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고치기 힘든 병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여행 병'이다. 여행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일. 그 기억으로 지루한 일상을 견딜 힘을 얻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어딘가를 그렇게 훌쩍 떠나나 보다. 틈틈이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 보자. 예상치 못한 특가 티켓이 내 수중에 들어올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어딜 가도 맨몸으로 갈 수는 없다. 떠나기 전 행복한 여정을 함께할 운명의 캐리어를 찾아보자.
캐리어 구매할 때 이것만은 기억하자!
▶ 바퀴의 개수
▲바퀴 4개인 제품(왼쪽)과 2개인 제품.
바퀴 개수는 크게 2개와 4개인 제품으로 나뉘며 장단점도 다르다. 일단 바퀴가 2개인 제품은 4개인 제품보다 끌고 다닐 때 팔에 힘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 4개인 제품은 힘을 약간만 주어도 잘 굴러가 주행 시 편리하다. 단, 2개인 제품은 가파른 길이나 에스컬레이터 등의 공간에서 손쉽게 고정할 수 있는 반면 4개인 제품은 고정이 어려워 잘 잡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캐리어는 끌고 다니는 물건이란 점을 고려할 때 바퀴가 많은 게 아무래도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최근에는 4개의 바퀴에 더블 휠을 적용해 총 8개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 다수 등장했다. 이들 제품은 이동 시 방향을 바꾸기가 한결 수월하고 편안하다.
▶ 무게와 용량
세부 규정은 항공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기내 반입 허용 사이즈는 20인치 이하며 무게는 노트북 가방 포함 10~12kg 정도다. 현지 저가 항공사의 경우 규정이 더욱 깐깐하다. 한 예로 기내 반입이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유럽 내 저가항공 라이언 에어의 경우 기내에 큰 짐 1개, 작은 짐 1개를 들고 탈 수 있다. 큰 짐은 가로 40 × 세로 55 × 넓이 20cm 이하, 작은 짐은 가로 35 × 세로 20 × 넓이 20cm 이하여야 한다. 만일 이를 넘는다면 10~20유로의 금액을 내고 미리 추가 수화물을 신청해둬야 한다. 사전 예약 없이 수화물 규정을 어기면 50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여행에 앞서 자신이 이용할 항공사의 수화물 규정을 살피는 건 필수.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체로 좀 큰 편이다. 20인치라 하더라도 여차하면 이 기준을 넘어서기에 십상이다. 라이언에어는 탑승 전 투명 박스 안에 캐리어를 넣어보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cm라도 커서 들어가지 못하면 본의 아니게 규정을 어기게 되는 것. 반면 대형 항공사의 경우 눈에 띄게 캐리어가 큰 경우가 아니라면 기내 반입에 아주 깐깐하게 굴지는 않는다. 20인치 캐리어 중에서는 가운데 공간이 확장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다. 대체로 넓이가 2~4cm 정도 늘어나는데, 적은 차이 같아도 티셔츠 서너 장은 더 들어가니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해외여행에 앞서서 자신이 이용할 항공사의 규정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A 항공사는 되는데, B 항공사는 안 되는 규정이 수두룩하니 말이다. 여행을 가서 현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동선이 없다면 지나치게 예민하게 굴 필요는 없다. 이 경우 확장 지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 보안장치
▲TSA 인증 잠금장치를 내장한 캐리어
수화물로 보내는 20인치 이상의 캐리어를 구매할 때는 잠금장치를 좀 더 세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911테러 이후 미국 교통안전청은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미국을 거치는 모든 화물을 임의로 검사할 수 있는 법을 만들었다. 잠근 캐리어가 검사를 위해 파손돼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TSA 인증 잠금장치다. 잠금장치 옆에 열쇠 구멍이 자리해 자물쇠를 부수지 않고, 마스터키로 열 수 있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대부분 이 규정을 사용하므로 TSA 인증 잠금장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 본체 재질
▲하드케이스 캐리어(왼쪽) 소프트케이스 캐리어
캐리어의 종류는 재질에 따라 하드케이스, 소프트케이스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드케이스의 장점은 색상이 다채롭고,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오염 물질이 묻어도 흡수되지 않고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수화물이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갈라지고, 부서질 위험이 큰 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하드케이스 재질이 개발됐다. PC는 깨지기 쉬운 ABS의 단점을 보완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가벼우면서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하드케이스 신제품 상당수에 이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소재가 고가이다 보니 캐리어의 가격도 높은 편이다.
