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배 속의 아이를 만나는 방법, 바로 초음파 검사다. 아이가 얼마나 컸는지, 이상이 있는 곳은 없는지 궁금해 임산부들은 산부인과 정기검진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특히 정밀초음파 검사를 하거나 입체초음파를 보는 날이면 설레임에 가득 차 병원을 찾곤 한다.
기대감을 안고 초음파 영상을 보는데 한 쪽에 알 수 없는 용어와 숫자가 나타난다. 태아의 성장 발육 상태를 알려주는 영문 약자와 수치다. 하지만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닌 임산부들은 그저 생소하고 어려워 머리가 복잡하기만 하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전문의가 "머리 크기 괜찮고요, 장기들도 괜찮습니다. 다리가 기네요"라는 식으로 얘기해주면 그저 '그런가보다~'할 뿐이다. 이도 검진이 끝나면 머리에서 쉽게 지워지고 만다.
정기검진을 가기에 앞서 초음파 용어들의 의미를 미리 알아두면 태아의 성장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x마크
태아의 전신, 대퇴부, 머리크기 등의 길이 측정을 위한 마크.
측정 부분 양 끝에 표시를 해 그 사이의 길이를 잰다.
GS
태낭, 즉 임신 초기 아기집의 크기.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측정하며 임신 초기에만 GS를 통해 임신주수를 산출한다.
GA
추정되는 임신주수. W는 주, D는 날을 의미한다. 12W3D는 12주 3일에 들어섰다는 뜻.
EDD
출산예정일. GA를 기준으로 산출하며, 태아의 크기에 따라 수시로 달라진다.
BPD
머리 좌우의 가장 긴 부분을 잰 수치. 임신 12~25주 정도에 임신 주수와 예정일을 알아보는 기준이 되며, 주수에 따른 평균크기를 바탕으로 태아의 체중과 발육 정도를 체크할 수 있다.
HC
머리 둘레. 태아의 성장 발달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HC보다는 BPD를 자주 측정한다.
AC
배 둘레. 임신 중기 이후에 태아의 발육 정도와 체중을 추정하는 기준이 된다.
APTD
배의 앞뒤 두께. 임신 중기 이후 태아의 성장발육 정도를 알 수 있다.
FTA
복부 면적. 태아의 몸을 배꼽 위치에서 둥글게 자른 타원형 단면의 면적이다. 태아의 체중을 측정하는 기준의 하나다.
TTD
옆구리 폭. 태아의 체중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
CRL
머리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 대부분의 태아가 다리를 구부리고 있는 자세로 있기 때문에 CRL이태아의 여러가지 측정을 하는 데 큰 기준이 된다. 임신 3개월부터 이 수치를 통해 임신 주수를 산출하고 출산예정일을 가늠하는 것도 가능하다.
FL
넓적다리 즉, 허벅지 길이. 허벅지는 태아의 몸에서 가장 길다고 여겨지는 부분으로 FL와 BPD 수치를 통해 태아의 체중을 추정하는 것은 물론 성장속도를 판단한다.
EFW
BPD, AC, FL의 측정값을 태아의 평균수치에 대입해 산출한 태아의 추정 체중. 오차가 크지 않지만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 오차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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