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보다 낫다! 건강까지 챙기는 일거양득 여행지 11

2020.12.03.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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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100세 시대. 얼마나 사느냐 만큼,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해졌다. 이왕이면 여행도 몸에 좋은 게 좋겠다. 그래서 준비했다. 건강한 여행에 목마른 이들을 위한 웰니스 여행지다. 명상, 스파, 요가부터 DIY 화장품 만들기까지.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다. 강원도와 충청도 여행에서 저장해야 할 곳들을 모았다.

●이곳이 ‘찐’ 무릉도원
동해무릉건강숲

숙박, 식사, 치유 프로그램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싶은 귀차니스트들을 위해 동해시가 준비한 웰니스 관광지, 동해무릉건강숲이다. 동해무릉건강숲에서는 당일 체험과 숙박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무릉도원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이 대표적이다.

동해무릉건강숲의 숙박동은 내부를 편백, 황토, 견운모 등으로 마감해 아토피나 알레르기 케어에 탁월하다. 동해무릉건강숲의 숙박동 외관

천연물감과 도안을 이용해 에코백, 에코 티셔츠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석고 방향제나 아로마 디퓨저를 만드는 향기 체험, 편백나무칩을 이용한 베개 만들기 등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힐링 숙박동에 체류하며 즐기는 1박2일 또는 4박5일 프로그램도 인기다. 2인실부터 8인실까지 다양하게 마련한 숙박동은 내부를 편백, 황토 등으로 마감해 아토피가 있거나 냄새 등에 민감한 여행객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천연물감과 도안을 이용해 에코백, 에코 티셔츠, 에코 파우치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외부 전문강사와 함께 운영하는 힐링 치유 프로그램을 예약해 봐도 좋다. 동해시가 직접 운영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웰니스 체험이 가능하다는 건, 동해무릉건강숲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캡슐 형태의 침대에 들어가 온몸에 열기를 쬐는 온열 테라피 체험. 면역력 증강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해 인기가 많다

●웰에이징의 모든 것
힐리언스 선마을

힐리언스 선마을은 250m 고저의 언덕에 자리해있어 곳곳에 산책하기 좋은 길이 즐비하다

걷는 일이 즐거워진다. 힐리언스 선마을에서의 일상은 산책의 연속이다. 숙소부터 식당까지 이어지는 길을 포함해 산책하기 좋은 길이 곳곳에 즐비하다. 선마을에서는 디지털 디톡스도 경험해볼 수 있다. 전자파의 빛 대신 어둠에 기대어 잠을 청하는 활동 등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였던 일상에 여유를 선사해보자.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는 트레킹, 명상, 운동 등 다채로운 데일리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선마을 건립 취지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즉 ‘웰에이징’이다. 선마을에서는 식습관, 운동습관, 마음습관, 생활리듬 습관 총 4가지 기본 생활습관을 올바로 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설계했다. 먼저 식습관의 경우, 먹는 순서를 바꿔 식사 1시간 전에 섬유질이 풍부한 간식을 먹고, 식사 시에는 후식을 먼저 먹는다. 모든 식탁에는 30분 모래시계가 준비돼있다. 두 번째는 운동습관. 아침 스트레칭과 계단 걷기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건강한 운동 실천법을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몸에 익힌다. 세 번째는 마음 습관이다. 하루 1회 이상의 명상과 감사의 마음 가지기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생활리듬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생체리듬 회복을 위한 수면방법과 족욕, 반신욕 등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올바른 식습관을 정립하기 위해 모든 식탁에는 30분의 모래시계가 준비돼있다

●바위 위의 휴식처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가 위치한 마을의 이름은 숙암리다. 삼한 시대, 맥국의 갈왕이 전쟁을 피해 이 마을에서 숙면을 취했다고 한다. 파크로쉬의 외관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가 위치한 마을의 이름은 숙암(宿岩)리. 삼한 시대, 맥국의 갈왕이 전쟁을 피해 이 마을의 암반 위에서 숙면을 취했다. 파크로쉬의 ‘로쉬(roche)’ 역시 바위, 암반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이름에 맞게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숙면을 통한 몸과 마음의 재충전에 초점을 둔다.

