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 거래 vs 새 제품 구매,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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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자취. 설레는 마음으로 집안을 가득 채우고 싶은데 돈 들어갈 데는 왜 이렇게 많은지. 집에서 무심코 사용하던 생필품도 자취할 때는 하나하나 다 돈이다. 이럴 때 1인 가구에게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바로 중고 마켓이다.
요즘에는 집 근처에서 바로 사고 팔 수 있는 중고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중고 가전으로 부담 없이 자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저렴하다고 아무거나 집에 들였다가는 오히려 돈을 낭비하게 될 수 있다. 10년차 자취러가 중고로 사도 괜찮은 가전과 새 것으로 사야하는 가전, 딱 정해준다.
중고 가전 VS 새 가전 판단 기준은?
1️⃣ 위생 편의성
선풍기처럼 분리 세척이 쉬운 가전이 중고 거래에 유리 (출처 : 루매나)
중고 거래를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위생 편의성이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사용하던 제품이다 보니 깨끗하게 닦았다고 해도 집에 들여놓기 위해서는 꼼꼼한 세척이 필요하다. 전자레인지, 선풍기와 같이 내부 구조가 단순해 쉽게 분해하고 세척하거나 소독할 수 있는 가전이라면 문제 없이 통과.
반대로 구강세정기, 커피머신, 전기밥솥처럼 구조가 복잡해서 분해 세척하기 어렵고 위생적으로 찝찝한 경우에는 새 것을 사용하자.
2️⃣ 제품 수명
겉보기에 멀쩡하더라도 핵심 부품 수명이 짧은 가전은 구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중고 거래의 경우 AS나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사용 기간에 따라 성능 저하가 있는 가전이라면 마음 편히 새 것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좌) 중고 거래 추천 가전 VS (우) 중고 거래 비추천 가전
전기포트, 토스터기처럼 발열체를 사용하는 제품은 구조가 단순해 내구성이 좋은 편이니 중고로 구입해도 무방하지만 무선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은 배터리 및 모터 등에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중고 거래를 추천하지 않는다.
만약, 제품 상태가 좋고 가격도 괜찮은 중고 무선 청소기라면 구매 시점과 실사용 시기를 판매자에게 물어보고 1~2년 이내인 경우 구매를 고민해보자.
3️⃣ 설치 및 배송 난이도

냉장고를 자동차에 넣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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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를 할 때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설치 및 배송 난이도다. 아무리 저렴한 가격에 올라온 가전이라도 차에 실리지 않거나 직접 들고 가기도 어렵다면 과감히 포기하자. 집에 설치할 때도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가전은 전문 설치 서비스까지 이용해야 한다.
에어컨, 대형 TV,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의 경우 이렇게 발생하는 비용을 따져 본다면 새 가전을 구입하는 편이 나을 수도. 반면 공기청정기, 모니터 등은 크기가 작고 설치하기도 편리해 중고로 거래하기 편리하다.
중고로 뽕 뽑자! 중고 추천 가전 3종
✅ 스마트 모니터
OTT + 게임 + 업무 = 스마트 모니터 (출처 : Samsung)
스마트 모니터는 일반 PC 모니터에 TV OS가 들어가, PC 연결 없이 모니터 단독으로 OTT 시청이 가능한 품목이다. 그래서 TV 놓을 공간이 부족한 1인 원룸 가구에게 최적화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매년 신제품이 발매되어 교체 주기가 빠르다 보니 상태가 좋은 매물이 중고로 많이 올라오고 가격도 금방 떨어지는 편이다.
다른 가전 제품 대비 설치가 매우 간단하고, 먼지만 잘 털어내고 사용하면 될 정도로 유지 관리도 쉬운 편이라 새 제품 구매보다 중고 구매를 추천한다.
중고 모니터 판매자에게 이 영상을 보내보자 (출처 : TEST)
단, 중고 거래 시에는 화면을 직접 확인해 보기가 어려우니 거래 전에 미리 단색 화면을 띄운 사진이나 영상을 요청해 불량 화소 등 패널 이슈가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또한, OS 업데이트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제조연도를 확인한 뒤 1~2년 사이에 출시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택배 거래는 패널 파손 우려가 있어 웬만하면 직거래를 추천한다.
✅ 무선 선풍기 & 서큘레이터

