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니터 조명은 낯설기만 한 제품이 아니다. 여러 다양한 업체가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데스크테리어와 장시간 PC 사용 환경이 맞물리면서 모니터 주변 조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시장의 시작점에는 벤큐가 있다. 벤큐는 약 10년 전 책상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조명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스크린바를 개발했고, 이후 화면 반사를 억제하는 비대칭 광학 기술과 자동 밝기 조절 등을 더하며 시장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 공개한 스크린바 맥스와 아이스크린바는 듀얼 모니터와 iMac이라는 구체적인 사용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다.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 시나리오별로 모니터 조명을 세분화하기 시작한 셈이다.
신제품 발표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벤큐는 지난 10년간 축적한 기술과 특허, 한국 소비자의 피드백, 모니터 조명의 현재 보급 수준과 향후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해당 인터뷰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정리했다.
스크린바 10년에 대한 벤큐의 평가

벤큐코리아 서영준 지사장(좌)
벤큐 아시아 태평양 비즈니스 라인 매니저 에디 왕(Eddie Wang) (우)
질문자: 벤큐가 모니터 조명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10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벤큐: 처음에는 기존 데스크 램프를 대신하면서 모니터 앞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조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당시에는 모니터 조명이 시장에 이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벤큐는 디스플레이 기업으로서 그동안 모니터 화면 안의 시청 경험과 눈 건강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조명 사업을 시작하면서 모니터 화면 밖의 환경 역시 사용자의 눈 건강과 작업 경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기존 조명 업체들도 모니터를 포함한 전체 데스크 환경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벤큐는 이 부분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모니터와 조명을 함께 고려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질문자: 벤큐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와 다른 지역 소비자와 비교되는 특징은 무엇인가?
벤큐: 한국 전용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소비자에게서 받은 피드백이 실제 제품 개선에 반영된 사례가 있다.
기존 스크린바 헤일로 사용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대 밝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과 동시에 최저 밝기도 충분히 낮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 소비자들이 밝기 조절 범위에 상당히 민감하다는 의미다.
이에 스크린바 헤일로 2에서는 최대 밝기를 기존 제품보다 약 20% 높였으며, 최저 밝기는 최대 밝기의 약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도록 조절 범위를 확대했다.
스크린바 앞으로의 10년 전망

벤큐 코리아의 이상현 마케팅 팀장(좌)
벤큐 JC Pan 조명 사업 총괄 이사(우)
질문자: OLED와 울트라와이드, 듀얼 모니터 등 사용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향후 10년간 모니터 조명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는가?
벤큐: 모니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한 대가 아닌 여러 대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환경도 늘고 있다. 듀얼 모니터를 가로 또는 세로로 배치하거나 커브드 모니터를 조합하는 등 구성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앞으로의 모니터 조명은 하나의 고정된 모니터만 비추는 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지털 작업 공간과 사용 방식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사용자가 장시간 모니터 앞에 머무르는 동안 작업 종류와 모니터 구성에 맞는 편안한 조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크린바 맥스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듀얼 모니터와 넓은 작업 공간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개발됐다. 아이 스크린바는 맥OS용 앱을 통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조명 설정을 자동으로 변경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사파리와 넷플릭스, 라이트룸처럼 성격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사용자가 미리 저장한 밝기와 색온도 설정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벤큐는 사용자가 작업을 바꿀 때마다 조명을 수동으로 조절하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질문자: 앞으로는 모니터 자체에 스크린바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도 나올 수 있는가?
벤큐: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없다. 모니터 시장의 연간 판매량은 약 1억2천만 대 수준인 반면, 모니터 조명 시장은 약 100만 대 규모에 그쳐 보급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직 많은 사용자가 모니터 주변에 별도의 조명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단계에서 일체형 제품을 내놓으면 소비자가 기존 모니터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벤큐는 모니터와 조명을 결합하고, 두 제품 사이에서 데이터와 전력을 주고받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이미 확보했다. 향후 모니터 조명에 대한 인식과 시장 수요가 충분히 확대되면 일체형 제품을 개발할 준비는 돼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일체형 제품보다 아이 스크린바와 스크린바 맥스처럼 구체적인 사용 환경을 나누고, 각각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질문자: 벤큐가 강조하는 다수의 조명 특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기술은 무엇이며,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벤큐: 벤큐가 보유한 모니터 조명 관련 특허는 약 66개이며, 가장 핵심적인 분야는 빛이 모니터 화면으로 향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비대칭 조명 기술이다.
