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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는 알겠는데 그건 뭐야, ‘OTT’?

    2022.01.12. 12:06:41
    읽음1,126 댓글1

    컬러 TV가 등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80년 대 후반 TV에서 방영하는 트랜스포머 혹은 로보텍의 추억이 있다면 가정에서 ‘유선방송’이라는 플랫폼이 익숙한 이들이다. 유선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이었다면, 안테나로 공중파로 시청하기 위해 TV 안테나를 길게 늘어뜨려 집안 곳곳을 누비며 다녔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 AFKN(주한미군방송)에서 방영하던 트랜스포머와 로보텍

    당시 유선방송은 월에 1만 원 이상 하던 때였고, 물가상승률을 보자면 당시 상당히 고가의 서비스였다. 때문에 유선방송을 이용하는 가정이 흔치는 않았다. 그러나 이런 유선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은 위에서 언급한 안테나를 들고 집안 곳곳을 누빌 필요 없는 매우 깨끗한 화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공중파 TV에서는 하지 않는 해외 만화, 드라마 등을 방영해 주었기에 이런 가정에 있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던 시절이다. 이후 셋톱박스가 있는 좀 더 많은 채널을 제공하는 유선방송(케이블방송)이 등장했고, 초고속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IT붐 시기에 나온 서비스인 IPTV가 있다.

    주문형 서비스 ‘VOD’의 등장


    ▲ VOD 서비스 초반에는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됐다(사진: SK브로드밴드 B tv UHD 4 셋톱박스)

    IPTV가 보급되면서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 서비스 VOD(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가 등장했다. VOD는 방송 시간에 구애 받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주문해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기본료를 지불하면 제공되는 콘텐츠 외에 영화 등 유료 콘텐츠가 존재해 원하는 것만 사용자가 골라서 주문하는 방식이다. 


    ▲ VOD 서비스는 이처럼 각각의 콘텐츠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사진: 네이버 시리즈온)

    VOD 초반에는 셋톱박스가 있는 IPTV를 중심으로 서비스 되었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디바이스의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별도의 IPTV 장비 없이 PC와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구글 영화, 네이버 시리즈온(SeriesON) 등이 대표적인 VOD 서비스에 속한다.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OTT 서비스의 등장과 대중화

    VOD가 대중화되면서 다운로드 없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익숙해질 때쯤 등장한 것이 바로 OTT(Over The Top)이다. OTT는 VOD의 발전형인 만큼, VOD와 유사한 면을 많이 보인다. 그러나 OTT의 의미가 ‘셋톱박스(Top)’를 넘어서는 서비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VOD의 셋톱박스를 의미하기에 VOD를 넘어서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 인터넷이 되는 기기만 있다면 어디서든 해당 OTT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사진: 쿠팡 플레이)

    덕분에 OTT 서비스는 플랫폼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후기 VOD의 경우에도 플랫폼에 큰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었으나, OTT와 가장 큰 차이는 ‘주문형’이라는 데 있다. 이에 비해 OTT는 ‘구독형’ 서비스로 가입을 하게 되면 해당 OTT의 모든 서비스를 정액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VOD가 일반 식당이라면 OTT는 뷔페라 생각하면 쉽다.

    OTT라는 이름으로 대표되는 서비스가 바로 ‘넷플릭스(Netflix)다. ‘디즈니+’나 ‘HBO맥스’ 등의 서비스 역시 OTT이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 프리미엄 등이 이에 속한다. 정액으로 구독하면 기간내에는 해당 서비스의 모든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플랫폼의 구애를 받지 않기에 언제 어디서나 즐기기도 용이하다. 특히 최근 TV 역시 스마트 기능을 추가하며, OTT 서비스를 TV만 있으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분도 OTT 구독자 증가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 OTT가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 ‘XBOX 게임 패스’

    보통 OTT의 경우 영상 콘텐츠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영상 콘텐츠의 경우 단방향으로 이용자는 원하는 서비스를 시청할 수는 있지만, 참여하지는 못한다. 참여형 콘텐츠의 대표주자가 바로 ‘게임’이다. 

    게임 역시 많은 플랫폼 보유 기업들이 인터넷만 가능하면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OTT라고 보기는 힘들다. 게임 VOD 서비스에 가까운 주문형 서비스다. 


    ▲ 스트리밍 게임의 선두주자는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다. 최근 구글 역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테디아를 서비스 중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Geforce Now)’와 구글의 ‘스테디아(Stadia)’가 있다. 두 서비스 모두 플랫폼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인터넷만 되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원하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 내에서 게임을 ‘구매’해야 한다.


    ▲ UBI소프트와 EA는 각자 OTT와 유사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반드시 PC나 콘솔이 필요하다

    또 대형 개발사 역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치독스, 스플린터셀 등으로 유명한 UBI소프트의 경우 ‘유플레이플러스(uplay+)’라는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피파(FIFA) 축구, 배틀필드 등 굵직한 프레차이즈 IP를 보유한 EA 역시 ‘EA 플레이(Play)’라는 구독 서비스가 있다. 두 서비스 모두 구독 중 자사의 게임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지만, PC 혹은 콘솔과 같은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


    ▲ XBOX 게임 패스는 위의 두 형태의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듯한 OTT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하는 모든 게임 이용이 무제한이다

