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봄이 되면 나는 이상하게 한 번씩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따뜻한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몸을 맡긴 체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로 떠나든 즐거운 추억이 된다고들 하지만 난 무조건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사랑따윈 필요없다. 무조건 먹을 게 있어야한다. 요즘에는 샌드위치나 주먹밥, 샐러드, 월남쌈 같은 음식을 싸가기도 한다지만, 그래도 내게 최고의 봄나들이 음식은 김밥이다. 김밥이 사랑이다. 

엄마가 싸주던 시절은 지났다

내가 이리도 김밥을 '봄나들이 음식'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유는 어릴 적 추억 때문이다. 내가 어릴 적, 어머니는 소풍날이면 항상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김밥을 말곤 하셨다. 따뜻한 밥에 깨소금과 참기름을 섞은 후, 기름을 바른 김에 올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소풍 가는 날이란 것이 더욱 실감이 났다. 그러다 고소한 참기름 향기에 참지 못하고 한 개씩 주워 먹다 보면 소풍을 떠나기도 전에 배가 부르는 상황도 더러 있었다. 그래도 그땐 그게 참 행복했었다. 

그런 유년 시절의 기억 때문일까, 내게 김밥은 이렇듯 봄나들이 음식이 됐다. 하지만 어른이 된 이제, 나는 김밥 전문점에서 김밥을 사서 소풍을 간다. 한 줄에 5,000원, 어떨 땐 8,000원도 넘어서지만 말이다. 내 손으로 만들기에는 귀찮다는 이유로, 그렇게 나는 남이 만든 김밥 한 줄을 들고 봄나들이를 떠나곤 했다. 하지만, 이번 봄에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내 손으로 김밥을 준비해 보려 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김밥으로 비용도 아끼고, 맛과 취향까지 잡을 수 있으니 한번 따라 해 보자. 

어렵지 않아요! 쉽게 김밥 싸는 방법

1) 정석대로 김밥 싸기

재료 (2줄 분량) : 밥 260g, 맛살 1개, 햄 2줄, 단무지 2줄, 우엉 2줄, 

         계란 2개, 시금치 75g, 참기름 1 큰 술, 소금 3꼬집, 통깨, 

맛소금, 굵은소금 

① 평소보다 물의 분량을 약간 적게 잡아서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② 물에 씻은 시금치를 뿌리 부분은 자르고 2~3등분으로 나눠 끓는 물에 데친다.

③ 계란은 깨서 그릇에 잘 저어주고 소금 3 꼬집을 넣고 프라이팬에 전부 붓는다.  계란이 반 정도 익으면 계란말이를 만드는 것처럼 돌돌 말아준다.

④ 단무지, 햄은 각각 2줄씩 준비하고 맛살은 1줄을 2개로 나눠준다. 

⑤ 밥이 완성되면 260g 정도 양푼에 담고 맛소금 0.2 큰 술, 참기름 1 큰 술,     

통깨를 뿌려준 후 밥을 잘 섞어준다.

⑥ 김밥에 김밥용 김을 올리고 80% 정도 얇게 편 다음 준비한 재료를 올려준다.

⑦ 김밥을 적당한 세기로 눌러가며 돌돌 말고 김 끝부분에 밥풀을 얇게 발라 김밥이 잘 붙게 해준다.

⑧ 칼에 참기름을 발라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면 완성.

 Tip. 시금치를 데칠 때 굵은소금을 넣어주면 간이 배고 색감이 살아난다.

2) 쉽게 김밥 싸는 법

① 하나, 재료 준비 시간 줄이기

김밥을 빠른 시간 안에 쉽게 싸고 싶다면, 재료 준비 시간을 줄여야 한다. 밥은 따로 하지 않고 햇반을 준비하고, 마트나 시장에서 시금치나물을 사서 준비해 두면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

② 둘, 김밥 틀을 이용해 만들기

김밥을 처음 싸는 초보자라면 김발이나 김밥 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틀을 사용하면 기본적인 원형 김밥, 사각 김밥, 삼각김밥 등을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3) 누드김밥 싸는 법

누드김밥은 밥알이 김밥을 마는 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김밥으로, 김 발에 밥이 눌어붙지 않게 물로 적셔준 다음 랩으로 김 발을 2번 정도 감아준다. 이후 김을 김 발 위에 올려준 다음, 김이 보이지 않게 두툼하게 밥을 올린다. 기호에 따라 깨 등을 뿌려 뒤집어도 좋다. 뒤집은 김밥 위에 일반 김밥 싸는 것처럼 동일하게 재료를 올려주고 말아주면 완성. 참고로 앞서 소개한 김밥 틀을 이용한다면, 누드김밥을 쉽게 만들 수 있다. 