소프트 케이스의 장점은 천으로 제작돼 던져도 파손될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가격도 하드케이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단점은 디자인 선택의 폭이 좁고, 오염물이 묻었을 때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제품을 고르기에 앞서 자신의 취향과 예산 정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
요즘 잘나가는 캐리어 브랜드는?
▶ 샤오미 미트롤리(Mi Trolley)
가방 브랜드로서의 샤오미는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만, 여러 쇼핑사이트에서 정통 강호들을 물리치고 뜻밖에 제일 잘 나간다는 사실. 만물상이란 별명이 괜히 생긴 건 아닌 듯하다. 샤오미 제품의 강점은 역시 빼어난 가성비다. 저렴한 가격대는 기본, 제품 종류가 다양하다. 최상급이라 할 순 없지만, 구매 후기들을 살펴보면 적어도 기본 이상의 품질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산’이라 눈살 찌푸리는 것도 다 옛날이야기가 됐다.
이 아이의 이름은 미트롤리. 등장과 동시에 여행용 캐리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제품이다. 가격이 무진장 저렴하단 것까지는 예상 가능한 대목인데, 이 가격에 고성능 마크롤론(Makrolon)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은 반전이다. 고급 소재 제품을 이토록 착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는 샤오미의 패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동종 기업들이야 울상이겠지만 여행자들은 절로 함박웃음을 짓게 된다. 세이브 한 돈으로 쇼핑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 샤오미 여행용 캐리어 24인치 미트롤리. 20인치도 동일한 디자인
일단 소재 이야기를 해보자. 마크롤론은 하이테크 플라소틱 신소재로 비행사의 우주모에서부터 고급 외제 차의 내외장재로 사용될 만큼 빼어난 강도와 탄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캐리어에 많이 사용되는 ABS 재질보다 강도가 약 40% 높고, 외부 충격을 받더라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압축 레이어 복합 구조로 저항력을 높였고, 20인치 기준 2.9kg에 불과할 만큼 무게가 가볍다. 여기에 벌집 패턴으로 표면을 처리해 흠집이 쉽게 나지 않고, 새로 막대 형태의 슬롯 디자인을 채택해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캐리어는 들고 있을 때보다 끌고 다니는 시간이 길어 바퀴가 중요하다. 미트롤리는 탄성이 높은 TPE 소재 타이어를 사용해 충격을 최소화하고, 쉽게 마모되지 않는다. 360도 회전도 가능해 방향 전환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휠과 프레임의 간격을 좁혀 소음을 줄인 것도 신의 한 수다. 색상은 화이트, 그레이, 네이비, 블랙 총 4종이다. 인터넷 최저가 20인치 5만 6,500원, 24인치 5만 7,610원.
▶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파라오(Pharaoh) 7종 세트
가방 전문 업체 쌤소나이트의 하위 브랜드다. 한때 둘은 경쟁사였지만, 1994년 쌤소나이트가 가방브랜드의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아메리칸 투어리스터도 샘소나이트의 가족이 됐다.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쌤소나이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식되는 편이다. 특히 자비스, 큐브팝 등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챙긴 가성비 높은 캐리어를 내놓으며,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트랜디한 이미지로 통하고 있다.
