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D 해상도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 '어떤 제품이 좋을까'

FHD 환경에서 고사양의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게이밍PC를 맞추기 위해서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현재 판매 중인 그래픽카드 중 이러한 요건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으로 AMD 라데온 RX6650 XT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3060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양사의 중급형 라인업을 대표하는 두 모델은 FHD 해상도에서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을 끊김없이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량이나 발열도 적어 게이머들의 최애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50만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 100만원 수준에게 게임에 적합한 그래픽카드를 고르는 유저들에게 그야말로 최적의 제품인 셈이다.

만일 QHD 해상도로 범위를 확대한다면, AMD 라데온 RX6750 XT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과 같은 제품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격대가 높아진다는 부담이 있지만, 성능 차이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만족도도 올라간다.

최신 기술로 활용도 높인 'AMD 라데온 RX6750 XT / RX6650 XT'

위에 소개한 제품 중 AMD 라데온 RX6750 XT와 AMD 라데온 RX6650 XT는 지난 5월 출시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RDNA2 아키텍처 기반의 두 제품은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도 역대급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 SAPPHIRE 라데온 RX 6750 XT NITRO+ OC D6 12GB

특히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정만으로 업스케일링이 가능한 RSR(Radeon Super Resolution) 기술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는 SAM(Smart Access Memory) 기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고용량의 인피니티 캐시를 탑재한 것은 물론 AMD 라데온 Anti-Lag와 라데온 부스트, AMD 프리싱크 등의 기술을 지원해 낮은 지연 속도와 함께 부드러운 게임 재생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MSI 라데온 RX 6650 XT 게이밍 8GB

과연 AMD 라데온 RX6750 XT와 AMD 라데온 RX6650 XT가 QHD 및 FHD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3060과 비교해봤다.

<테스트 사양>
CPU : AMD RYZEN 7 5800X
MB : ASUS PRIME B550M-A
RAM : DDR4 3200Mhz
SSD : 1TB NVMe (PCIe 4.0 x4)
OS : Windows 10 Pro

3D MARK TimeSpy / FireStrike

게임 구동에 앞서 3D MARK를 돌려 그래픽 점수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먼저 3D MARK FireStike를 구동한 결과 AMD 라데온 RX6750 XT는 3088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라데온 RX6650 XT는 25447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엔비디아 지포스 RTX3060은 20684점으로 RX6750 XT에 비해 약 50%, RX6650 XT와 비교해 약 25% 가량 낮은 성능을 보여줬다.

3D MARK TimeSpy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라데온 RX6750 XT는 상위 모델답게 다른 두 모델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고, RX6650 XT 역시 지포스 RTX3060을 넘어서는 점수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QHD / FHD)

온라인 게임 중에서도 특히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는 배틀그라운드를 QHD와 FHD 해상도에서 각각 구동한 후 평균과 최소 프레임을 측정했다. 먼저 QHD 해상도에서 RX6750 XT는 약 120점을 기록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끊김없이 구동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RX6650 XT는 95점을, RTX3060은 85점의 평균 프레임을 기록했다. 특히 RX6650 XT와 RTX3060은 동일한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평균과 최소 프레임에서 제법 큰 차이를 보여줬다.

배틀그라운드를 FHD에서 구동한 결과 역시 비슷했다. RX6750 XT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가운데, 라데온 RX6650 XT는 지포스 RTX3060을 소폭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 2077 (QHD / FHD)

사이버펑크 2077을 QHD와 FHD의 해상도에서 각각 돌린 후 세 제품의 평균 프레임을 알아봤다. 먼저 QHD의 해상도에서 그래픽 옵션을 매우 높음으로 설정하고 구동한 결과 라데온 RX6750 XT가 약 56점으로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반면 RX6650 XT와 RTX3060은 각각 41.5점과 38.4점의 평균 프레임을 기록해 QHD 환경에서 고사양의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다소 버겁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일한 옵션으로 FHD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역시 RX6750 XT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두 제품 간 대결에서는 놀랍게도 지포스 RTX3060이 RX6650 XT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탈워 : 삼국 (QHD / FHD)

끝으로 토탈워 : 삼국을 QHD와 FHD 해상도로 구동한 후 프레임을 측정했다. 워낙 고사양 게임인 탓에 QHD 환경에서 끊김없이 구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라데온 RX6750 XT급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RX6650XT의 경우 평균 45.9점을, RTX3060은 42.5점을 기록했다. 비록 두 제품이 QHD 환경에 적합하지는 않지만, 테스트에서는 RX6650 XT가 소폭이나마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HD 해상도에서는 세 제품 모두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RX6750 XT가 103.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가운데, RX6650 XT가 77.2점, 지포스 RTX3060이 71.9점의 평균 프레임을 기록했다.

FHD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는?

벤치마크와 게임을 통해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알아본 결과 AMD 라데온 RX6750 XT가 모든 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FHD를 넘어 QHD의 해상도에서 어지간한 고사양 게임을 무리없이 돌릴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중급형 그래픽카드의 대표주자로 손색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FHD 해상도라면 라데온 RX6650 XT와 지포스 RTX3060도 충분히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D MARK를 비롯해 대부분의 게임에서 RX6650 XT가 약 10% 내외로 더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RX6650 XT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게다가 RX6000 시리즈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호환성 높은 업스케일링 기술인 RSR과 소위 라라랜드로 불리는 SAM 기술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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