파크로쉬의 마인드 풀(Mind Full) 프로그램에는 셰프와 함께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웰니스 쿠킹 클래스가 포함돼있다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바디 풀(Body Full), 마인드 풀(Mind Full), 스피릿 풀(Spirit Full), 세 가지 테마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디 풀 프로그램은 요가와 피트니스 위주로 근골격계를 안정적으로 발달시켜 숙면을 위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마인드 풀 프로그램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스톤만다라와 패턴만다라 그리기, 캘리그래피, 하바리움 만들기 등을 비롯해 셰프와 함께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웰니스 쿠킹 클래스 등으로 구성됐다. 스피릿 풀 프로그램은 호흡 조절 테라피, 싱잉볼을 이용한 소리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바로 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스피릿 풀(Spirit Full)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 조절 테라피, 싱잉볼을 이용한 소리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나만의 우주를 만나다
뮤지엄 산 명상관

뮤지엄 산 명상관은 신라 고분을 형상화한 9개의 스톤마운드가 펼쳐진 스톤 가든의 시작점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나타난다

해발 275m 산 정상.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이 공존하는, 뮤지엄 산(SAN)이 있다. 센터, 플라워가든에서부터 제임스 터렐관으로 700m에 걸쳐 이어지는 공간을 둘러보고 나면 이름의 진가가 느껴진다. 가히 예술과 자연이 녹아든 공간이다. 그중 2019년에 문을 연 명상관은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을 다독이고 위로한다.

명상관 중앙 자리에서 공간 전체를 바라보면 신의 눈동자를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든다

명상관은 스톤가든의 시작점에서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나타난다. 명상관 제일 안쪽 중앙 자리에서 공간 전체를 바라보면 신의 눈동자를 마주한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나를 발견하는 여행’은 명상관의 또 다른 이름이다. 뮤지엄 산을 설계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 역시 이곳을 방문한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우주를 만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랐다. 명상관은 나를 발견하는 여행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상설 프로그램은 쉼 명상, 싱잉볼 침묵 명상, 보이스 힐링 명상 등으로 구성돼있다. 주제는 계절마다 조금씩 바뀐다. 국내·외 저명한 명상 지도자와 보다 깊이 있는 명상을 하고 싶다면 스페셜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향기 명상, 플라워 만다라 등이 매주 토요일마다 이뤄진다.

보다 깊이 있는 명상을 하고 싶다면 명상 지도자가 이끄는 스페셜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봐도 좋다

●모두의 산, 발왕산
용평리조트 발왕산

용평리조트의 체험 프로그램은 삼림욕 체조, 숲 좌식 명상, 약선차 테라피, 식물 향기 요법, 향낭 만들기 등 다양하다

용평 발왕산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휠체어를 탄 사람도, 어린아이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발왕산 정상에서 수려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해발 1,458m 꼭대기에서 리조트까지 800m에 걸쳐 이어지는 숲에서는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박2일 일정의 백패킹을 제외한 프로그램은 3~6시간 동안 진행된다. 산림욕 체조, 숲 좌식 명상, 향낭 만들기, 발왕밥 도시락 먹기 등 다양하다. 개인·가족·단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공고를 통해 예약자를 받는다. 자리가 남아있는 경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나에게 주는 진정한 휴식이라는 의미의 아휴(我休), 황후의 궁중산책, 임금님의 밤나들이 등이 있다.

발왕수도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발왕수는 발왕산에서 용출하는 천연 암반수인데, 일반 생수에 비해 나트륨 성분 함량은 90%로 낮은 반면, 규소와 바나듐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했다. 발왕수 가든에 가면 발왕수를 직접 맛볼 수 있으며, 발왕수로 담근 막걸리와 맥주 역시 시음해볼 수 있다.

1박2일 일정의 백패킹을 제외한 프로그램은 모두 소요시간이 3~6시간 정도여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홀론의 정신 아래
오색 그린야드호텔

오색 그린야드호텔의 수려한 경관과 온천의 면역력 회복 효과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 달 이상 머무는 장기 투숙객도 적지 않다. 숲으로 둘러싸인 오색 그린야드호텔의 외관

‘홀론(holon)’. 오색 그린야드호텔이 중시하는 개념이자, 부분이 곧 전체임을 뜻하는 철학 용어다. 홀론의학에서는 모든 세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생명체를 이루듯, 환자의 질병 또한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 및 인간관계 등 육체적·사회적·정신적 건강의 총체적 결과로 보고 이를 두루 살핀다. 오색 그린야드호텔에서는 홀론의학에 입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암반파동욕장은 50~55℃로 데운 홍맥반석과 청맥반석 위에 누워 땀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온열 디톡스 시설이다