한 번에 모든 재료를 준비하고 싶다면

한성기업 프리미엄 김밥세트 440g (1개) (7,690원)

김밥은 알다시피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대충 추려봐도 단무지 한 팩, 우엉 한 팩, 맛살 한 팩, 햄 한 팩, 김밥용 김 한 팩까지 정말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하나하나 사려면 금액이 만만치 않다. 또, 재료가 남을 경우에는 큰 고민거리가 된다. 한성기업 프리미엄 김밥 세트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준다. 김밥용 크래미, 숯불갈비 맛 햄, 단무지, 절임 우엉, 구운 김밥용 김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간편하다. 이 모든 재료를 하나하나씩 구매했을 때보다 비교적 냉장고 공간도 덜 차지하니, 이 점 또한 장점이다. 

우릴 빼놓고 김밥을 싸겠다고? 참치 & 치즈

동원F&B 살코기 동원참치 라이트 스탠다드 150g (1개) (1,590원)

참치김밥은 고소하고 짭짤한 맛으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김밥이다. 그러니, 김밥 만들 때 참치김밥이 빠질 수 없겠다. 동원F&B 살코기 동원참치 라이트 스탠다드는 그런 참치김밥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제품이다. 참고로 참치김밥을 만들 때는 최대한 느끼하고 비린 맛을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제품은 비교적 기름지지 않은 편이라 좋다. 또, 부드러운 살코기만을 사용해 식감이 좋고, 담백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맛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아주 제격인 제품이다. 칼로리는 100g당 210kcal이고, 나트륨 410mg, 단백질 19g을 함유되어 있다.

서울우유 체다 슬라이스 치즈 20매입 400g (1개) (6,880원)

치즈김밥은 참치김밥과 함께 별미로 꼽히는 김밥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치즈김밥에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치즈이기에 어떤 치즈를 사용하느냐가 치즈김밥의 맛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서울우유 체다 슬라이스 치즈이다. 자연치즈가 80.6% 함유되어 있어, 고소하고 짭짤한 맛, 치즈의 풍미까지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더불어 한 장씩 포장되어 있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다시 보관하기에 좋다. 칼로리는 1매(20g) 당 65Kcal이고, 나트륨 187mg, 단백질 3.9g, 칼륨 122mg이 함유되어 있다.

김밥과 환상의 짝꿍, 유부초밥 만들기 

한성기업 새콤달콤 간편한 유부초밥박사 320g (1개) (2,330원)

김밥만 준비하기 허전하다면, 유부초밥도 만들어 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고슬고슬한 밥을 식혀서 초밥 양념을 넣어 잘 섞어서 유부 피에 가득 넣어 주면 완성된다. 조리 방법이 간단한만큼, 유부 피는 좋은 걸 쓰자. 한성기업 새콤달콤 간편한 유부초밥 박사는 기름기를 빼서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유부 피와 5가지 재료를 넣어 풍성하고 고소한 조미 볶음으로 감칠맛을 살렸다. 또 새콤달콤한 초밥 소스는 물론, 빙초산, 캐러멜 색소, 합성 착향료, 합성 착색료가 첨가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한 봉지 320g에 640kcal, 탄수화물 17g, 단백질 8g을 함유되어 있다.

남은 김밥 활용 방법

냉장고를 열었는데, 엊그제 싸 먹은 김밥과 재료가 남아 있어 걱정이라면 이렇게 활용 해보는 건 어떨까? 보기보다 손도 많이 안가고, 맛도 괜찮다.

1) 김밥 볶음밥 만드는 법

재료 : 남은 김밥과 재료, 간장, 굴 소스, 계란, 대파 

① 김밥을 가위로 잘라서 잘게 만들어 준다.

②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송송 썬 대파를 넣어 볶아서 파 기름을 내준다.

③ 가위로 잘라 둔 김밥을 ②에 넣고 잘 볶아준다. 

④ 간장이나 굴 소스를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⑤ 취향에 따라 계란을 넣어 스크램블을 해서 섞어 먹어도 좋다. 

2) 김밥 전 만드는 법

재료: 남은 김밥과 재료, 계란, 소금, 참치액

① 볼에 계란을 깨고 참치액 0.3 큰 술과 소금을 넣어 잘 저어준다. 

② 김밥을 계란 물에 넣어 잘 배도록 뒤적여준다.

③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중약불에서 ②를 노릇노릇 앞뒤로 굽는다.

오늘 소개한 제품 한 눈에 살펴보기

기획, 편집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글 / 김효정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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