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결심하는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다이어트’다.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효능을 보일 수 있는 운동은 바로 ‘유산소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이란 에너지를 산소 대사를 통해 얻는 운동을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이 연소되므로, 근력운동 등의 무산소운동보다도 체중 감량의 효과가 크다. 순간적인 힘을 반복해서 발휘하는 무산소운동은 크레아틴인산이나 근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반면, 저강도로 지속되는 유산소운동은 단위 질량당 에너지가 크고 체내에 풍부한 ‘지방’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이다.
걷거나 뛰는 유산소운동
유산소운동에는 많은 산소를 대사할 수 있는 대근육을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운동들이 포함된다. 대표적으로는 걷기와 뛰기, 파워워킹, 자전거 운동, 수영, 줄넘기 등을 들 수 있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폐기능의 수준이 높아지고, 심장관 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각종 성인병 발병률과 사망률도 낮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심신이 안정되고, 근지구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유산소운동은 별도의 운동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저 걷거나 뛰는 형태의 운동이 대부분이기에, 운동기구가 없더라도 실외에서라면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유산소운동이다. 하지만 반대로 실내에서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운동법이기도 하다. 특히 다세대 주택 거주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걷거나 뛰는 등의 운동을 실내에서 하기는 부담이 크다. 본격적으로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얻으려면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할 필요가 있어,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면 실내운동용 기구를 볼 때 층간소음 방지책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유산소운동을 위한 기구들
유산소운동은 모든 운동의 기초가 되는 운동이다. 모든 운동은 심폐능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를 기르는 데에 가장 유효한 운동이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이다. 근력운동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라도, 기본적으로는 운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뇌의 인지능력, 기억능력 등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해서,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의 예방에도 어느 정도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유산소운동은 특히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이기에,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관리하며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관절은 손상을 입으면 그것이 영구적인 손상으로 굳어질 수 있는 부위다.
실내용 유산소운동기구는 걸음이나 뜀박질을 보조하는 기구들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으로는 런닝머신 혹은 워킹패드라 부르는 ‘트레드밀’, 자전거를 타는 형태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 싸이클’, 계단 오르기나 등산 등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텝퍼’, 상반신과 하반신을 동시에 사용하는 운동기구인 ‘일립티컬’ 등을 들 수 있다. 모든 기구가 소음 발생에 취약하지만, 특히 트레드밀의 경우에는 원천적으로 층간소음 발생을 막을 수 없는 기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워킹패드, 런닝머신 등으로 불리는 ‘트레드밀’
‘트레드밀’은 달리기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기구다. 원통에 넓은 띠가 감겨있고 계속 회전하는 방식의 기구로, 야외에서 달리는 것처럼 제자리에서 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런닝머신은 콩글리쉬며 원어로는 트레드밀이라 불러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콩글리쉬가 아니라 실제로 해외에서도 트레드밀을 런닝머신이라 부르기도 한다. 실내 싸이클과 함께 유산소운동의 대표적인 기구로 꼽히며, 실제로 살을 빼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기구라고 할 수 있다.
트레드밀은 사용자가 원하는 강도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추는 추세다. 단순히 발판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와 각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지원하기도 한다. 또 실시간으로 소모된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거나, 스마트폰 앱과 연동시켜 운동 데이터를 축적하기도 한다. 최근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제품들 중에는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장치가 장착된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트레드밀 BEST 3
멜킨스포츠 플렉스 트레일 워킹패드 MKTM-W01
다나와리서치에서 집계된 가정용 트레드밀 제품의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한 제품은 ‘멜킨스포츠 플렉스 트레일 워킹패드 MKTM-W01’로 나타난다. 벨트의 너비는 380mm로 달리기에 편안하고 넉넉하며, 4개의 원단을 레이어드 압축 공법으로 제작해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도록 했다. 제품의 경사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은 파워워킹, 스트레칭, 경보, 조깅 등 총 12가지를 구비했다.
이고진 워킹패드 J2
트레드밀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한 것은 ‘이고진 워킹패드 J2’다. 총 중량 26.6kg으로, 트레드밀로서는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런닝머신보다는 워킹패드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제품이 지원하는 최고 속력은 8km다. 벨트부에는 고밀도의 압축 벨트를 적용해 바닥과 닿는 진동을 최소화했다. LED 계기판은 필요한 정보만 함축해서 확인할 수 있는 간소화된 형태로 탑재돼 있다.
이고진 런닝머신 X3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한 제품은 ‘이고진 런닝머신 X3’다. 상품 중량은 86kg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며, 500mm의 넓은 벨트 너비를 가지고 있어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제품이다. 6개의 충격 흡수 범퍼, 고밀도 섬유 소재의 5중 압축 벨트를 적용해 소음을 줄였다. 원터치 버튼으로 경사도와 속도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8가지의 프로그램을 내장해 다양한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게 구성된 트레드밀이다.
