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3060 기획 2부, 성능·전력소비 측정

2021.04.08. 15:56:07

2,372 3

[2021년 04월 06일] - "PC가 안 팔려요" 요즘 용산 단골 멘트다. 하지만 말속에 다른 이유가 있다. 문의는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수요가 없어서 안 팔리는 것이 아니라는 정황이다. 물어보니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팔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지난 2월에는 아예 공급량이 중단되었다고 할 정도였으며, 3월 들어서는 소매 기준 5개 미만 그래픽카드만 간신히 공급되는 추세였다. 그래픽카드 수요만 가지고 PC를 팔아야 한다면 월에 5대만 간신히 팔 수 있게 된 셈이다.

원흉은 가상화폐 가치 상승이 부추긴 채굴 열풍이다. 엔비디아는 올 초 RTX3060까지 투입하면서 아예 채굴 성능을 50% 떨어뜨리는 초유의 강수를 뒀다. 채굴 광산으로 끌려가는 것만은 막아보자는 고육지책인데 문제는 정책을 공개한 다음날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별다른 설정도 필요 없는 편법까지 등장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RTX3060은 외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면 유일한 대안이다.

# 전체 제품 평균으로 환산해 뽑아낸 성능과 전력 소모량은?

제품별 평균 성능은 얼마나 나오는지, 아울러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 논란의 시발점이 된 전원 소모량 또한 3060 들어서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봤다. 테스트는 다음과 같다.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사용량이 증가한 어도비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포토샵 3가지 항목을 시작으로 PC마크와 패스마크로 시스템 총합을 살펴봤으며, 긱벤치·3D마크로 실제 그래픽 성능을 저울질했다.

그 결과는 도표와 같다. 노멀 버전과 부스트 클럭 버전 구분 없이 합산해 나눈 평균이다. 3060은 전형적인 보급형 그래픽카드라는 점은 염두하면 해당 점수는 지극히 현실적인 숫자다. 물론 RTX 20 시리즈 대비 모든 면면이 향상되었고, 후속이긴 하나 엄연히 궤를 달리 한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걸림돌은 가격이다. 지난 1년 사이 그래픽카드 공급 부족이 심화되었고 지금의 가격은 거품 그 이상으로도 설명이 안될 정도로 비정상적인 구도다. 심지어 구매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사치로 여겨질 정도라 봐도 무방한 것은 제품이 있을 때 구매하는 것이 구매할 유일한 방법인 탓이다.

# RTX3060용 파워는 기본 600W 권장, 여유되면 최대 700W

실제 전력 소모량도 측정했다. RTX3060이 소모하는 평균값은 369W 하지만 최대 소모량 평균은 479W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시스템 다운 등 예상 못한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피크 전략도 확인했다. 결과는 순간 피크 전력은 평균 549W를 기록했다. 최대 소모량으로 측정된 479W를 가볍게 넘긴 수치다. 평균 공급량이 이 기준에 미딜하는 전원 공급장치는 문제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테스트 환경》

CPU : I7-10700K (4.66OC)
RAM : PATRIOT DDR4 3,200 CL16 VIPER 8GB(4EA)
HDD : ADATA SU650
파워 : 시소닉 FOCUS GOLD GC-650 Full Modular

브랜드	모델명	용량(W)	등급	가격
시소닉	A12 SSR-600RA	600	스탠다드	5만 6,000원
	A12 SSR-700RA	700	스탠다드	7만 1,000원
	FOCUS GX-650	650	골드	12만 3,000원
	S12III SSR-650GB3	650	브론즈	7만 5,000원
맥스엘리트	맥스웰 게이밍프로	600	스탠다드	4만 6,000원
맥스엘리트	맥스웰 게이밍프로	700	스탠다드	5만 7,000원
잘만	MegaMax	600	스탠다드	4만 8,000원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	스탠다드	5만 9,000원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00	스탠다드	6만 6,000원
CALSON M	700	스탠다드	7만 8,000원
ABKO	SUITMASTER SETTLER	600	스탠다드	4만 6,000원
FSP	HYPER K	700	스탠다드	7만 6,000원
에너맥스	EMP600AGT-C	600	스탠다드	5만 6,000원

요약하자면 엔비디아 RTX3060을 구동할 때 갖춰야 할 권장 전력공급장치는 최소 600W가 마지노선이며, 이보다 적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라 함은 이유 없는 다운, 혹은 리셋, 혹은 시스템의 오동작 그리고 데이터 손실 같은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이다. 여유를 두자면 600W ~ 700W 범위 내 제품을 권장한다.

[위클리포스트 주요 기사]

·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 G 시리즈, 11번가 단독 할인

· 전천후로 4K 제작, 소니 비디오 스위처 XVS-G1 공개

· [써보니] 라데온 RX6700 XT 그래픽카드, 대란 속 한 줄기 희망되다!

· 에이서 스위프트 3 씬스틸러2 출시, 라이젠 5000시리즈 장착

· 공유주방 나누다키친 “재기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