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8월 3일은 글로벌 PC 제조사 에이서(Acer)가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캠페인 '에이서 데이(Acer Day)'를 진행하는 날이다. 8월 3일을 영어로 읽은 'Eight-Third'가 Acer와 유사하게 들리는 데서 착안한 행사로, 올해는 에이서 창립 50주년과 에이서 데이 10주년이 함께 맞물렸다.
국내에서도 매년 에이서 데이에 맞춰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행사 범위가 오프라인까지 확대됐다. 에이서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EAST존에 '에이서 데이 2026' 팝업을 마련하고 AI 노트북과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핸드헬드 등 주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에이서 데이를 오프라인 팝업 형태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첫날인 7일 현장을 찾았을 때 팝업에서는 노트북을 살펴보는 방문객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별도의 IT 전시장이 아닌 아울렛 내부에 마련된 행사인 만큼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이용자와 쇼핑을 하던 중 자연스럽게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이 함께 섞여 있었으며, 행사장에는 제품 전시와 함께 게임과 타자, 스포츠 체험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에이서 김홍철 부장은 국내에서 처음 오프라인 에이서 데이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동안 국내 조직 규모와 여건상 온라인 행사를 중심으로 운영해왔지만, 올해 에이서의 국내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오프라인 행사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매년 대규모 오프라인 에이서 데이를 진행해왔으며, 국내에서도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8월 에이서 데이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첫 오프라인 행사의 장소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선택한 것도 방문객 구성과 관련이 있다. 김홍철 부장은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 데다 최근 중앙 공간에 물놀이 시설 등이 마련되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고 있어 에이서 제품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장소라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스위프트 에어 14·프레데터 아틀라스 8 국내 첫 공개


이번 에이서 데이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제품은 국내 출시를 앞둔 '스위프트 에어 14(Swift Air 14)'다. 에이서가 휴대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준비한 14형 AI 노트북으로, 인텔 코어 시리즈 3, 코드명 와일드캣 레이크(Wildcat Lake)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상판부터 팜레스트와 하판까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올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약 1.19kg의 무게와 12.9mm 두께로 구성됐다. 14형 디스플레이는 WUXGA 해상도와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9시간이다. 시스템 관리와 AI 기능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AcerSense도 지원한다.




행사장에서 직접 확인한 스위프트 에어 14는 게이밍 노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얇은 금속 재질의 본체와 색상을 전면에 배치했으며, 14형 크기에 1kg 초반의 무게를 결합해 이동이 많은 환경을 고려한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팝업에서는 출시 전 제품을 직접 들어보거나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제 동작 제품이 전시됐다.
국내 출시 모델은 인텔 코어 3와 코어 5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두 가지 구성이 준비되며 12GB 메모리와 512GB SSD를 탑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네 가지 색상이 공개됐지만 국내에서는 우선 블루와 그린 색상을 먼저 판매하고 이후 핑크 색상도 추가할 예정이다. 14형 모델에 이어 16형 제품도 추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스위프트 에어 14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 비중 있게 전시된 또 하나의 신제품은 '프레데터 아틀라스 8(Predator Atlas 8)'이다. 기존 노트북과 데스크톱, 모니터 등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에이서의 고성능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가 핸드헬드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선보이는 8형 게이밍 UMPC다.
프레데터 아틀라스 8은 Windows 11을 기반으로 하며 8형 WUXGA(1920×1200) IPS 디스플레이에 16:10 화면비를 채택했다. 최대 120Hz 주사율과 500니트 밝기를 지원하고 인텔 아크 G3 계열 그래픽과 XeSS 3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해 휴대형 기기에서 게임을 구동하도록 구성됐다.



양쪽 컨트롤러에는 TMR 조이스틱과 듀얼 모드 트리거를 적용했으며, 내부 발열을 처리하기 위해 프레데터 에어로블레이드(Predator AeroBlade) 냉각 기술과 볼텍스 플로우(Vortex Flow) 설계를 사용한다.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에서 사용하던 프레데터의 냉각 설계와 게이밍 관련 기술을 작은 핸드헬드 본체 안으로 옮겨온 셈이다.
최근 게이밍 UMPC 시장에서 7형 전후의 제품뿐 아니라 보다 큰 화면을 사용하는 8형 제품에 대한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에이서 역시 국내 모델은 8형을 선택했다. 김홍철 부장은 "UMPC 시장에서 좀 더 큰 화면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국내에는 8인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제품은 16GB 메모리와 1TB SSD 구성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8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김홍철 부장은 초기 공급 수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아틀라스 8 출시를 통해 노트북 외에도 에이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핸드헬드 제품은 화면 크기나 사양뿐 아니라 실제 손에 쥐었을 때의 크기와 무게, 버튼 위치와 스틱 조작감 등이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팝업에서는 아틀라스 8을 직접 조작해볼 수 있도록 체험 제품도 마련됐다. 노트북과 달리 양손으로 제품을 들어 사용하는 기기라는 특성 때문에 전시대 앞에서 게임을 실행해보고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방문객도 이어졌다.

