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는 일본! 실제로 유명 온라인 항공권 판매 예약사이트에서 공개하는 인기 여행지 순위를 살펴보면 항상 상위 항목에 일본 각 지역 이름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부산보다 가까운 일본?
일본은 다른 해외 여행지보다 비행시간이 짧습니다. 수도인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KTX로 2시간 35분, 비행기 2시간 45분, 자동차 5시간 정도 걸리는 것에 반해 일본은 비행기로 약 2시간(인천공항 기준)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하더라도 연차를 쓰거나 결석을 할 필요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 환율이 궁금해~
아무리 가까운 여행지라 해도 자국 화폐와 외국 화폐의 교환 비율인 환율 차이가 너무 심하면 여행하기가 힘들겠죠? 환율은 실시간 변동 폭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 한국 돈 1,000원 기준 950~100엔 정도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감이 안 잡히지요? 일본에서 100엔 기준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편의점 기준 기본 빵과, 삼각 김밥, 생수 작은 병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본 곳곳에서 100엔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100엔샵 (다이소와 비슷한 곳), 거리에서 파는 당고꼬치 등이 있습니다.
물가가 비싸다고 알려져 있지만 평소와 비슷한 소비패턴을 살려 여행을 한다면 과소비를 하지 않고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일본여행, '시차걱정' NO NO!
보통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서 가장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시차입니다.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 등에 다녀온 사람들을 보면 피곤한 모습과 함께 신경이 날카로운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몸은 매일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을 하면서 생체리듬이 일정하게 맞춰지기 때문에 한국과 다른 시간 차이로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즉, 한국과 동일하게 7시에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평소라면 밤이었을 시간에 깨어나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 만큼 달라진 시간에 적응하지 못한 몸이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시차가 생기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 때문인데요. 지구는 둥글고 쉬지 않고 자전을 하기 때문에 나라마다 태양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달라 시차가 다른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 비슷한 곳에 위치되어 있는 만큼 한국과 동일한 시간이 적용되어 시차가 없습니다.
필자가 뽑은 추천 여행지 - 오사카, 교토를 품은 ‘간사이’
오사카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내외국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으며 사계절 내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오사카가 위치한 간사이 지방을 여행지로 선택했다면 유흥과 역사문화 탐방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교통비가 비싼데다 지역과 지역 간을 이동하는 데에도 꽤 거리가 있어 자칫 돈은 돈대로 쓰면서 여행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여행이 처음이거나 일본 여행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주말을 활용한 2박 3일 오사카+도쿄 여행을 추천합니다.
▶ 오사카 도톤보리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도톤보리(Dotonbori) 방문을 빼놓지 않습니다. 난카이센 난바 역과 신사이바시 역 중간 정도에 위치한 도톤보리는 한국 관광객이 꼭 들르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음식점, 기념품 가게, 그리고 수많은 술집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강남이나 홍대 정도의 느낌으로 낮보다 밤에 더 기운이 넘칩니다.
▶ 역사를 품은 교토

여행을 무조건 흥미 위주의 재미로만 갈 수는 없겠죠? 금요일 밤을 하얗게 불태웠다면 토요일은 일본의 경주라고 불리는 ‘교토’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오사카에서 지하철로 1시간가량이 걸리는 교토는 일본의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794년 일본의 수도로 세워진 헤이안쿄(平安京)에 해당하는 이곳은 오랫동안 일본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곳곳에 많은 유적과 유물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토 어느 곳에서든 카메라만 가져다 대면 훌륭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블로그 등을 통해 교토를 검색하면 1일에 모든 관광지를 볼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불가능 한 것은 아닙니다. 경주에 간다고 해서 경주 전체를 둘러보는 것이 아닌 것처럼 교토에서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곳만 둘러보면 됩니다.
▲ 게이샤를 만나 볼 수 있는 '기온거리'
교토의 대표적인 유명한 곳은 후시미이나리(여우신사) 은각사, 금각사, 청수사, 기온거리, 교토타워 등이 있는데요. 교토에 가면 꼭 봐야 하는 가장 유명한 장소는 여우신사와 기온거리 입니다.
‘여우신사’는 일본 교토 남부에 있는 신사로 쌀, 농업, 성공의 신인 이나리를 모시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으로 일본 전체에서 네 번째로 참배객이 많은 권위 있고 유명한 부자신사입니다. 이 때문에 입장료를 통해 신사를 꾸려나가는 비주류 신사와 달리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 영화 게이샤의 추억 배경 '여우신사'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봉납해온 수천기에 달하는 엄청나게 많은 거대한 붉은 도리이와 여우 조각상이 푸르른 산의 모습과 함께 장관을 이룹니다.
목조건물과 강에 비치는 불빛이 아름다운 ‘기온거리’는 신사 참배객을 수용하기 위해 건설된 교토 히가시야마 구에 위치한 유흥가로 현재 일본에서 게이샤로 유명한 동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저녁 운이 좋다면 길에서 게이샤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의 고생은 추억이자 친구들 사이에 무용담이 되기도 하지만, 실상 낯선 외국 땅에서의 고생은 익숙한 환경에서의 고생보다 배는 불안하고 힘이 듭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어떤 목적을 갖고 어느 지역으로 떠날지 여행 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사진 / 테크니컬라이터 오정희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