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발효된 이후 줄어든 보조금 때문에 비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보통 2년간 스마트폰을 써야 하는 현실에서 플래그십 구매후 오래 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플래그십 제품은 고성능이다. 앱 실행 시 쾌적하고, 사진은 품질이 뛰어나다. 대용량 저장소를 채택에 저장공간 걱정도 덜하다. 그리고 중저가 제품들보다 사후지원이 좋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의 제조사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2번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보장한다. 그리고 최상급 제품인 만큼 HDR이나 4K(3840 x 216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비서 등 최첨단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전부 사용하고 싶다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그 답일 것이다. 각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플래그십은 그 회사 기술의 정수를 담은 최첨단 기기이다. 이제부터 소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4종의 제품을 보면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자.
신형 인공지능 비서로 승부한다 - 삼성 갤럭시 S8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대표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IT리서치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판매된 스마트폰중 20.7%가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면 갤럭시 S8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2017년 4월에 출시된 이 제품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모자람이 없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는 그대로지만 화면은 146.5mm로 더욱 커졌다. 화면이 길어지면서 물리적 홈버튼은 사라졌지만 화면 하단에 언제나 존재하고 있고 터치하면 반응한다. 18.5:9비율의 2,960X1,440 해상도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영화를 볼 때 몰입감을 더해준다.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선명하고 빠르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비서인 ‘빅스비’를 내장했다. 다른 제품의 인공지능 비서와 달리 빅스비는 대화, 텍스트, 터치 등으로 소통할 수 있다. 카메라로 제품이나 시설 등을 보여 주면 바로 검색해 알려준다. 의자를 찍으면 가격을 알려주고, 시설을 찍으면 주변 음식점을 추천하고 가는 경로를 안내해 준다. 그 외에도 텍스트를 번역해주고, 와인라벨을 찍으면 품평을 알려주고 이미지 검색도 해준다.
사진과 전화번호, 메신저 대화에서부터 간편 결제까지 다양한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기에 보안이 중요하게 되었다. 갤럭시 S8은 지문인식, 얼굴인식뿐만이 아니라 최근 주목을 받는 보안기술인 홍채인식을 적용하였다. 홍채의 패턴은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적외선 조명을 이용해 동공 크기의 변화를 감지하면 인공 안구도 걸러 낼 수 있다고 하니 보안에서는 든든하다.
확장성에도 신경을 썼다. 새로운 기어360으로 4K급((4096x2048)해상도로 360도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녹화하고 편집할 수 있다. 기어 VR 위드 컨트롤러를 더하면 VR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전 기기에는 없던 컨트롤러로 쉽게 VR컨텐츠를 조작할 수 있다. 새로이 출시된 삼성 덱스에 연결하면 PC처럼 사용 가능하다.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를 덱스에 연결하여 문서작업과 같은 업무를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외장 메모리는 최대 256GB까지 장착 가능하다. 크기는 146.8X68.1X8mm이고 무게는 155g이다.
보고 듣는 것이 즐겁다 - LG G6
2017년 3월 10일 출시된 LG전자의 G6는 전작인 G5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모듈 방식을 포기하고 탈착형 대신 내장형 배터리를 선택하였다. 그러면서 무난한 스타일의 스마트폰이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광각 카메라나 DAC 같은 전작의 강점은 계승하고 18:9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방수 방진과 같은 새로운 특징을 더했다.
G6는 144.89mm의 큰 화면을 가졌지만 얇은 베젤을 구현하여 한 손으로 편하게 쥘 수 있다.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로 웹 서핑, 통화목록, 사진 갤러리 등을 볼 때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돌비 비전과 HDR10을 지원하여 더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본체의 모서리뿐만이 아니라 화면까지 곡면을 적용한 유니크한 스타일을 추구하였다.
IP68 등급의 방수 방진을 지원해 먼지나 모래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으며, 1.5M 물속에서 30분 안 견딜 수 있어 어디에서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작인 G5와 V20에서 호평받은 광각카메라와 Quad DAC은 업그레이드시켰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1,300만으로 늘어난 화소의 광각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사람 시야에 가까운 시야각으로 화면을 담아낼 수 있다. 전면 카메라 역시 500만 화소와 100도의 시야각을 가진 광각카메라를 채택해 더 쉽게 셀카를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조명효과와 필터를 지원하여 색다른 분위기의 셀카를 찍을 수 있다.
V20에 이어 이제 LG의 플래그십에 빠지면 안 될 것 같은 것이 Hi-Fi Quad DAC이다.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전문회사 ESS가 공급한 신형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노이즈를 최대 50%까지 감소시켜 준다. 회로의 집적도를 높여 음 왜곡률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췄고 음향 정보의 손실도 최소화하여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들려 준다. 또한 24bit Hi-Fi 레코딩 지원으로 녹음품질도 높였다.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사운드를 고품질로 녹음하여 원음에 가깝게 들을 수 있다.
