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액션 게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귀무자' 시리즈가 신작 '귀무자 검의 길(Onimusha: Way of the Sword)'을 통해 화려하게 돌아왔다. 오랜 공백을 깨고 등장한 정식 신작이라는 상징성에 현대적인 그래픽과 한층 발전된 전투 시스템까지 더해지면서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귀무자 검의 길'은 일본 전국시대의 교토를 배경으로 실존 검호인 미야모토 무사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게임이다. 검을 이용한 공격과 방어, 패링과 반격을 비롯해 귀무자 시리즈 특유의 일섬과 영혼 흡수 등 다양한 요소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사실적인 캐릭터 표현과 화려한 전투 효과, 세밀하게 묘사된 배경이 어우러지며 보는 재미까지 높였다.
특히 빠르게 전개되는 전투가 게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적의 공격을 막거나 흘려낸 뒤 반격해야 하는 전투에서는 평균 프레임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프레임 저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도 실제 플레이의 쾌적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귀무자 검의 길'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PC가 필요할까? 게임사가 공개한 최소 및 권장 사양을 통해 기본적인 기준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PC를 구성하려는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어떤 CPU와 그래픽카드를 선택했을 때 원하는 수준의 성능을 얻을 수 있는지가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다. 특히 FHD 이상의 해상도와 높은 그래픽 옵션을 적용한다면 하드웨어에 따른 성능 차이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20년 만에 부활한 검극 액션의 명작, '귀무자 검의 길'
'귀무자 검의 길(Onimusha: Way of the Sword)'은 캡콤이 약 20년 만에 선보이는 귀무자 시리즈의 완전 신작이다. 2001년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출시된 첫 작품을 시작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검을 활용한 액션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귀무자가 최신 그래픽과 한층 발전된 전투 시스템을 갖춘 작품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캡콤 역시 이번 작품을 20년 이상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의 새로운 타이틀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일본을 대표하는 검객으로 잘 알려진 '미야모토 무사시'다. 시대적 배경은 에도 시대 초기이며, 무대는 수많은 신사와 사찰이 자리한 교토다. 하지만 게임 속 교토는 독기와 환마의 영향으로 실제 역사 속 도시와는 전혀 다른 기괴한 모습으로 변해 있다. 익숙한 일본의 역사적 공간에 초자연적인 존재와 다크 판타지 요소를 결합해 귀무자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무사시의 얼굴 모델로 일본 영화계를 대표했던 배우 '미후네 토시로'를 채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외형적인 특징만 차용한 것이 아니라 미후네 프로덕션의 협조를 받아 얼굴 표정과 컷신 등을 여러 단계에 걸쳐 확인하며 캐릭터를 구현했다. 덕분에 무사시는 일반적인 게임 속 미형의 검객과는 차별화된 거칠고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다.
게임의 핵심은 역시 검과 검이 맞부딪치는 '검극 액션'이다. 적의 공격을 막거나 흘려내고 빈틈을 찾아 반격하는 과정이 전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단순히 공격 버튼을 연속해서 누르는 방식보다는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정확한 타이밍에 대응하는 플레이가 요구된다. 검이 충돌하는 순간의 연출과 타격감에도 상당한 공을 들여 근접 전투 특유의 긴장감을 살렸다.
귀무자 시리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일섬'도 빼놓을 수 없다. 적의 공격에 맞춰 정확한 순간에 강력한 반격을 가하는 일섬은 위험 부담이 있는 대신 성공했을 때 큰 피해와 특유의 쾌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적의 스태미나 게이지를 완전히 소진시켰을 때 발동할 수 있는 '브레이크 일섬'도 추가돼 기존 시리즈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일섬 특유의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귀신의 완갑을 이용한 '혼 흡수' 역시 시리즈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무사시는 쓰러뜨린 환마에게서 혼을 흡수하고 이를 장비 강화나 새로운 능력을 해금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진행 과정에서 획득하는 보물과 혼을 이용해 전투 능력을 성장시키는 구조가 적용돼 있어 단순히 적을 쓰러뜨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귀신의 힘을 활용한 초인적인 액션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강력한 힘으로 적의 방어를 무너뜨리는 기술을 비롯해 빠른 움직임을 활용해 벽을 타고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전투와 탐험 양쪽에서 귀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회피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게이지를 채운 뒤 강력한 연속 공격을 사용하는 시스템도 마련돼 있어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를 풀어갈 수 있다.
