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PC 시장의 키워드 중 하나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11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K 라인업이 처음 등장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분명 기존 11세대 모델과 비교해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이루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그래픽카드의 품귀 현상 등으로 업그레이드 열풍을 불러오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올 1월 Non-K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게 된다. 인텔 12세대 코어 i5 및 i3 프로세서의 게임 성능이 이전 세대 상위 모델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되면서 큰 호평을 얻는다.

중보급형 그래픽카드의  등장도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3050을 비롯해 AMD 라데온 RX6500 XT 등 FHD 환경에 최적화된 중보급형 그래픽카드의 등장은 그간 게이밍PC의 업그레이드를 망설여 왔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계기가 된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게이밍PC를 맞추기에 가장 합리적인 인텔 CPU와 메인보드의 구성은 무엇일까? 아마 십팔구는 인텔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인텔 B660 메인보드를 꼽을 것이다.

인텔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사실상 인텔 프로세서의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텔 코어i5-12세대 12400F'는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뛰어난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이다.

인텔 B660 메인보드도 마찬가지다.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확장성과 최신 인터페이스 탑재 등 다양한 특징을 갖춰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선봉장으로 불린다.

이에 국민 조합이라 불리는 인텔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대표 제품과 인텔 B660 메인보드의 대표 제품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현 시점 최고의 가성비 자랑하는 인텔 프로세서 '인텔 코어i5-12세대 12400F'

앞서 말했듯 인텔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가격과 성능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로 인텔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현재까지 출시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많은 제품이 출시된 라인업이다.

코어 i5 12600을 비롯해 12600K와 12600KF, 12500, 12400F, 12400 등 총 6개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그 중에서 K 모델은 오버클럭이 가능하도록 배수락이 해제됐으며, F는 내장 그래픽이 제외됐음을 뜻한다.

이렇듯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인텔 코어i5-12세대 12400F'는 그래픽카드를 제외한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최고의 인기 제품으로 꼽한다. 특히 지포스 RTX3050급의 그래픽카드 및 B660 메인보드와 함께 사용한다면,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만족스러운 게이밍PC를 구성할 수 있다.

먼저 출시된 K 모델 혹은 상위 라인업의 제품들과 다르게 E-Core가 제외된 6개의 코어만 탑재했지만, 인텔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된 만큼 12개의 코어가 인식된다. 때문에 멀티 코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나 최신 게임 혹은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 태스킹 환경을 구축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오히려 내장그래픽이 제외된 만큼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은 특징이다.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내장그래픽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이만한 제품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IPC가 증가해 CPU 연산 능력이 한층 높아진 것은 물론 L2 및 L3 캐시의 용량도 늘어났기 때문에 높은 캐시 메모리 용량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참고로 18MB의 L3 캐시가 탑재됐고, 작동 시 최대 4.4GHz까지 클럭을 높여준다. 여기에 이전 세대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진 성능은 물론 TDP가 65W로 전력대비 성능 또한 좋아져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찰떡궁합 '인텔 B660' 메인보드

인텔 12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만큼이나 인텔 B660 메인보드의 인기도 뜨겁다. 당초 예상보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에 출시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원부의 구성이나 확장성이 뛰어나고 최신 인터페이스를 채용했기에 이전 세대인 B560보다 활용성은 더욱 커졌다.

대표적인 예로 'ASUS EX B660M-V5 D4 코잇' 메인보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 ATX 타입의 본 제품은 탄탄한 8페이즈의 전원부 구성으로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ASUS가 자랑하는 디지플러스(DIGI+) VRM EPU를 탑재해 정확하고 세밀한 전압과 전류를 전달하고, 핫스팟과 케이블의 고장을 줄여주는 ProCool 소켓을 적용해 안전성을 보장한다.

ASUS만의 특별한 기판 설계를 통해 온도나 습도 등 환경적인 요인에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특히 수분의 접착 및 이동을 방지함으로써 부식을 최소화해 PC방과 같은 특별한 환경에서도 장시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비록 메모리 슬롯의 수가 2개이지만, 오버클럭을 통해 최대 5333MHz의 높은 클럭을 지원하기에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 사용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슬롯은 ASUS만의 메모리 트레이스 레이아웃 설계가 적용돼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고, 다양한 메모리 제조사와 호환성 테스트를 마쳐 한층 안심하고 쓸 수 있다.

PCI-Express 4.0 x16 슬롯은 최대 16GT/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해 그래픽카드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CPU와 가까운 쪽에 위치한 PCI-Express 슬롯은 메탈 재질로 디자인돼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2개의 M.2 슬롯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M.2 슬롯은 PCIe 4.0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최대 64Gb/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SATA 방식의 SSD를 사용했을 때보다 최고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여기에 기존의 M.2 설치 방식과는 달리 번들로 제공되는 자그마한 플라스틱 지지대를 사용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M.2 SSD의 설치와 분리가 대단히 간편하고 나사 못지 않게 단단하게 고정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신학기를 맞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이밍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이처럼 인텔 12세대 코어 i5 12400F 프로세서와 인텔 B660 메인보드의 조합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뉴스탭(http://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