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사이트에서 지내는 동안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캠퍼들은 늘 더 많은 장비와 함께하게 됩니다.

반면, 빠른 사이트 구축과 이동의 편리함만을 지향한다면 지내는 동안의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많은 장비를 휴대할수록 지내는 동안의 편리함이 배가 됩니다.

노동력 대부분은 가장이 책임지는 우리나라의 캠핑문화에서 편안한 주거생활을 위해 많은 장비를 휴대하는 것은 분명 큰 부담일 것입니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주방 세팅은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오토캠핑이 붐을 일으키면서, 어느 캠핑장을 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주방 세팅입니다.

캠핑 요리는 하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켜 줍니다.

작은 버너와 코펠 하나로 간단한 즉석식품을 먹는 캠핑이 아닌, 본격적인 캠핑요리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장비들을 설치하여 다양한 음식들을 먹고 즐기는 캠핑은 이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인 캠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비의 홍수 속에서, 없어도 무방하지만 있다면 편리한 캠핑용품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1. 만능 버너, 코베아 구이바다

전골 팬 일체형 버너의 대명사 “구이바다”

코베아의 구이바다는 지금까지 비슷한 모양의 제품들이 각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지만,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성능과 일본 OEM 납품으로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던 명실공히 최고의 필수품입니다.

다양한 볶음, 전골류 음식이 가능합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전골이나 볶음이 가능한 깊이의 전골 팬은 찌개나 라면 등 국물 요리도 무리 없이 소화가 가능 합니다.

구이바다의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구이요리도 가능합니다.

구이바다 본연의 기능인 구이 요리는 간단한 삼겹살부터 새우구이까지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 후 처리 또한 간단하게 고안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구이바다 뚜껑을 별매로 구매하여 찜 요리를 할 수도 있으며, 구이바다의 전골 팬을 탈착 후 일반 코펠 사용도 가능합니다.

2. 캠핑 술안주 메이커, 마이크로 오벌

마이크로 오벌은 본격적인 더치오븐 요리를 도전하기 전의 통과의례입니다.

마이크로 오벌은 주물방식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본격적인 더치오븐 요리 입문 전 간단하게 소량의 요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오벌의 뚜껑과 본체를 이용하면 다양한 음식을 동시에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오벌은 본체와 뚜껑 모두가 주물제작 되었습니다. 주물의 특성상 고르게 열이 분포되고, 빨리 식지 않는 장점을 이용하여 간단한 찜이나 스테이크 요리부터 한국식의 찌개도 요리할 수 있습니다.

더치오븐 대비 작은 크기로 열전도율이 빨라 소량의 요리를 빠르게 처리할 때 유용하지만, 더치오븐과 마찬가지로 물이 닿으면 녹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시즈닝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에나멜 코팅의 마이크로 오벌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3. 집에 있는 주방을 그대로, 키친 테이블

네셔널 지오 그래픽의 키친 테이블

키친테이블은 코베아, 콜맨 등의 유명 브랜드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생산되고 있습니다. 버너의 위치를 높이고, 각종 조리도구를 거치할 수 있는 걸이와 간단한 양념이나 음식, 식기류를 거치할 수 있는 칸이 설치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친 테이블만 있다면 캠핑장 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내 집처럼 편안하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4. 편리한 차콜 점화, 매치 라이트

차콜의 빠른 점화를 도와주는 킹스포드 매치 라이트

캠핑 요리에서 킹스포드 차콜은 긴 지속시간과 일정한 온도로 쉬운 요리가 가능함과 동시에 저렴한 가격으로 오랜 기간 애용됐습니다.

하지만 점화하여 백탄을 만들기까지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차콜 스타터(침니 스타터)를 사용하거나, 코펠 위에 얹어놓고 점화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차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킹스포드에서는 매치라이트가 출시되었습니다.