좌우로 교차해 들어간 무늬가 단조롭지 않고 경쾌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캐리어 소재는 강한 내열성과 내구성을 지닌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다. 흠집이 잘 나지 않고, 충격 흡수가 빼어난 것이 장점이다. 잠금장치가 부착돼 도난을 방지하며, 4개의 바퀴는 모두 360도 회전할 수 있다. 파라오 7종 세트는 여행에 도움을 주는 7가지 제품을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 28인치 화물용 캐리어,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백팩, 화물용 캐리어 커버, 3 in 1 다용도 파우치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마련해 두면 여행 갈 때 언젠가는 사용할만한 아이템들이다. 단 28인치 캐리어의 경우 실제 크기가 26인치 정도라는 구매평이 많으니 이 점은 참고해야겠다. 색상은 네이비, 퍼플, 그레이 총 3종이다. 인터넷 최저가 17만 8,990원.
▶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크리스탈 라이트(Crystalite) 4종 세트
▲크리스탈 라이트 캐리어. 퍼플 색상
다이아몬드를 컷팅해 놓은 듯한 무늬와 영롱한 광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제품은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하드케이스 제품 가운데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는 모델 중 하나다. 내부에는 매시 소재의 수납공간이 자리하는데, ‘X’자형 고정밴드가 있어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다. 또 세 자리로 구성된 잠금 장치가 캐리어에 부착돼 있다. 이 제품은 화물용과 기내용 캐리어, 외부 충격으로부터 가방을 보호할 수 있는 항공커버 2개로 구성돼 있다. 색상은 다크그레이, 퍼플, 실버, 에스프레소 브라운 총 4종이다. 인터넷 최저가 17만 8,490원.
▶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세트 NG N6501P8, NG N6501P4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28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여행상품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는 2013년 라이선싱 전문 업체 더네이쳐홀딩스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이름을 들으면 다큐멘터리 채널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로도 연관성이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시청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의 소비가 곧 지구를 돕는 일에 쓰인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전체 수익의 27%를 과학 및 탐험 프로젝트에 기부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의 일환인 셈이다.
캐리어는 방탄유리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오염물이 묻어도 금방 닦아낼 수 있다. 바퀴의 지름은 5.5cm로 넉넉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바퀴 안쪽에는 베어링을 넣고, 겉에는 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마모가 적고 움직일 때 소음이 적다. 4개 바퀴가 2쌍으로 이루어져 총 8개의 바퀴로 이동하는 셈이다. 방향전환과 이동이 한결 부드럽다. 기내용 20인치 캐리어는 확장이 되지 않지만, 28인치는 4cm 폭으로 확장할 수 있다. 내부 수납공간은 어떨까? 양옆에 날개 방식 주머니가 자리하고 이를 서로 연결하면 물건이 빠지지 않는다.
▲20인치, 28인치 캐리어 등으로 구성된 NG N6501P8 세트
손잡이 부분은 2단으로 높이 조절을 할 수 있고, 가벼우면서 견고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공항 측에서는 임의로 승객의 짐에 무엇이 들었는지 검사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운이 좋지 않으면 잠금장치가 부서질 수 있다. 이 제품은 TSA(미국교통안전청) 마크가 있는 잠금장치를 적용해 보안 요원만이 지닌 마스터키로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색상은 티타늄, 다크그레이, 코발트블루, 와인 4종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로고 부분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정품등록과 동시에 여행에 유용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20인치, 24인치 캐리어 등으로 구성된 NG N6501P4 세트
NG N6501P8 세트는 20인치와 28인치 캐리어, 연회색과 진회색이 섞인 디자인의 백팩, 백팩과 세트인 여권지갑, 파우치 4종(상의, 세면도구, 세면도구, 신발), 항공커버로 이루어져 있다. 인터넷 최저가 23만 7,190원.
NG N6501P4 세트는 20인치와 24인치 캐리어, 그레이 바탕에 베이지로 포인트를 준 백팩, 백팩과 세트인 여권지갑, 파우치 4종, 항공커버로 구성됐다. 파우치는 하늘색과 회색 중 무작위로 발송된다. 인터넷 최저가 24만 5,100원.
