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다양한 작업에 속속 AI가 도입되며 기초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충분한 지식과 경험, 여기에 자신만의 스킬이 가미되어야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던 이미지 편집이나 저작, 영상의 편집 등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AI는 전문가에게는 결과의 퀄리티 보장과 함께 작업의 효율 향상을, 기초지식이 다소 부족한 사용자에게는 부족한 실력을 메워주는 효과적인 서포터로 활용될 수 있다.
작은 이미지 하나를 중심으로 주변 배경을 가득 채워 넣어야 하는 경우 웬만한 전문가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하건만, AI는 이를 빠르고 능숙하게 처리해 낸다. 과거의 자동화 기능과 다른 점이라면, AI는 사람처럼 명령을 이해하고 그간 학습한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최적의 해답을 찾아간다. 이런 특징 덕분에 AI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능력 좋은 보조자로서 적극 활용할 만하다.
이렇듯 AI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또 4K 영상이 일반화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미지나 영상의 편집을 위한 PC는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기존과 달리 그래픽카드의 중요성까지 부각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사이의 밸런스 역시 다시 한 번 고심해 보아야 하고 말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출시돼 있지만, 전문가의 영역에서 가장 흔히 다루어지는 앱은 역시 어도비의 제품들일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어도비의 각종 저작도구를 기준으로 이미지의 저작과 편집, 또는 영상의 편집까지 활용 범위를 설정하고 각각의 영역에 어떤 시스템이 적합할지를 살펴보자.
# 인텔 Core i7-14700K로 구성하는 이미지, 영상 편집용 PC
AI의 대두와 함께 그래픽카드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 병렬연산 방식으로 여러 개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GPU가 복잡한 통합연산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
서울에서 부산을 가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순식간에 머릿속에 몇 가지 교통편을 떠올린다. 도착 이후 추가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 각 교통편마다의 대략적인 소요시간과 가격 등 다양한 변수를 복합적이지만 동시에 고려하게 된다. KTX, 고속버스, 항공편 등을 따로따로 생각하지 않고 머릿속에서 이 모든 교통편이 갖는 장단점과 향후 이동 목적 등이 머리 속에서 복잡하게 얽혀 계산된다. 이를 병렬연산이라 본다면, GPU는 사람의 두뇌와 비슷하게 동시에 여러 사고가 이루어져야 하는 환경에 적합하다는 의미가 된다.
CPU의 중요성은 그만큼 낮아진 걸까? 정답은 NO.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생성하는 대표적 툴인 포토샵은 크게 ‘래스터’와 ‘벡터’를 다루는 소프트웨어이다. JPEG나 GIF 등, 이미지를 본래의 크기 이상으로 확대하면 픽셀이 깨지는 형태의 이미지를 래스터라 한다면, 글자나 도형, 또는 설계도 등 원하는 대로 끝없이 확대해도 형태가 유지되는 이미지를 벡터라 이해할 수 있다.
두 영역 모두 CPU나 GPU가 관여하지만, 흔히 래스터 이미지를 다룰 때에는 CPU가, 벡터 이미지를 다룰 땐 GPU가 지대하게 관여하게 된다. 결과론적이지만, 이미지나 영상 편집용 PC는 그래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가 서로 비슷한 수준의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특정 영역의 작업은 빠르고, 어떤 작업은 이상스레 느린 현상을 피할 수 있다.
이미지나 영상 편집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어도비의 소프트웨어 4가지가 있다. 1. 포토샵, 2. 일러스트레이터, 3. 프리미어 프로 4. 애프터 이펙트. 대개 이 영역의 전문가들은 4가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루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중 주된 작업이 1, 2번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집중되고, 필요에 따라 프리미어나 애프터 이펙트를 간혹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최고의 선택은 인텔 Core i7-14700K이다.
3세대째 같은 플랫폼을 유지하고 있는 인텔 덕분에 기존 인텔 계열 사용자도 합리적인 가격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새 PC를 준비하는 경우에도 안정성과 호환성 검증을 끝낸 수많은 메인보드 제품군 중 최선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하드웨어와 조합해도 트러블을 겪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은 오랜 시간 작업이 필요하고, 결과물 하나하나가 중요한 전문가의 영역에서 사용하는 PC에는 반드시 필요한 가치이기도 하다.
