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제품의 성능과 가격만큼 중요한 것이 유통사의 역할이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이라도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사후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특히 그래픽카드는 PC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자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는 제품인 만큼 유통사의 역량이 브랜드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오랜 기간 인지도를 쌓아온 GALAX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IT 하드웨어 전문 유통 기업 클릭나라가 GALAX 그래픽카드의 국내 공식 수입 및 유통을 맡으면서 제품 공급부터 마케팅, 사후 서비스까지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고 나선 것이다.
2003년 설립된 클릭나라는 20년 이상 PC 하드웨어 유통 시장에서 경험을 축적해 온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MSI, GIGABYTE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며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구축했고, 파주에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기반도 갖췄다.
클릭나라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GALAX를 단순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플래그십 제품인 HOF(Hall of Fame)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1-Click OC와 같은 대중적인 제품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클릭나라 한종남 이사 (우) /김경민 차장 (좌)
여기에 기존 구매 고객의 보증 승계와 A/S 체계 안정화, e스포츠 후원,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으로 PC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클릭나라 한종남 이사와 김경민 차장을 만나 GALAX와 협력하게 된 배경부터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 대한 평가, 제품 공급 및 마케팅 전략, 향후 사업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3년 유통 경험 갖춘 클릭나라, GALAX와 새로운 출발
클릭나라는 2003년 설립 이후 23년 동안 IT 하드웨어 유통을 전문으로 해온 기업이다. 현재 약 40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경기도 파주에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IT 브랜드와 협력하면서 온라인 쇼핑몰부터 용산 오프라인 시장, PC방과 기업 납품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MSI, GIGABYTE 등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하면서 축적한 유통 경험은 클릭나라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힌다. 특정 판매 채널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변화가 빠른 국내 PC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릭나라가 GALAX 그래픽카드의 국내 공식 유통을 맡게 된 것은 이러한 사업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 GALAX 브랜드를 보유한 팰릿 마이크로시스템즈(Palit Microsystems)가 한국 시장의 공급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는 과정에서 클릭나라의 물류 인프라와 판매망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클릭나라 관계자는 "회사의 출발점이 그래픽카드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쌓아온 유통 경험을 다시 그래픽카드 사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마침 팰릿 측에서도 한국 시장의 공급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려던 시점이었고, 양사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협의를 거쳐 지난 7월 28일 개최된 'GALAX Launch Event 2026'에서 한국 공식 독점 수입·유통 계약을 발표했다. 클릭나라는 이를 계기로 기존의 총판 및 재유통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브랜드의 국내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수입사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

주목할 부분은 클릭나라가 GALAX 사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IT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지만, GALAX는 클릭나라가 직접 수입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특별한 위치의 브랜드라는 설명이다.
한종남 클릭나라 이사는 "GALAX 사업을 위해 별도의 사업부를 새롭게 구성했다. 회사가 취급하는 여러 브랜드 가운데서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가장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GALAX다. 단순히 취급 브랜드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GALAX의 핵심 시장" 본사와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
GALAX는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오랜 기간 인지도를 쌓아온 브랜드다. 특히 화이트 그래픽카드와 오버클럭에 특화된 HOF 시리즈를 통해 다른 제조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GALAX가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배경에도 이러한 제품 경쟁력이 있었다.

