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간 AMD는 라이젠 프로세서를 필두로 국내 PC 시장에서 말 그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브랜드의 존재조차 희미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제는 PC를 잘 모르는 사람조차 AMD 혹은 라이젠을 알 만큼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
이러한 성과는 비단 일반 소비자 시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라이젠 프로세서의 성능과 호환성이 이전 제품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기업 관계자들이 점차 AMD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활로가 개척되고 있다. 철옹성 같았던 조달 시장 역시 AMD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라이젠5 3600'이다.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워낙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역대급 CPU라는 찬사와 함께 '국민 라이젠'이라는 칭호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한 두달 새 수급 문제로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국민 라이젠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갑작스레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 물량의 부족 현상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가격도 폭등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7월까지만 하더라도 10만원 후반 대에 머물던 '라이젠5 3600'의 가격은 8월 들어 20만원 중 후반 대까지 치솟았다. 한 달 새 약 30% 가량 높아진 것이다. 더 이상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가 어려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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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청이 받아들여져 지난 9월 초 '라이젠5 3600'을 대량으로 들여올 수 있게 됐고, 4일부터 판매 가격도 떨어졌다. 물론 7월 수준으로 바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부족한 물량이 풀린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MD의 성장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국내 총판인 대원CTS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2008년부터 AMD CPU를 유통하기 시작한 대원CTS는 단순한 유통을 넘어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라이젠의 안착에 있어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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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CTS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달라.
대원CTS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유통 전문 기업으로 현재 약 18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AMD를 비롯해 ASUS와 델, 마이크론, HP, WD, 자브라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파트너로 PC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물류 회사인 EL과 다인 디지털 등의 자회사가 있는데, 이들을 모두 포함했을 때 지난 해 기준 약 7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업계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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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AMD APAC No Limit 행사를 통해 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AMD APAC No Limit는 매년 아시아 지역의 파트너를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로 AMD의 전반적인 비전과 방향을 설명한다.
올해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대원CTS는 여기에서 2년 연속 최고 파트너 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7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아시아의 전체 파트너 중 1등을 수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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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조달 시장에서 AMD가 미약했다. 2016 기준으로 1%가 채 안됐다. 하지만 지난 해 육군에서 AMD 라이젠이 들어간 PC를 3만대 이상 수주하면서 AMD를 알리기 시작했고, 국세청에 1만 1000대를 판매했다. 교육청 관련 사업에 라이젠5 3500 모델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
AMD에 대한 부정적 편견 때문에 처음에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제품이 판매되기 전에 정확하고 꼼꼼히 테스트를 진행해 호환성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제는 업체들이 먼저 AMD를 찾는다. 오히려 AMD로 인해 예산절감이 됐다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3200G와 3500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VGA가 필요 없는 경우라면 3200G가, 고성능 PC의 경우 '라이젠5 3500'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 내년부터는 르누아르 제품으로 들어갈 생각이다.
작년에 우즈베키스탄에 PC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4만대 정도의 PC 대여 사업을 진행했으며. PC에 대한 만족도가 대단히 높았다. 추가로 1만 5000대를 12월까지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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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라이젠 5 3600' 프로세서가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생산량이 적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수요가 폭증한 것이 주원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인 소비자를 중심으로 '라이젠 5 3600' 프로세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PC방을 가는 대신 '라이젠 5 3600' 프로세서를 사용해 게이밍PC를 조립하는 소비자가 늘었면서 수량이 부족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라이젠 5 3600' 프로세서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다 보니 결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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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2차 확산으로 인해 심각한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는데, 우리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물량을 공급하는 것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물론 AMD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그만큼 주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격도 조만간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풀렸다고 해서 바로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기에 반영까지는 약간의 시일은 걸릴 것이다. 이렇게 AMD와 대원 CTS는 항상 긴밀하게 협업해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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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라이젠 5 3600'을 국민 라이젠으로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라이젠 5 3600'은 최고의 인기 모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동일하다고 들었다. 특히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시장에서도 '라이젠 5 3600'의 인기가 최근 상당히 높아졌다. 이런 부분이 이번 품귀 사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원CTS에서 판매하는 AMD 프로세서 중 '라이젠 5 3600'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 정도로 상당히 높다. 조달이나 기업 시장에서는 대부분 3500 혹은 3200G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최근 3700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이 뛰어난 3200G와 3400G도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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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3000 XT' 시리즈는 3900XT, 3800XT, 3600XT 등 총 3모델이 출시됐는데, 최근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성능이 워낙 뛰어나 고사양PC를 구축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주에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했다.
당초 가격이 30만원 대였으나, 여기서 5~6만원을 낮춰 20만원 중반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일석이조의 혜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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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SSD라 불리는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는 'MX500'이 가장 인기가 좋다. 메모리는 3200MHz의 8GB DDR4 모델이 가장 많이 판매된다. 아무래도 라이젠 프로세서의 판매량이 높고, 3세대 라이젠이 기본적으로 3200MHz를 지원하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마이크론 P5 NVME SSD도 출시되었는데, 이 제품도 고성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고 있고, P1, P2 등을 내놓으면서 고사양 및 사무용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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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제품군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뿐만 아니라 미니 PC, 모니터 등 다양하게 유통하고 있다. 그 중 메인보드는 역시 AMD AM4 플랫폼이 상당히 많이 팔린다. A320 이나 B450이 주력이지만, 얼마 전 공개된 RTX 30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PCIE 4.0을 지원한다는 소식 때문에 B550이나 X570의 주문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출시한 A520 메인보드의 판매량도 늘고 있는데, 이는 AMD 르누아르 프로세서의 그래픽 성능을 충분히 끌어올려 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때문에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
대원CTS는 최근 본사 사무실은 물론 서비스 센터도 이전해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원효로 3가에 있어 소비자가 찾기 다소 불편한 감이 있었으나, 최근 나진전자월드 1층으로 옮기면서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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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대원CTS는 AMD CPU와 메인보드,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함께 판매하는 트리플A 정책을 운영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과 앞선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대원CTS에서 유통하는 제품은 믿고 살 수 있다'는 가치를 전해드리고 싶다.
아울러 올해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물론 코로나로 상황이 좋지 않기에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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