Core i7-14700K는 인텔의 14세대 프로세서 중에도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뤄낸 제품이다. 전작에 비해 물리적인 코어 숫자와 캐시, 동작속도 등 모든 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룬 덕분에 기존 13세대 사용자도 프로세서 변경 시 가장 높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가 SSE 4.2 이상을 지원하는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권장사양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두 앱을 최적의 컨디션으로 구동할 수 있다. 여기에 영상의 편집이나 인코딩 시에도 넉넉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
인텔 프로세서는 막대한 연산능력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P코어와 다양한 멀티 태스킹에 최적화된 E코어로 구성된다. 윈도우와 같은 최신 OS 하나를 구동하는 데에도 OS 차원에서, 또는 사용자가 필요에 의해 설치한 수십 가지 이상의 앱이 동시에 구동된다. 빠른 성능은 필요치 않지만, 숫자가 많고 항시 구동되는 이런 백그라운드 앱을 전력 효율이 높고 숫자가 많은 E코어가 담당하면, 포토샵, 프리미어 등 덩치가 크고 빠른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 앱이 실행될 때 P코어가 이를 전담해 빠르고 원활한 속도를 보장하는 식이다.
14세대에 이른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Core i7-14700K는 하이퍼 스레딩을 지원하는 8개의 P코어와 효율을 높여주는 12개의 E코어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전작인 13700K가 8+8 구성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 코어 자체가 증가했고, 지원 스레드 역시 28개로 늘었다.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한 앱이 동시에 구동돼야 하는 환경에서 분명하고 명확한 선택지를 제공할 만큼의 성능 향상을 위한 물리적 코어의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에 33MB에 달하는 스마트 캐시, 최대 5.6GHz의 동작속도 등 늘어난 캐시와 높아진 동작속도가 퍼포먼스의 향상을 뒷받침한다. 이만한 프로세서라면 4K 영상의 인코딩 등에도 능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넉넉한 퍼포먼스로 빠르고 시원하게 포토샵 작업을 진행하고, 필요 시 4K 영상의 편집과 인코딩도 겸해야 한다면 이보다 나은 대안이 없다.
125W의 PBP가 약간 걱정스러울지도 모를 일. 다만, 최근 등장하는 3~4만원대 공랭쿨러의 PBP도 200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울러 수냉쿨러가 빠르게 보급되며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저렴한 수냉쿨러도 여럿 출시돼 있다.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며, 저렴한 3열 수냉쿨러 어느 것을 선택해도 능히 감당할 수 있다.
**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70 SUPER TWIN Edge OC D6X 12GB
AI는 주어진 이미지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명령을 최상의 결과물로 구현하기 위해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낸다. 사용자가 막대한 시간을 들여 손으로 하나씩 구현해 가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찰나’의 순간 동일한 작업을 끝낼 수 있게 된 것. 그러나, 지금까지 소개된 AI는 말 그대로 ‘맛보기’에 불과하다. 아마도 거의 모든 디자인 영역에 AI는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능수능란한 보조자가 될 공산이 크다.
우리가 이에 망설이지 말아야 할 이유는, 능숙한 디자이너와 혁신적인 AI가 결합되면 작업의 속도와 결과물에서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며칠씩 걸리던 작업을 하루에도 몇 개씩 만들어낼 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효율적인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산을 처리할 빠른 GPU, 이를 보조할 넉넉한 작업공간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이 그래픽카드,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70 SUPER TWIN Edge OC D6X 12GB를 추천하고 싶다. 어도비는 6GB 이상의 메모리가 장착된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4K 영상의 원활한 편집이 가능한 것으로 안내하고 있으므로 4K 영상 편집에도 능히 대응할 수 있다.
RTX 4070 SUPER는 바로 얼마 전 출시된 신제품이기도 한데, 이 제품의 등장으로 더 이상 RTX 4070을 구매할 이유가 사라져버렸다. RTX 4070에 비해 13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RTX 4070Ti와 같은 수준의 성능에 가격은 20만원 가량 낮다. 포토샵, 애프터 이펙트 등에 탑재된 각종
** ASRock Z790 Nova WIFI 대원씨티에스
** OLOy DDR5-5600 CL36 BLADE RGB MIRROR 패키지 올로이앤코 64GB
**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1TB)
** MAXWELL DUKE 1300W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선택했다면, 이제 남은 부분은 먼저 선택한 두 하드웨어와 가장 조화로운 하드웨어로 채워 넣으면 된다.
ASRock Z790 Nova WIFI 대원씨티에스는 다시금 명가로 부활하고 있는 애즈락의 안정성과 내구성 높은 메인보드. 무엇보다 안정성이 중요한 전문가의 PC에 적용하기 최적이며, PCIe Gen5를 SSD에 활용할 수 있어 비약적인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무선 와이파이를 비롯, 모든 발열 지점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히트싱크를 장착한 것 또한 장시간 구동과 따르는 안정성 확보가 필수인 이미지, 영상 편집용 PC를 위한 선택으로 최적이다.