클릭나라는 새로운 유통 체계에서도 GALAX가 가진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팰릿 본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국 시장의 요구를 제품 공급과 마케팅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그래픽카드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능과 가격뿐만 아니라 냉각 성능, 소음, 디자인, 오버클럭 잠재력까지 꼼꼼하게 비교하는 경향이 강하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공유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클릭나라 관계자는 "한국은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반응이 빠른 시장이다. GALAX 본사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제품 공급과 관련해 우선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클릭나라는 그래픽카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RTX 5060부터 RTX 5080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의 공급 부족이 시장 전반의 문제로 떠오른 만큼, 가능한 한 다양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GALAX 본사와의 소통 역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클릭나라는 국내 시장의 판매 동향과 소비자 요구, 경쟁사 제품의 가격 정책 등을 공유하면서 한국 시장에 적합한 공급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종남 클릭나라 이사는 "국내 시장에서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소비자들이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본사와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과거 GALAX가 국내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유통 체계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HOF부터 1-Click OC까지…성능과 가격 모두 잡는다
GALAX 그래픽카드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폭넓은 제품군과 오버클럭 기술력이 꼽힌다. 팰릿 그룹의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설계와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HOF(Hall of Fame) 시리즈다. HOF는 GALAX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높은 오버클럭 성능과 강력한 전원부, 고성능 냉각 솔루션 등을 특징으로 한다. 실제로 세계적인 오버클럭 기록 도전에 사용되면서 하드웨어 마니아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화이트 색상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디자인 역시 HOF의 특징이다. 일반적인 그래픽카드와 차별화된 외형을 갖췄으며, 고성능 PC를 구성하려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EX Gamer 시리즈는 성능과 디자인, 냉각 성능의 균형을 고려한 제품군이다. 게이밍 PC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면서 RGB LED와 다양한 색상 옵션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대중적인 시장에서는 1-Click OC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량 확대를 추진한다. 복잡한 설정 없이 간편하게 오버클럭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그래픽카드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김경민 클릭나라 차장은 "HOF는 GALAX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반면 실제 판매량을 확대하는 데 있어서는 1-Click OC와 같은 대중적인 제품군의 역할이 중요하다. 두 제품군을 중심으로 하이엔드와 실속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RTX 5060과 RTX 5060 Ti 등 주력 제품군부터 RTX 5080급 고성능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블랙과 화이트 색상을 함께 운영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힌다.
김경민 클릭나라 차장은 "GALAX는 단순히 GPU를 탑재한 그래픽카드를 제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버클럭과 냉각 설계, 디자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다. 이러한 장점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같은 가격대에서 GALAX를 선택할 만한 이유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 속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에 집중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 증가 등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수요 확대가 그래픽카드 제조 원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유통사 입장에서는 가격과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클릭나라 역시 이러한 시장 환경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공급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적절한 가격을 유지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사업 초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설명이다.
한종남 클릭나라 이사는 "처음 GALAX 유통을 준비할 당시에는 시장 상황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경쟁이 치열한 데다 메모리와 SSD 등 주요 부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PC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초기 판매와 유통망 구축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유통 구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본사와 직접 계약한 공식 수입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재고 관리와 배송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자체 물류센터는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출고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관리할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따른 재고 운용이 가능하고, 판매 채널별 공급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용산 오프라인 시장뿐만 아니라 PC방, 기업 납품, 공공기관 등 다양한 시장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판 체계를 정비하고 새로운 판매 채널을 발굴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종남 클릭나라 이사는 "단기간에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 총판들이 충분히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 운영 역시 장기적인 검토 대상이다. 다만 당장은 직접 판매 채널을 확대하기보다 기존 유통망을 안정화하고 GALAX의 국내 공급 체계를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기존 고객의 보증 승계…A/S 신뢰 회복도 최우선 과제
그래픽카드 구매에서 성능과 가격만큼 중요한 요소가 사후 서비스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보증 기간과 수리 편의성, 서비스 처리 속도 등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입사가 변경되는 경우 기존 구매 고객의 보증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클릭나라는 GALAX의 국내 유통을 맡으면서 기존 구매 고객의 잔여 보증 기간을 승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유통사 변경 이전에 구매한 제품이라도 기존 3년 무상 보증 기간 중 남아 있는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후 서비스는 이엠텍아이엔씨와 협력해 운영한다. 서울 용산구 청파로 40에 위치한 PALIT C/S 라운지를 통해 제품 점검과 상담, A/S를 제공하며, 기존 GALAX 사용자들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릭나라는 새로운 유통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서비스 공백과 미비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 특히 기존 구매 고객의 제품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빠르게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경민 클릭나라 차장은 "GALAX는 기존에도 A/S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좋았던 브랜드로 알고 있다. 새로운 유통 체계에서도 이러한 장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환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빠르게 개선하고, 기존 구매 고객들이 불편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요 판매 채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제품 공급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있다.