신제품 외에 국내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에이서의 주요 게이밍 노트북도 함께 전시됐다.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16 AI(Predator Helios Neo 16 AI)'는 에이서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 가운데 하나다.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290HX Plus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80 노트북 GPU를 지원하며, 최대 2560×1600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6형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5세대 에어로블레이드 3D 팬과 벡터 히트 파이프를 이용해 CPU와 GPU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처리한다.
김홍철 부장은 프레데터 헬리오스 네오 제품군이 국내에서 에이서 게이밍 노트북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프레데터 아틀라스 8과 함께 프레데터 브랜드의 기존 노트북 제품군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전시됐다.

보다 대중적인 게이밍 제품군인 니트로(Nitro)에서는 '니트로 V 16'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AMD 프로세서 기반 제품에 이어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인텔 모델은 최대 코어 9 270H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5070 노트북 GPU, 최대 18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6형 디스플레이 등을 제공한다. 듀얼 팬과 듀얼 흡입·배출 구조를 사용하고 NitroSense를 통해 냉각과 시스템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에이서 데이 팝업… 4가지 미션으로 제품 경험 확대

이번 에이서 데이 팝업에서는 제품 전시와 함께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비중 있게 운영됐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만큼 행사장에서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미션에 참여하거나, 어린이들이 게이밍 노트북과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제품에 익숙한 이용자뿐 아니라 쇼핑을 위해 아울렛을 찾았다가 행사장을 방문한 가족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현장 체험은 에이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시작으로 게이밍 노트북 체험, 타자 게임, 스포츠 챌린지까지 총 네 가지 미션으로 진행된다. 방문객은 행사장에서 받은 응모권을 들고 각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도장을 받을 수 있으며, 네 개의 도장을 모두 모으면 현장 경품을 받는 동시에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게이밍 노트북 체험과 타자 게임에서는 실제 전시 제품을 직접 사용하게 해 자연스럽게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게임 환경 등을 경험하도록 했고, 스포츠 챌린지는 어린이를 비롯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에도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어린이가 게이밍 노트북으로 게임이나 타자 미션에 도전하거나, 가족이 함께 스포츠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제품 설명을 듣고 전시대를 둘러보는 일반적인 팝업과 달리 여러 미션을 따라 행사장을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에이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방식이다.

주말인 8월 8일과 9일에는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는 현장 이벤트도 더해진다. 양일 오후 2시와 3시, 4시에는 방문객이 MC와 직접 승부하는 'MC를 이겨라' 가위바위보 이벤트가 진행되며, 오후 5시에는 네 가지 미션을 완료한 뒤 응모권을 제출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가 열린다. 추첨을 통해 아스파이어 14 AI 노트북과 모니터 등을 제공할 예정으로, 체험 미션부터 현장 이벤트와 경품 추첨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이어진다.
오프라인 체험과 G마켓 프로모션 함께… 하반기 행사도 확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진행되는 에이서 데이 2026 팝업은 8월 9일까지지만 온라인 행사는 그 이후에도 계속된다.
에이서는 8월 7일부터 15일까지 G마켓에서 에이서 데이 특별 할인 행사를 병행하며, 이번 팝업에서 처음 공개한 스위프트 에어 14 역시 G마켓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스위프트 에어 14의 사전예약 기간은 8월 1일부터 15일까지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에서는 출시를 앞둔 스위프트 에어 14와 프레데터 아틀라스 8을 비롯해 현재 판매 중인 프레데터와 니트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온라인에서는 에이서 데이에 맞춘 구매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동시에 운영된다.

에이서는 이번 에이서 데이를 시작으로 하반기 국내 오프라인 행사도 이어간다. 김홍철 부장에 따르면 9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발로란트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파이널'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10월에는 에이서의 자체 e스포츠 대회인 프레데터 리그 국내 선발전을 진행한다.
프레데터 리그 국내 선발전은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발로란트와 함께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추가해 두 종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 한국 대표는 내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데터 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김홍철 부장은 "아직까지 에이서 제품을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늘릴 예정"이라며 "노트북뿐 아니라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데스크톱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 에이서 데이는 기존 온라인 할인 행사에서 처음 오프라인 팝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위프트 에어 14와 프레데터 아틀라스 8 등 출시를 앞둔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프레데터와 니트로 등 기존 게이밍 노트북과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함께 구성해 에이서의 현재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9월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파이널과 10월 프레데터 리그 국내 선발전 등 게임과 연계한 오프라인 행사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올해 첫 오프라인 에이서 데이를 시작으로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참여 행사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에이서 제품에 관심 있는 이용자라면 하반기 예정된 행사와 새로운 제품 소식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본격적으로 넓히기 시작한 에이서가 앞으로 어떤 제품과 행사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지 그 행보도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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