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놀이의 계절,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동창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떠나기로 한 A 씨.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그녀’도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한 달 전부터 몸도 만들어 놓고 멋진 수영복도 구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정작 그녀를 비롯한 ‘여사친’들의 호응을 얻어낸 것은 다름 아닌 B 씨. 꼼꼼한 성격을 가진 B씨는 피서지로 떠나는 차 안에서부터 잠들 때까지 생각도 못 한 아이템들을 꺼내 놓으며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 B 씨가 준비했을 법한 센스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지겨운 차 안, 뭔가 흥미로운 게 없을까?

 ▲ 졸음 운전은 금물!

여러 명이 함께 물놀이를 간다면 기차나 버스보다는 많은 짐을 싣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많이 이용할 것이다. 그런데 여행지까지 직접 운전을 해서 가다 보면 지겹기도 하고, 여행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운전자만큼이나 동승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장시간 운전이 지루하지 않게끔 신나는 음악을 선곡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은 기본. 여기에 졸음을 쫓는 데 좋은 간단한 간식까지 준비하면 센스 만점이다.

 ▲ 와사비마메 294g, 우트즈 치즈볼 992.2g

와사비마메는 톡 쏘는 고추냉이 맛 과자다. 먹기 좋은 크기로 포장돼 있으며, 한 알만 입에 넣어도 코끝이 찡할 정도로 향이 매워 장시간 운전할 때 딱 좋다. 정차할 때마다 안전운전을 기원하며 운전하는 친구 입에 쏙쏙 넣어주자. 맵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맥주 안주로도 제격이다. 치즈볼 역시 맥주 안주로 좋다. 용량이 커서 여러 명이 나누어 먹어도 충분하고, 동글동글해 하나씩 꺼내 먹기에도 좋다. 단, 중독성이 강해 한 번 열 면 멈출 수 없을지도 모른다.

 ▲ 광일제과 꾀돌이 1kg (1개)

시간 때우기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추억팔이! 장시간 운전으로 모두가 지친 와중에 ‘추억의 과자’를 꺼내 놓으면, 새록새록 떠오르는 옛 기억들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꾀돌이는 오래전 문방구에서 게임을 한 판씩 하고 나면 와르르 쏟아져 나오던 바로 그 과자로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 중독성이 있다. 이런 과자는 한 움큼씩 먹어야 제맛. 1kg 대용량도 3~5천 원밖에 되지 않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드디어 풍덩! 피서객들의 시선을 모아보자!

 ▲ 케이에스몰 써니워터 플라밍고 튜브

기나긴 운전 끝에 드디어 피서지에 도착했다면, 얼른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물놀이를 시작해보자. 물놀이용품으로는 수영복이나 물안경 같은 기본적인 것들도 있지만, 피서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싶다면 ‘대형 튜브’ 만한 것이 없다. 특히 플라밍고 튜브는 작년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강타한 물놀이 잇템. 여자 두 명은 충분히 탈 수 있는 여유로운 크기에 곱디 고운 꽃분홍 색깔을 띠고 있어 물에 띄우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 자이언트 페가수스 튜브

플라밍고 튜브가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아름다운 자태를 가진 자이언트 페가수스 튜브를 추천한다. 물 건너온 제품으로,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 유니크하고 고급스럽다.

인어공주를 연상시키는 조개 튜브도 인기 만점. 은은하게 빛나는 조개 속에는 진주도 들어 있어,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거나 가볍게 공놀이를 하기에도 좋다. 참고로 이 같은 대형튜브는 무게가 3~5kg에 달하며, 바람을 넣으려면 반드시 에어펌프가 필요하다. (입으로 불 생각은 하지 않도록 해요.)

베스트웨이 파라다이스 포커 세트는 예쁘장한 튜브에는 취미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대형 튜브다. 4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널찍한 카드 테이블 위에서 포커, 원카드 등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나름 본격적인 제품으로, 테이블 모서리에는 칩을 보관하는 공간과 음료를 걸쳐 놓을 수 있는 컵 홀더가 있고 카드와 칩은 방수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에어 의자는 각각 개인용 튜브처럼 사용 가능하며 몸을 뒤로 젖히면 편안하게 누울 수도 있다.

▲ 다 덤벼!

계곡이나 강가에 놀러 가서 더 즐겁게 노는 방법 중 하나, 바로 물총 싸움이다. 원래 친구는 싸우면서 크는 거라고, 서로에게 물총을 갈기며(?) 놀다 보면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다. 특히 물가에서 논다면 옷도 이미 반쯤 젖어 있겠다, 물도 충분하고 숙소도 근처에 있을 테니 물총 싸움을 하기에는 안성맞춤. 대신 물총 싸움을 할 때는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시작하도록 하자.

전장에 총을 두고 갈 수 없듯, 물총 싸움에 물총이 빠질 수 없다. 다들 고만고만한 물총을 가져올 때, 조용히 기관물총을 준비해 ‘일타쌍피’를 노려보자. 대영통상 기관물총은 총구가 두 개인 물총으로, 물총 크기도 클뿐더러 물줄기가 두 줄로 날아가기 때문에 쏘는 맛도 두 배, 타격도 두 배다. 총구 아래의 펌프로 물을 압축시켜 방아쇠를 당기면 물탱크 속에 빈틈이 사라지면서 물줄기가 더 멀리까지 날아간다. 먼 곳에서도 정확하게 친구의 목덜미를 노려보자.

