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장비빨이 중요해!
그렇다고 300만 원짜리 그래픽카드를 산다고? 아서라.
현실적인 '가성비' VGA는 RX 7600 또는 7900 GRE.
기상청이 공개한 6월 3주차 1주일 동네예보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지역을 기준으로 30도 미만으로 내려가는 날이 없다. 지금이 고작 6월 중순인데 말이다. 밖은 찌는 듯한 무더위가 우리를 반긴다. 물론 실내라고 마냥 시원한 건 아니다. 하지만 밖은 덥고 돌아다니면 더 덥다.
덥다고 해서 힙한 스타필드 같은 복합몰에 들어가면 같은 생각으로 피서 온 이들로 만원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려 해도 자리 전쟁이고, 밥을 먹으려 해도 대기는 기본. 이렇게 고생하려고 한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세상 살기 쉽지 않다.
역시나 집에서 배부르게 밥 먹고 PC 앞에서 게임 즐기는 게 더할 나위 없는 계절이 바로 여름인 듯 싶다.
▲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답은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필수템
이번 글은 같은 생각에 동의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출발했다. 더운 날 집에서 게임을 즐기려 하는 이들에게 게임을 즐기는 데 효과적인 그래픽카드는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말이다. 하지만 예산이 한정됨을 감안해 현실적인 구매 비용, 즉 '가성비'라는 단어에 걸맞는 제품을 찾고자 함이 핵심 조건이다.
물론 게이밍 하면 엔비디아 RTX 그래픽카드가 사실상 답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가성비라는 기준을 개입하면 엔비디아는 정답과 멀어진다. 쓸만하다 싶으면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만약 괜한 혈기에 상남자 흉내 내려고 최상급과 계약을 체결하거든 지난한 면식수행 각이다.
게임을 좀 더 열심히 즐기고 싶다.
커뮤니티를 뒤져 최근에 나름 인기 좀 있다는 몇 가지 게임을 뽑아봤다.
▲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AFMF 와 FSR 사용은 게임에 부스트가 되어 준다.
이들 게임은 실사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명 광원과 반사 효과의 디테일함이 남다르기 때문인데, 해상도가 상승할수록 더욱 놀라움을 표하게 만든다. 과거에는 1080P로 통하는 FHD가 대세였다면 오늘날은 그보다 상승한 QHD 혹은 4K로 통하는 UHD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었다. 하지만 해상도가 상승할수록 갖춰야 할 조건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성능 좋은 VGA 되겠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장비빨은 필수가 됐다.
여하튼 선별한 3종 게임은 디아블로4, 고스트 오브 쓰시마, 엘든링 되겠다. 신작 중의 신작이라고 할 수만은 없는 제법 오래된 게임임에도 마니아 층이 두터운 게임이다.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손맛을 안기는 게임이라는 의미다. 동시에 오래된 만큼 하드웨어적인 특성 측면에서 크게 요구하는 조건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래서 적당한 하드웨어 조합이면 괜찮겠거니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다.
1. 디아블로4 (23년 6월 6일)
OS : 64비트 Windows® 10 버전 1909 이상
CPU : intel core i5-4670K 또는 AMD Ryzen 1300X
램 : 16GB RAM
하드 : 여유 공간이 90GB 이상 있는 SSD
그래픽 : NVIDIA GeForce GTX 970 또는 AMD Radeon RX 470 - DirectX 12 호환 시스템
2. 고스트 오브 쓰시마 (24년 05월 16일]
OS : Windows 10 64bit
CPU : intel core i5-8600 or AMD RYZEN 5 3600
램 : 16GB RAM
하드 : 60GB 사용 가능 공간
그래픽 : RTX 2060 RX5600 XT
3. 엘든링 (22년 02월 25일)
OS : Windows 10/11
CPU : intel core i7-8700K or AMD RYZEN 5 3600X
램 : 16GB RAM
하드 : 60GB 사용 가능 공간
그래픽 : NVIDIA Geforce GTX 1070 8 GB or AMD Radeon RX VEGA 56 8 GB
테스트 환경
CPU : AMD RYZEN 7 7800X3D
RAM : Micron Crucial DDR5-5600 16GB x 2ea
M/B : ASRock B650M PG Lightning
SSD : Micron Crucial T500 2TB
PSU : Micronics Classic II 800W
VGA :
ㄴ ① RX 7900 GRE (UHD)
ㄴ ② RX 6800 (QHD)
ㄴ ③ RX 7600 (FHD)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FSR2/3 및 AFMF 기술을 지원해 하드웨어 성능이 동급인 경쟁사 RTX VGA를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FSR2/3 품질 모드를 적용하면 DLSS2/3 품질 모드보다 프레임이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 프레임 생성 기술인 AFMF를 더하면 프레임 차이는 더욱 커진다.
게임 디아블로4에서는 해상도별로 성능을 확인해본 결과, RX 7600은 FHD에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며, AFMF를 활성화하면 평균 161 프레임이 최대 253프레임으로 증가했다. 동일 조건에서 RX 6800은 QHD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고, RX 7900 GRE는 UHD에서도 쓸만한 프레임을 유지하며 게임을 구동했다.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와 엘든링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서는 FSR3와 FSR2를 각각 실행해 본 결과, FSR2에서 두드러지는 프레임 향상이 나타났다.
** 편집자 주
투자 여유가 충분하다면 최고 성능의 VGA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는 적당한 타협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 점에서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진가는 기본 옵션이 아닌 추가 옵션을 활성화했을 때 빛을 발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기본 설정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지만, 약간의 정성을 기울이면 기대 이상의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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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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