6월부터 LG페이를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해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2,880X1,440 해상도의 IPS 퀀텀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였고 퀵차지 3.0을 지원한다. 크기는 148.9X71.9X7.9mm이고 무게는 163g이다.
4K HDR과 슈퍼 슬로우 모션 -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시장에서 꾸준하게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소니이다. 소니 특유의 디자인과 전용 기능들을 어필하며 점유율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인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역시 누가 봐도 소니의 플래그십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있으며, 4K HDR과 슈퍼 슬로우 촬영 등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였다.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한 4K HDR 디스플레이다. 4K HDR 컨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온전히 감상 가능한 디스플레이로 더욱 선명한 화면과 생생한 컬러를 즐길 수 있다. 거기에 표준 디스플레이보다 138% 더 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재현하는 TRILUMINOS Display for Mobile 기술로 모든 컬러를 화사하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소니의 독자적 이미지 소프트웨어 엔진인 X-Reality for Mobile로 노이즈를 억제하고 디테일을 강화해 뛰어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카메라는 메모리 적층 센서를 적용하였다. 일반 스마트폰의 초고속 촬영보다 4배 정도 더 린 초당 960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 촬영이 가능하다. 1초 전 상황을 포함하여 4장의 사진을 촬영해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는 예측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5축 손 떨림 보정 기능은 촬영 중 흔들림을 억제해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4K HDR로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쓴 만큼 사운드에도 소니의 첨단 오디오 기술을 집약시켰다. High-Resolution Audio를 지원해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손실된 압축 음원의 음질을 높여주는 디지털 사운드 강화 기술인 DSEE HX을 지원한다. 96kHz/24bit 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 LDAC으로 고음질의 사운드를 블루투스 스피커나 헤드셋으로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Digital Noise Cancelling을 제공해 다른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 감상할 수 있다.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은 하루가 다 가기 전에 배터리가 다 방전되면 곤란하다. 이 제품은 평소 시간대에 따른 사용패턴을 분석해 배터리 절약 모드인 스테미나 모드로 전환할 시점을 알려 줘 하루 종일 전원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배터리 또한 Qnovo사의 Adaptive Charging 기술로 관리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해준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에 F2.0 광각렌즈이다. 외장 메모리는 최대 256GB까지 장착 가능하다. 제품의 크기는 156X77X7.9mm이고 무게는 191g이다.
고유 성능에 망원렌즈까지 - 애플 아이폰 7+
애플의 아이폰 7 플러스는 2016년 10월 21일에 한국에 출시된 스마트폰이다. 작년에 나온 제품이지만 전용 운영체제인 IOS10에 최적화되어있어 성능은 올해 출시된 여타 플래그십 제품들 못지않다. 아이폰 7과는 달리 5.5인치의 큰 화면에 듀얼 카메라를 지녔다.
이 제품은 방수 기능을 갖춘 최초의 아이폰이다. IP67 등급 생활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추어 물을 흘리거나 쏟더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고, 먼지가 많은 곳에서도 보호되니 안심이다. 홈버튼은 새로운 탭틱 엔진과 연동해 정밀한 촉각 피드백을 전해준다. 감도에 대한 사용자 설정도 가능하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이전 제품인 아이폰 6S보다 더 좋아졌다.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을 지원해 손 떨림으로 인한 블러 현상을 줄였다. 크기가 커진 F1.8. 조리개와 6매로 이루어진 렌즈는 어두운 곳에서도 훨씬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네 개의 스마트 LED로 이루어진 플래시는 아이폰6S보다 50% 밝은 빛으로 사진 촬영을 도와준다. 주변 색온도에 따라 플래시가 색과 밝기를 조절해 줘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4K 동영상과 슬로 모션 동영상, 타임랩스도 촬영 가능하며 편집도 쉽게 할 수 있다.
이 제품에 탑재된 듀얼 카메라는 조금 특이하다.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 두 개 중 하나는 광각렌즈를 장착하지만 아이폰7플러스는 망원렌즈를 장착했다. 2배 광학 줌으로 촬영 가능하고 디지털 줌은 사진 10배, 동영상 6배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700만 화소로 바뀐 전면 카메라는 넓은 색상영역을 잡아내 더 선명하고 더 화사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레티나 플래시가 주변 조명에 맞는 플래시를 터뜨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피부색 연출이 가능하다.
성능 또한 더 좋아졌다. CPU는 4코어 A10 Fusion 칩으로 아이폰 6S보다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낸다. 필요할 때는 더 빠른 처리 성능을 발휘하고, 필요치 않을 땐 전력을 절약하는 식의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활용해 배터리 효율도 좋아져 이전 제품보다 최대 1시간 더 사용 가능하다.
올가을 출시될 IOS11로 업데이트 예고된 만큼 사후지원도 든든한 것이 아이폰만의 장점일 것이다. 화면은 5.5인치(mm) 크기에 1,920X1,080 해상도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였다. 제품의 크기는 158.2X77.9x7.3mm이고, 무게는 188g이다. 이어폰은 3.5mm단자 대신 라이트닝 단자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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