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Zeekr)가 플래그십 SUV ‘지커 9X’를 공개하고 유럽 시장 내 전략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6 파리 모터쇼에 참가했다. (지커)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지리그룹 산하의 글로벌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 지커(Zeekr)가 플래그십 럭셔리 SUV ‘지커 9X’를 세계 무대에 공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히며 2026 파리 모터쇼에 참가했다.
지커는 2026년 유럽 지역 인도량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하는 등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재 유럽 22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2026년 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200개로 늘려 유럽 시장의 95%를 아우른다는 방침이다.
지커는 2026년 유럽 지역 인도량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하며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다. (지커)
글로벌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재 전 세계 누적 인도량 93만 대를 넘어선 지커는 유럽 진출 3년 만에 콤팩트 SUV '지커 X', 슈팅브레이크 '지커 001', 중형 SUV '지커 7X', 그랜드 투어러 '지커 7GT', 플래그십 SUV '지커 9X' 등 5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올해 8개월간 전기차(BEV) 신규 등록이 74% 늘어난 프랑스 시장에 지난 4월 공식 진출한 이후 집중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번 모터쇼 부스의 메인은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A New Class of Luxury)’를 표방하는 지커 9X다. 공식 가격 발표 전 이미 사전 예약 200대를 달성한 9X의 유럽 판매 가격은 11만 9500유로(약 1억 8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1월로 예정됐다.
지커의 핵심 모델은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A New Class of Luxury)’ 비전을 반영한 지커 9X다. (지커)
지커 9X는 900V 초고전압 아키텍처 기반의 '슈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전기 모터 구동을 기본으로 지능형 발전 시스템을 더해 유럽 기준 최고출력 89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40km다.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179km를 달릴 수 있고, 복합 주행거리는 737km에 달해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했다.
지커 9X의 핵심은 독창적인 ‘슈퍼 하이브리드(Super Hybrid)’ 기술에 있다. (지커)
글로벌 누적 생산 20만 대를 달성한 핵심 볼륨 모델 '올 뉴 지커 7X'도 무대에 함께 올랐다. 중국 외 시장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신형 7X는 7개의 카메라와 3개의 레이더로 구성된 신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춰 원격 주차 보조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강화했다. 실내는 센터 콘솔을 재설계하고 외관 범퍼 디자인을 다듬어 상품성을 높였다.
로타르 슈페트 지커 유럽 CEO는 “2026 파리 모터쇼 참가는 지커가 유럽 시장에서 이뤄낸 공격적인 확장의 결실”이라며 “플래그십 9X와 진화한 신형 7X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럭셔리를 전달하며 지커의 다음 도약을 이끄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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