바꾸며 쓰도록 설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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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펼치면 가장 얇은 두께가 3.9mm에 불과하다.


    완전히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는 직각 기준 253.0mm로,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크기다. 다만 구조가 커진 만큼 접었을 때 두께는 12.9mm로, 폴드 7(8.9mm)보다 확실히 두껍다. 대신 펼친 상태에서는 가장 얇은 부분이 3.9mm에 불과해 폴드 7(4.2mm)보다 오히려 얇다. 대형 폴더블이지만 펼쳤을 때 둔탁한 인상이 크지 않은 이유다.






    불안해 보이지만, 불안하지 않게 만들었다


    ▲ 정교하게 설계된 부품과 듀얼 레일 힌지, 그리고 IP48 방수·방진으로 

    얇으면서도 견고하고 오래 쓸 수 있는 폴더블 기기를 구현했다.


    ‘과연 오래 버틸 수 있을까?’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처음 마주하면 이런 질문이 따라온다. 접히는 선이 늘어난 만큼, 구조도 더 복잡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제품에서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도 ‘새로운 형태’보다, 그 형태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다.


    그 답은 힌지에서 시작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두 개의 힌지를 쓰는 구조라, 접고 펼칠 때 힘이 한 지점에 몰리기 쉽다. 삼성전자는 이를 피하기 위해 듀얼 힌지와 듀얼 레일 구조를 적용했다. 접히는 축이 하나가 아니라 둘로 나뉘면서, 개폐 과정에서 걸리는 힘이 분산되고 기기 자체도 보다 단단하게 지탱되는 방식이다.


    ▲ 테스트 하는 사람의 손목만 나갔던 트라이폴드 20만 번 접기 테스트.


    힌지 주변의 마감도 같은 흐름으로 이해된다. 힌지를 감싸는 티타늄 하우징은 눈에 띄는 장식이라기보다, 반복 개폐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흔들림과 뒤틀림을 줄이기 위한 구조물에 가깝다. 실제로 손으로 접고 펼칠 때 ‘헐겁다’거나 ‘틀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덜하다.


    사용 환경을 고려한 선택은 바깥쪽 화면에서도 이어진다. 접히는 기기는 외부에서 커버 디스플레이를 쓰는 시간이 길고, 그만큼 스크래치와 충격에 노출되는 순간도 많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커버 디스플레이에 코닝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2를 적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프레임 역시 마찬가지다.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은 얇은 본체를 지탱하면서도 휘어짐에 대한 불안을 줄이려는 구성이다. 여기에 IP48 등급의 방수·방진 설계까지 적용해, 물이나 먼지가 있는 일상 환경에서도 사용 부담을 줄였다.






    큰 화면은 ‘감상’은 물론 ‘작업’에서 빛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얇은 베젤 덕분에 화면이 시야를 꽉 채우는 느낌이 강하다. 여기에 최대 120Hz 주사율이 더해져 스크롤과 화면 전환이 매끄럽다. 밝기 역시 힘을 줬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최대 2,600니트, 메인 디스플레이는 최대 1,600니트까지 올라가 야외에서도 화면 정보가 비교적 또렷하게 유지된다. 비전 부스터는 주변 밝기에 맞춰 색감과 명암을 보정해 디테일을 더 선명하게 끌어올린다.


    하지만 트라이폴드의 가치는 크기와 성능 그 자체보다, '넓은 공간을 ‘어떻게 쓰게 하느냐'에서 갈린다. 이 제품은 화면을 단순한 콘텐츠 감상용 확대판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작업 공간으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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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하면 한 번에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만약 이 정도의 대화면이 단순히 영상을 더 크게 보기 위한 수단에 그친다면, 굳이 트라이폴드일 이유는 없다. 태블릿이나 대형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이 화면을 콘텐츠 소비가 아니라 작업 공간으로 쓰도록 유도한다.


    ▲ 한 부분만 접으면 아래는 키보드, 위쪽 부분은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강점은 멀티태스킹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문서를 읽고 검토하는 흐름이 끊기지 않고, 여러 앱을 나란히 띄워 놓은 채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드래그 앤 드롭이나 복사·붙여넣기 같은 기본 동작도 화면이 넓어질수록 손이 덜 가고, 필요에 따라 창 크기와 배치를 바꾸는 것도 비교적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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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laxy AI는 요약, 정리, 텍스트 변환, 일정 제안까지 한 번에 지원하며 트라이폴드의 쓰임을 확장한다.