    ▲ 모바일 기기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다
    ▲ 모바일 기기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서비스들과 다르게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게임 패스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이미 콘솔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쌓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콘솔인 XBOX 시리즈 X, S를 출시하면 ‘게임 패스 얼티밋’이라는 이전에 비해 확장된 매우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서비스 안에는 콘솔 온라인 플레이 서비스를 지원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콘솔 없이도 매달 추가되는 약 250개 정도의 게임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콘텐츠의 종류가 다를 뿐 OTT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윈도우, MacOS, 리눅스, iOS, 안드로이드 할 것 없이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인터넷 환경과 XBOX 게임 컨트롤러만 있다면 게임 패스 내의 모든 게임을 기기 스펙에 상관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SKT가 정식으로 서비스하며, 원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사이트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구독료 역시 정가는 1,1600원(정가)으로 넷플릭스보다 부담 없기도 하다. 그러나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독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XBOX의 이전 온라인 서비스인 ‘XBOX 골드’ 이용권을 구입해 등록하면 최대 3년까지 게임 패스 얼티밋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랫폼을 넘어… 구독형 서비스의 완성형 ‘OTT’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왓챠, 쿠팡 플레이 등 수많은 OTT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또 이런 OTT는 각각 독자 콘텐츠들을 생산해, 해당 서비스만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열을 올린다. 최근 사회현상으로까지 대두됐던 ‘오징어 게임’, 그 뒤를 이어 대박을 터뜨린 ‘지옥’ 등 넷플릭스의 독점작들만 봐도 더 이상 공중파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기 힘들어 졌다. 

    더불어 OTT의 가장 큰 강점은 ‘내가 보던 콘텐츠’를 어떤 플랫폼에서든 ‘이어’ 볼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이라면 대부분의 기기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더 이상 원하는 콘텐츠를 구매해 보거나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된다.

    ▲ OTT 서비스의 춘추전국 시대, 본인에게 맞는 OTT를 효율적으로 구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요즘에는 여러 구독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구독하는 OTT 원정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 OTT 서비스의 춘추전국 시대, 본인에게 맞는 OTT를 효율적으로 구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요즘에는 여러 구독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구독하는 OTT 원정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OTT 서비스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해당 OTT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원하는 콘텐츠가 있는 OTT 서비스를 추가로 구독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이런 추가 구독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앞으로는 ‘몇 개의 OTT’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구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OTT는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제 누가 OTT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거 넷플릭스 생각하면 돼”라던지, “인터넷 되는 기기가 있다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와 같이 주변인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더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OTT, 이제 특정 기기 없이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박충선 기자/ulsu@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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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음 339 공감 2
    • [2026 파리모터쇼] 폭스바겐 'ID. 티구안' 공개... 주행거리 최대 599km

      오토헤럴드 26.10.14.
      읽음 317 공감 1
    • [2026 파리모터쇼] 시트로엥 2CV, 38년 만에 전기차로 부활 '2200만원 목표'

      오토헤럴드 26.10.14.
      읽음 324 공감 1
    • [김훈기 칼럼] 중국車, 유럽의 심장 독일과 프랑스까지 '거침없는 질주'

      오토헤럴드 26.10.14.
      읽음 303
    • [2026 파리모터쇼] 르노, "한국에 신차 투입, 부산은 핵심 생산 거점으로"

      오토헤럴드 26.10.14.
      읽음 385 공감 1
    • 포켓몬스터 세계에서는 무엇을 먹고 마실까?

      마시즘 26.10.14.
      읽음 230 공감 5
    •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프리퀄, 어즈 오브 워 E-데이(Gears Of War E-Day)

      블루프레임 26.10.13.
      읽음 396 공감 8 댓글 2
    • "전고 높아졌는데 왜 더 낮아 보이지?"... 렉서스 8세대 ES 디자인 반전 스토리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323 공감 1 댓글 1
    • [2026 파리모터쇼] 지커, 897마력 괴물 출력 슈퍼 하이브리드 SUV ‘9X’ 공개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301 공감 2 댓글 1
    • [2026 파리모터쇼] 프렌치 카리스마의 귀환... 푸조, 콘셉트카 2종 최초 공개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67 공감 3 댓글 1
    • [EV 트렌드] 연휴에 벌어진 전기차 충전 전쟁... 니오 '배터리 스왑' 존재감 상승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51 공감 3
    • '간극 제로' 바퀴가 곧 충전기... 전송 효율 90% 넘긴 타이어 무선 충전 기술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54 공감 2
    • [2026 파리모터쇼] 유럽 안방 파고든 중국차, 모터쇼에서 신차 경쟁 본격화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79 공감 2
    • [2026 파리모터쇼] "SUV 대신 전기 MPV" 르노, 6인승 E-스페이스 콘셉트 최초 공개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69 공감 2
    • [2026 파리모터쇼] 기아,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 유럽 공개 '전기차·HEV 동시 공략'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69 공감 2
    • [2026 파리모터쇼] "복고 디자인만으론 부족" 르노 디자인 총괄이 밝힌 미래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54 공감 2
    • [2026 파리모터쇼] DS, 4.19m 전기 콘셉트카 F3VER 공개 '실물이 대박'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71 공감 2
    • [2026 파리모터쇼] "9분 충전·652km 주행" BYD, 7인승 전기 SUV '아토 8'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90 공감 2 댓글 1
    • [2026 파리모터쇼] "운전대 없는 미래" 테슬라, 사이버캡 전시 'AI·로보틱스 부각'

      오토헤럴드 26.10.13.
      읽음 256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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