성냥불로도 점화가 가능한 매치라이트

매치라이트는 일반 차콜이 아닌 착화제 입니다. 제품에 불이 잘 붙지만, 특유의 휘발유 냄새로 인해 단독 사용보다는 일반 차콜과 적정량을 섞어 점화할 경우 빠르고 쉽게 점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불이 붙을 경우 지속력이 좋아서 일반 화로대 에서도 착화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5. 토치보다 강력한 성능의 BBQ 송풍기

만원이 채 안 되는 TOP & TOP의 BBQ 송풍기

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으로 토치보다 강력한 성능의 BBQ 송풍기 구매도 가능합니다. 화로대의 모닥불, 요리용 숯불이 약해지거나 불을 붙이려 할 때, 아주 작은 불씨만 있다면 그 불씨에 산소를 공급하여 빨리 타오르게 하는 방식으로 건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제품과 손으로 펌핑하여 불을 붙이는 형식이 있습니다.

6. 모닥불 시즌 필수품, 화로대 테이블

다양한 모양의 화로대 테이블이 시중에서 판매 중입니다.

화로대 테이블은 열에 강해야 하는 특성상 대부분 6Kg 이상의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모닥불 시즌에는 필수품이나 다름없습니다.

화로대 테이블은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화로대 테이블에 둘러앉아 숯불 BBQ를 할 때 특히 빛을 발하는 화로대 테이블은 모닥불을 즐길 때 간이 테이블로도 활용되어 조금 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7. 모닥불의 동반자, 미니 가스히터

미니 가스히터는 휴대와 사용이 간편합니다.

역시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미니 가스히터는 따로 난로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대신 해 줍니다. 특히 화로대 앞에서 모닥불을 즐길 때 한기가 오는 등 쪽을 향해 미니 가스히터를 놓아둔다면 가을철 신선한 바깥공기를 따듯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8. 간단한 샤워부터 설거지까지, 니모 헬리오 프레셔 샤워

헬리오 프레셔 샤워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캠핑 사이트는 언제나 개수대, 샤워실과 멀리 있습니다. 물이 필요할 때마다 매번 개수대를 가는 것도, 잠자리에 들기 전 간단한 세안과 양치를 하기 위해 먼 곳으로 가는 것 또한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

11ℓ의 물을 받아 5~7분간 샤워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필요 없습니다.

발 펌핑을 통해 압력을 얻어 샤워기의 수압을 생성해 내는 프레셔 샤워는 비단 샤워나 식수의 역할 뿐만 아니라, 텐트 인근에 두고 방화수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9. 조금 더 따듯한 잠자리를 위해, 침낭 라이너

침낭 라이너는 극세사 등의 부드러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얇은 침낭 라이너 하나의 힘은 추워질수록 진가가 발휘됩니다. 낮에는 간단한 담요로 활용하다가 취침 때 침낭 이너로 활용 시 마치 내복을 입은 것과 같은 효과로 보온력이 뛰어나며, 침낭의 안감이 부드럽지 않아 잠자리가 불편한 캠퍼들 에게도 부드러운 소재의 침낭 라이너는 언제나 인기입니다.

10. 모두를 위한 안전표시, 스트링 라이트

감성 캠핑에만 스트링 라이트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스트링 라이트는 캠핑장 꾸미기 소품으로 활용되곤 하지만, 사실 이것보다 텐트나 타프의 스트링(끈)에 매달아 안전 표시 조명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의 매주 대부분의 캠핑장에서는 아이들이 캠핑장내의 스트링에 걸려 넘어지고 다치고 있습니다.

조명이 부족해지는 저녁에는 타프의 기다란 스트링(끈)이 보이지 않아 위험천만합니다. 이럴 때 스트링 라이를 설치해 준다면 안전한 캠핑이 될 수 있습니다.

없어도 상관없었지만...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매번 사용할 제품들..

지금까지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으면 편리한 캠핑용품 베스트 10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추천 제품들이 한 번쯤 써본다면 그 효용성으로 인해 계속해서 가지고 다니게 될 용품들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캠핑용품들이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사용빈도가 낮은 제품은 휴대하지 않도록 하여 짐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아 모든 캠퍼 분들께서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즐기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다나와 아웃도어 테크니컬라이터 곽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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