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 2천년 전 비옥한 초승달에서 처음 만난 인간과 고양이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집고양이는 야생 고양이(Felis catus)에서 갈라져 나온 아종이다. 레즐리 라이온즈 미국 미주리대 수의과대학 교수팀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전 세계 고양이 유전자 DB를 활용해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40여 개 국가에서 얻은 고양이 유전자 샘플 2000여 개를 분석했다. 이 샘플에는 비교를 위해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 4마리도 포함됐다. 연구팀이 분석한 유전자 표지는 20개 이상으로, 고양이 가축화 기원에 대한 다양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연구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유전(Heredity)’에 실렸다.

유목민도 집사로 만든 집고양이

유골이 발견된 잔켄트 유적지는 당시 실크로드의 교역망 중 하나로, 주로 유목민들이 거주했다. 오구즈 족 역시 유목민으로, 연구팀은 농경을 하는 정착민도 아닌 유목민이 고양이를 기르게 된 이유는 신기한 동물을 키우는 문화 때문이라 추측했다.
글: 박영경 과학칼럼니스트 / 일러스트: 이명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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