사실상 구조가 단순한 가전일수록 중고 거래 시 성공 확률이 높다. 모터와 날개 정도로 단순하게 구성된 선풍기 역시 중고 거래에 최적화 된 가전 중 하나. 다른 가전에 비해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분해 및 세척도 편리해 위생적으로도 부담이 적다. 특히, 무선 선풍기는 직거래 현장에서 바로 작동시켜 볼 수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테스트를 할 때는 1단에서 하나씩 단계를 올려보며 모터 소음이나 회전 시 흔들림 여부 등을 체크해보면 된다. 무선 선풍기의 경우 사용 기간에 따라 배터리와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되도록 구매 시기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을 공략해보자.
✅ 전자레인지
초간단 전자레인지 청소법 (출처 : 세제몰)
전자레인지 역시 단순한 구조로 고장이 적고 유지 관리가 쉬워 중고 거래에 적합한 가전이다. 심지어 신형과 구형 모델 사이에 성능상 큰 차이가 없어 최신형 제품을 고집할 메리트도 없다. 음식 조리에 사용하는 가전이다 보니 약간 찝찝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부 조리실과 회전판만 꼼꼼하게 세척하고 소독하면 새 제품처럼 사용 가능하다.

중고 구매 전, 외관 상태를 체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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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부 코팅이 벗겨져 있는 제품은 부식되거나 세척이 힘들 수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 중고 거래 시에는 문을 열고 닫으면서 내부 코팅 상태와 유격을 체크하고, 조리실 찌든 냄새와 회전판 상태도 함께 확인해보자. 여기에 조리 시간을 정확하게 설정하기 어려운 다이얼 방식보다 작동이 간편하고 쉽게 고장나지 않는 터치식이 결합된 제품을 추천한다.
새로 사는 게 좋을 걸? 중고 비추천 가전 3종
✔️ 전기밥솥
간단한듯 어려운 전기밥솥 청소 방법 (출처 : 염주부)
전기밥솥을 중고로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내구성과 위생 때문이다. 전기밥솥의 내솥이나 고무 패킹은 사용할수록 내구성이 떨어지는 소모품으로 중고 거래 이후 자칫하면 오히려 추가 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
게다가 수증기 배출구나 뚜껑 안쪽으로 찌든 때와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워 위생적으로 다소 찝찝하다. 자고로 한국인이라면 반찬이 참치 캔 하나라 해도 밥은 늘 찰지고 맛있어야 하는 법. 만약, 밥솥을 장만할 계획이 있다면 중고 마켓 앱을 둘러보지 말고 새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쿠첸 크리미 CRM-CD0340MW 56,940원
깔끔한 디자인으로 좁은 주방에도 쏙 들어가는 미니 전기밥솥이다. 압력 없이 가열하는 비압력 방식으로 5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터치 패널 방식으로 밥부터 찐 고구마, 삶은 달걀까지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자동세척이 가능해 사용하기 편하다. 게다가 전기세 걱정 없는 에너지 효율 1등급에 3인용 용량으로 1인 가구가 쓰기 안성맞춤인 제품.

쿠첸 CRT-VCYW0310ST 199,090원
혼자 살아도 밥맛은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쿠첸 CRT-VCYW0310ST 모델도 좋은 선택이다. 듀얼 프레셔 시스템으로 취사 메뉴를 선택하면 고온/무압이 자동으로 적용돼 최적의 밥맛을 제공한다. 풀 스테인리스 304 내솥으로 내솥 불림 기능을 사용해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전기세 부담을 줄였다.
13분이면 따끈따끈한 밥이 완성돼 퇴근 후에도 빠르게 밥을 먹을 수 있다. 해동해도 갓 지은 밥처럼 맛있는 냉동 보관밥 기능도 제공해 자취러에게 딱 좋다.
✔️ 무선 청소기
무선 청소기는 핵심 부품 수명이 길지 않은 대표적인 가전이다. 특히, 저가형 무선 청소기는 1~2년만 사용하더라도 배터리와 메인 브러시 성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게다가 외관만으로는 제품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중고 거래 현장에서 직접 성능을 테스트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새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속 편하다.

