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개봉한 SF영화 <아바타>의 줄거리다. 당시 참신한 설정과 환상적인 3D 영상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던 아바타가 13년 만에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전작의 배경이 광활한 숲이었다면 후속작인 <아바타: 물의 길>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바다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외계행성연구소(iREx)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지난 2019년 우주망원경 테스(TESS)에 포착된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 TOI-1452b를 분석한 결과 바다 행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관련 근거를 담은 연구를 국제학술지 ‘천문학저널(The Astronomical Journal)’ 올해 8월 12일 자에 발표했다.

천문학자가 바다 행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구의 생명체가 바다에서 기원했듯이 물이 있고, 대기와 온도 등이 지구와 비슷하면 그만큼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도 높다. 물론 육지가 없으므로 수중 생물일 것이다.

사진 3. TOI-1452b의 표면을 나타낸 상상도. (출처: Benoit Gougeon, Université de Montré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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