면역 증진 프로그램으로는 홀론 복합 온천, 암반 파동욕장, 홀론 면역 식사 등이 있다. 먼저, 홀론 복합 온천 프로그램에서는 지하 470m에서 끌어 올린 탄산 온천수와 해발 600~670m에서 용출하는 알칼리 온천수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다. 암반 파동욕장은 찜질방의 개념을 의학적으로 재정의해 사람의 몸에 보다 직접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50~55°C로 데운 홍맥반석과 청맥반석 위에 누워 땀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할 수 있는 온열 디톡스 시설이다. 소나무로 불을 지펴 157~185°C의 고온에서 원적외선을 쐬는 송불가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체험코스다.

호텔에서 설악산 주전골 입구까지는 도보 5분 거리다. 주전골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트레킹, 숲 테라피, 명상 요가 등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탄산 온천의 효과는 손톱에서 명확히 나타난다. 혈행이 좋지 않아 검게 변했던 손톱은 2~3일 온천을 하고 나면 원래 색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숲속에서 누리는 힐링스파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 뒤편으로는 해발 903m의 주론산이 버티고 섰고, 박달재와 이어진 팔왕재의 줄기가 감싸고 있다. 포레스트 리솜의 외관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아홉 가지의 힐링 주제로 30여 가지 스파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그중 ‘사상체질 스파’는 독특한 맞춤형 스파로 유명하다. 전문가가 체질 분석을 통해 체험자의 체질을 분류해 주고, 그에 맞는 체질탕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흔하지 않은 태양인을 위한 입욕탕을 제외하고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에게 맞는 맞춤 체질탕이 준비돼있다. 체질별 기호식품과 운동방법 등에 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된 체질별 사우나 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아홉 가지 힐링을 주제로 30여 가지 스파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포레스트 리솜은 숲이 리조트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원시림의 기운을 가득 안고 있는 이곳에서, 숲속 노천스파를 놓치면 섭하다. 해브나인의 야외 스파존인 밸리스파에서 최고의 경관을 누리고 싶다면 ‘인피니티 스파’에 몸을 맡겨보자. 탁 트인 주론산의 경관을 감상하며 온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6개의 프라이빗 스톤스파는 포레스트 리솜의 자랑이다. 커다란 돌을 깎아 속을 파내 욕조로 사용하는 스톤 스파는 디자인도 아름답지만 아슬아슬한 위치에 설치돼있어 마치 절벽에서 스파를 즐기는 듯한 짜릿함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사상체질 스파존 이용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체질 분석을 통해 체험자의 체질을 분류해주고 그에 맞는 체질탕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잠깐, 멈춤의 순간
깊은산속옹달샘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의 핵심은 명상이다. 명상을 통해 방문객들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떠올리게 된다

일상 속 어지러운 생각들을 잠시 멈추고 싶을 때. 깊은산속옹달샘이 선사하는 명상 프로그램에 몸을 맡겨야 할 때다. 명상을 이끄는 ‘아침지기’를 따라 숲속 산책길을 걷다 보면, 예고도 없이 별안간 징소리가 울린다. 징이 울리면 걸음과 모든 행동을 멈추고 잠깐 쉬는 시간을 갖는다. 식사 중에도 역시 징의 울림에 따라 모든 행동을 멈춘다. 입속에서 맴도는 재료들의 뒤섞임과 눈앞에 놓인 음식 냄새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다.

하룻밤 혹은 며칠을 보내며 제대로 이런 몰입의 시간을 체험하고 싶다면 옹달샘 스테이 ‘옹스’를 신청하면 된다

하룻밤 혹은 며칠을 보내며 제대로 몰입의 시간을 체험하고 싶다면 옹달샘 스테이 ‘옹스’를 신청하면 된다. 옹스 프로그램은 멍 스테이, 음식 스테이, 자연 명상 스테이 등 7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첨단 기기 및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멍 스테이를 추천한다. 침묵 배지를 통해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멍 때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옹스는 입소부터 퇴소에 이르기까지 아침지기의 안내에 따라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허브향 가득한 농원
팜카밀레

팜카밀레의 라벤더 가든에서는 성마리아의 풀이라 불리는 라벤더와 백리향으로 알려진 타임이 자란다

팜카밀레는 충남 태안의 온화한 구릉 지대에 자리 잡았다. 지난 2004년 5월 허브농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3만9000㎡의 넉넉한 부지를 자랑하는 웰니스 테마파크로 거듭났다.