시각적인 표현 역시 최신작에 걸맞게 크게 발전했다. 검이 지나가는 궤적에 따라 적의 신체가 절단되는 'Dynamic Dismemberment' 시스템을 도입해 검으로 베는 느낌을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하며, 교토의 사찰과 거리 역시 세밀하게 표현됐다. 실제 교토시와의 협업을 통해 청수사의 목조 기둥 숫자까지 실제 건축물에 맞춰 구현하는 등 역사적 공간을 재현하는 데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화려한 그래픽과 세밀한 캐릭터 표현, 다수의 적이 등장하는 전투가 어우러지는 만큼 PC에서 플레이하려면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 성능도 필요하다. 다만 공식 시스템 요구 사양만 놓고 보면 최신 AAA 게임 가운데 특별히 높은 편은 아니다. 운영체제는 Windows 11을 요구하며 최소와 권장 사양 모두 시스템 메모리 16GB와 DirectX 12를 기본으로 한다. 저장 공간은 50GB가 필요하고 HDD가 아닌 SSD 사용이 필수다.
최소 사양의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5-8400 또는 AMD 라이젠 3 3100,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660 6GB 또는 라데온 RX 5500 XT 8GB로 제시됐다. 이는 1920×1080 해상도에서 업스케일링을 적용하고 그래픽 프리셋을 '낮음'으로 설정했을 때 약 30프레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최소 사양은 게임 실행 자체에 의미를 두는 기준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좋다.
권장 사양은 인텔 코어 i5-10400 또는 AMD 라이젠 5 3600,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2060 SUPER 8GB 또는 라데온 RX 6600 8GB다. 시스템 메모리는 역시 16GB이며, 이 사양에서는 FHD 해상도와 '중간' 그래픽 프리셋, 업스케일링 적용을 기준으로 60프레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PC 버전은 초해상도 기술로 NVIDIA DLSS와 AMD FSR을 지원해 GPU의 부담을 줄이면서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최소·권장 사양은 어디까지나 게임사가 제시하는 기본적인 기준일 뿐이다. 특히 빠른 공방이 반복되는 '귀무자 검의 길'과 같은 액션 게임에서는 단순히 게임이 실행되거나 평균 60프레임을 기록하는 것만으로 쾌적한 플레이를 보장하기 어렵다. 해상도와 그래픽 옵션에 따라 평균 프레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순간적으로 프레임이 떨어지는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실제 최신 AMD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이용했을 때 '귀무자 검의 길'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봤다.
CPU에 따라 달라지는 성능, X3D 프로세서의 강세 돋보여
'귀무자 검의 길'을 보다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래픽카드뿐만 아니라 CPU의 성능도 중요하다. 특히 FHD와 같이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낮은 환경에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GPU의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CPU에 따른 성능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실제 게임에서 CPU에 따라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봤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을 사용했으며, 메모리는 SK하이닉스 DDR5-5600 16GB 2개를 듀얼 채널로 구성했다. 저장장치는 SK하이닉스 P41 2TB NVMe SSD, 파워서플라이는 정격 1000W 제품을 사용했다.
<테스트 사양> GPU : NVIDIA GeForce RTX 5090 M/B : GIGABYTE X870E AORUS MASTER / MSI MPG Z790 CARBON WIFI / ASUS ROG MAXIMUS Z890 HERO RAM : SK hynix DDR5-5600 16GB × 2 SSD : SK hynix P41 2TB NVMe SSD PSU : 1000W
테스트는 FHD(1920×1080) 해상도에서 그래픽 품질을 Ultra로 설정하고 업스케일링 기능은 비활성화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최상위급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을 사용해 GPU에 의한 병목을 최대한 줄였으며, 평균 프레임(AVG)과 함께 순간적인 프레임 하락을 가늠할 수 있는 1% Low도 측정했다.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한 제품은 AMD 라이젠 7 9800X3D였다. 평균 216.1점, 1% Low 124.2점으로 테스트에 사용된 9종의 CPU 가운데 가장 앞섰다. AMD 라이젠 7 7800X3D 역시 평균 207.1점과 1% Low 120.2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성능에서 두 제품의 차이가 약 4.3%에 불과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인텔의 고성능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X3D의 강점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인텔 코어 i9-14900K는 평균 163.6점과 1% Low 99점을 기록했다. AMD 라이젠 7 9800X3D가 평균 성능에서 약 32.1%, 1% Low에서 약 25.5% 앞선 결과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K는 평균 156.6점, 1% Low 89.9점을 기록했다. AMD 라이젠 7 9800X3D는 이보다 평균 성능에서 약 38.0%, 1% Low에서 약 38.2%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평균 프레임뿐 아니라 순간적인 프레임 유지력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중급형 제품에서는 AMD 라이젠 5 7500X3D의 성능이 눈에 띈다. 평균 167.7점과 1% Low 88.9점을 기록해 평균 성능 기준으로 163.6점의 인텔 코어 i9-14900K와 인텔 코어 울트라 7 270K Plus를 소폭 앞섰다.
