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8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매출 533억 달러(약 59조 6,960억원), 순이익 115억 달러(12조 8,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7.4%, 40.1%가 증가한 것으로 역대 3분기 가운데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3% 급등했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아이폰은 4,130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10만대가 판매된 것과 다를 것 없지만 매출은 20%가 증가했다. 아이폰X를 위주로 한 아이폰8, 아이폰 8 플러스의 높은 가격이 매출 증가를 가져왔다. 아이폰 평균 판매가는 724달러(약 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6달러(약 67만 8,000원)보다 높았다.
아이패드 판매는 1,155만 대로 지난해 보다 1% 늘었다. 가격을 낮춘 보급형 아이패드 출시로 인한 결과다. 맥 제품군 판매는 372만대로 지난해 보다 13%가 줄었다. 부실한 맥 판매는 앱스토어, 애플 케어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이 상쇄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95억 5,000만 달러(약 10조 6,960억원)을 기록했다.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 뮤직,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각각 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애플워치, 홈팟, 비츠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 매출은 37억 달러(약 4조 1,44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7%가 늘었다. 애플워치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애플은 다음 분기 630억 달러(70조 5,600억원) 매출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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