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핵 앤 슬래시 장르 RPG 게임인 디아블로 IV가 오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디아블로 IV는 지난 2012년 등장한 디아블로 III의 후속작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 II가 2000년 6월 출시되었으니 20여 년 넘게 사랑받는 시리즈 중 하나죠. 특히나 핵 앤 슬래시 장르 특성상 사양을 많이 요구하지 않고, 최근에는 사무용 노트북들의 그래픽 성능은 높아지고 있어서 진입 장벽도 크게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성능이 필요한 걸까요? MoriOOOO님이 주신 질문에 답장드립니다 (일부 내용 편집)
안녕하세요, 디아블로 4를 플레이하려면 어느 정도 사양이 필요한지 궁금해 질문드립니다. 현재 데스크톱은 따로 없고, LG 그램 16 2021년 제품이 있는데 이 정도로 게임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사양과 옵션을 낮추면 가능할까요? 만약에 따로 데스크톱을 구매해야 한다면 100만원 내외 금액으로 가능할까요?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아블로 IV, 사양 낮지만 사무용 노트북으로는 쉽지 않아
현재 보유하고 계신 2021년형 그램으로 디아블로 IV가 구동이 되는지에 대해 질문 주셨네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CPU 정보가 누락되어 있습니다. 일단은 16형 그램에 탑재된 세 종의 CPU를 모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디아블로 IV의 최소 사양은 인텔 코어 i5-2500K 및 AMD FX-8350과 8GB 메모리, GTX 660 또는 AMD 라데온 R9 280 그래픽 카드가 필요합니다. 이때 설정은 1080p 해상도에 그래픽 설정 낮음, 30프레임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약 내장 그래픽으로는 가장 성능이 높은 인텔 코어 i7-1165G7 탑재 모델이라면 어떨까요? 해당 그래픽 카드의 성능은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기준 5천500점, 최소 사양인 GTX 660의 동일 테스트 점수는 약 4천500점입니다. 사무용 내장 그래픽이지만 최소 사양보다는 점수가 조금 더 높습니다. 따라서 FHD(1920x1080) 해상도에 최저 설정, 30프레임을 기준으로 하면 이론상으로는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GTX660의 경우 전용 쿨링팬이 장착된 그래픽 카드로, 노트북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게임처럼 무거운 작업을 하면 실질 성능이 조금 더 낮습니다. HD 화질(1280x720)에 최저 설정, 30프레임으로 해야 간신히 가능합니다. 이보다 성능이 조금 더 낮은 i5-1135G7과 i3-1115G4는 i7-1165G7보다도 그래픽 카드 사양이 조금 더 낮아서 실제 플레이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CPU 사양은 윈도우 하단의 검색 창에 ‘정보’를 입력해 ‘시스템 정보’ 창을 켠 다음 우측의 목록 중 ‘프로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권장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별도로 내장 그래픽을 장착한 제품이면 FHD 해상도에 옵션을 조정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2017년 출시된 GTX 1050 Ti 탑재 노트북만 하더라도 무난하게 최저 사양을 만족하며, 현재 86만 원대까지 내려온 RTX 3050 탑재 노트북이면 FHD 해상도 중상급 사양에 만족합니다. 100만 원대에 최신 외장 그래픽 카드를 갖춘 노트북이면 FHD 해상도에 그래픽 설정 높음, 60프레임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새 데스크톱, 100만원 대면 고사양으로 충족
100만 원 내외의 금액으로 새 컴퓨터를 맞추신다면 어떤 조합이든 FHD 해상도 60프레임 이상은 기대할 수 있습니다. AMD 계열일 경우 이전 세대 CPU인 AMD 라이젠 5 5600X와 DDR4 16GB, RTX 3060 조합을 조합해 101만 원대 정도면 충분하고, 인텔 계열일 경우 최신 세대 CPU인 13세대 인텔 코어 i5-13400F와 DDR5 16GB, RTX 3060을 조합해 110만 원대로 맞출 수 있습니다. 만약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견적을 20만 원으로 잡는다면 AMD 라이젠 5 5600G와 RTX 3050을 조합하는 86만 원대 견적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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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