자전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 싸이클’
자전거는 걷거나 뛰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수단이다. 자전거는 페달을 밟는 운동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리에 힘을 줘야 하고 일정 시간 동안 계속 움직여야 한다. 그렇기에 단순히 이동을 위해서가 아니라 운동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한다. ‘실내 싸이클’은 일반적인 자전거와는 다르게, 이동이 아닌 트레이닝을 목적으로 제작된 운동기구다. 바닥에 고정이 돼 허공에서 바퀴가 계속 굴러가지만,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는 형태를 취한다. 그렇기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트레드밀에 비해 소음 걱정이 덜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실내 싸이클은 각기 다른 힘으로 페달의 저항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계를 높이면 더 많은 힘을 줘야 페달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를 통해 마치 오르막길을 자전거로 오를 때와 같은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내 싸이클을 통해 우리는 유산소성 능력 향상, 근지구력 증가, 심폐지구력 향상 등 일반적인 자전거를 타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내 싸이클은 타는 방법이 따라 입식과 좌식으로, 그리고 저항을 주는 방법에 따라 마그네틱과 패드 방식으로 구분된다.
실내 싸이클 BEST 3
멜킨스포츠 폴민바이크 MKHB-01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실내 싸이클 제품은 ‘멜킨스포츠 폴민바이크 MKHB-01’로 나타난다. 마그네틱 휠 방식의 실내 싸이클로 구동 시 소음이 적은 편이다. 500mm 와이드 프레임을 적용해 운동 시 흔들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며, 층간소음을 줄이고자 했다. 운동 강도 조절은 편리하게 다이얼 방식으로 할 수 있으며, 안장은 8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수평 조절을 위해 미세하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루버 스토퍼를 탑재한 제품이다.
샤오미 YESOUL 스마트 헬스자전거 M1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한 제품은 해외직구로 구매할 수 있는 ‘샤오미 YESOUL 스마트 헬스자전거 M1’으로 나타났다. 일체감이 높은 세련된 디자인의 실내 싸이클이다. 마그네틱 저항 및 밴드전동 시스템으로 페달의 소음을 줄였으며,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무릎 관절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초보자에서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8종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이화에스엠피 NEW 숀리 엑스바이크 X10
실내 싸이클 판매 순위 3위는 ‘이화에스엠피 NEW 숀리 엑스바이크 X10’으로 나타난다. 인체공학적 110도 각도의 등받이를 적용해, 장시간 라이딩 시에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운동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다양한 그립을 취할 수 있는 핸들바로 편안하게 싸이클링을 할 수 있다. 강도의 조절은 다이얼로, 8단계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실내 싸이클이다.
오르내리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텝퍼’
실내 싸이클이나 트레드밀의 부피와 무게가 부담이 된다면 ‘스텝퍼’의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스텝퍼 또한 널리 쓰이는 유산소운동기구의 하나로, 앞서 소개한 두 종류의 제품들보다는 낮은 가격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구이기도 하다. 오르내릴 수 있는 발판 형태가 주를 이루며, 계단 오르기나 등산과 같은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간단하게는 발판 형태의 제품에서부터, 저항을 갖춘 손잡이까지 탑재한 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가 구비돼 있다.
스텝퍼는 유산소운동을 위한 기구 중에서도 하체 근육 단련에 특히 좋은 기구다. 스텝퍼 구매 시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손잡이’라 할 수 있다. 손잡이가 없는 발판 형태의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 아니면 손잡이를 갖추고 있어 하반신뿐 아니라 상반신도 단련할 수 있는 보다 고가의 스텝퍼를 구매할 것인지 미리 결정하고 제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면 제품을 직접 밟아보며 체험해 보고 구매하기를 권한다. 제품이 내뿜는 소음은 직접 체험해 봐야만 어느 정도가 될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텝퍼 BEST 3
멜킨스포츠 프로 마운틴 스텝퍼
다나와리서치에서 집계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스텝퍼는 ‘멜킨스포츠 프로 마운틴 스텝퍼’로 확인된다. 네오 화이트와 카본 블랙의 두 가지 컬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스텝퍼로, 유압 실린더로 저항을 만들어내는 운동기구다. 최저 15도, 최대 44도까지 스텝핑 각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저항의 강도 조절은 레버로 할 수 있다. 스텝퍼 하단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를 적용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소음을 잡아준다.
이고진 스텝퍼 9120 ST-02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한 스텝퍼는 ‘이고진 스텝퍼 9120 ST-02’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진 유압 실린더 방식의 스텝퍼로, 제조사가 자체 개발한 금속제 베어링 롤러방식을 채택했다. 그 덕에 내구성이 뛰어나며 마찰과 소음이 없어 부드럽고 조용한 제품이다. 저항은 유압 실린더 방식으로 만들어내며, 발판에 패턴 무늬를 적용해 미끄러움을 방지한다. 발판 아래에는 프레임이 맞닿는 소음을 방지하고 관절에 닿는 충격을 감소시키는 충격 흡수 범퍼가 장착돼 있다.
이고진 스텝퍼 트위스트 7120
마지막으로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한 스텝퍼는 ‘이고진 스텝퍼 트위스트 7120’이다. 총 중량 7.6kg의 제품으로, 최대 100kg의 하중을 버텨낼 수 있는 스텝퍼다. 저소음 유압 실린더를 적용해 조용하며, 발판과 발판을 와이어로 연결해 부드러운 스텝핑이 가능하다. 중앙에는 스텝퍼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있으며, 스텝 수를 카운팅하는 센서 또한 제품 하단에서 찾을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최덕수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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