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2026 시즌 6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WEC)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2026 시즌 6라운드 ‘후지 6시간 내구레이스(6 Hours of Fuji)’에서 토요타가 치열한 전략 승부 끝에 안방 우승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제네시스 마그마는 경기 막판 페널티에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포인트권(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7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본선 레이스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8번 GR010 하이브리드(히라카와 료, 세바스티앙 부에미, 브렌든 하틀리)는 경기 종료 1시간여를 남기고 발동된 세이프티 카(SC) 상황을 틈타 과감한 피트 전략을 단행했다.
타이어 교체 없이 최소 연료만 주입하는 승부수로 선두로 도약한 히라카와 료는 새 타이어로 맹추격해 온 알핀 36번 차량(빅토르 마르탱)의 공세를 0.591초 차이로 막아내며 극적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토요타는 이번 승리로 후지 3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통산 10번째 홈 경기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진영은 중후반까지 상위권과 대등한 랩타임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10위권 내에 안착, WEC 출전 사상 첫 챔피언십 포인트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후지 레이스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던 제네시스 마그마는 경기 막판 페널티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WEC)
그러나 경기 막판 레이스 컨트롤로부터 뼈아픈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페널티가 내려졌다. 후반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트랙에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타이어 작동 온도가 내려갔고 이로 인해 규정된 '지정 최소 타이어 공기압(prescribed tire pressure range)'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규정 위반 사실이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약 2시간이 경과한 경기 종료 직전, 심사위원단의 판정이 확정·통보되는 악재가 겹쳤다. 페널티 수행으로 시간을 잃은 제네시스는 이를 만회할 물리적 시간 부족으로 순위가 밀려나며 톱10 진입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제네시스가 페널티로 주춤한 틈을 타 직전 챔피언 페라리 51번 499P가 10위로 턱걸이하며 마지막 1포인트를 챙겼다.
한편, 개막 후 5시간 동안 원투 피니시를 예고했던 알핀은 전략 차이로 2위(36번)와 4위(35번)에 만족해야 했고 BMW 15번 차량이 3위에 올랐다. 이어 캐딜락 38번이 5위, 푸조 94번이 6위, 애스턴마틴 발키리 009번이 9위를 기록했다.
2026 WEC 시즌 7라운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6시간 레이스’로 이어진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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