▶ 쌤소나이트 픽셀론(PIXELON) 20인치 캐리어 AG241001
쌤소나이트는 전 세계 여행 가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삶은 곧 여행이다(Samsonite. Life's a journey)’ 라는 신조 아래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을 영입, 여행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킬만한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 해왔다. 물론 막강한 자금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국내에서도 영향력이 크지만 은근히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제품별 판매 순위는 큰 의미가 없을 만큼 두루두루 인기가 많다.
픽셀론은 이미지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점을 뜻하는 '픽셀(Pixel)'에서 영감을 받아 표면이 촘촘한 도트 무늬로 제작됐다. 덕분에 세련되면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풍긴다. 4개의 바퀴는 더블 휠이어서 보다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고, 본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의 통일성을 줬다. 탄력 있고 내구성이 강한 HS PC 소재로 만들어 졌다. 오염 물질이 묻었을 땐 합성세제와 비누를 물에 적신 스펀지 이용해 쓱쓱 닦아주면 된다. 색상은 유광 네이비며 TSA 잠금장치가 적용돼 물품 검사 시 자물쇠 훼손 걱정을 덜었다. 인터넷 최저가 30만 1,430원.
▶ 쌤소나이트 옥토라이트(OCTOLITE) 28인치 캐리어 I7209003
배트맨이 여행을 한다면 이런 형태의 캐리어를 끌고 다녔을까? 무광의 블랙은 카리스마 넘치고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박스 형태이지만 컷팅이 독특하다. 특히 중앙에 자리한 메탈 로고는 외적으로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ID 태그 장치가 내장돼 분실 위험이 적다. 28인치이지만 4kg으로 가벼운 편이다. 당연히 기동성 면에서 우수하다. 4개의 더블 휠과 TSA 잠금장치가 적용돼 더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색상은 무광 블랙, 화이트, 레드 3종으로 구성됐다. 인터넷 최저가 30만 4,370원.
▶ 쌤소나이트, 트랙앤고(Track&Go) 시스템
사물인터넷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다. 여행 가방이라고 예외일 수 있을까? 여행은 설레고 즐거운 일이지만, 막상 도착하면 낯선 도시의 분위기에 압도돼 정신 줄 붙잡기가 어렵다. 이동 경로를 확인하느라 캐리어를 분실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흔하게 발생하곤 한다. 기껏 시간 내서 온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캐리어를 마련하는 건 어떨까? 덤벙거리는 성격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일지도.
낯선 여행지, 숙소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는데 수화물로 부친 캐리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면? 시간과 돈을 들여온 여행 계획 전반이 휘청이는 상황.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하지만 이런 걱정도 조만간 사라질 듯하다. 쌤소나이트는 구글과 협력해 캐리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솔루선 트랙앤고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반경 50~70M 범위에 있는 위치 정보를 전달하는 비콘(Beacon) 기술의 일종이다. 올해 안으로 국내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더플(DUFL) 서비스
짐을 싸는 것부터 배송, 보관까지 책임지는 캐리어 토탈 케어 서비스 더플이 등장했다.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사용자는 필요한 짐을 챙겨 넣은 뒤 더플로 보낸다. 이후 더플 전문가들을 통해 짐이 재분류, 정돈되며 공장에 보관된다. 사용자가 앱을 통해 캐리어를 받길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입력하면 정보에 맞춰 배달이 이루어진다. 일정이 끝나고 난 뒤에는 픽업 요청을 하면 되고, 집 또는 더플 공장에 보관할 수 있다. 가방 1개당 왕복 99달러(약 11만 원), 보관비는 매달 10달러(약 1만 원)다.
▶ 플로레온 여행가방 스트랩
언뜻보면 별다를 것 없는 트렁크 열림 방지 벨트처럼 보인다. 하지만 앱과 함께 사용하면 최대 30M까지 트렁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참고로 스트랩을 두 개 이상 사용해도 앱 하나에서 관리가 가능하다. 앱에는 도난방지버튼(Anti Theft Button)이 있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가방을 훔쳐 달아날 때 사용하면 꽤 큰 소리의 경고음이 울린다. 이 기능을 달리 사용하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나오는 자신의 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doil@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황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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