반면 AMD 라이젠 5 9600X는 평균 147.5점, 1% Low 85.9점을 기록했다. AMD 라이젠 5 7500X3D가 평균 성능에서 약 13.7% 높은 결과를 보여준 만큼, '귀무자 검의 길'에서는 3D V-Cache의 적용 여부가 게임 성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 코어 울트라 제품군에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270K Plus가 평균 163.6점, 1% Low 94.9점으로 가장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9 285K는 평균 156.6점, 인텔 코어 울트라 5 250K Plus는 147.5점, 인텔 코어 울트라 5 225는 136.4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AMD 라이젠 7 9800X3D와 AMD 라이젠 7 7800X3D가 평균 성능뿐 아니라 1% Low에서도 다른 CPU들과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AMD 라이젠 7 9800X3D는 평균 216.1점과 1% Low 124.2점으로 두 항목 모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귀무자 검의 길'의 FHD 환경에서는 AMD X3D 프로세서의 강점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최상위급 AMD 라이젠 7 9800X3D와 7800X3D는 물론 AMD 라이젠 5 7500X3D 역시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고주사율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라면 X3D 프로세서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도별 테스트로 살펴본 그래픽카드 성능 차이
앞서 CPU에 따른 성능 차이를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그래픽카드에 따라 '귀무자 검의 길'의 성능이 어느 정도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테스트에는 AMD 라데온 RX 9000 시리즈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사용했으며, FHD와 QHD, UHD의 3가지 해상도에서 각각 평균 프레임과 1% Low를 측정했다.
CPU는 게임 성능이 뛰어난 AMD 라이젠 7 9800X3D를 사용해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래픽 옵션은 Ultra로 설정했으며, 각 제조사의 업스케일링 기술인 AMD FSR과 엔비디아 DLSS를 활성화하고 프레임 생성은 2배로 적용했다.
<테스트 사양> CPU : AMD 라이젠 7 9800X3D M/B : GIGABYTE X870E AORUS MASTER RAM : SK hynix DDR5-5600 16GB × 2 SSD : SK hynix P41 2TB NVMe SSD PSU : 1000W
먼저 FHD 해상도에서는 대부분의 그래픽카드가 높은 평균 성능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가 평균 276.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AMD 라데온 RX 9070 XT는 240.4점,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은 237.4점, AMD 라데온 RX 9070은 230.3점으로 뒤를 이었다. AMD 라데온 RX 9070 GRE 역시 평균 215.1점으로 200점을 넘어서는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다만 1% Low에서는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AMD 라데온 RX 9070 XT가 166.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AMD 라데온 RX 9070은 158.6점, RX 9070 GRE는 142.4점을 기록했다. 반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는 평균 성능에서는 가장 앞섰지만 1% Low는 104점이었다. 평균 성능과 순간적인 프레임 유지력에서 각 제품이 서로 다른 특성을 보여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메인스트림급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AMD 라데온 RX 9060 XT 8GB는 FHD에서 평균 208.1점과 1% Low 97점을 기록해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Ti 8GB의 평균 186.9점과 1% Low 75.8점을 모두 앞섰다. AMD 라데온 RX 9060 역시 평균 174.7점으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의 170.7점보다 소폭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QHD 해상도에서는 상위 제품들의 평균 성능 차이가 다소 좁혀졌다. AMD 라데온 RX 9070 XT가 평균 224.2점을 기록했으며,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가 221.2점으로 뒤를 이었다. AMD 라데온 RX 9070은 215.1점, RX 9070 GRE는 192.9점으로 높은 성능을 유지했으며,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은 평균 183.8점을 기록했다.