메모리는 너무 높은 오버클럭 프로파일을 가진 제품은 피하기를 권하고 싶다. 단 한 번의 오류로도 돌이킬 수 없는 작업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본 성능과 안정성이 좋은 메모리를 64GB 가량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기에 초기에 발생했던 몇몇 브랜드의 호환성 이슈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하이닉스 계열 올로와이 DDR5-5600 64GB 정도면 훌륭한 조합이라 생각된다.
편집작업은 대부분 프로세서와 GPU, 메모리가 관여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촬영된 원본의 로딩, 이미지 편집 시에도 저장돼 있던 기존의 탬플릿 등을 불러와야 하는 일은 제법 빈번하다. 이때 느린 SSD로 대응하면 의외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아울러 파워 서플라이와 함께 의외로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하드웨어인 만큼 내구성이 담보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마이크론은 SSD 브랜드 중 분명 가장 높은 수준의 내구성을 제공한다.
Crucial T700 시리즈는 PCIe Gen5 기반의 제품으로 우리가 SSD에 기대하는 최고의 성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최대 12400MB/s 읽기 속도와 1180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그래픽 작업이나 애프터 이펙트 등 전문적인 작업에도 최고의 효율을 제공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가졌다. 몇몇 PCIe Gen5 기반 SSD와 더불어 현존 최고 속도의 SSD라 부를 만한 제품이므로 속도에서 불편을 겪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여기에 결과물의 보관을 위한 대용량 HDD를 하나 추가하는 것이 현명하다.
충분한 출력, 높은 안정성, 그리고 깔끔한 성정리도 가능한 파워 서플라이면 최상의 파워라 할 만한데, 만일 이만한 수준의 PC가 여러 대 구동되는 환경이라면 전기요금도 무시하지 못하므로 효율도 높으면 금상첨화다.
문제는 높은 출력과 효율, 여기에 충분한 안정성까지 확보하려면 파워 서플라이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인데, 맥스엘리트 맥스웰 듀크 1300W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효율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슬리빙 케이블 느낌의 메쉬 패턴 케이블, 80PLUS PLATINUM 인증의 높은 효율, 1300W 출력 등 모든 면에서 앞서 열거한 하드웨어를 구동하기에 충분하다. 우수한 AS로 인정받는 브랜드인 만큼 만일의 고장에도 걱정이 없다.
# 인텔 Core i9-14900K로 구성하는 이미지, 영상 편집용 PC
그렇다면 이번엔 4K 영상의 편집과 인코딩이 핵심이고, 상황에 따라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활용하는 PC를 위한 견적을 살펴보자. 이 등급의 PC는 4K 영상의 편집 시 실시간 렌더링이 필수적이므로 아무래도 앞서 살펴본 PC보다 조금은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추는 게 유리하다.
영상 편집과 인코딩이 겸해지는 PC라면, 최상의 프로세서를 추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거의 모든 작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프로세서이고, 인코딩 등에서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절대적이므로 결국 영상 편집을 위한 시스템에는 이 프로세서, 인텔 Core i9-14900K가 최적이다.
8개의 P코어와 16개의 E코어, 최대 32스레드를 지원하는 14900K는 인텔 데스크톱 라인업 중 최상위 제품인 만큼 퍼포먼스 역시 최고 수준이다. 최대 6.0GHz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와 36MB 스마트 캐시 등 성능 면에서 현존하는 프로세서 중 최고 수준이다. 세세한 기술을 끝없이 나열할 수도 있지만, 쓰는 이나 읽는 이 모두 피곤한 일. 그저 4K 영상의 편집과 인코딩이 필요하다면, 데스크톱 프로세서 중 Core i9-14900K를 능가할 프로세서가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요즘 거의 모든 플랫폼이 기본으로 지원하는 4K는 영상의 퀄리티 만큼이나 묭량 역시 막대하다. 원활한 편집을 위해서는 3가지가 매우 중요한데, CPU와 GPU 그리고 메모리가 핵심이다. 이 중 프로세서는 편집을 마친 영상의 인코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4K 해상도에 다양한 이펙트까지 추가했다면, 인코딩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한 일. 또한 앱이 구동되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도 CPU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때문에 4K 영상의 편집과 인코딩 위주라면 고민하지 말고 이 프로세서를 선택하자.
가장 흔히 사용하는 프리미어 프로를 기준으로 본다면, AVX2를 지원하는 3.2GHz 이상의 프로세서를 권장사양으로 추천하고 있다. 퀵 싱크를 지원하는 8코어 이상의 프로세서가 기본. 애프터 이펙트의 경우 12코어 프로세를 기본으로 고성능이 필요한 경우 256GB 메모리와 32코어 제온 시리즈를 추천하고 있다. 결국 Core i9-14900K는 조금도 과하지 않은 선택이란 의미가 된다.