입장객은 큰 타원을 그리며 10개의 정원을 둘러보게 된다. 소요 시간은 대략 1시간이다. 정원과 정원을 연결하는 산책로는 서정적인 느낌으로 가득한 ‘인생 샷’ 명소다. 로즈 가든을 비롯한 수많은 테마 가든에서는 계절별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3개의 생태 연못이 있는 습지 식물원은 습지 식물과 수생식물, 수변 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습지 식물원 뒤편에 있는 애니멀 가든에서는 당나귀와 토끼, 산양, 미니돼지, 칠면조 등을 관찰하고 먹이를 줄 수 있다

허브를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연인, 가족, 단체 등 다양한 형태의 관람객이 모두 만족할 만한 맞춤형 코스가 준비돼있다. 야외 공간에서는 원예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실내에 마련된 공방에서는 허브차와 허브 요리 체험, 허브비누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카페에서는 아로마 테라피와 족욕, 이어캔들 체험 등 소규모 방문객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이용자에게는 허브차를 제공한다.

카페에서는 이어캔들 만들기 체험이 이뤄진다. 독일에서 직수입한 이어캔들은 심신 이완과 정화 기능이 탁월하다

●스파와 운동을 동시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대지면적 기준 약 2만5,067㎡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약 2만5,067㎡ 규모에, 최대 5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전 연령대가 두루 즐길 만한 시설과 다양한 수중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는 하루가 부족하다. 온천, 실내외 스파와 레저풀부터 부대시설까지 맛보기로 조금씩만 체험해도 반나절은 금방이다. 이중 파도풀과 바데풀이 특히 인상적이다. 파도풀은 연중 이용 가능한 야외 시설로, 유황 온천수로 파도를 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넓게 퍼져 있는 바데풀에서는 총 11가지 테라피로 몸 구석구석의 통증을 달랠 수 있다.

35.5℃로 용출되는 유황 온천수를 사용한다. 파도풀은 특히 연중 이용 가능한 야외 시설로 인기가 많다

바데풀에서는 수중 운동 교실도 즐길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안내 방송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25~30분 가량 진행한다. 프로그램의 주목적은 근력과 유연성 향상이다. 부력이 작용하는 물속에서는 신체 조건에 상관없이 보다 편안하게 동작을 할 수 있다. 관절과 근력이 약한 노인이나 비만인 사람도 부상 우려가 적다는 게 장점이다. 온천욕에 더해 운동까지 챙기고 싶다면 참여해볼 만하다.

수중 운동은 평소 쓰지 않던 근육까지 집중 단련할 수 있어 운동 효과가 뛰어나다

●화장품도 DIY로
에덴힐스 뷰티&힐링파크

에덴힐스 뷰티&힐링파크는 2,000여 종의 천연 유래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씨엔비코스메틱’의 브랜드 체험관이다

화장품도 직접 만들어 쓰는 시대. 에덴힐스 뷰티&힐링파크에서는 2,000여 종의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해 직접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나만의 화장품 만들기는 본사 공장 옆에 마련된 에덴 아틀리에에서 진행한다. 내방객은 먼저 피부 측정기로 피부 타입을 체크하고, 결과에 따라 씨앤비코스메틱만의 추출물을 추천받는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항염·항균에 좋은 인플라신과 미백 효과가 뛰어난 케라스젠 등 차별화된 추출물을 제공한다. 화장품의 베이스가 되는 재료에 추출물과 향유 등을 섞고 저으면 레시피에 따라 스킨, 크림, 세정제, 미스트 등이 완성된다. 용기에 넣어 완제품 형태로 손에 받아들기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된다.

공방에서는 내 피부 타입에 맞는 나만의 스킨, 크림, 미스트 등 화장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공방에서 가장 인기 좋은 프로그램은 왁스 태블릿 만들기다. 선호하는 향을 고르고 콩 왁스나 비즈 왁스를 녹여 다양한 모양의 몰드에 부은 후 라벤더, 유칼립투스, 시네신스, 천일홍 등 취향에 맞게 고른 드라이플라워로 장식하는데, 재미가 쏠쏠하다. 화장품 만들기는 매주 수요일, 왁스 태블릿은 일요일에 신청자가 3인 이상일 경우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