1% Low에서는 AMD 상위 제품의 강세가 더욱 뚜렷했다. AMD 라데온 RX 9070 XT가 134.3점, RX 9070이 130.3점, RX 9070 GRE가 106.1점을 기록한 반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는 84.8점, RTX 5070은 74.7점을 기록했다. 특히 AMD 라데온 RX 9070은 평균 성능에서도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보다 약 17.0%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AMD 라데온 RX 9060 XT 8GB도 QHD에서 평균 156.6점과 1% Low 84.8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Ti 8GB는 평균 138.4점과 1% Low 55.6점을 기록해 두 지표 모두 AMD 라데온 RX 9060 XT 8GB가 앞섰다. 해상도가 높아졌음에도 두 제품 사이의 평균 성능 차이는 약 **13.2%**로 나타났다.
마지막 UHD 해상도에서는 그래픽카드의 처리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제품별 성능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AMD 라데온 RX 9070 XT가 평균 156.6점으로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가 152.5점으로 뒤를 이었다. AMD 라데온 RX 9070은 평균 147.5점,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은 122.2점, AMD 라데온 RX 9070 GRE는 113.1점을 기록했다.

UHD의 1% Low에서도 AMD 라데온 RX 9070 XT가 87.9점으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여줬으며, RX 9070 역시 80.8점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는 61.6점, RTX 5070은 50.5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AMD 라데온 RX 9070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과 비교해 평균 성능에서 약 20.7%, 1% Low에서는 약 60.0%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메인스트림급에서는 UHD로 올라가면서 1% Low의 하락 폭이 커졌다. AMD 라데온 RX 9060 XT 8GB는 평균 88.9점,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Ti 8GB는 86.9점으로 평균 성능 자체는 비교적 비슷했다. 하지만 1% Low는 각각 30.3점과 16.2점에 그쳐 FHD나 QHD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과 RTX 5050 역시 1% Low가 각각 15.2점과 13.1점까지 떨어진 만큼, Ultra 옵션을 적용한 UHD 환경에서는 상위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한층 안정적인 플레이에 유리해 보인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상위 그래픽카드의 필요성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동시에 AMD 라데온 RX 9000 시리즈의 높은 1% Low 성능이 특히 눈에 띄었다. AMD 라데온 RX 9070 XT와 RX 9070은 FHD부터 UHD까지 높은 평균 성능과 안정적인 1% Low를 유지했으며, RX 9060 XT 8GB 역시 FHD와 QHD에서 동급 엔비디아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쾌적한 귀무자 검의 길을 위한 합리적인 하드웨어 선택
'귀무자 검의 길'은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시리즈의 완전 신작답게 최신 그래픽과 화려한 검극 액션을 앞세워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빠른 공격과 방어, 일섬을 비롯한 순간적인 조작이 중요한 게임인 만큼 높은 평균 프레임은 물론 급격한 프레임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도 쾌적한 플레이를 위한 중요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실제 CPU 테스트에서는 제품에 따른 성능 차이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 FHD 해상도와 Ultra 옵션에서 AMD 라이젠 7 9800X3D와 라이젠 7 7800X3D가 평균 성능과 1% Low 모두 높은 결과를 기록했으며, 라이젠 5 7500X3D 역시 체급을 고려했을 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귀무자 검의 길'에서는 3D V-Cache를 탑재한 AMD X3D 프로세서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셈이다.
그래픽카드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FHD와 QHD, UHD 해상도에서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AMD 라데온 RX 9070 XT와 RX 9070은 평균 성능과 1% Low를 고르게 유지했다. 특히 1% Low에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빠른 전투가 반복되는 실제 플레이 환경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물론 엔비디아 지포스 제품 역시 일부 구간에서는 높은 평균 성능을 기록하는 등 각 제품마다 분명한 장점을 보여줬다.
결국 이번 테스트만 놓고 본다면 '귀무자 검의 길'에서는 AMD의 X3D 프로세서와 라데온 RX 9000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게임에서 측정한 결과가 모든 게임의 성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제품을 선택할 때는 즐겨 하는 게임과 해상도, 모니터 주사율은 물론 전력 효율이나 부가 기능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최근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는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한 만큼 단순히 가장 높은 등급의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이 사용하는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AMD와 인텔, 엔비디아 모두 제품별로 강점과 특징이 다른 만큼 최종 선택은 결국 소비자의 용도와 취향에 달려 있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하나의 참고 자료로 활용해 자신이 원하는 해상도와 프레임, 예산에 가장 잘 맞는 하드웨어를 선택한다면 '귀무자 검의 길'을 보다 만족스러운 환경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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