    여기에 Galaxy AI가 더해지면서 큰 화면의 효용은 더 커진다. 글쓰기 어시스트를 활용하면 웹페이지처럼 정보가 많은 내용을 빠르게 요약하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Notes 앱으로 옮겨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요약한 내용을 끌어다 놓듯 정리하는 방식은, ‘넓은 화면’이 단순한 크기에서 실제 생산성으로 연결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갤럭시탭처럼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삼성 DeX(삼성 덱스)를 켜는 순간,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대형 폴더블’이라는 범주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태블릿 버전의 삼성 DeX를 적용해, 큰 화면을 단순한 감상용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작업 중심의 화면으로 전환하도록 만들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변화가 복잡한 준비 없이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빠른 설정에서 DeX를 실행하기만 하면 외부 모니터 없이도 PC와 비슷한 화면 구성과 조작 방식이 펼쳐진다. 여기에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입력 방식까지 갖춰져, 손에 들고 있던 기기가 곧바로 ‘업무용 화면’으로 바뀐다.


    ▲ DeX 기능을 사용하면 PC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작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서 DeX가 빛나는 지점은 화면 크기와 작업 방식이 맞물릴 때다. 화면을 최대 4개의 작업 공간으로 나누고, 각 공간에 앱을 목적별로 배치하는 방식은 단순히 앱을 많이 띄우는 수준을 넘는다. 사용자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작업을 구획화하면서, 한 화면 안에서 흐름을 정리해 주는 느낌에 가깝다.


    예를 들어 한 공간에는 문서 편집을, 다른 공간에는 메신저를, 또 다른 공간에는 자료 검색을 고정해 두면 ‘창을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필요한 정보가 눈앞에 정리된 채로 남아 있어, 작업이 끊기지 않는다.


    여기에 화면 확장 기능까지 더하면 활용 범위는 더 커진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모니터나 스마트 TV에 무선으로 연결해 화면을 넓히면서도, 기기 본체에서는 다른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할 때는 드래그 앤 드롭으로 콘텐츠를 옮기며 두 화면을 오가는데, 이 과정이 ‘연결된 한 작업 공간’처럼 이어진다.





    뛰어난 카메라 성능, 진가는 '편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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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그십 수준은 되지만 갤럭시 S25 울트라만큼 멀티줌 범위는 넓지 않다.


    세 번 접히는 트라이폴드 구조라고 해서 카메라가 약해졌다는 인상은 크지 않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접히는 기기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후퇴 대신, 플래그십 라인업에 걸맞은 카메라 구성을 유지하려는 쪽을 택했다. 새로운 폼팩터를 시도하면서도 촬영 경험만큼은 기본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방향이다.


    다만 카메라의 ‘범위’까지 놓고 보면 갤럭시 S25 울트라가 유리한 지점은 분명하다. S25 울트라는 5,000만 화소 초광각과 3배·5배 듀얼 망원을 갖춰 풍경 촬영과 중·장거리 줌에서 선택지가 넓다. 반면 갤럭시 Z 트라이폴드(그리고 Z 폴드7)는 1,200만 화소 초광각과 3배급 망원 중심 구성이라, 울트라처럼 촘촘한 줌 구간을 제공하진 않는다.


    그렇다고 트라이폴드의 카메라를 한 단계 아래로 볼 필요는 없다. 2억 화소 메인 센서는 S25 울트라와 같은 급의 플래그십 센서로, 밝은 환경은 물론 저조도에서도 결과물이 안정적이다. ‘멀리 당기는 재미’는 울트라가 가져가지만, 기본 화질과 범용성에서 크게 밀린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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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면을 펼쳐 원본과 편집 중인 사진을 나란히 띄워두고 비교할 수도 있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편리하게 촬영하고 바로 편집할 수도 있다.


    트라이폴드의 차별점은 촬영 순간보다 촬영 이후에 더 분명해진다. 완전히 펼친 253mm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미리보기와 결과 확인이 훨씬 수월하다. 구도·노출·색감을 한 화면에서 바로 판단할 수 있고, 촬영 직후 편집으로 넘어가는 흐름도 끊기지 않는다. 작은 화면에서 확대·축소를 반복하며 확인하던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편집 방식도 대화면의 장점을 그대로 활용한다. 원본과 편집 이미지를 나란히 띄워 비교할 수 있고, 생성형 편집으로 피사체를 옮기거나 확대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지우는 과정도 손이 덜 간다. 반대로 빠르게 촬영해야 할 때는 164.8mm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촬영과 간단 편집이 가능해, 매번 화면을 펼칠 필요가 없다.