김경민 클릭나라 차장은 "유통사가 바뀌었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GALAX를 구매한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스포츠 후원부터 소비자 참여형 행사까지…마케팅도 새롭게
클릭나라가 GALAX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마케팅이다. 기존의 제품 출시 행사나 가격 할인 프로모션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e스포츠 국가대표팀 후원이다. 클릭나라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협력해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게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그래픽카드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GALAX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온라인 소통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 쓰레드, 티스토리, 다나와 브랜드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공식 채널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와 RTX 50 시리즈 구매 후기 행사 등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김경민 클릭나라 차장은 "기존 GALAX가 마케팅을 잘해왔다는 점은 충분히 알고 있다. 다만 과거에 했던 방식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다. 대표이사 역시 새로운 마케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체험단과 서포터즈 운영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GALAX 제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먼저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직접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오프라인 행사도 중요한 계획 가운데 하나다. GALAX는 과거 소비자들을 초청한 음악 공연과 PC 조립 및 기부 행사 등 독특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팬층을 형성한 경험이 있다. 클릭나라는 이러한 브랜드의 장점을 계승하되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김경민 클릭나라 차장은 "GALAX를 좋아하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단순히 제품을 설명하는 행사가 아니라 소비자와 인플루언서, 브랜드 관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포터즈와 같은 프로그램을 먼저 운영한 뒤 오프라인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논의 중이다. 과거 GALAX가 보육원과 유기동물 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진행했던 만큼, 클릭나라 역시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게이밍 넘어 AI까지…변화하는 그래픽카드 시장에 대응
그래픽카드 시장의 변화도 클릭나라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과거에는 게임이 그래픽카드 구매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면, 생성형 AI와 로컬 AI, 영상 제작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개인 PC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동하거나 이미지 생성,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수행하려는 사용자가 늘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작업에서는 단순한 게임 성능뿐만 아니라 VRAM 용량과 장시간 부하에 대응하는 냉각 성능, 전력 효율 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클릭나라는 이러한 변화가 GALAX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고성능 제품군을 중심으로 축적해 온 전원부와 냉각 설계 기술, 오버클럭 관련 노하우가 게이밍 이외의 작업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종남 클릭나라 이사는 "그래픽카드가 단순히 게임을 즐기기 위한 부품에서 개인 AI 워크스테이션의 핵심 부품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VRAM과 냉각 안정성, 전력 효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ALAX가 가진 기술적 강점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의 수요가 고성능 제품과 실속형 제품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AI와 전문 작업을 위한 하이엔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예산에 맞춰 적절한 성능을 확보하려는 게이머들의 수요도 여전히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클릭나라는 HOF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제품군과 1-Click OC를 중심으로 한 대중적인 제품군을 함께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품별 특징을 명확하게 전달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점유율 10% 이상 목표" 신뢰받는 브랜드 파트너로 성장
클릭나라가 GALAX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우선 국내 유통 체계를 안정화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이후 제품군과 판매 채널을 확대하면서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GALAX의 입지를 다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 점유율 10% 이상 확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단기간에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GALAX가 과거 국내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경험과 클릭나라가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한종남 클릭나라 이사는 "GALAX가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다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소비자들이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때 주요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연스럽게 GALAX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제품 공급과 마케팅, 서비스 전반에 걸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 역시 GALAX 사업과 맞닿아 있다. 클릭나라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향후 다른 글로벌 IT 브랜드와의 협력 기회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판매사가 아닌 브랜드의 국내 사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파트너로 자리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합리적인 가격, 신뢰할 수 있는 사후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브랜드와 유통사 모두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종남 클릭나라 이사는 "클릭나라가 소비자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회사로 기억됐으면 한다. 보증 기간과 가격, 공급, 서비스 등 유통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성실하게 지켜나가겠다. 글로벌 브랜드에는 한국 시장을 잘 이해하는 파트너로, 소비자들에게는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사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GALAX를 기다려주신 국내 소비자들께 감사드린다. 클릭나라와 GALAX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제품과 가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달라질 GALAX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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