앞서 살펴본 Core i7-14700K와 동일한 125W의 PBP를 갖고 있어 역시 저렴한 3열 수냉쿨러 정도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인텔 코어 계열 프로세서의 발열량이 조금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공랭쿨러로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ZOTAC GAMING 지포스 RTX 4080 SUPER Trinity OC D6X 16GB White
4K 영상의 인코딩에 프로세서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편집 중인 영상을 실시간 플레이(렌더링)하거나 다양한 효과를 삽입할 때에는 그래픽카드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각종 AI 기능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그래픽카드의 활용도가 높아지므로 그래픽카드 역시 프로세서와 합을 맞추어야 한다.
프리미어에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AI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대본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텍스트를 강조 처리하는 데서 음성을 인식해 자막으로 변환하거나, 자동으로 노이즈를 제거해 사운드의 퀄리티를 높일 수도 있다. 이 밖에도 형태 잘라내기, 색상 일치, 리믹스, 자동 더킹, 자동 리프레임 등 오랜 시간과 반복작업이 필요했던 영역을 AI를 이용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AI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사용자와 AI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질수록 더 다양한 영역에 더 뛰어난 기능으로 AI가 활용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머지않은 미래의 AI 작업환경까지 고려한다면, RTX 4080 Super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조텍의 RTX 4080 Super 시리즈는 동글동글 예쁜 디자인과 개선된 쿨링 솔루션 덕분에 장시간 구동해야 하는 전문가용 편집 시스템에 최적이다.
** ASRock Z790 스틸레전드 WiFi D5 대원씨티에스
** 마이크론 Crucial DDR5-5600 CL46 PRO 패키지 대원씨티에스 (64GB(32Gx2)) x 2
**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4TB)
** 시소닉 PRIME TITANIUM TX-1300 Full Modular ATX 3.0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선택했다면 영상 편집이 주가 되는 고성능 시스템의 70%는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부터는 이 두 하드웨어를 가장 잘 보조할 만한 하드웨어를 채워가면 될 일이다.
ASRock Z790 스틸레전드 WiFi D5 대원씨티에스는 인텔 Core i9-14900K와 가장 잘 어울릴 만한 짝이다. 전원부를 비롯한 거의 모든 컴포넌트를 최고급으로 사용했다. 견고한 내구성과 긴 수명을 요구하는 전문가용 PC라면 이런 메인보드를 추천할 수밖에 없는데, 내구성을 보장하는 비슷한 등급의 메인보드라면 취향에 따라 다른 브랜드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SSD 장착을 위한 M.2 슬롯을 비롯해 모든 발열 지점에 히트싱크를 적용한 것도 긍정적이며, M.2 SSD를 위한 PCIe Gen5도 지원한다.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등이 장착되는 슬롯 전반이 안정성 향상을 위해 강화돼 있어 장기간 사용해도 오류를 일으킬 확률을 줄여주는 점도 긍정적이다.
메모리는 조금 무리가 돼도 128GB를 갖추자. 애프터 이펙트까지 활용하는 경우 256GB 메모리가 권장사양이므로 128GB도 절대 엄청난 수준이 아니다. 초기 제품에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마이크론의 메모리라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문제가 발생한 특정 주차 제품에 대한 빠른 처리, 빠른 제품의 개선 등 이제 신뢰를 보내도 좋을 수준이다. 여기에 히트싱크가 장착된 형태로 판매되는 Crucial DDR5-5600 PRO 패키지는 합리적 가격에 효과적으로 128GB를 갖추는 훌륭한 선택지다.
상당히 많은 영상 클립을 연속적으로 불러와 편집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비교적 넉넉한 용량의 고성능 SSD를 갖추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럴 땐 역시 M.2 기반 SSD로는 최고 용량이라 할 수 있는 4TB 제품이 제격이다.
이미 설명한 바 있지만, 크루셜 T700 시리즈는 PCIe Gen5 기반의 M.2 SSD로, 최대 12400MB/s 읽기 속도와 1180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다양한 영상 소스를 빠르게 불러들일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속도를 자랑한다. 결과물 저장을 위한 대용량 HDD는 반드시 추가하자.
이만한 구성의 시스템이라면 1000W 이상의 파워 서플라이를 준비하는 것이 최상이다. 오랜 기간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해 파워 서플라이의 탑티어로 인정받는 시소닉이라면 충분한 믿음을 보내도 좋다.
시소닉 PRIME TITANIUM TX-1300 Full Modular ATX 3.0는 파워 서플라이 중에도 ‘끝판왕’이라 불리는 제품. 80PLUS 티타늄 인증의 초고효율, 편리한 풀 모듈러 방식, 거의 모든 파워 브랜드를 다 비교해도 최고라 할 만한 압도적 전압 정확도, 여기에 조용한 동작 소음 등 사용해 보면 왜 이 파워가 최고인지 절로 알게 되는 제품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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