    셀피와 영상 촬영에서는 폴더블의 장점이 더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화면을 펼친 채로 촬영하면 구도를 ‘감’으로 맞추는 대신, 큰 화면에서 확인하면서 잡을 수 있다. 결과를 찍어보고 확인하는 흐름이 아니라, 찍는 순간부터 확인하면서 완성도를 맞추는 방식에 가깝다.


     



    대화면을 떠받치는 성능과 전략



    ▲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16GB RAM으로 폴드 7과 유사한 플래그십 성능을 내며, 

    넓은 화면으로 게임/멀티태스킹에 유리하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단순히 화면만 커진 기기가 아니라, 그 대화면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성능과 전력을 갖춘 제품이다. 이 기기는 ‘Galaxy를 위한’ 맞춤형 Snapdragon 8 Elite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CPU·GPU·NPU 전반의 개선을 통해 멀티태스킹과 AI 연산을 보다 매끄럽게 처리한다.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생성형 편집, 실시간 번역 같은 AI 기능을 사용할 때도 버벅임이 줄어든 이유다.


    여기에 5,6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더해져, 대형 폴더블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사용 시간을 보완했다. 향상된 프로세서와 mDNIe 이미지 처리 기술이 결합되면서 전력 효율이 개선돼, 최대 17시간의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충전이 필요할 때는 갤럭시 폴더블 최초로 기본 제공되는 45W 어댑터를 통해 비교적 빠르게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 결국 트라이폴드는 ‘큰 화면’에 그치지 않고, 그 화면을 하루 종일 감당할 수 있는 성능과 전력을 함께 갖춘 기기다.





    단점과 비용, 그래도 선택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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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비싸다. 애초에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잣대로 “살까 말까”를 따질 제품도 아니다. 하이엔드 폼팩터를 한 번쯤 직접 써보고 싶다는 사람에게 걸리는 물건에 가깝다. 문제는 가격보다도, 정가로 사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달 12일 국내 출시 이후 판매 때마다 짧은 시간 안에 물량이 소진됐다. 출시 당일 삼성닷컴 물량은 5분 만에, 이후 판매 물량도 계속 2분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런 ‘n분 완판’은 단순한 인기라기보다 공급 구조가 만든 현상에 가깝다. 초기 물량이 많지 않았고, 이후 추가 판매도 매 차수 수백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부품 수율 등으로 생산을 빠르게 늘리기 어렵다는 관측까지 겹치면서, 제품은 사실상 한정판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여파로 중고 시장에서는 정가를 웃도는 가격이 형성됐고, 일부 채널에서는 더 높은 가격까지 거론된다. “사고 싶으면 사는” 제품이 아니라 “타이밍을 잡아야 사는” 제품이 된 셈이다.



    ▲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보험 상품인 삼성케어 플러스를 가입할 수 없다.


    또한, 구매에 성공했다고 해서 단점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접었을 때 두께가 두꺼워 주머니 휴대는 부담스럽고, 힌지가 두 개라는 구조상 주름이 눈에 띄는 구간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화면은 약 10인치로 크지만 4:3 비율 특성상 영상 감상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여기에 파손 비용은 심리적 부담을 크게 만든다. 메인 디스플레이 파손 시 수리비는 1,834,500원이며, 디스플레이 반납 조건을 적용해도 1,657,500원이 필요하다. 갤럭시 Z 폴드7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이나 이통사 보험이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커버하지 못한다는 점도 구매 장벽으로 남는다.


    ▲ (출처: Mrwhosetheboss)


    그럼에도 트라이폴드가 “대체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사용자층은 분명히 존재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작업용 디바이스를 하나로 묶고 싶은 사람, 이동 중에도 대화면 작업이 잦은 직업군, 그리고 스마트폰 기술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트라이폴드는 비합리적인 사치라기보다, 다른 선택지를 찾기 어려운 도구에 가깝다. 다만 현재는 ‘원하면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원해도 정가로는 사기 어려운 제품’이라는 점까지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조은혜 joeun@cowave.kr

    글 / 김도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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