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중고폰 구매, 구형 플래그십과 신형 중급형 중 어느 쪽?

2024.09.04. 1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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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상품: 삼성전자 갤럭시S20 128GB, 공기계 (가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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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지난주 'IT’s 가성비' 코너에서 중고폰 중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한때 아주 좋은 플래그십 제품이어도 구형이고, 중고인 것은 사실이죠. 이런 제품을 구매하기 앞서 가장 비교하게 되는 제품은 보급∙중급형 중에도 신형 모델입니다. 가격도 비슷하니까요. 이럴 때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에 문의하신 krkxxx님의 사연도 그러합니다(일부 내용 편집).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올리신 중고폰 소개기사 잘 읽었습니다.저도 마침 20만원 이하 중고폰을 살 계획인데요. 갤럭시 S20도 있긴 한데 갤럭시 A53 같은 제품도 중고가격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뭐가 더 좋은지….뭘 고르면 좋을까요?

중급형 모델, 신형이라면 이런 장점이?

안녕하세요. 저희 기사에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갤럭시 A53은 2022년에 출시된 중급형 모델이며, 분명 쓸만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긴 합니다. 탑재된 엑시노스 1280 프로세서는 어지간한 앱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으며, 화면 역시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힘든 120Hz 주사율(1초당 전환되는 이미지 수)을 지원하죠. 여기에 카메라 역시 OIS(광학식 흔들림 방지) 기능을 갖추는 등, 은근히 고급 기능도 다수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출시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기에, 출시 4년이 넘은 갤럭시 S20의 중고 제품에 비하면 전반적인 제품 상태(배터리, 외견 등)이 양호한 제품도 더 많을 것입니다. 또한, 갤럭시 A53은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14까지 업데이트가 이루어져, 중고 제품을 사더라도 향후 출시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구동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형이라도 플래그십 모델의 장점은 분명

반면, 갤럭시 S20 중고 제품도 장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이 제품은 2020년에 출시된 구형이긴 해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었다는 태생적인 우위가 있으니까요. 이를테면 확대해도 화질 저하가 적은 광학 줌 카메라 기능, 케이블 연결 없이 배터리 충전 이 가능한 무선 충전 기능, 외부 모니터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마치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덱스(DEX) 기능 등을 갤럭시 S20 시리즈는 갖추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PC 처럼 이용할 수 있는 ‘덱스(DEX)’ 기능 / 출처=삼성전자

이런 부가기능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갤럭시 A 시리즈 같은 보급∙중급형 제품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제품 급에 차등을 두는 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OIS 카메라나 120Hz 화면 같은 것도 2020년 즈음 까지는 거의 플래그십 모델에만 들어가던 기능이었는데, 최근에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진 것이죠.

자신의 환경, 이용 패턴 파악해 선택해야

따라서, 질문자님께서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지가 중용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 이용하던 스마트폰이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라 이와 관련된 주변기기(무선 충전기 등)를 다수 보유한 상태, 혹은 원거리 촬영을 자주 해서 광학 줌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필요한 경우 등이라면 갤럭시 S20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반면, 이와 같은 부가 기능이 필요하지 않으며, 무난하고 편하게 일상적인 애플리케이션 이용 위주로 이용할 중고폰을 찾는다면 갤럭시 A53과 같은 중급형 제품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어 적절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it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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