무선 청소기 판매자가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중고 구매를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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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필터나 먼지통 세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흡입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청소할 때마다 불쾌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행여 판매자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면 모터 상태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드리미 CleanX U8 159,000원
자취러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10만 원대 중반 무선 청소기다. 최대 100AW 강력한 흡입력에 7mm 좁은 틈새까지 빈틈 없이 청소하는 소프트 롤러 브러시와 하늘색 LED 라이트를 탑재해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숨은 먼지까지 모두 제거해준다. 5중 필터 시스템으로 청소 중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99.9% 차단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5분 사용 가능하다. 무게는 1.28kg.

쿠쿠전자 파워클론 미니 CVC-EHSH30NG 102,470원
상황에 따라 스틱형 또는 핸디형으로 사용 가능한 쿠쿠전자 파워클론 미니 무선 청소기다. 10만 원을 약간 웃도는 저렴한 가격에 520g 저렴한 무게가 강점. 연장관을 통해 2단계로 길이 조절이 가능해 일반 바닥 청소부터 쇼파 밑이나 높은 곳에 있는 가구까지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고, 3중 필터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를 걸러준다.
✔️ 세탁기

원룸 1인 가구의 대표적인 빨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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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는 보통 원룸에 기본 옵션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간혹 세탁기가 없는 집이 있다. (필자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다.) 매일 빨래방에 갈 게 아니라면 세탁기를 직접 구입해야 하는데, 이게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중고 거래에 혹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세탁기는 중고 거래 난이도가 ‘끝판왕’인 가전이다.

세탁기는 오래 사용할수록 내부에 찌든 때와 얼룩이 생긴다 (출처 : 커뮤니티)
사용할수록 내부에 물과 세제 찌꺼기가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분해 세척하기 매우 힘들다. 세척이 끝난 후에도 설치, 배수 호스 연결, 수평 조절 등 전문 기술까지 요구된다. 결국, 세척부터 설치, 용달 비용까지 생각하면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새 제품을 구입하면 배송부터 설치까지 알아서 다 해주니 걱정 없다.

마이디어 MF200W120B/TT-KR 504,900원
1인 가구가 사용하기 적당한 12kg 용량의 드럼세탁기다. 40만 원대 가성비 모델이지만 인버터 BLDC 모터를 사용해 강력한 세탁 성능을 자랑하며,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조금씩 자주 돌리더라도 전기세 걱정이 없다. 다양한 옷감을 고려한 14가지 세탁 코스를 제공하고 스팀 기능까지 갖춰 수건이나 침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제품
용량 대비 내부가 넓어 많은 양이 들어가며, 90도 고온수로 통세척이 가능해 유지 관리도 편하다. 삼성전자, LG전자가 꽉 잡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제조사로 무료 배송 설치 및 2년 무상 AS가 모두 지원된다.

삼성전자 통버블 WA16CG6441BY 407,979원
통돌이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삼성전자 통버블 세탁기를 추천한다. 16kg 용량으로 이불 빨래도 가능하며, 통돌이답게 같은 용량의 드럼세탁기에 비해 더 많은 양을 한 번에 강력하게 세탁해준다. 특히 삼성전자 통버블 세탁기는 물과 세제, 공기 방울을 섞어 만든 버블로 옷을 세탁해 에너지·물·세탁 시간을 줄이면서 옷감 손상 개선까지 가능하다.

전면 컨트롤과 후면 컨트롤 방식 차이 (출처 : 삼성전자)
듀얼 DD 모터와 12개의 입체 날개가 강력한 입체 물살을 만들어 옷을 시원하게 세탁해주며, 전용 세제가 따로 필요 없는 무세제 통세척 기능과 먼지를 꽉 잡아주는 이중안심필터가 탑재되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후면 컨트롤 방식으로 세탁기 전면부 턱이 낮아 손쉽게 세탁물을 꺼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박다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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