 ▲ 셀바이 울트라 파워 초대형 람보 물총

울트라 파워 초대형 람보 물총은 말 그대로 ‘울트라 파워 초대형’ 물총이다. 기존 물총 크기의 두 배가 넘는 60cm 초대형 사이즈에 M60 기관총 스타일로 만들어졌으며, 압축 펌프를 여러 번 당긴 후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물줄기가 길게 발사된다. 물 용량만 해도 1.2ℓ가 들어가다 보니 싸우는 도중 총알(물)이 떨어지는 일이 현저하게 적다. 물총 싸움의 최후에는 이 람보 물총을 가진 자만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꿇어라, 이것이 너와 나의 눈높이다.”

물놀이 밤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고기파티!

 ▲ 썬터치 계란찜 원형 구이팬 (ST-1600P)

낮 동안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면 이제 신나게 먹을 시간이다. 메뉴는 당연히 고기! 물놀이와 물총 싸움은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양껏 섭취해 에너지를 보충해야 한다. 펜션에서 돈을 받고 바비큐 시설을 빌려주기도 하지만 제대로 구워 먹고 싶다면 불판을 따로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고, 고깃집에서 먹는 것처럼 노릇노릇 잘 익은 고기와 함께 부드러운 계란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 세신퀸센스 안심 멀티 고기불판

▲ 두리안 라라키친 다군다 찌개용 직화구이기

썬터치 계란찜 원형 구이팬은 불판 주위로 동그랗게 계란을 익혀 먹을 수 있는 ‘마포갈매기’ 스타일의 불판이고, 세신퀸센스 안심 멀티 고기불판은 칸이 구분돼 있어 계란이나 마늘, 버섯 등을 깔끔하게 구울 수 있다. 다군다 직화구이기와 같이 가운데 스테인리스 그릇이 들어가는 불판은 고기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찌개나 라면도 함께 끓일 수 있다. 친구들이 분주하게 고기를 준비하고 있을 때 가져온 불판을 딱! 꺼내 놓으며 남다른 클라스를 뽐내보자.

잘 놀았으니, 잘 자자~

 ▲ 여름 밤의 불청객, 모기

여름밤, 특히 산이나 강가에 사는 모기는 더욱 극성이다. 모기향을 피우고 자도 유독 모기에 많이 물리는 체질이라면 아예 몸에 달고 자는 모기퇴치기를 사용해 보자.

트로닉스투 휴대용 모기퇴치기는 모기가 싫어하는 소리와 초음파를 내는 제품으로, 시계나 목걸이처럼 착용하면 모기에 물릴 확률이 70~80% 감소된다고 한다. USB 케이블로 간편하게 충전되며 시계 타입은 생활 방수도 가능해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바이퍼럭스 클레버 타키온 프로 퀵차지3.0 65W 3A 6포트 충전기 CTM-02

스마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 들기 전 충전은 필수다. 여러 명이 한 방에 잔다면 스마트폰만 해도 4~5대, 여기에 보조배터리나 블루투스 이어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려면 콘센트가 턱없이 부족하기 마련. 하지만 멀티충전기가 출동하면 어떨까? 바이퍼럭스의 6포트 초고속 충전기는 65W 13A 고출력에 퀵 차지 포트도 있어 여러 기기를 빠르게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콘센트 전쟁은 이제 그만, 멀티충전기로 평화롭게 충전하자.

지금 잠이 오니? 한여름 밤 로맨스의 찬스인데!

  ▲ 한여름 밤, 지금이 로맨스의 기회!

장시간 운전도 했겠다, 물놀이와 고기파티까지 끝내고 나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그러나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그녀와 함께 하는 밤이라면 이대로 잠들기에는 뭔가 아쉽다.

▲ 비알레띠 뉴브리카 4컵 (본체)

커피를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야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를 만들어보자. 미리 준비한 원두와 모카 포트만 있으면, 휴대용 버너로 끓인 색다른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짧은 여름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별을 헤아리며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어쩌면 사랑이 싹틀 지도 모른다.

▲ LG전자 PH450U, SONY MP-CL1A

금방 잠들 것 같지 않다면 영화나 한 편 감상하자. 미니 빔 프로젝터는 캠핑장이나 펜션 방 안을 나만의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캠핑마니아들의 잇템이다. 크기가 작고 휴대가 용이하며 무선 연결이 가능해 케이블이 따로 필요 없고, 120~150분가량 사용할 수 있어 영화 한 편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액션, 코믹 영화나 운동 경기를 관람해도 좋고, 연인과 함께 로맨틱한 영화를 보며 한여름 밤의 감성에 푹 젖어 들어도 좋다.  

▲ JBL Pulse2

즐거운 여름밤에는 음악이 빠질 수 없다. JBL Pulse2는 물놀이 갈 때 제격인 방수 블루투스 스피커로, 풀컬러 LED 라이트가 탑재돼 있어 음악에 따라 혹은 무드에 따라 다채롭게 빛난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먹을 때에는 화려한 파티 조명처럼, 밤이 무르익어 갈 때는 잔잔한 무드등처럼 활용해보자. 분위기 있는 노래 한 곡에 멀리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그리고 딱 어울리는 조명까지 더해진다면 절대 잊지 못할 여름 밤이 될 것이다.  

준비 끝, 이제 물놀이 떠나요!

 ▲ 모든 걸 잊고, 떠나자!

모든 걸 훌훌 털어내고, 더위조차 잊은 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이렇게 통통 튀는 아이템까지 준비해 간다면 모두가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 센스 있는 아이템도 좋지만, 물놀이 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고 너무 오래 물속에 있거나 깊은 곳에 가지 않으며, 특히 술을 먹고 물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의 시작. 안전에 유의하며 신나게 물놀이를 떠나보자. 

기획, 편집/ 다나와 정도일(doil@danawa.com)
글, 사진/ 테크니컬라이터 박다정(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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