비대칭 조명 특허는 하나의 기술이나 단일 특허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 1세대부터 2세대와 3세대로 광학 구조를 개선할 때마다 새로운 설계와 특허가 추가됐으며, 관련 특허만 10개 이상으로 구성된 하나의 특허군을 이룬다.
광원에서 나온 빛은 반사판과 광학 구조를 거쳐 책상 위의 원하는 위치로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아주 작은 부품이나 모서리에서도 빛이 반사되면 모니터 화면에 원하지 않는 반사광이 생길 수 있다.
초기 제품에서는 약 1.5mm 이하의 작은 알루미늄 부위에 빛이 반사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벤큐는 해당 부위에 빛을 흡수하는 소재를 적용해 반사를 억제했으며, 이처럼 세부적인 구조까지 별도의 특허로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 건강에 관심 있는 모두가 스크린바 잠재 고객
질문자: 기술적 장점이 있어도 소비자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시장이 성장하기 어렵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벤큐: 여전히 모니터 화면 자체가 밝은데 주변 조명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 그러나 모니터와 주변 환경 사이의 밝기 차이가 크거나, 조명이 화면에 반사되면 장시간 사용 시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
벤큐는 신제품 간담회와 미디어 활동을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니라 모니터 조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제조사가 광고만으로 이를 주장하면 판매를 위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전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계 각 지역에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확대하면 상당한 규모의 사용자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다. 실제로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가 장점을 인식하면 판매 증가로 빠르게 이어지는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데스크테리어 문화가 확산되고, 자신의 책상 환경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점도 모니터 조명 시장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질문자: 크리에이터와 사무직 등 여러 사용자 가운데 벤큐가 생각하는 주요 소비자층은 누구인가?
벤큐: 특정 직업군에 한정하지 않는다. 모니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눈이 불편하거나 머리가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경험을 하는 사용자라면 자신의 조명 환경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변 조도가 부족하거나 조명이 눈에 직접 들어오고, 화면에 반사광을 만드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용자 모두가 잠재 고객이다. 조명의 밝기뿐 아니라 조사 방향과 난반사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질문자: 온라인 정보만으로는 모니터 조명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오프라인 판매점이나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가?
벤큐: 판교에 위치한 퓨처테리어 오프라인 공간에서 벤큐 모니터 조명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늘의집 북촌 체험 공간에 제품을 전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백화점과 애플 관련 매장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다. 지금까지는 온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모니터 조명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했을 때 장점을 이해하기 쉬운 제품인 만큼 오프라인 경험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질문자: 모니터 주변 조명이 눈의 피로와 집중력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은 외부 연구 결과인가, 아니면 벤큐 자체 조사인가?
벤큐: 컴퓨터 비전 증후군과 조명 환경에 관한 기존 연구와 학술 자료를 바탕으로 제품 연구를 시작했다. 여기에 벤큐 자체 연구와 외부 교육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와 모니터 후면 조명이 눈의 피로와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기존 권장 기준은 모니터와 주변 밝기의 허용 범위가 넓게 제시돼 있어 실제 최적 지점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벤큐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모니터 화면 밝기를 100으로 봤을 때 주변 밝기가 약 50에서 70 수준일 때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면 조명의 밝기와 상태를 바꿔가며 문제 풀이 정확도와 읽기 속도, 집중력의 변화를 측정했다. 벤큐는 이러한 결과를 조명의 밝기와 색온도, 자동 조절 기능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마다 체감 차이가 있으므로 특정 제품이 의학적으로 눈의 피로를 치료하거나 완전히 없앤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벤큐의 목표는 플리커와 과도한 블루라이트, 불규칙한 밝기 변화 등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줄이고 보다 편안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데 있다.
질문자: 모니터를 개발해 온 벤큐의 기술과 사용자 연구 경험이 조명 제품 개발에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벤큐: 단순히 디스플레이 기술을 조명에 옮긴 것이 아니라, 게이머와 디자이너, 사진가 등 다양한 모니터 사용자층의 행동과 요구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디자이너나 그래픽 디자이너는 모니터를 캘리브레이션해 실제 결과물과 화면의 색을 맞춘다. 그러나 주변 조명의 색 정확도가 낮거나 화면에 빛이 반사되면 캘리브레이션한 모니터에서도 정확한 색을 판단하기 어렵다.
사진가 역시 화면 색의 정확도가 중요해 주변 조명을 끄고 작업하는 경우가 있다. 벤큐는 조명을 켰을 때 화면의 색 정확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측정할 수 있는 스펙트로라디오미터 등의 장비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조명 업체도 화면 반사의 문제를 인식할 수는 있지만, 조명이 디스플레이의 색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측정하고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 벤큐는 모니터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측정 기술과 사용자 연구 경험을 조명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디자이너가 정확한 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색 재현과 작업 환경을 고려한 전용 조명도 검토하고 있다.

