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15조 7660억 원이던 국내 뷰티앤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올해 16조 7300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17조 46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카테고리의 경계를 넘어 뷰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
특히 각자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음, 브랜드 철학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뷰티 브랜드 론칭에 나선 브랜드들이 눈길을 끈다. 미국 아마존에서 생리대 카테고리 1위를 하고 있는 라엘, 두터운 MZ세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마뗑킴, ‘야쿠르트’로 우리에게 익숙한 hy 등이 뷰티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아마존 1위 생리대 라엘, 라엘 뷰티로 월경 주기에 따른 피부 컨디션 변화까지 토탈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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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엘 뷰티 ‘미라클 클리어 기초 3종’ |
국내에서 생리대로 유명한 라엘은 최근 스킨케어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호르몬 주기에 맞춘 퍼스널 케어를 제공하는 라엘이 호르몬 변화에도 맑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스킨케어 브랜드를 라엘 뷰티로 리뉴얼 출시했다.
라엘 뷰티는 민감 피부에 특화된 성분으로 만든 ‘미라클 클리어 라인’을 중심으로 뷰티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미라클 클리어 라인’은 미국에서 먼저 출시돼 피부 진정 효과로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인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발림성과 성분을 보완해 국내에 출시했다.
‘미라클 클리어 라인’은 선크림과 클렌저, 토너, 크림으로 구성된 기초 3종으로 구성됐다. 천연 각질제거 성분인 석시닉애씨드(식물원료 유래)와 피부 진정 효과로 유명한 시카(병풀추출물)를 포함해 피부 진정과 각질 및 트러블 케어를 한번에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드름성 피부에 사용 적합하다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테스트를 통과해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라엘 브랜드 매니저는 “월경 전에 성인 여드름이 나는 등 피부 컨디션도 월경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만큼, 호르몬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건강을 케어할 수 있도록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여성의 질 높은 삶과 건강을 생각하는 라엘의 철학 아래 자연스러운 성분만을 담았다”고 전했다.
2030 트렌드 선도하는 마뗑킴, 마지두마뗑으로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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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두마뗑 ‘마지두마뗑 오브 슬림 페이스 마스크’ |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지난 1월 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뷰티 브랜드 마지두마뗑을 론칭했다. 마뗑킴의 감각적이고 개성 넘치는 브랜드 콘셉트을 유지해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했다. ‘아침의 마법’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마지두마뗑은 매일 아침 마법처럼 일상 속에 스며드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지두마뗑은 2030세대가 일상 속 붓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점에 착안, 스킨케어 라인 ‘AUBE(오브)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침에 얼굴 붓기 완화 케어를 돕는 ‘마지두마뗑 오브 슬림 페이스 마스크’ 등 7종의 시리즈 제품을 선보였다. 3월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전개하고, 하반기에는 단독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장할 예정이다.
hy, 50년 발효기술 노하우 활용해 개발한 앰플로 뷰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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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 ‘NK7714하이퍼 부스팅 앰플’ |
hy는 50년 발효기술을 활용해 뷰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오랫동안 축적해온 관련 연구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백∙주름 개선 화장품을 출시,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에 나섰다.
첫 스킨케어 제품인 ‘NK7714 하이퍼 부스팅 앰플’은 자체 개발 화장품 원료 ‘피부유산균7714’로 만든 고농축 앰플이다. 자사 특허 유산균을 배양한 발효물로 10여 년 연구 끝에 출시됐으며, 예약 판매를 포함해 출시 한 달 동안 1만 5000세트 이상이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반기에는 ‘피부유산균7714’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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