질문자: 모니터를 교체해도 조명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긴 수명은 소비자에게 장점이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재구매가 줄어들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시장이 정체될 가능성은 없는가?
벤큐: 제품을 10년 동안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소비자가 굳이 새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벤큐 역시 제품의 수명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방향은 고려하지 않는다.
현재는 이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교체 수요보다 모니터 조명을 사용하지 않는 99% 이상의 사용자에게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향후 10년 동안은 시장 보급률 자체를 높일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장 보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뒤에도 사용 환경과 요구는 계속 달라질 수 있다. 모니터 위 조명뿐 아니라 책상과 다른 공간에서 필요한 새로운 조명 수요를 발굴하면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질문자: 올해 신제품으로 아이스크린바와 스크린바 맥스 두 모델을 동시 출시했는데,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가?
벤큐: 아이 스크린바는 아이맥이라는 구체적인 제품과 애플 생태계를 겨냥한다. 한국에서는 아이맥 사용자층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 이용자 규모가 크다.
아이 스크린바를 통해 애플 사용자가 벤큐 브랜드를 처음 인식하면 향후 맥용 모니터와 다른 애플 호환 제품으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조명 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애플 사용자층에 벤큐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스크린바 맥스는 듀얼과 트리플 모니터, 대형 및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처럼 빠르게 늘고 있는 다중 모니터 환경을 겨냥한다. 잠재적인 사용자 수만 보면 범용성이 높은 스크린바 맥스의 시장이 더 클 수 있다.
두 제품은 타깃이 서로 다르므로 어느 한쪽만 중요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벤큐는 애플 생태계와 다중 모니터 시장에 맞춰 각각 별도의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질문자: 디자이너용 조명을 검토하고 있다면, 게이머나 e스포츠 이용자를 위한 전용 조명도 개발할 계획이 있는가?
벤큐: 게이머도 중요한 잠재 고객이지만, 아직 e스포츠 환경과 조명 사용 방식에 관한 소비자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 전용 제품을 개발하려면 먼저 게이머가 어떤 환경에서 조명을 사용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조사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게이머가 스크린바를 많이 사용하는 사례가 확인돼 마케팅 측면에서 게이밍 시장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게이머가 스크린바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FPS 게이머는 모니터를 얼굴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스크린바 장착 방식과 맞지 않을 수 있다. 벤큐 조위 모니터를 사용하는 PC방 환경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러한 사용 자세 때문에 기존 제품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벤큐는 특정 직업이나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제품을 내놓기 전에 행동 양식과 사용 환경을 먼저 연구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질문자: 스크린바 맥스는 크기가 크고 가격도 높은 편인데, 기존 프리미엄 제품에서 제공하던 무선 컨트롤러가 빠진 이유는 무엇인가?
벤큐: 개발 초기에는 무선 컨트롤러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제품 기획 과정에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최상위 경험과 기능을 줄인 미니멀한 구성이라는 두 가지 방향이 있었다.
이번에는 우선 기능 구성을 단순화한 버전을 먼저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아이 스크린바 역시 현재 제품은 비교적 단순한 구성에 해당하며, 향후 더 많은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무선 컨트롤러 기술을 적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든 기능을 추가하면 제품 가격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판매 가격과 시장성을 함께 고려해야 했다.

질문자: 기존 스크린바는 책상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해 왔다. 반면 스크린바 맥스는 크고 구조가 복잡해 기존의 미니멀리즘과 반대되는 제품처럼 보인다. 차라리 모니터 조명이 아닌 ‘데스크바’로 확장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벤큐: 벤큐가 말하는 미니멀리즘은 외형을 무조건 작고 단순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핵심은 장식적인 요소를 줄이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에 집중하는 것이다.
스크린바 맥스는 듀얼 모니터 전체를 비추는 것이 목적이다. 싱글 모니터를 대상으로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더 넓은 조사 범위와 정교한 차광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외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연결부와 조명 헤드가 투박하거나 크게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넓은 조명 범위와 눈부심 방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구조다. 미적인 장식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기능 자체가 제품의 형태를 결정했다.
특히 조명 헤드 내부에는 사용자의 눈으로 직접 향하는 빛을 차단하기 위한 공간이 포함돼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불필요하게 커 보일 수 있지만, 일부 영역은 광원을 배치하는 공간이 아니라 차광 각도를 확보하기 위한 구조다.
벤큐는 현재 구조가 디자인 측면에서 완벽하다고 보지는 않으며, 향후 세대에서는 차광 성능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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